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바스커빌
'''Oswald Baskerville'''
"'''난 너와는 친구인 채로 남고 싶다.'''"
1. 개요
쟈크 베델리우스와 절친한 친구이자 사블리에의 비극을 일으킨 장본인. 독자들에게나, 작중 인물들에게는 글렌 바스커빌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쟈크의 주검'''[스포일러] 을 이용한 봉인 때문에 영혼이 부활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바스커빌 가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은 조만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커빌 가문이 소유한 어비스의 문 앞에서 환영으로 등장. 로티가 말한 걸 봐선 그의 영혼은 아닌 듯하나, 쟈크처럼 단편일지도 모른다.
2. 인물소개
말이 별로 없는 편이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간혹 새가 머리에 앉은것도 모르고 세상 모르고 자거나 하는 갭 모에를 선보이기도하며,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말라는 쟈크 베델리우스와도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든지, 곧 어비스에 떨어질 레이시에게 "네가 없으면 쓸쓸할 것이다."라고 말한것으로 보아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은 다정한 성격인 듯. 게다가 드라마 CD중에는 묘하게 시스콤 기질이 느껴지는 깨알같은 에피소드도 있다. 여동생을 아꼈던 좋은 오빠였던 듯.
오즈의 회중시계를 열면 들리는 '레이시'라는 곡을 직접 작곡하였다.
방울토마토를 싫어하는데, 입에 넣는 순간 찍하고 터지는 느낌이 매우 싫은 듯. 하지만 꾹 참고 입을 오물거리며 먹는다고 한다. 또한 쇄골 부근에 점이 있다고 한다.
3. 과거
글렌 바스커빌이 되기 전에는 레뷔 바스커빌의 시종이였으며, 꽤 어릴 때부터 그의 시종이였다.[1][2]
글렌 바스커빌이 되면서 여동생인 레이시를 어비스에 떨어뜨린 후 계속 우울해했던 모양. 선대 글렌인 레뷔의 말에 의하면 그는 속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자기 잘못이 아님에도 (태어날 때부터 글렌으로써의 숙명을 지닌) 자신 때문에 레이시가 그렇게 되었다고 자책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것이 슬픔 밖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기로 결정한 이유라는 듯.
그 후 그녀의 딸인 앨리스를 돌보고 있었는데, 앨리스의 말에 의하면 '의지 녀석은 너를 싫어한다.'고. 그녀 본인은 아무 거리낌 없이 글렌을 대한다.[3]
쟈크 베델리우스에게 '레이시를 마중나가러 가자.'라는 말을 들었으나 완전히 부정하며 그의 손을 뿌리치고, 그 후 사블리에의 비극에서 쟈크의 체인에게 역공당하며 부상을 입고 그 후 시체가 토막난 체로 봉인석에 봉인된다.
그로인해 사블리에의 비극이 일어난 원인은 그가 아니라 이 사람인 것이 밝혀졌다. 자세한 것은 사블리에의 비극 항목 참조.
길버트가 알고 있던 100년 전의 주인도 쟈크가 아닌 바로 오스왈드. 길버트의 과거 회상 속에서 놀랍게도 길버트에게 '오지 마!!!! 길버트!!!'라고 외친 것은 '''쟈크가 아닌 오스왈드였다.''' 그리고 반대로 그를 벤 것은 쟈크 베델리우스. 상상도 못했던 사람이 진짜 마스터고, 마스터라 생각했던 사람은 자길 벤 사람.[4]
4. 근황
그런데 74화에서 리오의 안에서 각성했다!! 오즈를 감싼 길버트에게 오즈를 쏠 것을 명령하고는 그가 오즈를 쏘자 '''웃는다.''' "그걸로 됐다. 길버트. 지금도, 옛날도 변함없이 너는 나만의 시종으로 있으면 돼." 그로 인해 오즈는 쓰러진 상태.
그리고 78화에서 마지막 봉인석이 깨짐으로 인해 자각과 기억을 완전히 되찾았다. 각성과 동시에 리오의 몸의 주도권을 잡았으며, 리오를 겉으로 내보낼 생각은 없다고 한다. 100년 전 비극의 원인은 자신의 물렁한 태도가 문제였다며 잘못은 스스로의 손으로 바로잡겠다고 하며, 그의 목적이 '''어비스의 의지의 탄생 자체를 부정'''하며 '''과거를 건너 레이시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임이 드러났다.
쟈크를 죽여도, 사슬의 붕괴를 체인으로 막아도 그것은 일시적인 해결일 뿐, 어비스의 의지가 있는 한 비틀림은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그래서 어비스의 의지의 탄생 그 자체를 부정하고 과거를 건너 레이시를 죽여 '''앨리스도, 오즈도, 어비스의 의지도 태어나지 않는''' 미래를 만들 거라고. 그것을 위해 오즈를 죽이려다 길버트에게 제지당했으며, 길버트가 자신을 배신하자, 바스커빌에게 길버트도 오즈와 함께 죽이라고 명령한다.
81화에서는 쟈크 님이 사블리에의 비극의 원흉일리가 없다며 쳐들어온 판도라 직원들을 보고 비웃더니, 쟈크의 실체에 대해 말해주며 재버워크를 꺼내 판도라 사람들을 끔살시켜버린다. 이 때 어떤 한 판도라 직원이 쓰러진 상태에서 "쟈크 님.." 이라고하자, 그의 입에다가 칼을 찔러넣었다.[5] 그리고는 그 이상 자신 앞에서 녀석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며 정색했다.[6]
판도라 직원들을 가볍게 끔살한 후 루퍼스와 빈센트를 데리고 100년 전, 즉 사블리에로 행했다. 사블리에로 행하는 도중 루퍼스의 계획을 눈치채고 그를 추궁하지만,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루퍼스가 절벽에서 뛰어내림으로써 별다른 답은 얻지 못한 채 끝난다. 그리고 자신을 없애고 싶다는 소원에 변함이 없다는 빈센트만 데리고 사블리에로 향하게 되었다.
사블리에에 도착해 과거의 사블리에를 현계시키고, 과거의 문을 열기 위해 질리를 소환하나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린 그들에게 문을 여는 것을 거절당하고 화죄의 아이가 너희들이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불길한 존재라면, 우리에게도 너희들 역시 불길한 존재이며 이제 너희들의 협력은 필요없다고 선언하며 빈센트[7] 에 의해 데미지를 입은 질리를 반죽여놓는다.[8]
사실 그가 세계 타령하면서 과거를 바꾸겠다고 한 진짜 이유는 물론 쟈크에게 속아넘어가서 이 사단이 나게 만들어버린 자신이 싫어서 도망치려고 하는 것에 더 가깝다. 그걸 루퍼스와 브레이크는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었다.
그러고서는 과거로 가려고 했는데 엉뚱하게도 사블리에의 비극 현장으로 가게 된다. 상황을 봐서 어비스의 의지가 그쪽 시간으로 보내버린 것 같다.[9]
94화에서는 체셔 고양이가 자신을 방해하자 재버워크를 꺼내서 유인하고는 본인은 머리통을 뚫어버린다(!) 하지만 체셔고양이는 그 정도로는 안 죽는 이상한 체인이라서(...) 자꾸 자기 갈 길 방해하자 짜증나서 비키라고 하지만 체셔는 본인이 어비스의 의지를 죽이겠다고 말한 걸 봤기 때문에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하고 본인은 "이 녀석도 저 녀석도 다 하찮아!"라고 성질을 낸다.[10]
그러는 중에 빈센트가 자신의 과거에 삼켜져 버려서 절규하자 빈센트를 죽이려 하고 그걸 막으려는 리오도 밀쳐버린 채 "너에게는 확고한 의지와 목적이 없는데 그런 네가 어떤 정의를 가지고 날 막으려는 건가!" 라고 일갈해 준다. 이 말에 리오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한편 빈센트의 체인이 폭주하자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보는데, 데미오스의 목타령을 듣고 '''데미오스를 미란다 바르마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시 과거 회상이 펼쳐지는데, 오래 전부터 미란다가 그에게 집착해 온 건 맞지만, 계승식 전날까지는 대화 한 번 나눠본 적 없는 관계였다. 10권에서 오스왈드가 미란다의 보고에 썩소를 짓는 듯한 장면은, 사실 '이렇게 얘기해보고 싶었다'는 미란다의 말을 듣고 의례적인 미소를 짓는 장면이었던 것. 그리고 오스왈드는 '''오즈에게 바로 죽은 게 아니었다'''.
쟈크는 오즈를 써서 탈탈 털어버리고는 길버트를 안고 그냥 미란다에게 뒤를 맡긴 채 가려고 했다. 미란다 바르마가 도끼로 목을 치려고 하자 오스왈드는 이때 일어나서는 미란다 바르마를 베어버린다. 그리고 쟈크는 그걸 보고는 놀란 채 튀어버린다.
이때 오스왈드의 말에 따르면 본인은 그 때 미란다 바르마를 죽이지 않고 산 채로 어비스에 떨어뜨려서 체인으로 만들어버린 것. 쟈크에게 가담했던 그 여자에게 100의 순례를 통한 구제를 줄 생각 따위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빈센트, 너는 여전히 그 여자의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라고 하고서는 데미오스의 공격을 피하고 "무리다, 네놈(죄의 아이)은 누구도 구할 수 없다."라고 하고서는 흉부에다가 칼빵을 놓아 버린다. 그대로 죽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칼을 빼자마자 오즈가 뛰어내려서 말싸움이 일어난다. 서로가 서로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고집불통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째 좀 닮았다... 오즈의 말을 듣고서는 "그렇게 생각한다면 날 막아보아라! 꺼림칙한 몸, 일그러진 혼. 그런 네놈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게 좋을 거다!" 라는 말을 하고서는 한 판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왼팔이 잘렸지만 경험의 차이로 오즈를 가뿐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츠바이의 등장은 가볍게 무시하고서는 재버워크를 불러 오즈를 철처히 팬 뒤 죽이려고 했는데[11] 앨리스가 가로막아서 실패했다. 이때 크게 당황하는 태도를 보여준다.[12]
그렇게 되고 나서는 오랫동안 무시하던 체셔 고양이가 나타나자 검을 휘두르지만 피해버리고 앨리스를 납치해 간다. 이 시간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재버워크를 불러내어 오즈가 있는 방을 난장판으로 부숴버리고는 쫓아간다. 하지만 이때 헉헉대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기 몸도 아닌 걸 무리하게 사용해서라고. 더 하다가는 아주 소멸되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째서 죽이지 못했지...'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레이시는 본인의 소중한 동생이었던 셈.
98화에서는 떡밥 하나 더 회수. 미란다 바르마를 베고 나서도 죽지 않은 채 비틀거리는 몸으로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었다. 쟈크는 그걸 앨리스를 죽이러 가는 걸로 판단, 앨리스의 탑으로 가게 된다. 결국 어비스의 의지를 죽인다는 계획은 100년 전부터 줄곧...
한편 리오의 몸을 빌린 오스왈드는 쇠약해진 몸으로 체셔 고양이를 쫓아가다가 앨리스의 탑까지 오게 된다. 그걸 본 오스왈드는 앨리스가 과거의 앨리스를 통해 어비스의 의지에게 뭔가를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지나치게 약해진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이쪽도 사망플래그 성립.
이때 그의 독백이 '''100년 전의 어리석은 자신을 결코 용서하지 못할 거야. 어째서 눈치채지 못한 걸까? 그 녀석(쟈크)의 마음이 파괴되어 있었다는 것을-.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13] 그러고서는 마지막에는 앨리스의 탑으로 온 쟈크를 발견한다. 그게 98화의 마지막.[14]
99화에서는 소름끼치는 장면이 전반부의 대부분. 이때 보면 알겠지만 비 래빗의 공격은 특수한지 비 래빗에게 바스커빌 일족이 공격당하면 일반인처럼 썰리고 시체가 남는 것 같다. 그럼에도 상처투성이 몸으로 나타나서는 검 하나로 막으려고 하는 패기를 선보인다. 이때 망토는 이미 없다.
그런데 오면서 사람들을 더 죽인 것 같다.... 쟈크가 '잔인한 짓 했네' 라고 하자 '그 말 할 자격 없다' 고 한 소리 해주긴 하지만. 문제는 오스왈드가 사슬의 붕괴를 막겠다고 체인을 다 써 버렸고, 검술만으로 사기 체인인 비 래빗을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해 보나 마나였다.
이걸 본 현재의 오스왈드는 확 여기서 죽일까 했지만 그렇게 하면 지금의 자신이 없어지기 때문에 주춤거리자 그 틈에 앨리스는 체셔에게 글렌을 막게 하고 먼저 탑으로 휙 가 버린다.
다시 과거의 글렌으로 돌아가자. 레이시의 소원을 위해서 세계 멸망해도 상관없냐는 한 소리를 해 주는데 대답이 "응". 살벌하다.... 그 소리 듣고 충격 먹었는데, 바로 그때 비 래빗에 의해서 나무에 찍히고 손톱에 찔리고....
이때 쟈크가 하는 말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레이시를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왔지만, 결국 그 집착이 쟈크 본인을 좀먹었다는 것. 살아남기 위해 가식을 떨며 살아오다 보니 어느새 자신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게 되고, 자신이 진짜 존재하는지도 모르게 되어 버렸다고. 결국 괴로움에 이기지 못해 자신을 살린 레이시를 증오하였다. 그러나 그녀를 향한 감정을 느낄 때면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었기에 레이시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즉, 쟈크는 레이시에게 집착한 건 순수한 사랑 때문이 아닌, '''그녀를 향한 애절함과 사랑스러움과 평안함과 증오 등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인해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고 '진정한 자신'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 결국, 쟈크는 처음부터 자신만을 위해 이 일을 실행해 왔던 것. 그걸 들으면서 비 래빗의 손톱에 여기저기 찢겨나간 채 쓰러져 버린다.[15]
앨리스의 탑 안으로 쟈크가 들어가는데, 그 뒤를 따라 악착같이 탑 안까지 들어오고야 마는 근성을 보이지만... 결국 비 래빗에게 사지가 절단되고 목이 잘려 죽는다. 이게 오스왈드의 죽음의 진실. 하지만 쟈크도 고의는 아니었다고.
한편 현재의 오스왈드는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오고 자기 부하들이 오즈 편 들어주는 걸 보고 좀 놀란다. 그러다가 오즈하고 한 판 더 붙게 되는데 오즈가 과거를 바꾸지 않은 채 어비스를 복구하는 방법을 알아냈으니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듣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99화는 쟈크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폐인인지, 그리고 오스왈드가 그렇게까지 막으려 했던 이유가 뭔지 수긍이 가는 화다.
100화에서는 오즈의 계획을 듣고 "가능할 리가 없다. 잘못하면 과거도 미래도, 모두 끝이다."라고 하며 오즈를 베어버리고[16] 하지만 오즈의 말을 듣고 완전히 이성을 잃은 채 폭주해 버린다. 레뷔의 왈, "이제는 정말 끝인가." 재버워크도 제대로 제어를 못 했다고 한다. 재버워크에 올라타서 앨리스의 탑으로 가려고 하지만 오즈가 악착같이 매달리게 되어서 자신도 재버워크에서 떨어진다. 그때 공간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덤으로 오스왈드가 폭주하는 모습을 본 리오는 뭔가 깨달은 바가 있는지 상처를 무릅쓰고 붙잡아서 "당신은 과거를 바꾸고 싶은 게 아니야. 여동생을 죽이려는 게 아니야. 자신의 의지를 능가할 정도로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자신을 막아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어!"라고 말한 걸 보면 악역 중에서도 많이 나오는 본래 의지에서 벗어나 버리고, 본인도 그걸 알지만 막지 못해서 자신을 막아달라고 속으로는 비는 그런 케이스인 듯.
101화에서는 어비스의 핵의 폭주로 시공간의 흐름이 망가져 모두 칼날 같은 시공의 폭풍에 사지가 찢겨 죽는 줄 알았지만, 갑자기 레이시의 노래가 들려오며 덕분에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사실 이는 오스왈드의 기억의 잔재로 채셔 고양이가 사라져 버려 오스왈드의 본래 목적인 레이시가 존재했던 과거로 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때 레이시와 쟈크에 대해 가졌던 감정을 떠올리는데 그는 쟈크가 레이시를 데리고 도망가게 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고 한편으로 쟈크가 삐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그를 레이시에게 다가가게 했다. 전자는 레이시의 오빠보다는 글렌의 업무를 더 중시했기 때문이었고 반면 쟈크의 경우는 그를 자신의 친구로 여기고 그 관계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오스왈드는 이에 대한 엄청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이시를 구하지 못한 사실에 대한 죄책감이 그를 더 궁지로 몰고 만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시간을 되돌아 가는 도중 레이시가 어비스의 어둠으로 끌려가는 시간대에 도착하는데, 이때 레이시는 죄의 아이라서 그런지 시공축을 넘어 과거로 온데다가 모습조차 다른 그를 알아보고 그에게 '''"미안해"'''란 말을 남긴다. 엄청난 반전인데 레이시는 마지막에 오스왈드를 향해 어떤 말을 했지만 오스왈드는 이를 듣지 못했다. 그러나 그 때 레이시가 말을 남긴 상대는 과거 당시의 오스왈드가 아닌 바로 '''미래에서 온 오스왈드'''였던 것. 이에 오스왈드는 괴로워 하며 결국 자신과 레이시가 바스커빌의 일원이 되기 전 시간대에 도착하고 어린 레이시와 만나게 된다. 오스왈드는 어린 레이시를 보고 칼을 들지만 끝내 칼을 떨구고 '''자신은 레이시를 죽이지 못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주저앉고 운다. 그 때 어린 오스왈드가 와 레이시를 데려가고, 어린 레이시는 리오의 모습을 한 오스왈드에게 손을 흔들고 오스왈드는 그 광경을 흐뭇한 한편으로 구슬픈 표정으로 보고 쓰러진다. 사실 오스왈드는 무리를 하고 있었다. 분명 현대의 글렌은 엄연히 리오인데 단지 글렌의 일부에 불과해야 할 그가 월권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는 완전한 소멸. 글렌의 일부로 조차 남을 수 없게 된다. 사라지기 직전 로티에게 뒤를 부탁하고 그녀가 리오와 함께 그의 의지를 받들 것이란 선언을 하자 미소를 지은 후, 오즈 안에 있는 쟈크를 지그시 바라보다 결국 '''소멸한다.''' 레뷔는 이 시간대에 도착한 것을 그의 종착점이라 표현했는데 그 말 그대로였던 것. 오즈가 쟈크에게 기분을 묻자 쟈크는 "모르겠어. 단지 눈물만 날뿐."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5. 그 외
지금까지 밝혀진 걸로만 추측해 본다면 결론은 하나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일단 이 사람의 인생 자체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타고난 숙명인 글렌 바스커빌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여동생인 레이시를 어비스에 떨어뜨려야했으며, 그것도 친구가 있어서 잘 이겨나가나 했더니만, 바로 그 절친한 친구에게 살해당한 후,[17] 시체가 토막난 채 봉인석에 봉인되었으며, 그 후 100년 이란 시간동안 나쁜 놈으로 오해받았다. 거기다 리오의 몸의 주도권을 잡은 후에는 생전의 종자였던 길버트가 자신을 배신하기까지...[18] 그런데도 무덤덤하게 자신의 성격탓으로 돌리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멘탈갑이 따로없다.
여담으로 72화에서 '레이시'라는 곡은 원래 레이시를 위해 작곡한 곡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래 그가 작곡한 곡에 레이시가 가사를 붙여 부르고 있었고, 그것을 쟈크 베델리우스가 마음대로 레이시라는 제목을 붙여 부른 것뿐. 처음부터 레이시를 생각하고 만든 곡이 아니다.(…) 곡을 지어놓고 이름이 뭐냐는 쟈크의 질문에 레이시가 "오라버니에게 물어봐~"라고 말하고, 그는 "이름은 아직 정해두지 않았어."라고 답하니까 쟈크가 "그럼 레이시로."해서 지어진 제목이다.
레뷔의 말에 의하면 왠지 옛날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를 사모했던 대표적인 여인들이 로티와 미란다... 빨간 앨리스는 쟈크보다 오스왈드를 더 마음에 들어했지만, 햐안 앨리스는 레이시를 떨어트린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싫어한다고 한다.
14권에 속눈썹이 안 그려진 비운의(?) 인물. 작가의 말로는 이미 책으로 낸 것은 별 수가 없으니 대놓고 까발려서 소재로 쓰겠다고.(…) 정작 본인은 '그게 뭐?'인데 쟈크와 로티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이후에 쟈크와 로티가 난리치는 사이 제 손으로 자기 그림에 스리슬쩍 속눈썹을 그려 넣었다. 그런데 그 그림이 묘하게 웃기다.(…)
'''이 만화의 주인공과 더불어 판도라 하츠안의 최고의 피해자.'''라고 할수 있으나 지금은 엄연한 가해자에 가깝다. 잘못된 과거의 일을 지우려고 하는 의도는 좋으나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들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엄청난 모순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 쟈크처럼 자신이 원하는 의도를 위해 길버트를 이용하는것도 똑같고. 하지만 99화를 보면 마음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오즈와 오스왈드는 걸어온 길 하나는 가시밭길이고 과거를 비관하기도 했지만, 결국 해답이 달랐다는 점에서 오즈와 오스왈드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 같은 인물들일지도. 하지만 결국 오스왈드도 과거를 바꾼다는 선택을 포기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를 구원한건 바로 여동생 레이시였다.
방울토마토를 세 개까지밖에 못 먹는다. 소설판 3권에서 레이시가 화가 나서 방울토마토를 잔뜩 보내자 머리 쥐어싸매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냥 버리면 될 거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음식은 소중히 여겨서... 이때 쟈크가 나타나서는 "도와줄까?" 해서 "그럼 이 방울 토마토 먹어줘"라고 하고 쟈크는 "아, 미안. 레이시가 그건 도와주지 말라고 했어"라고 하고는 가 버리자 바스커빌 사람들에게 시켜서 방울 토마토를 다 먹인다. 그걸 안 레뷔는 "푸하하하하하~!"하고 웃는다...
[스포일러] 실은 '''쟈크의 주검이 아니었다.''' 봉인석 안에 들어있던 머리의 정체는...[1] 길버트도 어린 시절에 오스왈드의 시종이 되었는데, 아마도 차대 글렌은 어린 시절부터 선대 글렌의 시종으로 살면서 글렌으로부터 체인들이 옮겨져 글렌이 될 준비를 하나보다.[2] 서양권에서 귀족의 시종은 단순 하인이 아니라 비서나 보좌관, 그에 준하는 위치이기도 하며,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신분 출신의 귀족들을 썼다. 아마 후계 글렌에게 시종일을 하게 하면서 바스커빌의 가주로서 교육을 시켰던 듯 하다.[3] 말투를 고치라는 글렌의 말에 네가 할 말은 아니라며 받아친다거나, '고기!'를 외쳐댄다거나...[4] 쟈크는 길버트를 벤 후에 길버트에게 칼을 겨누고 오스왈드에게 '네 작고 귀여운 시종을 죽여버리기 전에'라며 협박을 해댔다.[5] 오스왈드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로티마저도 이걸 보고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상태.[6] 사실 남들이 가까이 하지 말라는 쟈크를 끝까지 믿어주었기에, 쟈크에 대한 배신감은 다른 이들보다 더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로 인해 리오의 몸의 주도권을 잡은 후로는 예전의 다정했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걸 오즈가 바꿀 수는 있을런지... [7] 화죄의 아이이기 때문에 질리에게 닿는 것만으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다. 실제로 질리는 빈센트가 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했다. 그리고 브레이크도...[8] 이 때 하는 대사가 참으로 흠좀무한데, '''"너희들에게 죽음은 있는가? 아픔은? 공포는? 어디까지 우리들과 같은지, 실험해 볼까?"'''[9] 본인 언급에 따르면 어비스의 핵을 만나기 전의 레이시의 시간으로 가려 했었다가 이상한 곳으로 샜다고 한다.[10] 쟈크를 떠올린 걸지도...[11] 이때 표정이 은근 무섭다...[12] 이때 앨리스를 보고 순간적으로 레이시를 떠올려서 빗나갔다. 과거로 가서 레이시를 죽이겠다고는 하지만 사실 레이시를 어쩔 수 없이 어비스로 떨어뜨린 것조차 내내 후회하고 있었다는 증거다.[13] 이걸 보면 오스왈드의 과거를 바꾸는 것은 루퍼스의 말대로 100년 전의 잘못을 부정하기 위해서였던 게 사실이었던 것. 하지만 쟈크를 믿었던 실수도 있지만, 쟈크의 이상을 눈치채지 못한 자신의 자책이 더 컸던 것 같다.[14] 이때 마지막 컷에서 "'''외면하지 마라, 그것이 운명이라면...'''"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뭔가가 있을 것 같다. 사실 쟈크가 이 시점의 오스왈드를 보았을 리 없고(어디까지나 일반인인데...) 쟈크가 보았던 대상은 과거의 오스왈드.[15] 과거의 오스왈드가 이 말을 듣고 분노했다면, 현재의 오스왈드는 꽤 흔들린 듯한 표정이다. 레이시 - 쟈크처럼 한 사람을 살려냈을 뿐, 구한 것은 아닌 사례를 목도해서 그런 걸지도.[16] 99화를 생각한다면 이때 오즈가 입은 상처들은 오스왈드를 손톱으로 찢은 것과 은근히 닮은꼴....[17] 그것도 가장 믿었던 쟈크가... 이때 "정말로 네가 한거냐?"라고 묻는 게 쟈크를 얼마나 믿었다가 처절하게 배신당했는지, 친구 있는 사람이라면 참 충격받을 이야기.[18] 꼭 길버트 잘못은 아니다. 오스왈드도 좋아하지만(과거 이야기라던가 짤막한 팬서비스 만화라던가 보면...) 지금 손에 넣은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 어쩌면 길버트는 마스터가 잘못된 길로 가는 걸 알고 막으려고 일부러 오즈 편에 붙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