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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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투하 진원지에 있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경내의 원폭 돔과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1. 개요
히로시마현 현청 소재지. 히로시마현뿐 아니라 주고쿠 지방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유명한 도시로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개최한 도시다.
인구는 119만명으로 일본에서 11번째로 많다. 9위와 10위인 가와사키와 사이타마가 도쿄의 위성도시이기 때문에 보통 일본 10대 도시에는 11위인 히로시마와 12위인 센다이를 넣는다. 사실 20세기 초 기준으로 일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도시였던 적도 있었으니 과거에 비해 위상이 많이 내려간 셈. 그러나 삿포로와 더불어 면적이 큰 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중심부와 아닌 곳의 격차가 큰 편이다.
전국시대에는 모리 모토나리로 유명한 모리 가문의 영지였고(정확히는 히로시마현 서부에 해당하는 아키), 에도 시대에 히로시마번(藩)이라 하여 다이묘(大名) 아사노 씨(浅野氏)가 지배하였다.
무엇보다도 1945년 8월 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폭탄을 맞은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자세한 것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항목 참조.
여담으로 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일본의 정령지정도시들 중 가와사키시와 함께 단 둘 뿐인 월경지를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1975년 인근의 아키군 야노정을 편입해 형성되었는데, 그 결과 아키군 후추초가 히로시마시에 둘러싸여버렸다.
2. 인구 추이
- 편입으로 인한 인구 증가를 반영한 통계이다.[2]
- 1980년~2015년 인구는 10월 기준이다.
- 2020년 인구는 8월 1일 기준이다.
3. 원폭돔, 평화기념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항목 참조.
4. 연고지로 하는 스포츠 구단
이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은 일본프로야구 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J리그 프로축구단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있다. 모두 지역 최대의 기업인 마쓰다와 관련이 있다.
5. 지역명사
만화가 카와구치 카이지의 고향이며, 영화 의리없는 전쟁, 히로시마 내 사랑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만화 맨발의 겐의 배경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지역 최대의 자동차 기업이었던 마쓰다주식회사의 본거지이며, 그리고 일본 전국구이자 이제 세계구도 슬슬 넘보려 하는 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이 지역에서 처음 창업했다고 한다. 현재 AKB48과 함께 J-pop을 양분하는 Perfume 전 멤버들의 출생지로, 퍼퓸은 히로시마 지역 아이돌로 데뷔한 걸그룹이다.
히로시마현을 너머서 주고쿠를 앞마당으로 하는 지역 편의점인 포푸라도 히로시마시에서 시작되었다.
음식으로는 단풍에서 모티브를 따온 단풍잎 모양의 "모미지 만주"가 있다. 굴과 레몬의 생산량이 높으며,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가 유명하다. 굴과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히로시마에 가면 반드시 먹는 음식이다.
영화감독 스와 노부히로의 고향이기도 해서, 퍼펙트 커플 이전 영화들은 히로시마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6. 원폭 슬럼
구석지에는 '원폭 슬럼'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원자폭탄의 피해가 가장 심해서 사람들이 잘 살지 않던 곳이다. 암의 발생률이 높아서 일반인들은 꺼렸으나 형편상 다른 곳에 살기 어려웠던 부라쿠민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살던 어린이들이 방사능을 옮긴다며 주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한다. 원폭 직후 모토마치의 강변에 원폭슬럼이 만들어졌던 과거의 이야기로, 현재 해당 지역은 그냥 평범한 공원 및 아파트 단지, 상가 등이 있는 동네. 방사능은 한참전에 안전수위까지 내려갔다. 덤으로 그라운드 제로 인근은 히로시마 제1 번화가 및 평화공원, 원폭돔등이 있는 관광명소다.
여담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어린이를 포함한 후쿠시마 출신 피난자들이 기피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원폭 이후 상황과 비슷하다.
7. 관광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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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시 전경
에어서울에서 인천-히로시마 직행편이 운영중이다. 일본불매운동 여파로 2020년 1월 초부터 중단되었다. 다만 히로시마 공항은 히로시마시가 아닌 미하라시에 위치해있다. 따라서 히로시마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의 무조건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게 된다.[3]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권과 후쿠오카권 사이에 위치한 대도시이기 때문에 신칸센을 이용한 이동이 용이한 편이다. 하카타역에서는 1시간 남짓, 신오사카역에서는 1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장기간의 여행일 경우 후쿠오카-히로시마-오사카를 잇는 일본 서부권 여행코스로도 고려할 수있다.
관광 목적으로 이 도시를 방문할 경우 보통 근교인 하츠카이치시의 '''미야지마(宮島)'''와 세트로 다녀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미야지마는 미야기현의 마츠시마(松島)(송도신도시의 어원이기도 하다. 연수구 참조.), 교토부 북부의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와 함께 일본 3대 절경으로 불리는 명승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츠쿠시마 신사와 밀물 때는 물에 잠기는 큰 토리이로 유명하다. 미야지마는 연락선을 타고 가야 하는 섬으로, 연락선 터미널까지 히로시마 시내에서 JR그룹으로는 약 25분, 노면전철인 히로시마 전철로는 약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연락선은 JR과 히로시마 전철에서 운행하는 2가지가 있는데, JR패스나 청춘 18 티켓을 이용할 경우 JR 연락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JR계열 패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히로시마 전철 노면 전차 1일 이용권에 미야지마 연락선 요금이 포함된 1일 패스(840엔)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히로시마 항에서 미야지마 항으로 직접 운항하는 배도 있지만 비싸다.
인접한 타케하라시에 있는 오쿠노시마(小久野島)도 제법 유명한 휴양지이다. 관련 영상 원래 태평양 전쟁 당시에 독가스 제조 시설이 있던 섬이지만 현재는 '''토끼섬'''으로 더 유명한 곳이며, 섬 안에 약 700여 마리의 토끼가 살고 있으며 섬 밖에서 100엔에 한 봉지씩 먹이를 사들고 가서 줄 수 있다. 토끼들도 충분히 학습된건지 사람이 뭔가를 들고 우두커니 서있으면 우르르 몰려와서 서성이다가 먹이를 안주면 그냥 흩어진다.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산요 신칸센 코다마를 타고 미하라역에서 내려 구레선 보통열차로 갈아타서 타다노우미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타다노우미 항이 있는데 이곳에서 출발하는 페리 또는 큐카무라 객선을 타고 15분 정도 가면 오쿠노시마에 도착한다. 단, 신칸센과 구레선 열차, 선박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시간대가 드물어 어느 한쪽은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환승대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통 섬 안에 있는 호텔에서 묵는 1박2일 코스를 추천하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후 늦게나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하다. 히로시마에 있는 버스터미널(히로시마 버스 센터)에서도 타다노우미역 바로 앞과 연결되는 노선의 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
히로시마역에서 쾌속으로 30분 정도면 구레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구레시 해사역사과학관(속칭 '야마토 박물관')과 해상자위대 구레사료관(속칭 '철고래관')이 있어 특정한 수요(게임, 역사 등)의 관광수요도 있는 편.
관광객들을 위해 히로시마 공항 데스크에서 "Visit Hiroshima Tourist Pass"를 팔고 있다. 싼 걸 사더라도 미야지마 포함해서 어지간한 거리는 다 갈 수 있는데, 최소 2일 이상 히로시마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 최소 1,500엔 이상의 금액을 낸다. 교통수단을 이용 시에는 해당 패스를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8. 여담
히로시마 전철 안의 광고에 '히로시마가 자랑하는 세계유산'이라는 타이틀로 원폭 돔과 이츠쿠시마 신사를 소개하는 광고가 있었는데, 이게 해석하기에 따라서 그 뜻이 이상해진다. 이츠쿠시마 신사야 자랑할 만하다고 해도 원폭 돔을 '자랑하는 세계유산' 이라고 소개한다면, 자칫 해석하기에 따라서 원폭 맞은 걸 자랑한다는 뉘앙스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폭 희생자 유족들의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 원폭 돔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일반적인 문화유산과는 전혀 다르므로, 히로시마 하면 바로 생각날 법도 하지만 관광명소라고 부를 수는 없다.
야쿠자 영화인 의리없는 전쟁의 영향으로 이상하게 이쪽 방언을 쓰는 캐릭터들은 야쿠자(또는 일진)가 많다. 애초에 히로시마 방언이 말투나 단어나 어휘면에서 일본 전국에서 제일로 무서운 방언으로 꼽히는 일이 허다하다. 맞상대를 할 만한 방언은 신슈(나가노) 방언 정도. 오사카 미나미의 사람들조차도 무서워하는게 신슈 방언이다. 그리고 히로시마 방언은 노인 말투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1인칭이 'わし', 어미가 '~じゃ', '~のう'라든가... 젊은 사람이 스스로를 '와시'라고 부른다면 히로시마 방언이다.
강남구의 일본 해외연수보고서에서 이 문서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은 것이 확인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핵폭탄을 맞은 도시'''라는 이 문서의 표현을 그대로 복붙한 위엄. 기사에서는 히로시마시만 나왔는데, 이들이 방문한 다른 도시들[4]의 문서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같은 시기 서초구에서도 강동구의 스페인 해외연수보고서를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도 했다.
STU48의 거점지는 세토내해에 접한 7개현[5]이지만 대부분 히로시마시를 메인 거점으로 보고 있다.
뿌요뿌요 시리즈로 유명했고, 현재는 사라진 게임 회사 컴파일이 히로시마시에 있던 기업이었다.
센티멘탈 그래피티의 나나세 유우가 사는 도시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객이 줄면서 오쿠노시마의 토끼들이 먹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
9. 교통
산요 본선, 산요 신칸센의 중간역인 히로시마역이 이 도시의 중심역의 역할을 한다. 이 일대를 다니는 산요 본선, 쿠레선, 게이비선 일부 구간 등을 묶어서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를 지정해 두었으나 정작 차량은 구형차 위주의 라인업이라 허구하면 까이고 있다. 그래서 2014년 하반기부터 최신차가 투입되었다.
항공편으로는 동쪽의 미하라 시에 위치한 히로시마 공항이 있다.
일본에서 지하철이 없는 정령지정도시[6]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지만 논란거리가 있는 부분이다. 히로시마 고속교통의 혼도리 - 겐초마에 약 330m 구간이 일본 국토교통성에 의해 지하철로 인정되는점과 히로시마 고속교통이 일본 지하철 협회에 가입 되어 있다는 점을 이유로 히로시마엔 지하철이 있다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 노선은 경전철 노선으로 일반적인 지하철 노선이라 보기 힘들다고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7] 이와 관련해서 칸사이대학이 2019년도 지리 본고사 문제에서 히로시마엔 지하철이 없다는 전제하에 문제를 출제 한 적 있었는데 출제오류 논란이 있어서 전원 정답으로 처리하고 1명을 추가합격 시킨 해프닝도 있었다.
도시철도 대신 노면전차가 절찬리에 운행하고 있다. 도심구간 노면전차가 있으며 멀리는 히로덴미야지마구치역까지도 운행한다.
인근 하츠카이치시에 미야지마 로프웨이가 있다.
10. 둘러보기
[1] 추계인구 2020년 8월 1일 기준[2] 예를 들어, 1980년 인구는 "통합 안 된 히로시마시(899,399명)" + "이츠카이치정(87,325명)" + "유키정(6,012명)"으로 계산해 992,736명이다.[3]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갈 수도 있겠지만 일본 택시의 요금을 생각한다면 많은 요금이 부과된다.[4] 오카야마시, 고베시, 타카마츠시, 나오시마초 등[5] 효고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도쿠시마현, 가가와현, 에히메현[6] 도시철도만 있는 도시는 히로시마시와 오카야마시(노면전차), 기타큐슈시(모노레일), 구마모토시(노면전차), 지바시(모노레일)이 있으며 도시철도가 아예 없는 도시로는 가와사키시, 사이타마시, 사카이시, 사가미하라시, 하마마츠시, 니가타시, 시즈오카시가 있다.[7] 비슷한 예로 지하철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비슷한 규모의 정령지정도시인 기타큐슈시의 도시철도인 키타큐슈 고속철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