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
1. 제원
2. 개요
미공군의 폭격기. 고공에서 마하 1.25, 저공에서 0.92라는 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폭격기이며, 이를 위해 가변익을 가지고 있다. 속도가 빠름에도 폭장량이 많고 체공시간이 긴 편이다.
B-1A가 개발되어 1973년부터 1974년까지 4기가 생산되다가 취소되었으나, B-1B로 개량되어 1983년부터 1988년까지 100기가 생산되었다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B-52를 대체할 폭격기로 개발되었으나 상황이 변하면서 그렇게 되지는 못했고, B-52와 B-1B는 같이 현역으로 쓰이고 있다.
먼저 개발된 B-52가 우직하게 들이붓는 타입이고 나중에 나온 스텔스 폭격기인 B-2가 몰래 때려주고 오는 타입이라면, B-1의 컨셉은 고속 저공비행으로 빠르게 이탈하는 타입. 허나 속도와 저공 침투만 가지고 잘 발달된 방공망에 침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냉전 시기에는 애물단지 취급도 받았었고 멀리서 던지는 능력(ALCM)이 추가되나 했더니... JDAM이 개발된 이후 지금은 긴 체공시간 등을 이용해 지상군 근처에서 대기타다가 부르면 와서 정밀하게 때리는 근접항공지원(CAS)기가 되어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쓰이고 있다.
3. 개발 역사
3.1. B-1A의 개발과 중단
1950년대,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였던 B-52는 적재량은 좋으나 속도가 느려서 유사시 소련 영공에 진입했다가 전부 고철덩어리가 되어버릴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공군은 항공기 제작사인 '노스 아메리칸 항공'(North American Aviation)[3] 을 통해 마하 3의 초음속 폭격기인 XB-70를 시도해보았으나, 역시 마하 3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고공 정찰기인 U-2가 격추됨에 따라 소련의 방공망 수준이 생각보다 훨씬 막강해 단순히 빠른 것 만으로는 소련의 방공망을 뚫는 것이 무리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결국 XB-70은 취소된다. 이후 노스 아메리칸 항공은 경영난으로 인해 록웰에 합병되어 노스 아메리칸 록웰이 된다.
한편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전쟁에서는 다양한 전략 카드를 지니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B-52를 대체할 새로운 폭격기 개발을 시도한다. 합병된 노스 아메리칸 록웰은 이 사업에 참여하여 이전에 개발했던 XB-70의 노하우를 이용했고, F-111처럼 가변익과 애프터버너를 가지고 있어서 고공에서는 마하 2 정도지만, 저공에서는 마하 1.2 정도의 속도를 내어 적 방공망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폭격기를 구상했다. 허나 저공에서의 마하 1.2이 가격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0.85까지 낮추고, 캡슐 탈출 시스템과 같은 수많은 기능들을 추가하자 예산이 당초의 두배가 넘어갔다. 그래도 B-52보다는 생존성이 뛰어나 나름대로 쓸모있겠다고 판단되어, 1971년에 목업이 되고 1974년에 B-1A 프로토타입을 초도 비행까지 시켰는데...
1976년, 소련의 빅토르 벨렌코 중위가 MiG-25를 몰고 제1세계로 넘어왔을때 벨렌코 중위가 타고온 기체를 분석해본 CIA는 "소련 전투기가 룩 다운 레이더를 가지고 있어 저공 비행하는 기체를 탐지할 수 있게 돼서[4] 저공비행을 한다고 해도 소련 방공망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5] 뒤를 이은 카터 행정부는 이 때문에 의미도 없는 것이 드러났으며, 가격만 비싼 초음속 폭격기 개발에서 손을 때기로 결정하였다. 그 대신 소련 침투 임무는 비밀리에 만들고 있던 스텔스기인 F-117에게 맡기도록 했으며, 대외적으로는 ICBM, SLBM과 B-52에 ALCM 장착하는 것으로 1977년 계획중지를 발표한다.
결국 B-1A는 어중간한 장점을 가진 아무 쓸모도 없는 폭격기가 되었고,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1978년 F-117와 또다른 스텔스 폭격기 계획인 ATB를 승인한다.
3.2. B-1B로 부활
[6]
그러나 공군은 계속 B-52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장은 B-52 + ALCM으로 타격시까지 75%의 생존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MiG-31같은 신무기가 소련에 계속 등장한다면 B-52의 생존성은 극단적으로 떨어질 것은 사실이었다. 문제는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 F-117과 ATB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공군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이 알고 있을 뿐이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공군 입장으로써는 B-52를 더 쓰라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로널드 레이건이 후보이던 시절, F-117에 대한 정보는 일절 공개되어 있지 않았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지미 카터가 아무런 대안도 없이 성급하게 B-1A 사업을 취소시켜버리고, B-52에 ALCM을 장착하는 것으로 이를 무마하려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레이건은 '''국방력을 약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라며 카터 정권을 비판했으며, B-1 개발 계획의 부활을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결국 카터는 스텔스 전폭기 개발 계획을 살짝 공개했으나, 관계자들은 어차피 선거에서 지고 들어가고 있는데 그냥 모른척하는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ATB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면서 계획이 다시 부활했으나, B-1A의 단점이 사라질 리는 없었고 막상 재추진하려고 보니 문제투성이였다. 결정적으로 당선되고 보니 숨겨져 있던 ATB 계획이라는 더 좋은 방안이 있었다. 결국 레이건 역시 B-1을 재개하느냐 아니면 ATB까지 기다리느냐라는 카터와 똑같은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다. 레이건은 그냥 2개 다 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하기로 결정했다. ATB 배치 전까지는 B-1이 느려터지고 둔한 B-52 대신 소련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는 임무를 맡는 것 정도로 목표를 낮추었던 것이다.
그렇게 기존 B-1A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저공 침투속도를 마하 0.85에서 0.92까지 늘리고 폭탄 탑재량 늘렸으며, 레이더 반사율을 낮춰 목표접근까지 발견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저공 침투를 지속해야하기 때문에, 벨렌코 중위 사건에서 드러났던 소련의 MiG-31 등이 가진 룩다운 레이더에 대비해야 했으므로 내부 전자전 성능도 대폭 향상시키고, 외부 하드 포인트까지 부착하여 ALCM을 운용가능하도록 하였다.
B-1B는 스텔스에도 신경썼다. B-2처럼 본격적인 스텔스 폭격기라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덩치에 비하면 RCS가 꽤 작은 편이다.[7] 다만 최고 속도는 마하 2였던 B-1A에 비해 1.25으로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RCS를 줄이기 위해 공기흡입구를 재설계하여 생긴 일이였다.[8] 하지만 이러한 많은 변경 사항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하면 B-1B는 약간의 스텔스와 저공침투로 생존성을 보강한 B-52와 같은 아음속 폭격기나 다름없게 되었다.
3.3. 생산
어찌됐든 레이건에 의해 부활되었으나, 동시에 ATB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서 3년동안 딱 100대 생산되었고 현재 90대 좀 넘게 남아있다.[9] 상술되었듯 개발 당시부터 소련 방공망 침투는 ATB가 나올 때까지만 버틴다며,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외부 장착을 하기로 한 ALCM도 결국 B-1B의 저공비행능력을 깎아먹고 RCS만 늘리는 데다가, 애초에 B-52로 운용해도 무리가 없었다.
이도 저도 아닌 B-1B은 넉넉한 내부 폭탄창을 이용한 재래식 공격 능력 밖에는 답이 없었다. 이마저도 엔진폭발로 인해 비행이 금지되면서 걸프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후로도 꾸준히 쓸 계획이라고는 한다. 현재 저공침투 공격기는 사실상 F-15E와 B-1B만 남아있는 상황이다.[10]
B-1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작은 카나드 는 일반적인 항공기의 카나드와는 달리 자세 제어나 양력 증가를 위한 것은 아니다. 항공기가 저고도로 고속 비행하면 돌풍 등에 의하여 큰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런 상태로 장거리 비행을 한다면 숙련된 조종사라도 토가 쏠리기 마련이다. 때문에 머리 부분에 달려있는 센서가 진동을 감지하면 그 진동을 상쇄시키는 힘을 이 작은 카나드로 만든다
4. 개발과 배치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언론이나 각종 매체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B-52, B-2와는 달리 별다른 소리소문이 없다보니 B-1 폭격기를 모르거나 가상의 폭격기로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설령 안다고 해도 미 공군에서 실컷 개발해놓고 B-2에 밀려 실전데뷔를 못한 폭격기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한동안은 진짜 그랬다. 첫 실전참가가 1998년이다. 1985년 첫 배치됐으므로 무려 현역생활 13년만에 실전을 경험했다...[11] 1997년 배치된 B-2의 실전참가가 1999년이고 1983년 배치해놓고 꽁꽁 숨겨놨던 F-117의 실전참가가 1989년이다. 그나마 아프간 전쟁에서 밥값을 했고, 한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 후로는 한반도 정세가 안좋을때마다 B-1이 시위비행을 하기 때문에 자주 언론에 나오는 편.
B-1은 본래 핵투발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START 조약에 의해서 재래식 무장전용기체로 그 임무가 전환되었다. 하지만 재래식 폭탄 운용에 문제가 있었다. 일단 폭탄 만재를 했을 경우, 최대상승 고도제한부터 걸리는 문제점이 있을 뿐더러 폭탄창 내부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로터리 런처의 신뢰도 같은 자잘한 문제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1990년대 중반까지 이거 해결한다고 얼굴을 못내밀었던 것. 여기에 엔진 트러블 문제도 있었다. 1998년에 이라크를 폭격한 데저트 폭스 작전에서 실전데뷔를 했고, 코소보 분쟁에도 투입되었다.
물론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B-1 랜서도 핵투발 용도로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미국 공군은 핵투발 폭격기는 B-52와 B-2만 임무를 지정하고 B-1은 재래식 무장만 운용하고 있다. 명령 체계 역시 B-52와 B-2는 미 공군의 핵전쟁 담당 사령부인 지구권타격사령부에 속해 있지만, B-1은 옛 전술공군사령부인 공군전투사령부 소속이다.
그리고 이는 기체 자체 스펙의 문제고 미국이 B-1B를 핵투발 용도로 복귀를 마음먹는 다는 것은 앞서 말한 START 조약의 파기를 의미하는지라 당연히 러시아도 ICBM의 MIRV 탄두를 풀로 채우고 Tu-22M의 공중급유장치를 부활시키는 등의 대응을 불러온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따라서 기존의 핵투발 전력이 온전한 상황에서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뿐더러 정작 그런 상황이 되어도 핵투발 기능을 다시 부여하는 작업은 당연히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므로 실질적으로 B-1B가 핵투발 용도로 복귀할 가능성은 B-21 등의 후계 폭격기가 취역하지 못하게 되면서 B-52가 퇴역하는 두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다.
주계약자는 록웰 인터내셔널로, 생산은 48개의 다른 주에서 제작된 다른 파트들을 모아서 조립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는 각 주의 민심을 얻고 국가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략폭격기에 미 본토의 모든 주들이 힘을 합쳤다는 명분을 주기위한 정치적인 이유였다.[12] 그래서 B-1의 제작은 한 곳이서 이루어 진것이 아니라 다른 주에서 각 파트를 제작 후, 한 장소에 운송을 하여 조립을 하였다.
JDAM이 개발된 이후 B-1에 적용되면서부터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이전처럼 위험한 저공침투를 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목표를 폭격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원래 B-1의 목표인 "B-52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폭격기 전력을 전개한다."는 것을 그동안의 개량으로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시간당 운영비용은 $57,807 정도로 B-52H의 시간당 $69,708보다 싸고 F-22 전투기의 시간당 $68,362 보다도 싸기 때문에 되도록 B-1을 굴리는게 더 경제적이다.
일반 공격기보다도 월등한 체공시간과 폭장량을 이용하여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에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출격하여 공중급유를 한번 받고 아프간 영공에 진입하여 지상군의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현장으로 달려가서 근접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공군의 공격기 자원이나 해군의 함재기들이 항속거리 때문에 수행하지 못했던 근접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였다. B-1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기록한 소티는 전체 항공기 전력의 5%만을 차지했지만, 투하한 무장량은 40% 이상을 점유했다는 것을 볼때 꾸준한 개량이 꽤 빛을 본 사례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후반부에는 스나이퍼XR 포드를 장비하여 다른 목표가 없다면 스스로 목표를 찾아서 폭격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후의 이라크 전쟁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였다. 현재 미 공군은 B-1B 폭격기를 2040년까지 사용하기 위한 개수작업으로서 IBS(Integrated Battle Station) 업그레이드를 2019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진행한 결과 조종석과 폭격수 석의 많은 장비가 디지털화 되어 더 원활한 작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16년 8월 6일부터 괌에 배치되었다고 한다.
이르면 2016년 9월 12일, 괌에 배치된 2대의 B-1B가 한국에 전개 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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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13일 대한민국의 오산공군기지 상공에 B-1B 두대가 전개되었다. 2대의 한국공군소속 F-15K와 미공군 F-16 2대가 호위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2차례의 무력시위를 한후 1대는 괌기지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한 대는 21일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하였다. 이는 미국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당분간 배치하여 북한당국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상공전개에 이어 착륙까지 감행한 것이다. 얼마동안 오산에 머물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오산에어파워데이까지 머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담으로 B-1B가 한국에 착륙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오보가 있었으나 이미 1996년과 1998년, 2005년 서울에어쇼 때 한국에 왔고, 1998년 서울에어쇼 때는 성남공항에 착륙한 뒤 일반에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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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오산에어파워데이 행사에서 지상전시로 공개되었는데,(34th bomb squadron) 내부 조종석 공개는 없고, 내부 폭탄창을 개방하여 관람이 가능했다.(기수 아래의 스나이퍼 포드는 사실상 고정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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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7일 일본 오키나와 상공에서 KC-135 스트라토탱커로부터 급유 중인 B-1B''
이후에도 북한의 군사도발이 빈번해지다 보니, 한반도와 주변 상공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7년 9월 25일에는 오키나와에서 출격한 미 공군 F-15 1개 편대와 함께, 동해상 NLL을 넘어 북한 동쪽의 공해상까지 위력 비행을 실시하기도 했을 정도.
2017년 10월 ADEX 2017에 참가하였다. 저공 비행하여 일반인에게도 모습을 보였다.
2018년 4월 13일, 시리아 아사드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목적으로 미국이 감행한 공습 작전에 투입되었다.
5. 명칭에 대한 이야기들
미군 내에서는 보통 제식 기호에 근거한 별명 'Bone'으로 부른다. 실제 B-1 승무원들은 아무도 랜서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이는 기체 공개 당시의 에피소드 때문인데, 신문에서 롤 아웃 당시 대문짝만하게 B-ONE이라고 써 붙여놓은 관계로 전부 다 Bone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13]
최근 이라크전에서 새로 붙은 별명은 'JDAM TAXI' 이다. 전선 상공에서 무슨 2~3시간씩 체공하면서 아군이 폭격 지원을 요청하면 10분 안에 JDAM을 떨구는 괴기한 혹은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본 미 육군이 붙여준 별명이다. 일반 전폭기들보다 월등히 긴 체공 시간을 이용해서 항시 대기 가능한 공중자산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사는 B-1의 오늘날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별명이라고 할 수 있다(?). 'CAS[14] 를 하는 전략폭격기'라는 독특한 분야를 개척했다.[15]
최근 대한민국 언론으로부터 B-1이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라는 정체불명의 별명으로 지칭되고 있다. 아마도 월간 군사세계의 이세환 기자가 국방홍보원 블로그에 2015년 2월 11일에 기고한 내용이 시발점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러시아군의 전략 폭격기인 Tu-160이 '백조'라 불리는 것을 혼동한 것으로 짐작된다.[16] 이후 SBS가 2016년 8월 1일 8시 뉴스에서 B-1을 죽음의 백조라 칭했고 다른 언론에서도 따라 하더니 이제는 마치 공인된 별명처럼 기사에서 쓰이고 있다. 정확히 검증도 하지 않고 한군데서 선제보도가 나오면 따라 쓰기 급급한 국내 언론사의 역량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 하겠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B-1 폭격기와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를 함께 넣어 검색하면 해외 소스에서는 전혀 검색되지 않고 오로지 국내 언론사들의 영문 번역 기사들에서만 언급된다. 무엇보다 B-1의 소유주인 미국 측에서 그 어떤 문서에서도 B-1을 '죽음의 백조'로 지칭하는 일이 없다. 일본 매체인 NHK#s-1에서 죽음의 백조(死の白鳥)라는 이름으로 보도에 언급되는데 아마도 대한민국 언론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현철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어원을 알아보기 위해 한미연합군사령부에 직접 문의하기도 했으나 '전혀 들은 바 없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
6. 기타
B-1의 무시무시한 폭장량을 보여주는 사진.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걸 한 번에 다 싣고 날 수 있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17] B-2가 23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31.5톤인데 반해 랜서는 내부 무장창만 34톤, 스텔스를 포기하고 외부 무장창까지 무장시 총 '''56.7톤'''의 폭장량을 자랑한다.
포클랜드 전쟁 이후 영국이 벌칸과 빅터를 퇴역시키면서 현재 순수 혈통의 폭격기를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밖에 남지 않았다.[18]
러시아 공군의 전략폭격기 Tu-160은 B-1 랜서와 판박이라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기종으로 소련의 KGB가 설계도를 훔처서 만들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B-1에 영향을 받은 것 자체는 명백하지만 소련의 독자 설계인 것은 물론이고 당시 상황과 전술 변화에 의해 개발과정은 딴판이었는데, B-1B는 B-1A 4기를 완성해놓고 보니 이미 방공세력의 발달이 초저공/초음속 침투 항공기에도 엄청난 위협으로 작용하여 아예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되었다, B-52와 ATB[19] 계획 사이를 메우기 위해 최초 컨셉을 포기하고 성능을 낮추며 좀더 현실과 타협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수정/재개되는데 난관을 겪었다. 그러나 Tu-160은 81년 최초비행 후 많은 기술적 문제 때문에 90년대 중반이나 돼야 실전배치가 가능하리라고 여겨졌지만 B-1B가 85년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되는 것을 본 소련정부 및 소련군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87년 실전배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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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9일 B-1 랜서 한대가 추락했다.
추후에는 스텔스 대함미사일인 LRASM의 발사 플랫폼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B-1R이라는 공대공 미사일 공중 아스널쉽(?)같은 물건이 제안된 적이 있다. 해당 항목 참고
한때 미 공군은 이것으로 '''해적 퇴치(!)''' 를 검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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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네이버캐스트에 나온 폭장량때문에 '군포시파괴론' 이란 떡밥을 가지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이 이걸로 개그를 시전한 일이 있다. B-1의 개발여부를 묻는 질문에 "난 그저 군인들에게 먹일 비타민을 만들려는 모양이다 싶었지 전략폭격기를 만든다는건 몰랐다니까요"라고 한 것.
B-21이 취역하면 서서히 전환을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2036년에 전체 퇴역한다고 한다..# 이라크에서 JDAM택시로 소모되다 보니 가동율이 굉장히 낮아지고 B-52는 냉전기 핵전략상 대기기간이 길어 마모가 적다고. B-1B의 전투 능력 업그레이드는 항공기의 기골이 수명이 다 될때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호주에서 도입을 검토하는듯하다.F-111퇴역후에 슈퍼호넷의 도입으로도 장거리 타격능력이 온전히 대체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미국에서 퇴역한 B-1을 B-1R로 개조해 도입하려한다고 한다. 도입이 이뤄진다면 아시아 모국가에게는 상당히 큰 위협이 될듯[20]
7. 매체에서의 등장
미국 가상전쟁소설 작가 데일 브라운(실제로 B-52, FB-111 폭격기 무장관제사 출신이었다)의 1999년작 소설 Battle Born(한국 정발명은 '한국군 북침')에서는 미군 비밀 부대에서 B-1 폭격기 몇대를 가져다가 마개조해서 문자 그대로 공중요새로 만들어버린다. 현실의 B-1R 계획보다 더 막나가서 3D 증강현실을 도입한 스마트 조종석, 초음속 스텔스 순항미사일, 수십발의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공중요새 EB-1이 통일한국과 이에 대항하는 북한 잔당 간의 핵전쟁을 방지하는 내용이다.
울트라맨 그레이트 6화에서 호주 중부 사막지대에서 화산 분출로 부활하려는 사악생명체 고데스를 저지하기 위해 호주군이 괌 주둔 미국 공군의 B-1 폭격기에 핵무기를 탑재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학경비대인 UMA 대원들은 자칫 지구인과 고데스의 동귀어진이 될 수 있는 이 계획에 강력 반발하지만 기지 자체가 호주 해군 특수부대와 정보부 등 정부 요원들에 의해 점령당해 아무것도 못 한다. 그레이트가 고데스에게 고전해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호주군 합참의장 브리워 장군(해군 제독)이 핵 공격을 가할려 할때 쯤 극적으로 그레이트가 고데스를 물리치고 인류는 파국을 면한다. 생각해보면 비록 특촬 속의 장면이지만 아찔한 장면. 게다가 우발적 핵전쟁은 실제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는 마지막 전투에 미해병대와 함께 지원부대로 출장, F-16편대의 뒤를 이어서 등장, 오토봇-북대서양 조약기구의 합동부대인 네스트팀의 근접 항공 지원 역할을 해낸다. JDAM을 쏟아부어서 다수의 일반 디셉티콘들을 고철더미로 만드는 위력을 자랑했다…. 역시 지구방위대 미군!
간혹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한국을 포함한 일부 진영에서 정보화시대에 운용하는 폭격기의 폴리곤이 B-1(!)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러시아의 Tu-22M이다. B-1이나 Tu-22M이나 우리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지만...
배틀필드 3의 싱글플레이 '전격전' 미션 트레일러에서 잠깐 모습을 보여 등장 할 예정이었으나 정식 빌드에선 삭제 되었다. 다만 완전히 삭제 된 것은 아닌데 플레이어의 M1 에이브람스가 고속도로 진입을 하기 전 B-1이 고속도로에 융단 폭격을 가한다. 미션이 끝나기 직전에도 주인공 미해병대 M1A1 HA 전차대인 호출부호 "앤빌" 중대의 머리 위로 잠깐 날아간다.
배틀필드 4에선 차이나 라이징 확장팩의 일부맵에서 폭격기 호출을 할때, 미군 폭격기가 B-1B이다.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에서는 제니스 릴의 기체로 등장한다. B-1과 B-2 중 하나를 선택하여 초저공 잠입폭격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에서는 오시아 공군 소속의 B-1B가 미션 19에서 잠깐 등장한다. 직접 조종할 수도 없고, 대사로 나오는 것도 아니며 컷씬에 등장하는 것도 아니라서 놓치기 쉽지만 주변을 둘러보다보면 볼 수 있다.
스트라이커즈 1999에서는 적기로 등장한다.
에어리어 88 7권에서 육상항공모함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에 사키 바슈탈의 전용기체로 등장한다. 사키가 카자마 신에게 얻어맞아 다쳐 실명 위기였던 눈을 유럽에서 수술하고 복귀하며 타고 돌아오는 기체로 등장. 꼬리날개에 해골과 날개를 단 죽음의 천사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타고 온 B1이 핵탑재가 가능한 죽음의 기체라는 것을 암시하는 심벌. 작중에서 미키 사이먼과의 대화 도중 사키 바슈탈의 입으로, 일반적인 전투기가 아니며 핵을 가지고 있고 투하까지 가능한 가능한 죽음의 기체란 말을 언급한다. 여담으로 운용요원이 여성 보디가드 겸 조종사들인데 사키 바슈탈의 신변보호도 겸하지만, 무모한 행동이나 자살방지를 위해 국왕이 직접 보낸 인재(?)들이다.
도미네이션즈에서 우주 시대의 폭격기로 등장한다.
아카데미과학에서 1/144 MCP 모형을 만들었다.
8. 둘러보기
[1] B-52에 비해 폭장량이 상당히 우월한데, 자중도 최대이륙중량도 비슷하지만 엔진의 연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유상하중이 증가한 덕이 가장 크다.[2] 과거에 탑재했던 무장. 현재는 START에 의해 전략핵 운영능력 상실[3] 일반적으로 말하는 항공사인 노스 아메리칸 항공(North American Airlines)과는 다른 기업이다.[4] 저공비행은 지상의 감시 레이더는 음영지역을 통해, 공중의 적기의 레이더는 클러터 처리능력이 부족해 룩다운 기능이 부족했던 것을 활용해 피탐률을 낮추는 전술인데 지금까지 나름의 성과를 이루었던 이런 고속 저공 침투를 이제 소련의 요격기가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5] 이후 연구결과로는 목표도달까지 무려 60%의 손실률, 귀환률은 0에 수렴했다. 반대로 스텔스기의 경우 최악의 상황이라도 귀환률이 80% 이상으로 예상되었다.[6] 국방TV 영상 섬네일에서도 '죽음의 백조'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나, 하단 명칭 문단에서 서술하는 바와 같이 이는 잘못된 별칭이다. B-1은 죽음의 백조 라는 명칭으로 불리운 바가 없다.[7] B-52와 비교해 1/100 수준으로, 거의 전투기 수준이다.[8]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고정식으로 바꾸고 덕트를 고의로 굴곡시켰다. 이렇게 하면 터보팬 엔진의 정면이 상당부분 가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흡입구 덕트의 도파관 효과를 줄이는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다.[9] 본래 B-1A 계획 당시에는 244기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나머지 부족한 수량은 ATB로 132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그 결과물인 B-2의 살인적인 가격 때문에 흐지부지되었다.[10] 그런데 정작 요즘 B-1B은 저공침투를 안한다. F-15E도 이라크 아프간 모두 저공비행은 사실상 안하는 중이다.[11] 물론 무기는 '''실전이 없는 게 좋은 거다.'''[12] 미국은 각 주의 연방제다 보니 국가적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어떤 주에 있는 기업에 그 권리를 주느냐에 따라 반응이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제조업 현장에서 뛰는 블루칼라 계층의 표심이 저런 정책 하나에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13] 우리나라에서 독-1이란 명칭이 붙은 기계를 신문에서 독-일로 제목을 뽑으면 다들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그것과 똑같은 셈이다. UH-1도 초기 버전은 HU-1이라는 이름이었는데 기체에 'HU1'라고 쓰여 있는 걸 본 미군들은 '휴이네 ㅋㅋㅋㅋㅋ'라 했는데 그게.. 그래도 정식 이름은 이로쿼이다.[14] Close air support 근접 항공 지원의 약자로 저 유명한 A-10 공격기나 AH-64 공격헬리콥터 등의 항공기가 근접하여 지상의 보병등을 지원하는것을 일컫는다.[15] 폭격기가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담당하는 건 사실 6.25 전쟁때 이미 그 원형이 등장하긴 했다. B-29 문서에 약간 설명되어 있는데, 6.25 전쟁 중후반기에 삼팔선을 중심으로 전선이 고착된 이후에는 B-29가 일단 폭탄을 장착하고 이륙한 다음에 전선 상공을 왕복하다가 지상통제관의 요청에 따라 목표에 폭탄을 투하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했다.[16] Tu-160은 별칭답게 하얀 도색으로 되어있지만, B-1은 죄다 검은 도색이라서 더더욱 '백조'라는 수식어가 안 어울린다. B-1 프로토타입이 최초에 공개될 때 백색 도장이었고, 당시 국내 언론에 "죽음의 백조"로 소개된 적이 있던 걸 기자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써먹은 듯... [17] 비행기는 트럭이 아니라서 그런 과적은 못 한다. 전투기와 폭격기에 달 수 있는 무장을 저런 식으로 자랑하는 사진을 찍는데, 진열하기 나름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진들이 전부 의미없는 사기냐 하면 그건 아니고, 보통 단일 종류 무기를 한 번에 최대로 실을 수 있는 수량만큼 갖다놓고 찍는다. 즉 ALCM으로 가득 채운다 했을때 들어가는 수량만큼 갖다놓고, 500lb로 가득채울 수 있는 수량만큼 또 갖다놓고 하는 식이다. 즉 실제 폭장량은 저것들 중 하나를 골라 다 집어넣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18] 그나마 소련군은 Tu-22M과 Tu-95를 보듯 대함성격도 강하게 작용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Tu-16을 운용하는 중국이나 일부 동남아 국가들도 폭격기 운용국이긴 했다. 중국은 Il-28을 라이센스 생산한 H-5를 아직 운용하고 있다.[19] 후에 B-2가 되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계획.[20]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서로 사이가 나쁘며,서로를 가상적국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