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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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신시청사(중앙)와 프라우엔키르헤(Frauenkirche, 성모 마리아 성당, 왼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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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엔키르헤는 뮌헨의 상징으로 픽토그램으로 자주 그려진다. 뮌헨에서 알프스는 4-50km 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바이에른이 대부분 얕은 구릉과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뮌헨 어디서나 병풍처럼 펼쳐진 알프스가 보인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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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오버바이에른현의 도시. 바이에른주의 최대 도시이자 주도(州都).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이어 독일 제3의 도시이다.
시 경계 내에 약 14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에는 고층건물이 적어서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운 유럽의 마을과 같은 느낌이 강한데,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장난감 마을"이라는 별명을, 현지인들은 "100만 마을" (Millionendorf) 라는 별명을 붙였다.[2] 독일 바이에른 주 오버바이에른 현에 있는 동명의 군이 뮌헨 시를 동쪽과 남쪽에서 반쯤 둘러싼 형태를 하고 있다. 면적은 667.27km2이며 인구는 약 33만명. 군청 소재지는 뮌헨이다.
행정상 25개 구로 되어 있다. 인구가 7배 많은 서울과 구의 숫자가 똑같은데 이것도 1992년 합병을 통해 41개 구에서 줄인 것이다. 참고로 독일의 다른 대도시인 베를린은 12개(2001년 이전에는 23개), 함부르크는 7개 구가 있다.
유럽인들이나 미국인들은 독일이라고 하면 레더호젠(Lederhosen)[3] 을 입은 남자들과 디른들(Dirndl)을 입은 여자들이 맥주를 마시며 프레첼을 먹는 모습을 주로 떠올리는데, 사실 이 이미지는 바이에른 주, 특히 뮌헨의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독일인들은 "그건 독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하지만, 이미 너무 강하게 자리 잡은지라... 바이에른 사람들은 자신들을 독일인이라기보다는 "바이에른 사람"으로 인식하고, 다른 독일인들 역시 바이에른 사람들을 독일인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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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라는 도시명의 유래는 옛 고산지대 독일어로 "수도자들의 공간(forum apud Munichen. 현대 독일어로 치면 bei den Mönchen)"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이 도시를 건립한 자들은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이다. 그에 따라, 뮌헨의 휘장에는 수도자 그림이 새겨져 있다. 뮌헨의 시 고유색은 신성로마제국을 상징하는 흑색과 금색으로, 루트비히 4세 시절부터 채택하고 있었다.
독일어 발음이 '뮌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렇게 말하면 현지인들은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4] 독일어로는 München[ˈmʏnçn̩]이라 표기하며 뮌헨보단 뮌힌, 뮌셴에 가까운 발음이다. 사실 한국어 그대로 뮌헨이라 발음하면 독일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게, 뮌헨이란 표기는 'Mün뮌 + ch히 + en엔'을 합쳤기 때문. 애초에 저 ㅎ은 [h]가 아니라 [ç](경구개 마찰음)의 한글 표기인지라 백날 [h] 발음해 봐야 못 알아듣는다(...). 그나마 '뮌혠' 쪽으로 적는 것이 한국어로도 일단 원칙적으론 [çen] 발음이 되어 원어의 'chen'과 비슷해져서 원어에 가깝긴 하다만, 문제는 한국어 [h] 발음은 비음 뒤에 오면 유성음 [ɦ]으로 발음되거나 심하게는 사라져 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뮌혠'이라고 써도 심하게는 [mwiɲen]이라는 전혀 다른 발음으로 읽어버릴 여지가 있다.[5] 이 때문에 과거 독일어가 고등학교 제2외국어의 주류를 이루던 1980~90년대 독어 수업시간에는 차라리 뮌헨이 아니라 뮌셴, 이히가 아니라 이싀 비슷하게 발음하라고 세뇌하듯(...)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지역 사람들은 ch를 [ç](경구개 마찰음)이 아닌 [ʃ](후치경 마찰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대체로 바이에른 현지인들은 "뮌셴"이라고 한다.[6] 참고로 바이에른 방언으로 뮌헨을 일컫는 전통적인 명칭은 밍아(Minga) [ˈmɪŋ(ː)ɐ]이다. 영어와 프랑스어로는 Munich 이라고 쓴다. 발음은 달라서 각각 "뮤닉[ˈmjuːnɪk]", "뮈니끄"에 가까운 발음이 나온다. 라틴어로는 Monacum 또는 Monachium으로 불린다. 이탈리아어로는 뮌헨을 Monaco라고 한다.[7] 정확하게는 바이에른의 모나코(Monaco di Baviera)라는 뜻.[8] 가끔 '뭔헨'이라고 그릇 표기하는 사례도 있는데, '''ㅁㅜㅓㄴ'''이 아닌 '''ㅁㅜㅣㄴ'''이다.[9]
2. 특색
안정적인 경제와 사회제도, 낮은 범죄율 덕분에 살기 좋은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2011년 머서의 삶의 질 조사에서 뮌헨은 4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2thinknow가 162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실시한 경제 및 사회 혁신 지수에서, 2010년에 조사된 289개의 도시 중 15위를 기록하였고, 독일 국내에서는 5위에 랭크되었다. 2010년, 모노클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뮌헨을 선정하였다.
분데스리가의 본좌 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의 연고 도시인데, 주경기장이 뮌헨에 소재한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건설한 알리안츠 아레나.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장소다.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맥주 1잔에 '''10유로(원화 13,000~14,000원)'''라는 높은 가격를 자랑한다. 다만, 1리터 잔이고 옥토버페스트 페스트비어는 알콜이 2배인 걸 생각하면 그렇게 살인적이지는 않다. 한국의 관광지 또는 축제장에서는 0.5리터 맥주가 7,000~10,000원을 하니 오히려 이쪽이 더 비싼 편.[10][11] 이 옥토버페스트에 나오는 맥주(Oktoberfestbier)는 도수가 8~9% 정도로 보통 맥주보다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평소 마시던대로 마시면 큰일 나기 십상이다. 덕분에 술에 강한 독일 사람들이 맛이 가서 픽픽 쓰러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기도.
더불어 뮌헨도 빈이나 베를린 못지않게 훌륭한 음악 도시다. 최고의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춰오며 발전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독일 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정상급의 기량을 가진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고, 세르주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던 리즈시절보다는 못하지만 정상급의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뮌헨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 최근 베를린 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출된 키릴 페트렌코가 음악 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전성기의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가장 사랑했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와 부속 관현악단인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도 많은 오페라를 상연하며 전 세계에서 음악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훌륭한 음악도시인만큼 뮌헨 음대도 수년간 유럽 내 1위 음악대학으로 뽑히는 등(등록금을 받지 않아 부실한 시스템에도 불구) 예술가 교육으로도 훌륭하다. 위에 언급된 최고의 관현악단의 상임 단원들이나 유명한 예술가들이 교직에 있다.
3. 경제
경제 및 산업적인 측면에서 가장 탄탄한 대도시로 꼽힌다.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실직율(2014년 기준 3.0%)과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인구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대도시이자 주택 임대료가 비싼 도시로 꼽힌다.(2007년 Mercer 기준 뮌헨의 땅값은 세계 39위, 독일 1위를 기록)
원래 뮌헨과 바이에른은 독일에서 산업화도 늦었고 독일에서도 상당히 못사는 동네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동서독 분단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 곳이 바로 바이에른과 뮌헨이다. 동독이 공산화가 되자 그곳에 연고를 두고 있던 기업들이 대거 서독으로 이전했는데, 가깝고 땅값도 무지 싼 바이에른과 뮌헨으로 대거 옮겨오게 된 것. 현재 뮌헨과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상당수가 원래 동독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독일이 통일되고 나서 이 동네 사람들이 동독 지원으로 세금을 쓰는 것에 가장 많이 반대하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BMW(자동차), 지멘스(전자), MAN(상용차), 오스람(전기), 로데&슈바어츠(전기), 린데(가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제조기업들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고, 알리안츠(보험), 뮤닉 리(보험) 등 보험회사들의 본사도 소재하고 있어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독일 제 2의 금융도시이자 보험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옥토버페스트의 도시답게 수많은 맥주회사가 있다 다만 뮌헨시가 공식적으로 뮌헨 전통 맥주 양조장으로 인정한 것은 Ausgustiner, Hofbräu, Hacker-Pschorr, Löwenbräu, Paulaner, Spaten 이 여섯 회사뿐이다. Sechs Richtige 대표적으로 뢰벤브로이가 이 지역에 있는 회사이며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 양조장도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스폰서이면서 수출도 많이 하는 파울라너(Paulaner)가 유명하다. 뮌헨 지역 내에서는 일반적으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의 아우구스티너 헬레스(Augustiner Bräu Lagerbier Hell)가 자주 보인다.[12] 그밖에 슈파텐-프란치스카너(Spaten-Franziskaner)의 바이스 비어[13] 등이 유명하다.
독일에서도 소득이 높은 도시라서 그런지, 부자들이 많이 살고 엄청 물가가 비싸다. 북서부 독일을 여행하거나 그쪽에서 온 사람들이 보면, 뮌헨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잘 차려입는 편이다. 쾰른 지역에서는 검소하고 간단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그리고 살이 엄청나게 찐...) 볼 수 있다면, 반대로 뮌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차려 입고 날씬한 편이다. 도심 전반적으로 악세사리나 장신구 등 사치품(?) 가게들도 많이 있어 일반적인 독일인들과는 인상이 다르다.
그러나 관광객이 다니는 라인을 조금 벗어나면 정작 수퍼에서 구입할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 다만 주거비용이 프랑크푸르트 다음으로 높은 도시라서 살기에 돈이 많이 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도시가 크다 보니 잘만 찾으면 조금 불편해도 그럭저럭 비용이 괜찮은 곳도 있다.
이 지방 고유의 명품 브랜드로는 MCM이 있었지만, 한국의 성주그룹에 인수당했다.
GDP가 2,103억 달러로 총 45위를 차지하였고, 동국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과 프랑크푸르트 대도시권에 이어 독일 제 3의 경제력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 바이에른 사람들은 바이에른의 경제적 부유함에 자부심이 강해서 왜 자신들 세금이 상대적으로 가난한 다른 주(구동독)에 쓰여야 하냐는 이기적인 발언이 일반인은 물론이고 지역 정당인 기사련 정치인에게서도 쉴세없이 나온다. 그런데 실상, 바이에른은 2차세계대전까지 독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였으나, 패전 후 공산주의 치하를 피해 베를린 및 라이프치히 등 동독에 기반을 두던 기업들이 서독에서 당시 가장 노동력과 부동산이 싼 바이에른으로 많이 이주했었고, 현대 바이에른의 경제적 부흥의 기반이 되었다. 지멘스, 알리안츠 등이 대표적.
4. 교통
- 도이치반
- S-Bahn(에스반) : 뮌헨외곽 도시가지 모두 연결한다.
- 뮌헨교통공사(MVG)[14]
- 지하철 U-Bahn(우반)
- 버스
- 트램
4.1. 공항
뮌헨 국제공항 : 1992년에 개항했다.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으며, 루프트한자가 뮌헨 - 인천 직항을 운항한다.
(에어버스 340-600로 운행하다가 2018년 2월부로 A350-900으로 변경되었다)
LH719 (주3회, 월토일) : 12시15분(인천) → 16시15분(뮌헨)
LH718 (주3회, 금토일) : 16시05분(뮌헨) → 09시35분+1(인천)
LH739 (주2회, 수금) : 10시 15분(인천) → 14시15분(뮌헨)
LH738 (주2회, 화목) : 12시 15분(뮌헨) → 05시 35분+1(인천)
5. 스포츠
1972 뮌헨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으나, 이 올림픽에서는... 너무 끔찍하니 항목 참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평창군, 안시와 경쟁했으나 2011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에서 평창 63표, 뮌헨 25표로 유치에는 실패했다. 허나 표차가 많았긴 해도 평창군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었고[18] 바로 다음에 개최되는 2020년 하계 올림픽까지 아시아 쪽인 일본 도쿄가 유치된 덕분에, 다음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재도전 한다면 대륙 안배 차원의 버프까지 더더욱 한껏 받아 가장 유력한 후보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 그러나 2013년 치른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찬반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아 현재 유치를 포기한 상태이다.[20][21]
지역 연고 스포츠팀으로는 축구팀 '''FC 바이에른 뮌헨''', TSV 1860 뮌헨, 튀르크귀쥐 뮌헨[22] 이 있다.
6. 관광
눈에 확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독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도시인만큼 볼거리가 적지 않은편이다. 위에서 줄기차게 언급한 옥토버페스트는 자타공인 뮌헨 최고의 이벤트이다. 항목 참조. 그 밖에도 BMW 박물관 및 벨트도 가볼만 하고 바로 옆에있는 올림픽 공원도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 중 하나다. 마리엔 광장은 알게 모르게 뮌헨으로 관광오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지만, 시청사랑 성모성당 빼면 그다지 볼건없다(...) 그나마 쇼핑을 좋아한다면 나쁘진 않다.
웬만한 도시마다 괜찮은 박물관 한둘은 있는 독일답게 뮌헨에도 박물관과 미술관이 대단히 많다. 베를린에 박물관 섬이 있다면 뮌헨엔 '''쿤스트아레알'''(Kunstareal; 영어로 Art Area라는 뜻)이 있는데, 이곳에서 역대 바이에른 귀족들이 모아놓은 엄청난 규모의 컬렉션들을 볼 수 있다.
- 글립토테크(Glyptothek) : 고대 그리스-로마 조각을 위주로 전시하는 곳.
- 국립고미술박물관(Staatliche Antikensammlungen) : 고대 그리스 도기를 핵심으로 보석 및 귀금속류를 전시 중.
- 렌바흐하우스(Lenbachhaus) : 바실리 칸딘스키, 프란츠 마르크를 중심으로 한 청기사파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고, 이외에 19세기 이후 현대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 :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회화작품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다빈치, 루벤스, 라파엘로 등은 기본적으로 다 있고, 이외에 뒤러나 벨라스케스의 작품도 전시 중.
-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 : 여기는 주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에드가 드가, 고야, 모네, 고갱 등의 작품이 있고 무엇보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는 곳.
- 피나코테크 데어 모던(Pinakothek der Moderne) : 이름처럼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칸딘스키 작품은 이쪽에도 있고, 빌럼 더 쿠닝이나 호안 미로, 피카소, 르네 마그리트, 달리, 프랜시스 베이컨의 회화작품들이 있다.
- 이집트 박물관(Staatliche Sammlung für Ägyptische Kunst)
- 국립그래픽아트전시관(Staatliche Graphische Sammlung München)
- 브란트호스트 뮤지엄(Museum Brandhorst) : 앤디 워홀의 작품과 바우하우스 관련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 뮌헨 전시장: 많은 박람회가 열리는 전시장. 원래 1972 뮌헨 올림픽 실내 경기장 부지였다.
뮌헨에는 생각보다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세기 말의 근대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신성 로마제국 왕가와 그 귀족들의 컬렉션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데온 광장과 마리엔 광장 중간에 있는 레지덴츠 궁전 관람을 추천한다. 고작 7유로의 가격으로 베르사유 궁전의 그것보다 훨씬 방대한 컬렉션 감상이 가능하다. 관람객 수도 베르사유보다 '''압도적으로''' 적기 때문에 분위기를 흐리지 않으면서 조용한 관람이 가능하다. 뮌헨 서쪽에는 님펜부르크 궁전이 있다. 8유로의 입장료를 받는 궁전 컬렉션 자체는 심심한 편이지만 궁전 진입로의 호수와 궁전 뒷편의 완성도 높은 정원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베르사유처럼 무식하게 넓지도 않으니 방문을 권장한다.
또한 축구팬이라면 알리안츠 아레나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구장투어는 생각보다 꼼꼼하게 돌아볼 뿐만 아니라 안내 직원의 해설이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을 고려한지라 영어를 잘 못해도 그런대로 알아먹을 만큼 잘 설명해준다. 박물관도 명문클럽에 알맞게 컬렉션이 상당한 편이다. 다만 티켓값이 다소 비싸고 외지에 있는게 흠. 그밖에도 영국정원, 미술관 등 관광지가 많다.
뮌헨에서 당일치기 근교 [23] 여행으로는 독일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퓌센 지역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인기가 많다. 한나절만 투자하면 다녀올만 하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두번째로 큰 포로수용소인 다하우 수용소도 있다. 유대인 학살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 아주 잘 드러나는 곳이다. 분위기는 서대문 형무소와 비슷한 편
에르딩(Erding)과 프라이징(Freising)에 가면 브루어리 투어를 할 수 있다. 에르딩에는 유럽 최대의 워터파크인 테르말 에르딩(Thermal Erding)이 있다.
멀지 않은 거리에 슈타른베르크 호수, 아머 호수, 킴 호수, 발첸 호수 등등 경치 좋은 호수들도 있다. 뮌헨 사람들이 여가를 많이 보내는 장소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추크슈피체[24] 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뮌헨에서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해 1시간 30분 남짓 열차를 타고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까지 간 다음,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추크슈피체 바로 밑의 빙하고원까지 올라간다. 거기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에 도착한다. 여름에도 눈썰매는 탈 수 있을 정도로 눈이 쌓여 있다.
7. 사건사고
나치즘의 본고장으로 현재도 극우 정당 지지세가 있는 곳이다.[25] 특히 뉘른베르크와 뮌헨은 히틀러와 나치 세력의 발원지이기도 했다.[26] 1938년에는 히틀러의 침략 야욕을 늦추기 위해 동서 유럽 국가들이 체코슬로바키아를 공중 분해시켰으나 결국 1년 뒤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협정으로 평가받는 뮌헨 협정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뮌헨에는 홀로코스트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다하우 수용소도 근방에 있으며, 옛 나치당사도 있다. 현재는 대부분 당시 형태로 보존되어 옛 역사를 반성하는 의미의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195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희생된 뮌헨 비행기 참사와 검은 9월단의 테러로 이스라엘 선수들이 사망한 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역시 이 곳에서 일어났다. 2016년 7월 22일에는 이란계 독일국적 극우 테러리스트가 시내 대형 쇼핑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최소 9명이 사망한 2016년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1] 드레스덴에도 동명의 프라우엔키르헤가 있다. 생김새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2] 독일어로 "Dorf"는 작은 마을을 의미한다. 좋게 말해 인구가 100만이 넘어도 도시가 아닌 마을 같은 정취를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 별명이라지만, 남독일과 지역감정이 있는 북독일인들 사이에선 인구만 많은 깡촌이라는 폄하 및 농담용 은어다. 공식석상에서 거론될 만한 별명은 아니다. 오죽하면 슈투트가르트는 두번째로 큰 마을이라고 부를까.[3] 직역하면 "가죽바지"[4] 독일의 또다른 도시인 쾰른도 마찬가지. 차라리 영어식 발음인 뮤닉, 콜론으로 발음하면 다 알아듣는다.[5] 이에 대한 일화로 번역가 겸 여행 작가인 정숙영은 뮌헨행 열차의 표를 구하는 과정에서 현지인들이 알아듣지 못해 난처해하다가, 다행히 영어를 아는 사람이 '혹시 영어로 뮤니크 말하는 건가요?'라고 알아들어서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6] 바이에른같은 남동부지방에서는 ch를 마찰음보다 파열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강하고, ch를 sh처럼 발음하는 지역은 남서부 독일어권이다.(예를 들면 슈바벤 방언이나, 스위스 독일어같은 알레만 계통 방언, 프랑크푸르트같은 남서부독일에 인접한 표준독일어 사용지역 등에서 뮌헨을 뮌셴처럼 발음한다.) 북부지방에선 화자에 따라 보통 '뮌힌~뮌현~뮌혠'으로 발음된다.[7] 뮌헨을 대표하는 축구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을 이탈리아어로 하면 Bayern Monaco가 된다(...)[8] 우리가 아는 그 모나코 공국은 이탈리아어로 Principato di Monaco가 된다.[9] 이와는 반대되는 사례가 견훤. 이쪽은 '견휜'이 아닌 '견훤'이다.[10] 원래는 8~9유로 정도 하는데 맥주만 시켜 10유로를 주는 경우 나머지 거스름돈은 당연히 팁이다. 혼잡하기도 하거니와 독일에서는 서버가 직접 가져다주고 계산도 하는 식당에서는 10%정도의 팁이 일반 관습이다. 덧붙여 치킨 1마리와 맥주 마스(Maß; 1L) 1잔 공짜쿠폰이 있다 해도 1유로 정도를 서빙해 준 드린들(Dirndl) 입은 언니들에게 주어야한다. [11] 그 1잔이 '''1L''' 짜리 큰 잔인데다 이 기간에만 나오는 특제 페스트 비어라서 비상식적으로 비싼 건 아니다. 또한 맥주잔에 붙는 보증금 3유로를 가격으로 착각하면 골룸.[12]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맥주는 오버바이에른 현 밖에서는 보기 쉽지 않다.[13] Weißbier: 색이 하얘서(weiß) 바이스가 아니고 Weiß는 밀을 의미하는 Weizen의 바이에른 방언이다.[14] Münchner Verkehrsgesellschaft[15] 참고로 노선도 기준으로 라인선이 한가지 색이 아닌 여러색이 있는 라인(S6 동쪽 연장부분, U7 전구간, U8 전구간)은 주말(토/일)만 운영한다. 평일에는 없는셈 치자. 실제로 위 3구간은 자세히 보면 다른 라인과 겹쳐 있거나, 짧은구간이다. 실제로 U7, U8은 셔틀열차처럼 운행한다.[16] Münchner Verkehrs- und Tarifverbund GmbH: 뮌헨 교통 요금 통합 유한회사[17] S-Bahn 포함[18] 프랑스 안시의 경우 파리 하계올림픽 유치를 생각하여 거의 포기 수준이기에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있어서는 소극적이다.[19] 동계올림픽 특성상 추운 계절을 보낼 수 있는 서방 국가의 유치는 매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실 대륙 안배차원의 버프가 없다 해도 뮌헨이 유력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20] 2018년 유치전때도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극심했다. 심지어 더반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장에 까지와서 뮌헨유치반대 시위를 할 정도였으니...동계올림픽은 환경파괴는 심각한데, 경제적 효과는 거의 없는 손해보는 이벤트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당시에도 뮌헨 시민들의 유치 열기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21] 국내의 환경단체와 진보진영의 일부 인사들도 이들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평창유치를 반대했으나, 언론의 철저한 무관심속에 묻혔다.[22] 뮌헨으로 이주한 터키 노동자들이 창단한 클럽이다.[23] 열차로 최소 왕복 4시간의 거리이다.[24] 해발 2,962m, 알프스 산맥의 한줄기이다.[25] 나치를 경험했던 독일에선 극우정당 자체가 공기에 가까웠다. 독일에서 가장 보수적인 바이에른(뮌헨은 바이에른의 주도)의 2008년 선거에서 극우파인 독일민족민주당의 지지율은 1.2%에 불과해 9.4%를 득표한 동맹 90/녹색당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2017년 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이 바이에른에서 12%를 득표하기는 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었다.[26] 그래도 나치가 생겨났을 뿐이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동프로이센, 포메른 등보다 나치 지지율은 훨씬 낮았다. 가톨릭 교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가장 세가 강했던 정당은 가톨릭 중앙당의 자매당인 바이에른 인민당이었다. 애초에 뉘른베르크가 뜬 이유 자체가, 소도시였던 뉘른베르크의 지방선거에서 군소정당이던 나치가 온 당세를 집중하여 압승함으로써 나치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술책이었다. 다만 히틀러의 정치적 배경은 뮌헨이 맞다. 뮌헨 폭동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