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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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작동 방식
4. 위력
5. 기타


1. 개요


리틀 보이(Little Boy)[1]는 세계 최초로 실험용이 아닌 실전을 위해 제작된 핵무기이다. 사상 최초로 실전에 투입된, 그리고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도시에 대해 행해진 핵공격의 주인공이다. 역사상 이런 사례는 '''단 두 번''' 있었다.

2. 특징


우라늄-235를 이용한 원자폭탄이며, 우라늄 64kg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핵분열을 성공하기 위한 구조물로 인해 전체 무게는 4,400kg에 달하며, 그런 규모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실전에서 불발될까 봐 노심초사했다고.
이름은 말 그대로 모양에서 따왔고 암호명은 루스벨트였으며, 리틀 보이는 루스벨트의 별명이었다. 정작 루스벨트 본인은 188cm의 장신이었으나, 미국이나 영국 같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신체 특징과 반대되는 별명을 곧잘 붙이므로 루스벨트의 키가 무척 컸기 때문에 리틀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수도 있다.

3. 작동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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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는 3m이며, 직경은 71cm 정도로 가늘고 긴 편이다. 이는 핵분열을 유발하는 방식 때문인데, 우라늄을 임계질량 이내로 두 조각을 만들어 둔 후, 블록을 맞추듯 한 조각을 폭발로 날려서 다른 한 우라늄에 맞추는 방식(Gun-type fission weapon)이다.[2] 굉장히 드문 방식으로, 실제 기폭도 4번만 이루어진 방식이다. 우라늄을 초고농축하는 것에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서, 초기의 몇몇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플루토늄을 핵연료로 사용한다. 플루토늄을 핵연료로 쓰면, 이 포신형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폭탄을 만들 수 없어 내파 방식을 개발해 냈고 이후로는 거의 내파 방식만 쓰이게 되었다.
폭탄을 설계할 당시 과학자들을 고민에 빠뜨린 점에는 이 폭파 구조에 사용하는 '포신'이 있었다. 기존 화포의 포신을 응용해서 우라늄을 맞추는 방식으로 하려 했더니, 포신의 부피와 무게가 너무 나가서 그대로 쓰긴 곤란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계산을 해도 제한된 크기의 폭탄에 적절한 포신을 설계하기가 힘들었는데, 모 학자의 역발상 때문에 해결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화포는 포탄이 날아가는 화염과 반동을 적절히 억제해서 사격할 수 있도록 적절히 두꺼워야 하지만, 리틀 보이에 사용되는 '포신'은 어차피 우라늄을 쏜 뒤 아주 짧은 시간 후 핵반응에 의해 소멸될 테니 기존의 화포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발상이었다.

4.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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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보이 투하시의 영상.

처음 나오는 영상이 히로시마 폭발. 그 다음은 나가사키.
폭발력은 15Kt으로 팻 맨보단 약한 수준이지만, 15Kt이라는 숫자가 TNT 15,000톤의 위력[3]이라는 뜻이니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그것도 원래 계획상 위력의 1/10 수준이었는데도 말이다.
리틀 보이는 히로시마시에 투하된 것이 가장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32발이나 생산되었다.[4]
이 리틀 보이의 위력은 이후 핵무기의 '기준'이 되었다. 사상 최초로 실전에 사용된 핵무기라서 가장 상세한 자료들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대형 핵무기나, 각종 에너지의 크기에 대해 '핵무기(원폭)의 ~배 위력'이란 표현이 나올 경우 십중팔구는 이 리틀 보이를 기준으로 한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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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따온 에놀라 게이(B-29)를 몰며 리틀보이를 투하한 폴 티베츠 주니어(1915-2007). 1966년 공군준장으로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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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할아버지와 손자가 모두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를 조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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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자 폴 티베츠 4세는 '''B-52, B-1, B-2를 모두 조종해본''' 미 공군에서 보기 드문 인물이다. 다행히도(...) 주일미군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 할아버지와의 싱크로율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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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장군이 되었고, 2015년 6월 B-2기를 운용하는 제509폭격비행단[6]장에 보임되어서 2017년까지 근무하다 전구 타격 사령부에 근무하였으나 2018년 비행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로, 진급이 되지 않고 결국 2018년 12월 전역했다.

[1] 이름을 직역하면 '''작은 소년''' 의역하면 땅꼬마[2] 이것을 한국말로 쓰면 총신형 핵무기라는 말이 된다.[3] 63TJ의에너지. 64kg의 우라늄중 700g이 실제 핵분열에 관여하여 0.7g의 질량손실이 에너지로 변환되었다.[4] 팻 맨은 '''100발 넘게''' 만들어졌다![5] 사실 핵전력 전문가로 성장해온 사람이니 일본 갈 일은 별로 없다. 항공모함도 재래식 위주로 배치해야 할 정도로 강하게 남아있는 일본의 반핵 정서도 있거니와, 미군은 굳이 일본에 핵폭격기를 갖다놓지 않아도 알래스카, 등 더 안전하게 중국러시아 극동을 타격할 수 있는 기지들이 있어서...[6] 리틀 보이를 투하한 509혼성비행단이 현재는 509 작전전대로 개편되어 이 비행단 예하에 배속되어 있다. 산하에 실제 원폭투하를 한 393폭격비행대대도 그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