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트 크리스토퍼
1. 개요
크로노 크루세이드의 주인공이자 크로노의 파트너. 빈센트 크리스토퍼[3] 의 딸이자 요슈아 크리스토퍼의 한 살 터울 친누나. 세븐스 벨 고아원에서 요슈아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12살 때 아이온이 요슈아를 데려가버리자 막달라 수도회에 들어와 수녀가 되었고 사라진 동생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악마 크로노와 수명을 대가로 계약을 맺었다.
어렸을 적부터 해양 사고로 부모님을 잃어 요슈아와 함께 미시간 주 세븐스 벨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12살 때 요슈아와 우연히 막달라의 묘지에 들어가게 되어[4] 잠들어 있던 크로노와 만난다. 이 때는 수도회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 지상 대행자의 힘으로 원래부터 몸이 약한 요슈아의 몸을 낫게 하기 위해 의사가 꿈이었였다.
크로노와 어느 정도 교류를 하게 되어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대행자의 힘으로 인해 항상 쇠약했던 요슈아가 훈련을 받기 위해 막달라 수도회에 들어가기로 결심을 한다. 그러나 이때를 틈 타 요슈아 앞에 나타난 아이온이 크로노의 뿔의 힘으로 요슈아를 회유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게 되고, 뿔을 받아들인 요슈아가 폭주하여 세븐스 벨 사건을 일으키게 되자, 동생을 크로노와 함께 구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크로노와 계약을 맺게 된다. 이 후 요슈아를 받아들이려 했던 레밍턴 목사에 의해 거둬지고, 크로노와 함께 막달라 수도회에 소속된다. 작중 초반엔 클래스 세컨드였으나, 2권(애니메이션 5화)에 퍼스트(수도기사) 견습이 되어 요슈아 수색 임무를 개시하게 된다.
사용하는 총은 톰슨 기관단총과 M1911, 탄환은 연발 가능한 '성유탄'과 강력한 단발인 '복음탄(고스펠)'을 사용한다. 후반에는 강력한 무기인 '사성문자포(테트라 그라마톤)'을 사용한다.
2. 성격
"즐길 땐 즐기고, 화낼 땐 화내. 그리고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울어. 울고 나면 뭔가 후련해지잖아. 그렇게 하면 또 다시 웃을 수 있게 돼."
매우 밝고 막나갈 정도로 과격한데다가 털털하고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 작중 묘사를 보면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 크로노가 제지하기 일쑤인데 크로노의 악마의 힘을 방출시키는 대가로 자신의 수명을 깎는 계약을 맺었기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이고[5] ,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고민을 안고 있어도 멈춰서 생각하기보단 앞만 보고 행동에 옮겨 이겨내려는 듯 늘 명랑한 모습만 보여준다. 기다리는 건 싫다고.'''"그렇다면 지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잖아? 이런 곳에서 저런 녀석들에게 휩쓸릴 때가 아니잖아!?"'''
원작 4권, 23화
로제트의 짧은 수명에 대비되는 명랑한 모습은 크로노 크루세이드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영원한 시간의 흐름에서 인간은 시대의 한 순간을 살아갈 뿐이지만, 현실과 대면하며 충만하게 사는 삶의 태도가 세상을 아름답게 비춘다"는 것. 실제로도 로제트는 작중에 언급된 "살아있는 한 앞으로 나아가야할 의무"를 보여주며, 짧은 생애임에도 누구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3. 작중 행적
3.1. 원작
초반 활약에 비해 중반에선 비중이 줄어들지만, 후반부에선 특유의 임기응변과 강화된 무기들[6] 로 전투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되찾게 되었다. 특히 요슈아 전이 명대결.
아이온과의 싸움이 끝났을 때 이미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던 상태였기에 점점 몸이 쇠약해지고, 그럼에도 크로노가 돌아올 장소를 남겨두기 위해 삶을 이어나간다.
[image]
기력만으로 십여년을 버텨오다가 마지막 발작을 일으켜 죽음을 직감한 순간, 극적으로 돌아온 크로노와 재회한다. 그리고 아마도 재회 직후, 1932년 3월에 향년 24세로 사망.
3.2. 애니
특별한 능력이 없던 원작과는 달리, 애니판에서는 동생인 요슈아처럼 지상대행자 중 한 명으로 성흔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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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21화에 아이온에게 의식을 제어당하며 그의 도구가 되었으나, 결국 자아를 되찾고 마지막으로 크르노의 봉인을 해제하여 아이온에게 대항한다. 그리고 싸움이 끝난 후, 어느 조용한 곳에서 크로노와 함께 조용히 숨을 거두고 이 모습을 수도회 사람들이 발견하게 된다. 사망하기 직전 '죽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리는데, 카와카미 토모코가 세상을 떠난 이후 이 장면을 다시 보던 사람들이 더욱 슬퍼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의 무덤이 발견되었을 때 로제트가 한 행동으로 인해 이단자 취급을 받고 시신이 태워진(화형)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주장의 근거인 나무 근처에 묻은 것은 제작진이 실제로 묻힐 때 어느정도 너비여야 하는지 고려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케이트나 레밍턴이 손을 아예 안 쓸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몰래 수습해서 묻어주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진위는 제작진만이 알 듯 하다.
4. 기타
여담으로 작중에서 유체이탈을 2번 한 적이 있다. 첫번째는 레라이에 전에서 봉인을 푼 직후, 두번째는 최종결전에서인데 후자의 경우에는 몸에서 혼이 빠져나간 빈 껍데기 상태였기에 판데모니엄의 코어가 대체 육체로 점찍기도 했었다. 막달라와 아즈마리아를 포함한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몸을 빼앗길 뻔했다.
작품 초반에는 유안 레밍턴을 좋아하는 모습이 꽤 자주 나왔지만, 결국은 크르노에게 마음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레밍턴에 대한 마음은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이 아닌 존경심 정도에 가까웠을 듯. [8]
국내에선 이 짤방이 슬픔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데, 정작 이 장면은 로제트가 숨을 거두기 직전 크로노와 재회하며 기뻐하는 모습이다(...).
[1] 영어로 젠장! 이라는 뜻인 Damn으로 추정된다. 정발판에선 살려지지 않았다.[2] 이마이 유카를 제외한 세 성우 모두 학교괴담에서 나해미 역을 맡았다.[3] 참고로 빈센트는 로제트와 요슈아 남매 아버지의 이름이다. 1886년에 태어나 1914년에 사망. 향년 28세. 어머니의 이름은 작중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4] 봉인이 되어있었으나 요슈아의 힘인지 문이 열리게 된다.[5] 본인 왈, 30세도 채 못 살거라고. 그리고 실제로 20대 중반에 숨을 거둔다.[6] 사성문자포라는 신형 총기로 그때까지 로제트의 피니셔로 활약했던 가스펠 이상의 화력에 무반동, 추가로 출력 조절을 해서 연사도 가능하다. 연출을 보면 거의 에너지 병기.[7] 일명 검은 마리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을 입고 죽은 눈까지 하고 있는데, 애니판에서만 나오는 모습이다.[8] 사실 로제트 본인도 마음 자각이 늦었던 것 같다. 크르노와 늘 친남매처럼 티격태격 지냈으며 그가 인간의 모습으로 있을 때는 어린아이로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