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드래곤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모룡(聖母龍)이라고 불리는 용으로 용의 기사를 태어나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간의 신과 마족의 신, 족의 신이 용의 기사를 만들 때 같이 만든 듯.
용의 기사가 생명을 다하게 되면 나타나 싸움에 지친 그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며 문장을 회수하고 그 문장을 계승받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 아이를 사람들의 손에 키우게 맡긴다고 한다. 실질적인 용의 기사의 어머니라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바란은 그의 문장을 회수하러 온 그녀에게 어머니라고 불렀다. 즉 타이의 친할머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중 시점에서는 정체모를 사악한 힘[1]에 의해 생명력을 다해가고 있었으며 또한 마더 드래곤은 이 시점에서 용의 기사의 힘으로는 더 이상 강성해진 악의 세력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용의 기사가 존재함으로써 그에 대항하려는 악의 힘이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는 회의를 품고 있었다.[2] 실제로 대마왕 버언만 해도 원래 지상은 마족, 용족, 인간의 세종족이 영위하고 있었는데 가장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지상을 인간에게 주고 마족과 용족은 따로 지하에 마계를 만들어 내쫒았는데 마계는 생명이 살기힘든 불모지라서 마족과 용족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으로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되었다며 이러한 신들의 불합리한 조치에 반기를 들기위해 수천년간 힘을 모았다고 했기에 버언이 타고 날 때 강하게 태어났을지는 몰라도 지금의 대마왕으로 불릴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다. 결국 신들의 불합리한 조치에 반발한 마족과 용족이 힘을 모으면서 점차 강해진 것이기에 명백한 신들의 오판인 셈이다. 거기에다 마족, 용족, 인간의 신이 모여 만든 생명체인 용의 기사가 세계의 밸런스가 붕괴될 때 나타나서 이를 바로 잡는다고 하지만 결국은 지상에 복수하려는 마족이나 용족을 견제하는 정도의 역할만 했기에 빛이 바랜감이 있다. 바란만 하여도 명룡왕 벨더가 지상을 정복하려고 움직이려고 할 때 나타나서 사투를 벌여 벨더를 죽였던 전적이 있는데, 애초에 벨더가 지상을 정복하려고 한 것은 애초에 신들이 원래 지상에 살던 용족을 마계로 내쫒은 것에 대한 반감이 크다. 그랗게 따지면 세계의 밸런스를 붕괴시킨 것은 오히려 신들인 셈이다. 결국 신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 인간에 대한 일방적인 편애를 보여 마족과 용족을 마계로 내쫒고 이들이 신들에 대한 반발로 수천년간 힘을 길러 신들보다 더 강해져서 원래 자신들이 살아가던 지상을 정복하려고 하고 이러한 때에 바란은 인간인 소알라와 사랑에 빠져 타이를 낳게 되었다.
그리하여 바란을 잃고 버언과의 싸움에서 패배, 중상을 입은 타이를 바란으로 착각하여 가상의 투영체를 보내 회수한 뒤[3] 타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 대화를 나눌 당시 자신의 힘이 다해감을 말하며 타이가 마지막 용의 기사가 될 것을 이야기해주고 그의 혼을 인도해 천상으로 향하려 하는데….
그 때 바란이 정신체로 나타나 어머니라고 부르며 타이를 살려줄 것을 간청한다. '타이야말로 기존 용의 기사의 힘의 한계를 느낀 신이 내린 기적'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의 힘으로 세상을 정화한다.'라는 말로 타이의 존재의의를 표현하면서… 그 말에 마음이 움직인 그녀는 최후의 힘을 짜내 타이를 되살려주고 사라진다. 이것을 소멸했다 여길 수도 있으나 캐릭터 소개란에 나온 마더 드래곤의 설명을 보면 불확실.

[1] 버언이나 벨더가 아닌 또 다른 마계의 누군가일 가능성이 높다.[2] 이게 틀린 말도 아닌 것이, 마계에서는 이미 신조차 초월하는 힘을 지닌 강자로 대마왕 버언, 명룡왕 벨더, 마더 드래곤을 쇠약하게 만들었다고 의심되는 누군가 외에도 벨더와 진룡의 싸움을 벌인 뇌왕 보리쿠스도 있었다. 거기다 작중에서도 용의 기사에 필적하는 힘을 지닌 초마생물 해들러까지….[3] 원래는 바란의 죽음을 느끼고 회수하러 온 것이었지만 바란의 시체는 버언이 메라화장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