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스 바르마
'''Rufus Barma'''
술책에 능한 4대공의 최고 연장자
1. 소개
4대 공작가 중 하나인 바르마 家의 현 당주이자 검은 날개 체인 중 하나인 도도의 계약자. 귀화귀족인 탓에 유달리 튀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4대 공작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계약의 영향으로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레임 루넷이 모시고 있는 주인. 평소에 괴상하게 생긴 인형이나 여러 사람들을 환영으로 만들어 두는 등, 세간의 평가는 그야말로 기인.
그의 모든 행동은 '정보'에 기인해 있으며, 항상 '지식이야말로 힘' 이라며 정보를 수집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로 인한 지식량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1] 쟈크시즈 브레이크의 과거 일까지 알고 있으며, 100여년 전에 일어난 '사블리에의 비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레인즈워스 가의 당주인 셰릴 레인즈워스와는 소꿉친구로,[2]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이미 손녀까지 있는 셰릴에게 젊은 시절부터 나이가 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구애해 왔다. 다른 사람에게는 가차없이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셰릴에게는 꼼짝도 못하고 얻어맞거나, 4대 공작가 회의에서는 셰릴의 휠체어를 항상 자신이 밀고 있다. 환영술이 특기이기 때문에 셰릴이 휠체어에 탄 환영을 만들어서 자기가 밀고 있는(...) 모습까지 보인다.
하츄에서는 또 자신의 환영 따위를 만드는 짓거리를 했다며 셰릴에게 쇠부채로 얻어맞자, 셰릴의 모습 구석구석에, 몸짓, 표정, 버릇까지 전부 완벽하게 구사한 데다 여심을 고려해 주름수도 여섯 개나 줄인 '''사랑스러운''' 환영에 뭐가 불만이냐고 하다가 셰릴에게 또 얻어맞았다.
오즈 일행을 처음 만났을 때도 환영을 보여주며 갖고 놀았다 곧 그걸 눈치챈 브레이크에 의해 박살났지만..그의 말에 의하면 '''환영으로도 인간을 쇼크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귀족적'''이고 '''고압적'''인 성격. 사실 냉정하고 실리를 따지는 귀족들 중 하나.
외관이 젊다고 속마저 젊은 것은 아닌지라 상당히 깐깐하고 격식에 구애받는 면이 있다. 샤론 레인즈워스가 자신들이 본인 좋을 대로 이용해 먹는 장기말이냐고 따졌을 때, 루퍼스가 '타인을 이용해 먹는 건 네가 좋아하는 모자장수도 똑같지 않냐'라는 말을 해서 샤론을 격분시켰다. 그리고 샤론이 당신과 브레이크를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며 대들자 손윗사람에게 예절이 되어있지 않다며 체인을 꺼내 예절 드립을 쳤다.[3]
2. 작중 행적
사블리에의 비극 당시의 정보를 쟈크시즈 브레이크의 정체를 대가로 알려주는 것으로 첫 등장. 시종일관 까칠한 태도를 유지하다가 셰릴이 나타나자 퇴장당한다.(...)
그 후, 아서 바르마의 수기를 입수하여 쟈크 베델리우스가 글렌 바스커빌을 자신의 주검으로 봉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후[스포일러] 미리 파악해둔 주술사의 후손 중 한명의 위치를 알려주며 오즈일행을 그곳으로 보낸다. 그러나 봉인석은 깨지고 말았다.
유라 저택 사건이 일어난 뒤, 길버트 나이트레이의 말에 의하면 이슬라 유라와는 같은 나라 출신이라서 이슬라 유라가 죽은 후 그의 유언장(?)에 따라 편지와 함께 그의 재산을 받게 되었다. 동족인 당신께 드리겠다고.
64화에서 판도라는 곧 망한다며 보다 강한 자 밑으로 들어가서 바르마 가문을 살리겠다면서 셰릴을 공격해 레인즈워스가의 귀걸이 형태의 '문의 열쇠'를 가져간다.[4] 로티의 말로 보아 그 열쇠를 가져오는 것이 그가 바스커빌로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었던 듯. 바르마 가의 열쇠와 함께 레인즈워스가의 열쇠가 바스커빌로 넘어가게 된 상황. 그러나 귀신같이(...)쫓아온 브레이크에 의해 제압당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불기 시작한다.
사실 그는 아서 바르마의 '참회의 수기'를 해독함으로써 봉인석에서 '''쟈크 베델리우스가 아닌 글렌 바스커빌의 머리가 나올 것도, 쟈크의 실체'''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바스커빌에게 투항한 것. 그리고 그는 발악하는 브레이크와 샤론을 제압하기 위해 도도를 꺼내 그 둘을 제압, 레인즈워스의 열쇠를 다시 가져가서 부숴버린다. 그 때문에 레인즈워스 가의 문으로 체인과 계약한 사람들은 전부 체인을 당분간 사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바스커빌이 판도라를 장악하고 난 뒤에는 사블리에의 비극의 진실을 모두에게 공포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판도라를 배신한 것으로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레임을 시켜 베델리우스 가의 문으로 탈출한 오즈 일행을 보호하게 하는 등 숨은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과거 회상을 보면 셰릴에게 청혼을 한다!! 심지어 그녀는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 청혼을 하면서 셰릴에게 붉은 장미를 주지만 셰릴은 거부한다 붉은 장미가 거절 당하자 자신의 어머니의 유품인 꽃을 박아 넣은 귀걸이을 준다. 이 귀걸이가 레인즈워스와 바르마 가문의 '열쇠'인듯. 둘은 서로 이것을 레인즈워스와 바르마 가문의 우정의 증표로 삼는다
자투리 만화에서 레임을 통해 셰릴에게 전한 연애 편지가 셰릴의 손에 불탄 이유는 루퍼스와 모종의 이야기 탓인듯. 편지를 본 후 바로 불태운다고 한다.
2.1. 사블리에에서
리오 바스커빌의 몸에 빙의한 오스왈드 바스커빌을 따라 사블리에로 향해 바스커빌이 소유한 문으로 간다. 그러다 낙석에 맞아 쓰러지고, 글렌은 왜 그깟 낙석 하나에 검은 날개의 체인 -도도-를 쓰지 못했냐며 묻고, 루퍼스는 매드해터에게 당해 힘을 못 쓴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스왈드는 사실 레인즈워스의 열쇠를 모두의 앞에서 부순 것은 '쇼'를 위해서가 아니었냐며 그의 계획을 간파한다. 사실 루퍼스가 파괴한 것은 레인즈워스 가문의 열쇠가 아니라 그와 똑같이 생겼던 바르마 가문의 열쇠였던 것. 레인즈워스 가문의 열쇠는 단지 힘이 차단된 것 뿐이었다.
그는 바스커빌을 따라 오기전에 판도라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어린아이 한 명만 지나갈 정도의 작은 비밀통로를 통해 어떤 상자를 레임에게 전달한다. 레임에게는 붕대 속에 쪽지와 열쇠를 남겨 상자를 받게 한다. 상자 안에는 셰릴과 자신이 주고받은 편지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 암호문. 오즈가 편지의 줄 수가 전부 똑같다는 것을 알아채자 레임이 암호를 풀어 레인즈워스 가의 열쇠를 복구하고, 이를 이용하여 브레이크와 샤론, 셰릴 등은 복구된 체인의 힘으로 바스커빌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너는 무엇을 꾸미고 있느냐."'''(오스왈드 바스커빌)
'''"계략을 꾸민다니... 그것과는 달라. 나는 '도박'이라고 부르고 싶군."'''(루퍼스 바르마)
이제 거의 다 넘어왔는데 방해받을 수는 없다면서 흥분하는 모습에 빈센트가 질려하는 모습이 압권. 오스왈드가 역사를 고치면 4대공의 존재도 사라지고 자신과 셰릴의 접점도 사라지기에 오스왈드의 계획을 저지하려 든 것이었다.[5] 오스왈드가 웃으면서 너도 쟈크와 똑같은 소리를 하냐고 하자 이에 대해 자신도 쟈크도 인간이며 어디까지나 자신의 욕망을 쫓아 자신의 세계에 살기 위해 이리 한 것이라고 말하며 오스왈드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6] 말을 한다. 이후 오스왈드가 공격을 하고 궁지에 몰린 그는 절벽으로 뛰어내린다."'''셰릴과 결혼하고 싶어!!'''"
이후 루퍼스는 등장이 없지만, 셰릴이 전투에 참가하면서 움직일 일이 많아지자 몸이 불편한 그녀를 판도라 직원이 '''공주님 안기'''를 하면서 "루퍼스님이 아시면 안되는데."라며 두려움에 떨던지, 역시 같은 이유로 레임이 사블리에에서 셰릴을 공주님 안기를 하자 다른 멤버가 다급히 달려오면서 '''바르마 공에게 들키면 살해 당한다'''고 외치는 등, 루퍼스의 셰릴에 대한 집착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깨알같이 등장한다. 셰릴은 "루, 죽었으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라고 중얼거려 루퍼스 생존 떡밥을 던진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마지막화인 104화 만신창이로 셰릴앞에 나타나 셰릴을 위기로부터 구해낸다! '''"체인 주제에....내 여자에게 손대지 마라!"'''라는 한 마디와 함께(...). 뭐 곧바로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지만.... 여담으로 그가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에 판도라 멤버들이 모두 울면서 진심으로 반기는 것을 보면 괴팍한 성격이지만 그 나름 좋은 상관이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셰릴에게 무릎배개를 받게 되는데 세릴이 '이제 그만 비키지'라고 하자 애처럼 '싫어'라는게 깬다. 리오와 빈센트는 루퍼스가 그 상황에서 살아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지 어비스로부터 현실로 돌아오고 나서 가장 먼저 루퍼스의 생존 사실을 보고나서 멍 때렸다.(...) 모든 소동이 끝나고 셰릴과 판도라 해체, 이제까지의 사건들에 대한 해명 및 잔재 정리, 피해 복구, 4대 공작 해체 등에 공헌했고, 이 후 침상생활을 하다 3년 후에 만족스럽게 자연사했다고 한다. 셰릴이 루퍼스의 묘비 앞에서 찻잔을 든것이 인상적.
3. 기타
21권 짜투리 만화에서 루퍼스가 셰릴에게 빠지게 된 경위가 나오는데, 본래는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셰릴과 같이 있으면 루퍼스가 생기가 넘친다는 주변의 말을 보면 루퍼스는 인지못할 뿐 실은 이미 셰릴에게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인은 이를 부정. 하지만 셰릴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의 감정을 인정, 울기까지 한다. 근데 루퍼스는 '''자신의 마음에서 셰릴을 향한 감정이 없어져야지 실연이다'''라며 셰릴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셰릴의 약혼도 '''헤어지면 그만'''이라는 막장을 보인다.(...) 더불어 그 이후 약혼자와 '''결혼한''' 셰릴에게 처음으로 보낸 편지의 내용은 '''결혼하자'''(.....). 앞서 짜투리 만화에서 셰릴이 답장은 커녕 가차없이 불태워 버린 루퍼스의 편지도 다 이런 내용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마지막화에서 골골거리는 상황에서도 걸핏하면 결혼 이야기를 꺼내 댄다. 셰릴은 여전히 받아 줄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하지만.(...) 결국 끝까지 셰릴은 루퍼스랑 이루어지지 않았다. 헌데 이후 3년을 즐겁게 보내다 갔다고 하는 길버트의 증언을 보면 이 인간 그 상황을 진심으로 즐긴게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자신에게서 상대에 대한 연모의 감정이 없어져야 실연이라는 그의 논리대로라면 그가 셰릴보다 먼저 떠났기에 결과적으로 그는 끝까지 실연당하지 않은 셈이 되었다. 결국 그는 셰릴에 대한 연모의 감정을 간직하고 떠났으니까.
[1] 길버트 나이트레이가 과거 8번이나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것까지 꿰고 있다.[2] 그녀는 그를 '루'라고 부른다.[3] 길버트 나이트레이가 레이븐의 힘으로 상쇄시켜 사라졌다[스포일러] 하지만 진실은 그도 참회의 수기 암호를 해독함으로서 알게 된듯.[4] 셰릴을 공격하면서 한 말은 '그러니까 너는 무르다는 것이니라'[5] 오즈를 살려둔 이유는 세계를 부수는 비래빗의 힘이라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6] 세계의 위기를 구하겠다는 행동의 이면에는 쟈크를 믿었던 자신의 실수를 지워버리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