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크로노 크루세이드)
1. 개요
크로노 크루세이드의 주인공이자 로제트 크리스토퍼의 파트너. 로제트보다 키가 좀 작은 10대 초, 중반 정도의 귀염성 있고 인상 좋게 생긴 소년. 귀가 살짝 뾰족하고 긴 머리칼을 댕기머리형으로 땋아내렸다. 일단 막달라 수도회 소속이지만 스태프 취급을 받고 있다. 등에 로제트가 전투 시에 필요한 보급품 등을 짊어지고 서포트 하고 있다.[5]
원래 의사가 되려던 로제트가 수녀가 된 계기와 그녀의 남동생인 요슈아 크리스토퍼의 탐색과 깊은 연관이 있다.
2. 크로노의 정체
수도회에서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존재, 악마이다. 개중에도 마계에 반역을 한 무리의 일원이기 때문에 죄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으며, 그 외에도 부러진 뿔, 100인 살해자라는 이명이 있다.
현재 수도회에 소속되어 있는 것은 그가 판데모니움을 이반하고, 성녀와 인연이 있는 악마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수도회 측에선 아무래도 꺼림찍하게 여기는 모양으로, 로제트와 같이 움직이는 걸 놔두는 건 로제트가 크로노의 계약자라서다.
평소의 어린 소년 모습은 악마가 살아가거나 능력을 쓰기위해 꼭 필요한 '영소'를 아스트랄 라인에서 흡수하는 장치인 뿔이 아이온에게 뽑혀 없기 때문에[6] 그대로 계약자의 소비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취하고 있는 것으로, 원래 모습은 늘씬하게 잘생긴 청년. 어째서인지 변신하면 의상까지 바뀐다.
3. 성격
온화하고 상냥하며 침착한 성격이라 성질이 급한 로제트를 말리거나 타이르거나 끌려다니는(...) 역을 도맡아 하고 있다. 평상시와 달리 위급할 때를 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도도 높고 호흡도 잘 맞는다.
그런데 처음 로제트와 만났을 때의 성격은 지금과 많이 다른데, 지금은 상술했듯이 붙임성 있고 귀엽다는 인상이 강하나 당시엔 무뚝뚝한데다, 소년 모습일 때도 인상이 꽤 날카로웠었다. 아이온의 일행이었을 때도 붙임성 좋은 쉐다와 아이온, 두 명하고만 친했지 다른 이들과는 별로 말을 섞지 않았다. 안 좋은 과거 탓도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로제트와 함께 수도회에서 지내게 된 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성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로제트가 사고도 잘 치고 워낙 돌진하는 경향이 강해서(...). 실제로 로제트가 수도회에 오고 난 직후인 7권 번외편 '엘리자베스 1921'에선 지금처럼 표정이 풍부하지는 않았다.
다만 낯을 가리고 감정표현이 서툴렀을 뿐, 원래부터 온화하고 유순한 성격으로 보인다. 쉐다가 볼을 꼬집을 때의 반응이 로제트와 같이 있을 때와 비슷하며, 듀포 공작이 그만두라고 호소한 것이 크르노라는건 그나마 말이 가장 통하는 상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로제트와 요슈아와의 첫 만남 때는 경계부터 하지만 로제트가 쿠키를 건네자 "고마...워."라고 금방 태도가 누그러지고 오컬트 매니아인 요슈아가 동경 어린 시선으로 들이대자 휘둘린다. 남매와 지내는 평화로운 생활을 마음에 들어한걸 보면 평화주의자인 듯.
위와는 정반대로 한번 이성을 잃으면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작중 초반에 로제트가 저급 악마와 대치하다가 쓰러지자 이성을 잃고 봉인을 깨려고 하고, 원작 3권에선 이집트의 망령에게 기습을 당하자 이성을 잃고 전부 섬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원작 5권(애니메이션 20화)에서는 아이온에 대한 감정이 격해져 봉인을 스스로 깨고 폭주하였다. 과거 판데모니엄에서 지상으로 탈출할 때도 100인 살해자라는 이명을 가지게 되었는데, 직전 묘사를 보면 수많은 동료가 살해당한 것을 보고 대치하던 악마를 모두 죽인 것으로 묘사된다.
4. 작중 행적
4.1. 과거
로제트와 요슈아 크리스토퍼 남매와는 작중 시점으로부터 4년 전에 미시간 주 세븐스 벨 고아원 근처에서 만난 것으로, 아이온에 의해 뿔이 부러진 채로 누군가의 묘에서 잠들어 있던 크로노를 요슈아가 문의 봉인을 풀어 깨운 것이 첫 만남이었다. 잠에서 오랜만에 깨 영소가 부족해 휘청거리는 크로노를 보고 로제트가 비상 식량으로 준비한 음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남매와 친해지게 된다. 로제트는 지상 대행자인 요슈아를 수도회로 데려가려는 유안 레밍턴 목사를 피하기 위해 요슈아를 데리고 자주 외출해 크로노를 만났고, 셋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관계가 가까워진다.
하지만 크로노가 원하던 평온함은 오래 가지 않았는데, 약한 자신을 비관한 요슈아가 강해지고 싶다며 수도회로 들어가려 하는 것을, 크로노의 뿔로 선수친 아이온 때문에 깨져버리게 된 것. 요슈아는 결국 강해지고 싶다는 일념으로 크로노의 뿔을 받아들였지만, 노이즈가 너무 심해 세븐스 벨 고아원 전체를 시간동결 해버릴정도로 폭주하게 되었고, 크로노는 봉인을 해제한 상태에서 로제트만을 겨우 구하게 된다.
그렇지만 크로노 역시 영소를 흡수하는 뿔이 없기 때문에 뿔이나 뿔 대신의 계약자가 없는 이상 제대로 된 힘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가, 로제트 역시 겨우 열두살의 나이에 가족을 순식간에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로제트는 크로노의 계약자가 되려 했고, 계약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생명의 시간, 즉 '''목숨'''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로제트를 만류하나, 이대로는 끝나기 싫다며 셋이서 요슈아의 꿈이었던 탐험을 함께하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는 로제트의 말에 계약을 맺게 된다. 그 후 수도원의 낌새를 눈치채고 달려온 레밍턴 목사에 의해 막달라 수도회에 로제트와 함께 들어가게 된다.
4.2. 원작
로제트가 엑소시스트가 된 현재는 막달라 수도회에서 스태프로 소속되어 있으며 로제트의 파트너이자 조수로 함께 행동하고 있다. 첫 화의 뉴욕의 무역선 마물퇴치 때부터 로제트에게 발로 차이고 휘둘리는 모습으로 등장하였으나, 로제트가 위험에 빠졌을 때 '그 여자의 혼은 자기 것'이라며 둘의 관계를 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 로제트에게 누가 너것이냐며 또 까이지만... 사건 해결 후 마물의 영혼을 고향(마계)로 돌려보내는 묘사가 나오는데 원작 한정이며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때의 능력인 듯 하다.
그 후 장로의 악마탄 시험품에 대해서 사고를 친 로제트가 부상을 당하자 이성을 잃고 회중시계의 봉인을 스스로 깨려 하는 등 격정에 휘말려 폭주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신을 차린 로제트에게 바로 제지당했지만. 장로와 레밍턴 목사는 로제트가 있으면 크로노는 상냥한 소년이라 하였지만 케이트 수녀는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라스베가스에서의 아즈마리아 헨드릭 구출 작전에서는 리카르도를 섬기고 있던 추격자 레라이에에게 모습을 찍히게 되었으며[7] , 결국 수도회에게 상황이 불리해지자 로제트의 부탁으로 봉인을 해제하게 된다. 이 때 크로노의 힘의 근원은 계약자인 로제트의 영혼을 매개로 삼는다는 설정이 제대로 밝혀졌으며, 그때문에 크로노는 끝까지 주저하다가 10분만 봉인을 푼다는 조건으로 해제하게 되었다. 그 후 레라이에는 둘의 활약으로 소멸.
로제트에게 치이던 일상이 계속되다가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로제트가 죄인 리젤과 대치한 후, 요슈아의 실마리를 얻게 된다. 로제트는 요슈아의 수색권을 얻기 위해 밀리티어 견습으로 진급하고, 크로노와 아즈마리아 역시 함께 수도회를 나와 움직임이 캐치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게 되지만 하루만에 자동차의 타이어 펑크로 주저앉게 되어 버렸고, 그 사이에 망령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던 사테라 하벤하이트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사테라가 후퇴 중 이동할때 쓸 차를 망가뜨려 버리는 바람에(...) 변상을 요구하던 로제트는 사테라와 함께 망령을 퇴치하게 된다. 퇴치 중 건물 더미가 로제트 일행으로 떨어질 뻔한 것을 로제트가 급하게 크로노의 봉인을 풀어 구사일생 하였다. 사테라는 자신이 10년동안 그토록 찾아다니던 '''뿔없는 악마'''인 것을 보고 크로노를 추궁하려 하였으나, 전날의 망령이 다시 공격을 하기 시작했고, 불의의 습격으로 다시 폭주한 크로노는 무차별적으로 적을 쓰러뜨리다가 사테라와 아즈마리아가 공격을 당할 뻔한 것을 보고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 후 로제트가 봉인을 살짝 푼 것으로 격파.
사테라는 무차별적으로 망령을 공격하던 크로노를 보고 역시 자신이 찾던 악마라고 생각했었으나, 한편으로는 사테라의 마음에 공감해주며 상냥한 말을 해준 크로노를 보고[8][9][10]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크로노는 50년동안 잠들어 있던 걸 4년 전에 로제트와 요슈아가 깨웠다는 것을 로제트가 설명해 주었고, 사테라가 계속 찾던 뿔없는 악마는 10년 전의 일이었으므로 자신이 찾던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테라와의 일이 있은 후 집사 슈타이너의 초대로 하벤하이트 저택에 초대되는데, 술에 취한 사테라가 크로노를 끌어안는 등 쇼타콘 의혹이 강하게 불거지기도 하였다(...). 한편으로 술에 취해 요슈아를 찾는 로제트를 보고 애틋함을 느껴 꼭 찾을 수 있다고 로제트를 끌어안아주기도 하였다.
그 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리젤과 다시 대치하게 된다. 처음부터 리젤이 요슈아의 행방을 미끼로 로제트를 혼자 끌어내려 했으나, 평소다운 로제트의 태도가 아닌 것을 보고 바로 눈치 채 바로 대응하는 등 두 사람의 두터운 신뢰관계가 묘사되기도 하였다. 그 후 리젤은 로제트에게 격파된다.
크로노는 죽어가는 리젤에게서 아이온의 목적을 물었는데, 죄인들의 목적은 항상 자유로의 해방이었다며 지상대행자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또한 뿔을 가진 요슈아가 불안정해졌으며 판데모니움의 영향을 받기 쉬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리젤 역시 판데모니움부터 함께 해 왔던 같은 동료인데다가, 묘연한 아이온의 계획에 착잡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리젤 전으로 인해 로제트 일행은 열차가 파괴되어 시카고에 잔류하게 되었는데, 또다른 추격자인 그리오와 가르브와 대치하게 된다. 크로노에게 돌아갈 곳도 안식처도 없다고 말하는 가르브에 대해 '''크로노가 돌아갈 곳은 4년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일갈하는 로제트에게 홍조를 띠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추격자 사건으로 인해 로제트 일행에게 죄인과 아이온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아이온은 크로노를 형제라 부르며 크로노는 아이온이 판데모니움의 목을 칠 때 동족을 100명이나 살해하여 100인 살해자라는 이명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자신의 과거에 동요하는 크로노를 보고, 아이온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면 '''지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로제트를 보고 세븐스 벨 고아원의 아이들, 요슈아, 로제트, 그리고 '''자신의 '시간' '''을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 맞서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지게 된다.
추격자와의 싸움 후, 우연히 시카고에서 임무 중에 로제트 일행을 발견한 레밍턴이 몰래 지원을 해 수도회의 시카고 지부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에 이동하게 된다. 곧있으면 샌프란시스코라는 것에 불안해하는 로제트에게 끝나지 않는 밤은 없다며 격려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캘리포니아 지부에 도착했지만 막달라의 영향력이 적은 서해안이라 설비 준비등으로 인해 1일 강제 휴가를 받게 되어(...) 일행들과 함께 카니발에 놀러가게 된다. 사테라에게 저격당한 로제트가 크로노를 끌고 춤을 추러 스테이지에 올라가기도... 처음엔 서로의 발을 밟다가 스탭이 알맞게 움직여 멋진 춤을 추는 장면은 원작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명장면. 그 후 네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연속해서 명장면이 연출된다.
또한 카니발에서 같이 길을 잃은 로제트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도착한 언덕 위에서 마을을 바라보게 되는데, 옛날의 막달레나와 함께 있던 애틋함을 느낀 크로노에게 로제트 역시 마을을 보며 생명의 등불같다는 말을 하여 순간 크로노를 놀라게 만든다. 옛날 생각이 났다는 말에 로제트는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크로노가 치사하다고 말하나, 크로노는 '''"변하지 않는 건 없어. 긴 사이클로 보면. 수많은 별들의 빛이 몇천년에 걸쳐 다다른 것처럼, 저 등불 아래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시간이 흘러 변화해 가는 것처럼... 나도 똑같아... 눈 뜨고나서의 매일은 변화의 연속이었어. 잠들어있던 50년보다 훨씬 가치있는 4년을 주었어. 네 덕분이야."'''라며 로제트에게 감사하였다. 로제트 역시 처음 만났을 때의 어두웠던 크로노가 만면의 미소를 띠는 것에 깨달으며 애틋함을 느꼈다.
두 사람의 이야기 후, 크로노는 로제트에게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를 해 주려 했으나 광장의 자신을 부르는 매가 아이온인 것을 깨닫고 쫓으러 가버린 로제트 때문에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그 후 크로노도 바로 로제트를 쫓아가는데, 도착해보니 요슈아를 포함한 아이온 일행이 있었다. 요슈아는 크로노의 뿔을 받아들여 판데모니움에게 침식되어 가고 있었고, 그때문에 로제트의 관한 일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온은 침식당하는 요슈아를 보고 제어장치로써 진짜 누나인 로제트와의 대면을 꾀했으나 요슈아는 로제트를 기억하지 못하하고 있었고, 크로노는 로제트가 완전히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닫는다.
크로노는 무기도 작전도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며 로제트에게 일시적으로 퇴각하자고 하나, 동생인 요슈아를 오랜만에 만난 로제트는 무언가 방법이 있을 거라며 크로노를 붙잡고 만다. 요슈아는 침식당해가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뿔의 원래 주인인 크로노만큼은 의식할 수 있었고, 이 뿔은 자신의 것이라며 로제트의 총으로 공격을 한다. 크로노는 로제트에게 흩어지라고 했으나 공격하는 찰나 희미하게 누나라는 말을 들은 로제트는 실수로 크로노의 팔을 붙잡아버렸고, 그대로 요슈아는 크로노에게 총을 쏴 '''크로노의 왼쪽 팔과 얼굴 부분이 날아가게 된다.'''
아이온 역시 크로노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결별 후 54년만이라 오랜만이었지만 여전히 소중한 것을 지킨다며 얼이 빠져있는 크로노를 보고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얼른 일어나서 자신을 쓰러뜨리라며 오히려 도발을 하기 시작했다. 로제트가 울고 있는 모습을 회중시계 너머로 본 크로노는 두번다시 소중한 것을 잃지 않겠다며 결국에는 또다시 격정에 휘말려 로제트의 소모가 심해질 정도로 이성을 잃고 폭주하며 동료였던 비드를 정말 쉽게 쓰러뜨렸으며, 그 여파로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상당 부분 파괴되었다.[11] 물론 근처에 있던 일반 시민들도 크로노가 폭주하는 것을 보고 말았다.
그러나 폭주하던 크로노를 한 여인의 환영이 막으려 했고, 크로노는 하나씩 잃어가는 것, 하나씩 사라지는 것에 대한 고통을 각인시켜 주겠다며 자신을 말리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그 여인이 보여준 것은 눈물을 흘리는 로제트였고, 크로노는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 자신이 무슨 짓을 한건지 자책하게 된다. 그렇게 망연자실한 크로노를 뒤에서 아이온이 찔렀고, 크로노는 잠시나마 아이온의 뿔이 뽑혀있는 것을 보고 그 상태로 쓰러져 버렸다.
아이온은 정신을 차린 후 자신에게 반격을 하지 않는 크로노를 끌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내팽겨친다. 반격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은 아이온에게 크로노는 소중한 사람이 죽어버린다고 말했으며, 그에 대해 아이온은 한낮 계약자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금도 50년 전도 모순투성이인 선택을 한다고 반박한다.
그 후 기습공격을 한 레밍턴과 길리엄에 의해 상황은 막달라에게 우세하게 돌아가는 듯 했으나, 복병으로 있던 피오레가 수도회를 무력화 시키며 또 다른 목적이었던 대행자 아즈마리아가 아이온 일행에게 납치당하고, 수도회는 완패하게 된다. 또한 사테라 역시 자신이 그토록 찾던 언니가 피오레인 것을 알았으며 10년 전의 뿔 없는 악마 역시 아이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크로노는 샌프란시스코를 피해입힌 주범인데다가 본인의 모습 또한 신문에 실릴 정도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막대한 파장을 끼쳤기 때문에 구속 당하게 된다. 크로노 본인 또한 더이상 로제트의 소모가 심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영소 흡수를 거부하고[12] , 쭈욱 괴롭혀서 미안해라는 말을 레밍턴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말한 뒤 심층 의식에 빠지고 만다.
며칠 뒤 깨어난 로제트는 크로노가 구속당하고 의식을 닫게 된 것을 알게 되었으며, 수도회 상부인 사교협의회에서 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요슈아 수색 임무에서 제외시킨 것을 알게 된다.[13] 이제까지 요슈아를 찾기 위해 달려왔던 로제트는 더는 달려나갈 수 없다며 망연자실한 상태가 되었으나, 악마와 싸우기 위해 자신의 몸에 레기온을 이식한 레밍턴 목사, 자신이 찾던 악마는 로제트 일행과 같은 목적지인 아이온이었고, 수도회 상부가 개입한 이상 같이 행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며 자신은 먼저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이별을 말하러 온 사테라의 '''너희들은 달려 나갈 수 있니?'''라는 질문에 다시 기운을 되찾게 된다. 그 후 로제트는 밖에서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면 안에서 크로노를 깨우겠다며 크로노의 의식 속으로 다이브(잠령)[14] 을 하게 된다.
4.2.1. 더 오래된 과거
판데모니움에 반기를 든 아이온과 크로노 일행은 단말의 목을 베고 판데모니움으로부터 탈출하려 하였고, 추격자들로부터 맹공격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추격자들이 아이온 일행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 조율전의 악마나 부상자들까지도 학살해 버린 것을 보고, 분노해버린 크로노는 그곳에 있던 악마 100인을 참살한다.[15] 그 덕에 남은 아이온 일행 6명은 지상으로 나올 수 있었으며, 죄인이라는 꼬리표를 얻었다.
아이온 일행은 판데모니움의 목으로 정보를 얻으려 했으나, 추격자들로 인해 마계의 목을 그랜드 캐니언에서 잃게 되고, 악마는 그것을 탐지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상시 능력을 가진 막달레나를 아이온이 크로노에게 명령을 내려 수도회에 찾아가 납치하게 된다. 로제트랑 요슈아와 만난 시점으로부터 50년 전인 1870년이었다.
막달레나는 첫 만남부터 크로노의 이름을 알고 있는데다가 크로노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후 막달레나를 되찾으러 온 젊은 시절의 레밍턴을 비롯한 수도기사와 대치하나, 막달레나의 예지로 '''아무도 다치지 않고''' 막달레나를 납치하는 것에 성공한다.
막달레나는 크로노가 누구에게도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지만 자신은 아이온의 검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역할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 또한 그때문에 순순히 납치를 당한 것이었다.
아무튼 뿔이 있는 상태에서 기어스의 제지없이 폭주하는 크로노는 작중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당시 아이온이 크로노의 뿔을 뜯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크로노가 아이온보다 정신적 결의가 덜 되었기 때문이고, 뜯어내는 순간 자신도 반격당해 치명상에 가까운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 뿔 자체의 능력인 시간 동결도 다른 악마들에겐 없는 위협적인 능력이며 심지어 기어스조차 꺾을 수 있는 정신력을 가졌다. 다만 극 후반부에선 이리저리 한 일이 많아선지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지만.
원작 최종화에서 밝혀진 건 아이온의 쌍둥이 형제. 그런고로 크로노 역시 어느정도 인간의 피가 섞여있는 셈.[16] 아이온은 크로노가 자신들의 어머니에 관한 걸 모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판데모니엄의 아스트랄체가 소멸하기 직전 크로노와 대행자들에게 기억을 순간적으로 남기고 소멸하면서 알게 되어버렸다.
여담으로 아이온은 애초에 어머니에 대한 것을 알릴 생각이 없었고, 크로노가 알기 전에 전부 끝내버릴 생각이었다. 판데모니엄을 전복시킨 이유 중에는 어머니를 해방시키키 위한 목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4.2.2. 이후
기억 탐방의 끝에 혼자 끌어안지 말라는 로제트의 호소를 듣고 각성, 다시 눈을 뜨지만 새 수도원장의 원리적인 태도와 샌프란시스코 사건의 영향으로 구속 상태는 유지되는 상태가 된다.[17] 그리고 에덴의 위치가 판명된 그 날 죄인들의 안전가옥으로 안내된 뒤 레밍턴의 입으로 자신이 토벌 대상으로 확정되어 그에게 처형이 결정되었음을 듣고 과거에 이은 결투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격정에 몸을 맡긴 탓에 무참하게 밀렸지만 첫사랑이던 레밍턴을 쏴서까지 앞으로 나아가고자하는 로제트를 보고 평정을 되찾고 역전승, 격정 속에서 스스로를 통제하는 법[18] 을 배우게 된다. 이후 레밍턴에 의해 거짓으로 사망처리되고 로제트와 함께 최신형 장비로 무장해 에덴에 돌입, 죄인과 판데모니엄의 정예군의 틈바구니에서 역으로 전장을 뒤흔들면서 요슈아, 아즈마리아를 포함한 대행자들을 발견하지만 그 자리에서 아이온의 계획과 판데모니엄의 부상으로 작살나는 뉴욕, 그걸 위해 이용당하는 대행자 등을 보게 되고 분노하지만 쉐다가 에덴 외벽을 분리해버려 다시 한 번 놓치게 되고 둘을 기다리던 사테라와 합류해 판데모니엄으로 돌입하는 에덴을 쫓는다.
기어스에 의해 육체와 자아가 붕괴된 악마들을 뚫고 내부에 돌입하지만 판데모니엄 내부도 이미 초토화된 상황이었고 사테라의 희생으로 다시 에덴에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실수로 괴물이 들어찬 통로를 여는 바람에 로제트를 구하고 이번에는 자신을 희생하는데 크로노마저 잃고 싶지 않았던 로제트가 '''봉인을 풀어버린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로제트가 요슈아에게 납치돼버려 홀로 남게 된 크로노는 가지고 있던 장비를 모조리 써가며[19] 로제트의 뒤를 쫓다가 넝마가 된 채로 요슈아, 로제트에게 발견된다.
초주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크로노는 로제트의 목소리에 의식을 되찾지만 얼마 안 가 로제트가 한계에 달해 숨을 거두자 오열하고 요슈아에게도 왜 그랬냐며 원망받는다. 그러나 '''대신할 것 정돈 얼마든지 주겠다'''는 아이온의 말에 격분, 스스로를 잃을 각오로 뿔을 되찾고 레기온 폭주의 제어에 성공한 뒤 전부 끝낼 작정으로 아이온에게 향하려 하지만 아즈마리아가 합류해 아직 로제트는 구할 수 있으나[20] 아이온이 계획대로 중추를 파괴하면 중추의 영체가 빈 껍질이 된 로제트의 몸을 노릴 것이라 설명하자 둘에게 로제트의 소생을 맡긴 뒤 자신은아이온을 막으러[21] 출발해 이미 중추를 파괴한 아이온과 대치한다. 그 자리에서 아이온의 진정한 목적을 듣고선 그와 함께 중추가 로제트를 새 그릇으로 노리는 것을 확인하고 로제트를 끝장내려는 아이온을 물고 늘어진 끝에 가까스로 아이온의 왼쪽 사지를 동결시켜 1차적으로 저지에 성공한다. 그러나 때가 늦어 중추의 영체가 로제트의 몸에 들어가버리고 절규하며 로제트를 부르다 그녀가 회중시계 속에 갇혀있음을 깨달은 아즈마리아의 외침에 봉인을 푸는데 '''동결된 팔다리를 뜯어버리면서'''까지 날아온 아이온에게 꿰뚫리고[22] 기어스로 인해 슬슬 몸이 말을 듣지 않음에도 로제트의 사성문자포를 쥐어 아이온에게 겨누고 때맞춰 막달레나의 도움을 받아 소생한 로제트와 함께 방아쇠를 당겨 아이온의 검을 파괴. 판데모니엄 중추의 영체도 소멸시키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다.
4.2.3. 뒷이야기
상술했듯이 중추가 소멸하는 순간 중추의 기억을 통해 진상을 알게 된 크로노는 아이온의 지금까지의 행동원리, 그와 자신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깨닫는다.[23] 중추를 잃자 서서히 바스러져가던 판데모니엄이 이윽고 완전붕괴를 시작하고 이로 인해 초래될 대재앙을 막기 위해 내부의 제어실로 향하기로 한 크로노는 함께 따라가려는 로제트를 지키기 위해 시간동결로 그녀를 멈춰세우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로제트에게 '''"반드시 네게 돌아올게."'''란 말을 남긴 뒤 홀로 제어실로 향한 크로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아이온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 뒤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그리고 수년 후 너덜너덜해졌지만 로제트에게 돌아와 포옹을 나누는 것으로 마지막 등장을 한다. 아즈마리아의 후손은 크로노가 막달라 수도회에 처형당했다고 사테라에게 설명했지만 로제트의 무덤에 매년 신원불명자의 꽃다발이 놓여있는 것[24] 과 레밍턴이 거짓 보고를 한 걸 생각하면 에필로그 시점에서도 살아서 로제트를 추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4.3.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서는 원래부터 상당히 제약을 많이 받는 처지였는데 심지어 아이온에게 내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전개는 달랐지만 아이온의 자유로워지자는 말에 넘어가 손을 잡은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원작에서는 아이온과 크로노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온 것과는 반대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이온이 크로노에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애니판에서도 과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유도 모르게 1억명의 동족을 죽였다고 뻥튀기가 되어 묘사되었지만 적어도 아이온이 접근했던 이유는 크로노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은 맞는 듯. 아이온이 판데모니움의 목을 칠 때 듀포가 추격해와 데미지를 입었지만 듀포와 호각 이상으로 싸웠던 크로노 덕분에 추격을 따돌리고 죄인 일행은 마계에서 나올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크로노의 정체를 모르던[25] 로제트의 동료 수녀들이 자기들도 크로노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며 농담하는 장면이 있다. 어린 모습도 상당히 귀여운 미소년인듯.
5. 명대사
"끝나지 않는 밤은 없어. 언젠가는 해가 뜨는 걸. 아무리 긴 밤이어도. 아무리 긴 시간이어도. 지금은 아침 햇빛이 등을 밀어줘. 도착하면 해야할 일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 거처의 특정, 정보 수집, 구체적인 구출법... 고민하고 있을 겨를은 없어. '확실한 성공', 그걸 위해 전력을 다하는거야."
원작 4권, 26화
[1] 신장판이 나오기 전까지는 크르노로 오기. 영문 이름 역시 Chrno.[2] 외견 상 12세, 봉인 해제 후는 20세.[3] 프랑스어인 Oui로 추정.[4] 타카야마 미나미와 엄상현 둘 다 매체는 다르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엔비 역을 맡았으며(타카야마 미나미는 신판, 엄상현은 구판), 또한 이시다 아키라와 그레그 에어스 둘 다 D.N.ANGEL에서 히와타리 사토시 역을 맡았다.[5] 드라마 CD에서는 란도셀 설이 돌았다(...).[6] 이후 뽑힌 뿔은 로제트의 동생인 요슈아에게 이식되어 있다. 마지막에 되찾기는 한다.[7] 과거에 레라이에와 어쩔 수 없이 전투를 한 듯 하며 그 때 일로 레라이에는 큰 부상을 당했던 듯 하다. 얼굴의 못 같은 걸 박아 부자연스럽게 보였던 것도 크로노에게 당했던 상처 때문인 듯하다.[8] "몇년이고... 몇년이고... 누군가를 계속 찾아 헤매는 괴로움은 우리들도 알고 있잖아?"[9] "인간이 한가지 일을 포기하지 않고 관철하는 건 강한 바람의 증거이니까, 그러니까... 빨리 찾았으면 좋겠네."[10] "더이상 눈앞에서... 아무런 손도 못써보고 생명이 사라지는 건 싫어"[11] 참고로 아스트랄 수치가 평소의 3배 이상이 될 정도였으며, 장로는 그걸 보고 '''최악의 경우 샌프란시스코가 지도상에서 소멸된다'''며 피난 권고를 지시하였다. 크로노가 또 다시 잘못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는 혼잣말을 하였다.[12] 요슈아의 총으로 인한 데미지는 봉인을 풀게 되면서 전부 회복되었으나, 그 후 아이온에게 다시 칼로 찔린 상태였기 때문에 회복이 필요한 상태였다.[13] 기사통괄국장을 담당했던 케이트도 해임당하게 된다.[14] 로제트가 밀리티어 시험을 볼 때 악령에 씌인 아즈마리아를 구하기 위해 한번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리스크는 이쪽이 더 높은데 로제트가 크로노의 계약자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혼 째로 흡수당할 수 있다고.[15] 이전 아이온의 대사까지 생각해보면, 이 100명은 그냥 잡졸이 아니라 전부 백작급이다.[16] 다른 악마에 비해 유독 크로노와 아이온이 인간의 형상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던건 이것을 위한 복선.[17] 이 시점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약간 어색해하게 되었다.[18] 사실 레밍턴은 크로노를 진심으로 죽이려던 것이 아닌 이것을 가르치고자 한 것이었는데 후반부 전개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19] 악마의 힘을 쓰면 로제트가 위험해지기에 한 선택이었다. 기본적인 상처 재생조차 하지 않았으니 말 다 했다.[20] 단행본으로 2권 시점에서 간만에 봉인을 푼 영향으로 로제트가 생령이 된 유령사건이 있었는데 그때처럼 혼이 몸에서 빠져나왔을 뿐 혼이 파괴된 건 아니다.[21] 가능하면 중추 파괴를, 늦었으면 로제트를 죽이려는 것을.[22] 천만다행이도 로제트는 회중시계가 검을 막아줘서 무사했다.[23] 그 증거로 크로노가 로제트를 멈춰세운 뒤 아이온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형'''이라고 칭한다.[24] 고인의 유언에 따라 묘의 위치는 주변인들에게만 알렸는데 에필로그 시점에서 그녀의 주변인은 사테라를 제외하면 1명 뿐이다.[25] 앞서 서술한 크로노가 스스로 봉인을 풀 뻔한 사건에서는 모두 크로노가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