로스트(음반)
1. 개요
사운드 호라이즌이 3번째로 낸 콘셉트 앨범. 2002년 12월 30일, 63번째 코믹마켓에서 발매했다. 주제는 ‘망각과 상실’. 정가는 1,800엔이었지만, 폐반 상태이다. 따라서 앨범을 구하려면 중고품을 찾아야 한다. 다만 폐반된 사운드 호라이즌 동인 시절 음반이 대개 그렇듯이, 중고품 가격이 거의 100만 원을 호가하는 실정이다.
“살아가는 한 무언가를 잃고 빼앗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을 중심에 놓고, 소년과 소녀가 대립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캐릭터성을 크게 부각하기 시작한 앨범. 무언가를 잃었음을 암시하려 했는지, 곡이 시작할때마다 “x번째 기억”이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2. 상세 소개
좀 더 다양한 장르 변화를 의식한 흔적이 보인다. 예컨대 4번 트랙 ‹마법사 사라반트›에서는 아라비아풍 작곡을, 8번 트랙 ‹비색의 꽃›은 미디 음악같은 드럼 연주가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곡과 곡이 분위기 차이가 확 나는 면이 있다. 그래서 작자 Revo는 이 앨범의 경험을 토대로, 이후에는 좀 더 곡을 앨범에 맞게 조화시키는 길을 모색했다고 한다.
또한 Revo는 전작 Thanatos 곡이 짧았다고 느낀 듯한데, 그래서 ‹마법사 사라반트› 같은 5분 30초짜리로 된 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1] (Revo는 곡 길이에 대한 어떠한 신념이 있는 것인지, 이후 2014년에 낸 배니싱 스타라이트에서는 15분 29초짜리 곡을 만들기에 이른다.)
지망구가 처음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전 앨범 Thanatos부터 참여한 아라마리는 소년 연기를 시도했다. 시모츠키 하루카도 4번 트랙 ‹마법사 사라반트›를 피처링해서 노래했다. Revo가 시모츠키 하루카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이번에 모음곡 같은 걸 해보려고 하는데, 같이 안 해보실래요?”하고 물어왔다고 한다.[2] 바이올린 연주를 위해 시노자키 유카리가 참여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여러 멤버들이 참여하고,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가미하면서 사운드 호라이즌은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또한 후속 앨범에서 이 앨범에 대한 떡밥을 여러 번 던지는 등 사운드 호라이즌 세계관의 본격적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Thanatos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에 CD를 삽입하면 보너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수록곡 ‹연인을 쏘아 떨어트린 날›은 이후 콘서트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가 된다. 또한 이 곡을 바탕으로 만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제목은 ‘백은의 화살’(白銀の矢)이며, 타케시타 켄지로가 그렸다. 잡지 ‘코믹 봉봉’에서 2006년 10월 증간호로 나온 ‘아브라카다브라’에 단편으로 실렸다. 사운드 호라이즌 음악을 배경으로 한 첫 상업 만화이지만, 단행본화 되지는 않았다.
3. 줄거리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사실에서 눈을 돌리는 비극을 옴니버스 식으로 그린다. 이윽고 ‘영원의 소년’이 “상실은 살아가는 이상 피할 수 없으며, 도망치려 해도 결국 ‘상실의 지평선’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음”을 말한다. 이에 대해 ‹기억의 물밑›에 등장하는 소녀는 “아무리 괴로워도 저 소년 말을 듣지 말라”고 깨우친다. 하지만 앨범은 결론을 내지 않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한 전개로 끝나고만다.
4. 트랙 리스트
- 메인 트랙
- 보너스 트랙
5. 스태프 코멘트
다음 내용은 음반에 데이터로 수록한 ‘스태프 코멘트’를 번역한 것이다.
- Revo (작사·작곡·편곡·그 밖에 전반):
(이하, 스포일러적 요소가 적잖으니, 일단 앨범을 듣고 읽으시길 권합니다.)
이런 콘셉트 앨범은 (음악적/사상적으로) 어떤 통일감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타입이 같은 곡만 넣으면 통일감을 내는 게 쉽겠지만… 사운드 호라이즌은 그런 방향으로 통일감을 추구하지 않아요. «Lost»라는 수면 아래에서 바라보는 세계 인식 속에서, 최소한으로 통일감을 해치지 않고도 얼마나 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을까 도전했습니다.
또한 «이야기 가곡»이란 개념에서 한 걸음 나아가, 1곡 1곡에 카타르시스를 약간 남기는 이야기 구조도 시도했습니다. “잊어버린 것은 없나요….” 굳이 가사집에 싣지 않은 이 소녀의 속삭임을 방아쇠로 각 이야기에 담긴 수수께끼는 풀리지만, 이를 전부 듣고도 풀리지 않은 게 남을 겁니다. 그 수수께끼를 푸는 게 영원한 우리 과제일지도 모르죠….
…아무튼 이렇게 ‘Story CD’라는 지평선에는, 이번 겨울 «Lost»라는 새로운 탑이 우뚝 솟아올랐습니다. 까마득한 탑이죠. 하지만, 뛰어넘어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4th Story CD’에서는 한층 더 높은 곳을 지향할 겁니다. ‘환상악단 Sound Horizon’은, 다정한 청취자 여러분께 격려받아 어떻게든 힘을 내겠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다음번에도 응원해주세요. ( [* (원문) この度は、3rd Story CD『Lost』をご購入頂き、真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前作『Thanatos』が受けたのに気を良くして、またまた“Going My Way”的なCD製作しちゃいました。更に多くのメンバ-を巻き込んで大変なことになっております。Revoに拉致された皆様ご愁傷様でした…もとい、お疲れ様でした!おかげで本当かけがえのない作品になりました。
(以下、多少ネタバレ的な要素が含まれてますので一度本編をお聴きになってから読まれることをお勧めします。)
こういったコンセプトCDの場合、(音楽的/思想的)ある種の統一感がキ-となると思います。極論を言えば、同じタイプの曲ばかり入れれば統一感は出し易いのですが…でも、SHはそういう方向性の統一感は求めませんでした。『Lost』という水底から眺める1つの世界認識の中で、最低限の統一感を崩さずにどれだけの幅を出せるかということに挑みました。
更に『物語歌曲』というものを一歩進めて、1曲1曲にちょっとしたカタルシスをもたらす物語構造にも挑んでいます。「忘レモノハ 在リマセンカ…」という、あえて歌詞カ-ドには記載していない少女の囁きをトリガ-にして、それぞれの物語の持つ謎は解き明かされてゆきますが、それら全てを聴き終えた後にも解き明かされない謎があるはずです。その謎を解くのが僕達の永遠の命題なのかも知れません…。
…とまぁ、こうして「Story CD」という地平線には、この冬『Lost』という新たな高塔がそびえ建ったわけです。これは高い塔です。でも、乗り越えて行かなければなりません。勿論「4th Story CD」では更なる高みを目指します。「幻想楽団 Sound Horizon」は、温かいリスナ-の皆様に励まされてどうにか頑張ってます。どうもありがとう!今後も応援してやって下さい (
]
- 아라마리 (노래·대사·내레이션):
무심코… 노래했다.
하지만… 노래하게 돼.
무언가… 닿으면 반가울거라 생각하면서.
누군가… 느껴주지 않을까 바라면서.
그렇게해서 아라마리는,
다시 환상의 세계로 가는 문을 슬며시 엽니다.
눈 앞이 어질어질한 매일.
꽉 짜여진 일상.
동떨어진 생각, 바람, 다짐….
다시 만났네요.
자, 함께 나가요. [3]
- 지망구@DecoLeco (노래·대사·내레이션):
감성이 이끄는대로 휘갈긴 이 음장에서,
사람은, 먼훗날의 소원을 떠올린다. [4]
- 시모츠키 하루카@Maple Leaf (노래):
…그 밖에도 여러가지 듣게 해줘서 좋기도 했고.
사실 그냥 평범한 팬입니다, 죄송해요. (웃음) 정말 멋진 작업을 도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음악 이야기로 꽃을 피워봐요~! [5]
- 시노자키 유카리(篠崎ゆかり, 바이올린):
- Yokoyan (앨범 아트·음반 디자인):
6. 관련 문서
[1] 2011년 ‘퀵재팬’ 93호 인터뷰 중에서.[2] 2006년 6월 22일 Animate TV 인터뷰 ‘시모츠키 하루카✝Revo’ 중에서.[3] (원문) また…歌ってしまった。
つい…歌ってしまった。
でも…歌ってしまうの。
何か…届くと嬉しいなぁって想いつつ。
誰か…感じてくれないかなぁって願いつつ。
そうしてあらまりは、
また幻想の世界への扉をそっと開くのです。
目まぐるしい毎日。
システマチックな日常。
取り残される想い・願い・誓い・・・。
またお会いできましたね。
さぁ、一緒に出かけましょう。[4] (원문) タナトスを聴いて、音楽の形はまだまだ無限だと悟った。
感性のおもむくまま書きなぐられたこの音場で、
人は、遠い日の祈りをおもいだす。[5] (원문) どうも、Maple Leafの霜月はるかです。Revoさんの1ファンの私ですが、ひょんな事からちょこっとお手伝いさせて頂く事になりまして…人の縁ってのは不思議なもんです。ワーイ。Revoさんオモシロイ方なんで(失礼)収録楽しかったです。
…役得で色々聴かせて頂けて嬉しかったり。
ってかただのファンですゴメンナサイ(笑)ホント素敵な曲のお手伝いが出来て嬉しいで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また音楽話に花を咲かせましょう~![6] (원문) アドリブも含め何テイクかレコ-ディングしました。こういった曲調はあまり弾かないので大変でした。上手くはまっていると良いのですが…。[7] (원문) みなさん、かれーさま。ごくろーさま。毎度ジャケだけですが次回は自分も歌います…すいませんムリです。おもしろい話があれば誘ってください。
つい…歌ってしまった。
でも…歌ってしまうの。
何か…届くと嬉しいなぁって想いつつ。
誰か…感じてくれないかなぁって願いつつ。
そうしてあらまりは、
また幻想の世界への扉をそっと開くのです。
目まぐるしい毎日。
システマチックな日常。
取り残される想い・願い・誓い・・・。
またお会いできましたね。
さぁ、一緒に出かけましょう。[4] (원문) タナトスを聴いて、音楽の形はまだまだ無限だと悟った。
感性のおもむくまま書きなぐられたこの音場で、
人は、遠い日の祈りをおもいだす。[5] (원문) どうも、Maple Leafの霜月はるかです。Revoさんの1ファンの私ですが、ひょんな事からちょこっとお手伝いさせて頂く事になりまして…人の縁ってのは不思議なもんです。ワーイ。Revoさんオモシロイ方なんで(失礼)収録楽しかったです。
…役得で色々聴かせて頂けて嬉しかったり。
ってかただのファンですゴメンナサイ(笑)ホント素敵な曲のお手伝いが出来て嬉しいで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また音楽話に花を咲かせましょう~![6] (원문) アドリブも含め何テイクかレコ-ディングしました。こういった曲調はあまり弾かないので大変でした。上手くはまっていると良いのですが…。[7] (원문) みなさん、かれーさま。ごくろーさま。毎度ジャケだけですが次回は自分も歌います…すいませんムリです。おもしろい話があれば誘っ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