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트 허리케인

 

마징가 시리즈의 마장가의 무장 중 하나.
마징가Z가 입 부분에서 발사하는 산성계 무기. 한국 방영 당시 명칭은 '''턱 밑 회오리'''.
연출은 회오리를 쏘는 것처럼 보이나 엄밀히 말하면 회오리에 산성용액을 섞어 뿌리는 무기이므로, 일종의 생화학 무기다. 따라서 이걸 맞은 기계수는 급속히 부식한다. 산성용액은 나오는 작중에서는 초합금 Z도 삭혀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원작에서도 사용한 빈도가 높으며 제법 강력한 무기로 묘사된다. 마징가Z의 첫 전투에서 마무리도 이 기술이었고, 초반까지만 해도 맞는 족족 기계수들이 가루가 되어 버리는 무서운 기술이었다. 또 오프닝 2절에서 이 무기를 언급하기 때문에 인지도도 높다.[1]
그레이트 마징가도 그레이트 타이푼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쪽은 연출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무기다. 산성용액을 뿌리지 않으며 순수하게 바람의 힘으로 상대를 날리는 기술이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이 기술을 제대로 계승한 무기는 마징카이저의 루스트 토네이도 뿐이다. 이 무기는 풍력 자체는 별볼일 없었던 루스트 허리케인과는 달리 풍력 자체가 도시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한데다가 적의 부식 속도도 몇 배는 빠르다. 마징카이저 OVA에서는 이 기술로 시내를 날려 버리고 사투 암흑대장군 편에서는 후지산을 직선으로 깎아내 버린다. 마징카이저 SKL에서는 '루스트 스트림'이라는 기술로 사용된다.
초창기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브레스트 파이어 다음가는 필살기로 묘사하나 이후 시리즈로 갈수록 듣보잡 무기로 전락했다. 그레이트 타이푼은 아예 다른 무기의 연출로 통합돼 단독으로는 보기도 힘들다. 일부 작품에서는 그렌다이저의 반중력 스톰을 그레이트 타이푼과 같은 속성으로 분류하여 반중력 스톰은 그저 띄우는 무기고, 마무리는 더블 하켄으로 하는 더블 하켄 스톰만 만드는 만행을 저질렀다.
장갑을 부식시키는 공격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상태이상이 시스템에 추가된 작품에선 장갑(방어력) 다운 효과를 가진 무기로 나올 때가 많다. 다른 상태이상 공격은 굳이 이용하느니 다른 강력한 무기로 한대라도 더 때려서 적을 빨리 잡는게 유리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쓸만한 상태이상 무기를 가진 유닛은 성능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갑 다운은 보스 상대로 굉장히 유용하고 마징가Z 역시 주역기답게 쓸만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쓸모가 많다.
진 마징가 ZERO에서는 한정된 루프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된다. 미네르바 X는 장치의 문제 때문에 한정된 과거밖에 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 기술로 특정 인물의 기억을 과거로 전송하는게[2] 가능해졌던 것. 참고로 마징가 ZERO가 쓰는 루스트 허리케인은 스쳐지나갔음에도 후지산을 갈아버릴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루스트는 녹이 슬다는 뜻의 Rust로 추정되는데, 발음은 '''루스트'''가 아니라 '''러스트'''다. 루스트라는 표기에 맞게 Roost라고 써봤자 뜻이 전혀 달라지고(닭과 새가 앉는 홰, 앉아서 쉬다는 뜻), 일본어 표기에 장음 기호가 붙기 때문에(ルースト) 맞지 않다. 러스트 그대로 일본어로 표기하면 ラスト, 일본어 표기의 한계로 마지막을 뜻하는 Last와 똑같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저렇게 써 놓은 듯. 이 때문인지 마징카이저(OVA)의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마징가 Z의 루스트 허리케인을 포함하여 마징카이저의 루스트 토네이도도 각각 러스트 허리케인 / 러스트 토네이도로 번역하였다.

[1] 지금이다 쏴라 루스트 허리케인~(今だ 出すんだ ルストハリケ-ン)[2] 완전한 기억은 무리고, 거의 데자뷰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