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3세(바이에른)
1. 소개
바이에른 왕국의 마지막 국왕.
바이에른의 섭정을 역임한 루이트폴트 왕자와 토스카나 대공녀 아우구스타 페르디난데 부부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자신의 사촌인 오토 국왕이 정신 질환으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서 그의 아버지인 루이트폴트가 섭정 역할을 수행했으며, 1912년에 루이트폴트가 사망한 이후에는 루트비히 본인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의 섭정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다가 1913년 11월 4일에 바이에른 왕국의 헌법이 개정됐는데, 국왕이 국정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10년 이상에 걸쳐 지속된 경우에는 섭정이 새 국왕으로 즉위할 수 있다는 조문이 추가된 것이다. 그에 따라 오토는 폐위되었으며, 루트비히는 섭정에서 국왕으로 신분이 올라가 루트비히 3세로 즉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즉위한지 불과 5년 후인 1918년에 바이에른 왕국이 속해 있던 독일 제국이 독일 11월 혁명으로 무너졌으며, 그에 따라 바이에른 왕국을 포함한 독일 제국의 구성국들이 모조리 멸망하고 말았다. 그에 따라 루트비히 3세는 바이에른 왕국의 마지막 국왕이 되었다. 그 해 11월 13일에 루트비히 3세는 제1차 세계 대전의 항복 문서에 독일 제국 대표로 서명했다.
이듬해인 1919년에는 리히텐슈타인의 수도인 파두츠를 거쳐 헝가리로 망명했으며, 2년 후인 1921년에 그 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2. 후손
현재 그의 후손인 프란츠가 비텔스바흐 가문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란츠에게는 자녀가 없으므로 동생인 막스가 후임 수장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막스 또한 딸만 5명이고 아들이 없으므로, 비텔스바흐 가문의 살리카법이 폐지되지 않는 한 프란츠와 막스의 육촌형제인 루이트폴트가 막스의 뒤를 이어 비텔스바흐 가문의 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