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히드 타운 센터 역
1. 개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있는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역.
2. 상세
버나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역이다. 버나비에 위치하고 있으나 사실상 생활권은 코퀴틀람인데 왜냐하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로히드 몰을 중심으로 동쪽은 코퀴틀람, 서쪽은 버나비로 시 경계가 나뉘어진다. 로히드에서 버나비 방면은 대부분 낮은 단독 주택이나 숲(...)과 대로가여서 버나비 중심가와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은 반면에 코퀴틀람 방면은 아파트나 상가가 고루고루 끊기지 않고 잘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히드는 BC주에서 한인 상가[1] 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며 랭리, 써리, 코퀴틀람의 한인들도 이 곳으로 놀러오거나 대학교[2] , 밴쿠버 다운타운, 메트로타운 등을 가기 위해 거쳐가는 곳이기에 한국인들이 자주 보인다.
3. 인민 웨이브(...)
인구 밀도가 낮은 캐나다에서 이게 뭔 말이냐 싶겠지만 러시아워가 피크를 찍는 오전 6~7시와 오후 5~7시에는 로히드 역과 근처 버스 정류장은 가히 헬도림 축소판이라 불러도 되겠다. 로히드가 지리적으로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요충지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물론 아닌 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많다. 물론 기본 인구 차이 때문에 신도림역이나 신주쿠역처럼 사람들이 하루 탑승객이 수만명에서 수십만대도 아니고 승객들이 압사 직전까지 가는 건 아니지만 평소 캐나다의 인구나 자가용 이용이 대중화된 캐나다 시민들에게는 그 정도 느낌이다라고 볼 수 있다.
3.1. 집중되는 수요
왜 이렇게 사람이 몰리냐면 코퀴틀람, 메이플 릿지, 랭리와 써리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대학이나 직장이 위치한 밴쿠버나 버나비 서쪽으로 가기 위한 유동인구가 늘어났고 또 그 도시들에서 오는 대중교통들의 종점이나 중간 거점이 대체로 로히드이기 때문이다. 인구 밀도 낮기로 유명한 캐나다지만 버스 노선이 11개, 스카이 트레인 노선 3개가 한 곳에 집중되면 인구가 쌓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로히드 자체 인구도 많은데 로히드의 인구는 더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역 입장에서는 더 울상인게 불과 2년전 만해도 작은 소도시에 불과했던 랭리의 인구가 도시 인프라가 감당 못 할 만큼 늘어나고[3] 랭리를 넘어 아보츠포드나 칠리왁까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는 이용 승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3.2. 아쉬운 역 인프라
개장 당시[4] 의 탑승객 수요 예상보다 밴쿠버 광역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서 그런지 역 승강장의 길이는 50m~60m 밖에 안 되며 특히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은 한 편성에 차량이 2량(...)밖에 되지 않기로 악명높다. 2량 밖에 안되는 바람에 타는 것을 포기하거나 뒤늦게 도착해 그것을 모르는 승객들이 쌓이고 쌓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게다가 각각 다른 승강장을 써도 못할 망정에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5] 과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6] 이 같은 승강장을 쓰기 때문에 열차도 밀리고 내리는 하차객과 다른 노선 대기하는 탑승객들이 겹치면서 가끔 지옥이 만들어진다.
4. 승강장
섬식 승강장과 상대식 승강장이 복합적으로 되어 있어서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코퀴틀람 방면으로 갈 때는 섬식 승강장이라 환승이 매우 편하지만 반대로 갈 때는 상대식 승강장이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로히드 역의 선로 시스템이 조금 특이한데 원래 밴쿠버 스카이트레인은 우측 통행이다. 그런데 같은 진행방향인 VCC-Clark 방면 밀레니엄 라인과 Production Way-University 방면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이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밀레니엄 라인 Lafarge Lake-Douglas 방면 열차는 역에 진입 시 평면교차로 3번 플랫폼에 진입 후 Burquitlam 역 직전까지 좌측으로 운행한다. VCC-Clark 방면 열차는 반대로 Burquitlam 역에서 출발할 때 평면교차로 선로를 바꿔 타 좌측으로 운행한다. 문제는 이 평면교차와 플랫폼 공유 때문에 맞은편에서 열차가 먼저 진입하고 있을 경우 역에서 대기하고 있거나 선로에 멈춰서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 [7] 그래서 로히드 역에 들어오는 밀레니엄 라인 Lafarge Lake-Douglas 방면 열차는 VCC-Clark 방면 밀레니엄 라인 열차나 Production Way-University 방면 엑스포 라인 열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 다음 들어오는 머리 아픈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처음 밀레니엄 라인 계획 당시 에버그린 연장선을 염두해두고 건설하였기 때문에 개업 당시엔 3번 플랫폼과 선로가 들어갈 자리를 미리 같이 지어놓았다.# 계획 당시엔 입체교차를 염두했었는지 3번 승강장의 버퀴틀람 역 방향 선로에 구배를 두고 지어놓았으나 예산 문제 때문에 에버그린 연장선이 오랫동안 지체되었고 결국 평면교차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2018년 6월 25일에 밀레니엄 라인의 승강장이 2,3번에서 1,3번으로 변경되면서 열차 진입 방식도 바뀌어 로히드 역 출발 직후 Lafarge Lake-Douglas 방면 열차가 평면교차 하는 것으로 위의 지연문제는 해결되었다.
5. 연계 교통
노선 출처
6. 기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보니 별별 사람들이 있다. 노숙자나 구걸하는 거지[8] , 대마를 신나게 피우는 사람이나 광고지 돌리는 사람, 피곤에 찌든 대학생 등등을 볼 수 있다. 레어한 확률로 무단탑승을 시도하려다 경비가 있어서 포기하며 샷건(...)치는 사람이나 사이비 종교를 전도하는 사람도 있다.
[1] 한인 대형 마트인 한남슈퍼마켓과 한아름마트를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심지어 두 마트의 본점이 이 곳에서 위치하여 길 하나를 사이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2] UBC, SFU, BCIT[3] 실제로 랭리는 넘쳐나는 인구를 견디다 못해 현재 대대적인 도로 확장 공사와 주거 단지를 건설하느라 분노의 삽질을 3년 가까이 하고 있다. 게다가 빈 땅도 넓다 보니 건설 예정인 구간이 한참 남았다.[4] 16년 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5] Production Way-University 방면[6] VCC-Clark 방면[7] 2번 플랫폼에 두 열차가 동시진입 시 밀레니엄 라인 열차가 엑스포 라인 열차보다 우선도가 낮아서 선로에서 대기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8] 그냥 구석에 짱박혀서 구걸하는게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돈이 있냐고(물론 협박조가 아닌 애절하게)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