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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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의 최종 보스. '''"마계의 신(魔界の神)"'''이라고까지 불릴 정도의 강대한 초마력을 지닌 대마왕.
벨더와 함께 마계를 지배하고 있는 대마왕으로 서로 경쟁관계였으나 신에게 복수하고 지상을 차지하기 위해 잠시 휴전했다. 이후 벨더가 지상에 먼저 올라갔다가 실패하자 뒤이어서 지상을 손에 넣기 위해 암약해왔다.
해들러와 마왕군 내에서는 전지전능하다고 칭송받는데 마계의 신이라는 것은 일종의 칭호이다. 신처럼 강대하다는 의미로 불리는 것이고 진정한 마족의 신은 인간의 신, 용족의 신과 함께 용의 기사를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마족과 용족을 지하에 있는 마계에 살게 한 존재로 오히려 버언이 적대하는 신들 중 하나다.
초중반부까지는 장막 뒤에서 목소리만 나오며 그림자만 비치는데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방에게 패배한 해들러를 되살린 뒤 지상을 정복하면 그것을 넘겨주겠다 하면서[2] 마왕군 6대 군단 총사령관의 자리에 앉혔으며 그 밖에도 다른 강자들을 모아 마왕군 6대 군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버언은 마왕군 6대 군단이 정말로 필요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나중에 미스트 번의 발언으로 밝혀지지만 버언에게 6대 군단은 그저 '최강의 군단을 거느리고 싶다.'라는 '''취미의 노리개'''에 지나지 않았다.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는 이동 요새인 그 귀암성 조차도 고작 '''버언의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킬 번이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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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이 지나서 해들러한테 계속된 실패로 크게 실망했다고 질책하며 아방을 죽인 공로를 봐서 기회는 주는데 어떻게든 공적을 세우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해들러는 자보에라의 도움을 받아 초마생물로 자신을 개조하고 타이를 한 차례 패퇴시키는 업적을 이루자 불사신의 몸을 포기하고서라도 승리를 추구한 해들러에게 장하다면서 상으로 지금까지 미스트 번과 킬 번에게 밖에 보인적이 없는 자신의 맨 얼굴을 보여주겠다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외모는 차분한 인상의 미노년으로서, 일견 허약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의 마왕 해들러조차 바로 그 자리에서 기 죽을 정도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간지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아크데몬과 가고일 따윈 초마생물 해들러의 친위대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는 그에게 버언 자신의 오리할콘 체스말을 5개 넘겨줘서 해들러 친위기단을 만들게 한다.[3]
죽음의 대지의 결전에서 바란과 해들러의 대결을 감상하다가, 해들러의 몸에 들어 있는 검은 핵을 기폭시켜서 해들러와 바란, 타이, 죽음의 대지에 들어왔던 타이 일행을 죽음의 대지와 함께 일시에 모두 제거하려 들었다. 그러나 바란은 해들러와 대결을 벌이다가 해들러의 가슴 속에 검은 핵이 들어 있는 것을 목격, 벨더와의 싸움에서 한 차례 검은 핵의 위력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버언의 속셈을 꿰뚫어 본다.
바란은 해들러의 가슴을 가르고 드래고닉 오라로 검은 핵에서 버언의 마력을 차단하여 검은 핵의 폭발을 막아낸다. 자신의 심장에서 튀어나온 검은 핵을 목격한 해들러는 자신이 죽어가게 된 것이 과도한 개조만이 아니라 검은 핵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무사도 정신을 되찾은 자신을 칭찬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그저 장기말로 이용해먹고 죽이려 한[4] 버언의 잔혹함에 치를 떨며 배신감을 느낀다.
이후 버언이 검은 핵을 폭파하기 위해 직접 나서려 하자, 미스트 번이 스스로 먼저 나가 검은 핵에 마력을 불어넣는다. 바란이 용투기로 억눌렀음에도 불구하고 검은 핵은 폭발하여 죽음의 대지는 산산조각 나버린다. 그리고 죽음의 대지 밑에 있던 버언의 진정한 궁전 버언 팔레스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그런데 검은 핵을 터트렸음에도 죽음의 대지가 완전히 가루가 되지 않고 파편이 이상하게 많이 남은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긴다. 그것은 바란은 마지막 순간 도르오라를 응용하여 자신의 모든 드래고닉 오라를 쏟아부어 폭발의 충격을 억눌렀기 때문. 이 때문에 타이와 동료들은 살아날 수 있었지만 힘을 모두 사용한 바란은 죽음을 맞고 만다.
바란의 죽음을 애도하는 타이 일행, 그 앞에 '''대마왕 버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라면 죽음의 대지에서 최후를 맞았어야 했을 타이 일행이 자신의 예상을 넘어 여기까지 온 것을 칭찬하며, 자신의 측근인 킬 번과 미스트 번 없이 혼자서 상대해주겠다고 말한다.
개전과 동시에 버언은 '''성냥불 만한 크기의''' 작은 불꽃을 날린다. 이 불꽃이 바란의 시신에 닿자 불기둥으로 바뀌며 화장시켜버렸고, 이에 분노해서 접근하는 타이를 단순히 암흑투기 장풍을 한방쏘는 것만으로 기절시켜 버린다. 또 다시 그 불꽃을 날리자 포프가 메라조마로 막아내려 하는데, 콩알탄 만한 작은 불꽃에 포프의 메라조마가 밀려나서 포프도 불길에 휩싸인다. 그 위력은 어디 가도 빠지지 않을 마도사인 포프의 메라조마를 상쇄하고도 마법저항력이 높은 파푸니카의 옷이 타들어갈 정도. 포프가 버언의 메라조마가 자신보다 아득히 강하다고 경악하자 버언은 그 유명한 '''"지금 건 메라조마가 아니다. "메라"다."'''(…今のはメラゾーマではない…"メラ"だ…)라는 대사로 응수한다. 같은 마법이라도 사용자의 마법력에 따라 위력이 증폭되기 때문에 포프의 메라조마는 버언의 메라조마는 커녕 메라에도 못미칠 정도로 마력 자체가 차원이 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메라조마다."라면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카이저 피닉스'''.
무지막지한 위력을 지닌 카이저 피닉스 앞에 마법 방어력으로 버텨보려고 나선 흉켈의 갑옷 마창도 어떤 의미가 없었고, 일행 전원이 큰 데미지를 입는다. 직후 어떻게 수습을 해 공격에 나서지만 버언에겐 모든 공격이 통하질 않았으며, 포프가 필살기 메드로아로 일발 승부를 시도하지만 아주 가볍게 마호칸타를 써서 받아쳐 버린 탓에 메드로아를 상쇄하느라 오히려 마력만 낭비하고 만다.
흉켈은 버언의 마법력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증폭하지 않고 즉시 마법을 쓰더라도 어마어마한 위력이 나오며 덕분에 상대가 공격할 동안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대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기에 포프가 일행들을 모으고 루라로 도망가려 했지만 결계에 부딪치면서 '''"잊었느냐? 대마왕에게는 도망갈 수 없다"'''[5] 라는 대사와 함께 더더욱 절망에 빠져버린다.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마암의 섬화열광권에 의한 데미지가 시간차로 나타나면서 한 손을 잘라낸다.[6] 그리고 "이건 천재일우의 찬스다. 측근은 손을 못대고 한손만으론 공격이 느리지, 우물주물하고 있으면 기회를 놓친다."(마족은 신체를 재생할 수 있다.)라고 중얼거리는데 마암이 그 말을 믿고 달려들자 바로 재생하고 암흑투기 장풍을 갈긴다. 포프가 눈치채고 마암을 막지 않았으면 즉사였다. 마암이 약한 자들을 놀리는게 재미있냐고 항의하자 '''"재미있다."'''고 표정도 바꾸지 않고 대답한다.[7]
여기에서 버언의 목적이 드러난다. 신들은 마족과 용족에게 지상보다 한참 지하 밑에 있는 마그마와 불모의 땅으로 가득찬 마계를 주고, 인간에게는 비옥한 대지과 태양을 줬는데 그 이유라는게 인간이 마족과 용족보다 약하다는 것. 거기에 분노한 버언은 '''지상을 날려버리고 마계에 태양을 선사하는걸''' 목적으로 삼는다. 스케일이 너무 거대한 버언의 발언에 말문이 막힌 타이 일행은 전의를 상실.[8]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이 23권에서 버언이 신들이 인간이 취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원래는 인간과 함께 지상을 공유하던 마족과 용족을 마계로 몰아냈으며 몰아낸 마계가 마그마가 들끓고 시계에 한없이 펼쳐진 불모의 대지인데다 결정적으로 마계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없었기에 마족과 용족들은 약육강식이라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몰려서 불모의 마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9] 그러한 마계에 태양을 가져오기 위해 수천년간에 힘을 모아 지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러면 우리 마계에도 태양 빛이 쏟아진다고 했기에 버언이 처음부터 강한건 아니고 힘을 길러 투쟁을 통해 지금의 대마왕 급의 위치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마계에서 투쟁을 통해 살아남은 버언 입장에서 보면 지상을 파괴하고 마계에 태양 빛을 내려오게 하는 것은 평생의 숙원이었을테니 마족이나 용족의 입장에서 보면 타당성이 있는 계획인 셈이다. 왜 마족, 용족, 인간의 신들이 합심해서 마족과 용족에게만 박하게 굴었는지는 이유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의 대모험 마계편이 나온다면 왜 신들이 인간에게만 자비로웠는지, 마족과 용족에게는 혹독하게 굴었는지 속사정아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10]
하지만 이 때 기절했던 타이가 일어나면서 동료들의 기운을 되살린다. 곧바로 타이와 버언의 대결. 아직 방심을 하던 버언은 연사를 위해 위력을 떨어뜨린 이오라를 난발한다. 하나하나가 이오나즌급 파괴력을 보여주는데, 이 순간 약간의 방심을 틈탄 타이의 아방 스트랏슈를 직격당해 쓰러진다. 하지만 베호마로 순식간에 부활.[11]
그리고 진지하게 싸워야겠다며 롱 베르크가 만든 광마의 지팡이를 꺼내들자 정말로 정말로 답이 없는 완전체가 되어 근접전을 시도한 타이의 검을 한방에 부러트리고 만다.[12] 최종적으로 버언은 필살기인 카라미티 월을 시전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흉켈과 크로코다인마저도 막지못했을 정도였는데 이때 해들러가 끼어들지 않았다면 최소 몇 명은 확실히 사망했거나 전멸했을지도 모른다.
버언과의 1차전은 그야말로 버언의 카리스마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의 패배가 나오는 어지간한 소년 만화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그야말로 악몽같이 아군들이 발리고 또 발리고, 약간 희망이 생긴다 하면 바로 절망이 덮쳐오는 희망고문을 당하는 지독하기 짝이 없는 전투였다. 버언은 이때 아군보다 까마득히 높은 경지에 서서 그야말로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노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타이 일행이 완전히 몰리자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해들러가 나타난다. 해들러는 자신을 이용하고 버리려 했던 버언에게 원한을 품고 자신을 굳게 따르는 해들러 친위기단들과 함께 반역을 실시. 미스트 번과 킬 번을 해들러 친위기단에게 견제하도록 만든 다음 버언과 1대1 대결을 벌인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해들러는 수명이 다 하기는 했으나 버언이 준 "죽음에서 되살아날수록 강해지는 육체" 덕분에 이전보다 강한 힘에 각성하였으며 버언은 방금 전에 타이 일행을 상대로 너무 막 나간(…) 탓에 마력과 체력이 소모되어 카이저 피닉스를 해들러가 씹어버리고 타이의 검을 부러뜨린 광마의 지팡이가 같은 오리할콘인 해들러의 패자의 검은 부러뜨리지 못하는 상태까지 떨어져 위기에 몰린다.
이때 해들러를 배신한 자보에라[13] 가 난입하여 해들러를 마법으로 묶어버리고[14] , 버언은 자보에라에게 잘 했다고 칭찬하며 해들러를 광마의 지팡이로 꿰뚫어 죽이려 한다. 하지만 그 때 블록이 자신의 능력 캐슬링을 발동하여 해들러를 대신하여 광마의 지팡이에 맞아 죽고 해들러와 친위기단 동료들을 피신시킨다. 블록만 죽인 꼴이 된 버언은 체크메이트 후의 캐슬링은 반칙이라는 말을 하며(사실 반칙 맞다.) 브록의 잔해에 광마의 지팡이를 던져서 폭파시킨다.
버언 팔레스가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세계 각지에 필라 오브 버언을 떨군다.
필라 오브 버언에는 검은 핵이 실려 있다. 강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왕 버언도 지상세계에 풍요의 은혜를 비추는 태양만은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지상 세계를 검은 핵으로 폭파시켜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고 그 밑에 있는 황폐한 마계에 태양의 빛을 가져오려 한다.
한 차례 패퇴한 타이 일행은 전열을 가다듬게 된다. 타이는 전례 없는 실의에 빠져 용사의 책임을 버리고 도망쳐버리려 했으나 포프의 설득을 받아 용기를 내어 다시 돌아오게 된다. 롱베르크는 일행에게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주고, 레오나는 마암, 플로라, 메를르와 함께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를 찾으러 간다.
한편 버언은 필라 오브 버언으로 지상을 폭격하고 다니던 도중, 킬 번의 예언을 듣자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미끼로 용사일행을 함정으로 끌여들이나 이를 용사 일행이 미나카토르로 되받아쳐 대마궁은 정지해버렸고 용사 일행에게 2차침입을 허용해버리고 만다. 해들러 일당이 중간에 가로막긴 했으나 이를 물리치고 계속해서 쳐들어오는 일당들을 막기 위해 미스트 번과 킬 번이 출동한다.
킬 번은 부활한 아방이 상대하고 미스트 번도 마찬가지로 부활한 라하르트와 다른 동료들이 싸우는 동안, 타이와 레오나는 버언을 치러 간다. 그대로 만났으면 버언의 승리였을 것이나 마나카토르로 인해 마력을 공급받지 못했던 대마궁의 심장이 레오나 공주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드럼둥이 고로아의 삽질에 의해 타이는 쌍룡문을 각성하게 된다. 버언은 고로아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지만, 고로아는 관리자로써의 프라이드를 위해 공격하다가 결국 도르오라에 박살난다. 이 때 도르오라가 버언이 있는 곳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버언은 광마의 지팡이로 방어한다.
그리고 타이와의 2차전. 쌍룡문을 얻고 각성한 타이와 광마의 지팡이를 들고 호각으로 대치했으나, 카이저 피닉스와 칼라미티 월이 모두 타이에게 막히게 된다. 도르오라를 광마의 지팡이로 막아내지만, 타이는 레오나의 도움을 받아 도르오라 2연타를 날리고 거기에 당한 버언은 저 하늘로 날아가버린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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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 의해 도르오라 2연타를 먹고 날아간 뒤 얼마 후 갑자기 하늘에서 출현했다. 광마의 지팡이도 부러지고 거의 다 죽어가서 골골대자 어쩔 수 없이[16] 미스트 번에게 맡겨놓은 육체를 회수,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 타이에게 진정한 힘을 보인다.
...헌데 이전에 비해 위엄이나 포스, 카리스마적인 면모는 하락해서 '''오히려 이미지가 다운되었다.'''
아마 젊음을 되찾으면서 동시에 젊은 시절의 패기와 치기(...)까지 돌아온 게 아닌가 싶다. 이 때문에 버언 본인은 노인 버전이었을 때가 '''훨씬 더 간지났고''', 젊은 시절의 육체는 미스트 번이 쓸 때가 '''훨씬 더 멋있었다.'''는 의견이 많다.[17]
전성기 시절의 위력은 대단해서 타이의 기가데인 스트랏슈를 '''천지마투의 태세'''라는 필살기로 간단히 막아내고 방금전 노인 상태에서 자기가 어깨에 입었던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는 등 타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그런데 여흥이랍시고 레오나 공주한테 가서 '''자신의 가희로 만들겠다느니 찝적대다가''' 용기를 낸 레오나 공주에게 칼에 베여 부상을 입고 만다.
사실상 여기서 가장 카리스마가 폭락했다 봐도 무방하다. 자기보다 한참 약한 레오나한테 한방먹은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까지 기품있고 노회한 모습을 보여주던 대마왕이, 다짜고짜 '''주인공의 히로인에게 작업을 거는 추악한 NTR'''을 시도한 것이 캐붕 수준으로 위화감을 선사했던 것이다. 노인의 모습을 할 때는 강함에 대한 나름의 철학과, 지상계를 날려버리고 마족에게 새로운 낙원(태양)을 주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품격을 보였으나, 젊어지니까 곧바로 '''여자 밝히다가 일을 그르치는 추태'''를 통해 엄청난 실망감을 독자들에게 심어주었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수준 떨어진다 취급되는 성욕에 눈이 먼 젊은이로 전락했으니 격이 떨어져 보이는 것.
분노를 드러내며 레오나 공주를 눈동자란 보석[18] 에 봉인한 후 마무리를 내려는 순간 미스트 번과 킬 번을 해치우고 올라온 타이의 동료들이 타이에게 도움을 주러 나타난다. 하지만 귀안의 힘으로 잔챙이들을 눈동자에 봉인하여 리타이어시켜 버리고, 포프, 라하르트, 힘, 아방 정도만 남게 된다. 라하르트와 힘, 아방이 동시에 공격하지만 버언은 천지마투의 태세로 모두를 관광보내 버린다. 제일 체력이 떨어진 아방도 이로서 눈동자에 봉인되어 리타이어한다. 포프는 천지마투를 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라하르트와 힘에게 다시 한 번 버언을 공격해 달라고 부탁하고, 다음 혈전에서는 힘과 라하르트도 리타이어 되고 만다. 그러나 필살기를 여러번 보여준 덕분에 포프가 그 약점을 캐치하게 된다.
사실 버언은 천지마투를 쓰지 않고 평범한 공격만 가해도 이길 수 있었지만 포프의 도발을 받자 대마왕의 자존심으로서 포프의 도전을 받아들이게 된다. 포프는 히든카드인 샤히르의 거울을 사용하여 천지마투의 태세를 깨는데 성공하고 대기하고 있던 타이는 아방 스트랏슈X를 날려 버언의 한 팔을 절단 해버린다. 무적이라 칭송받던 자신의 팔이 잘리는 걸 보고 망연자실하는 버언. 천지마투의 태세는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타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하여 버언의 심장 하나에 검을 꽂고, 라이데인을 연타를 꽂아 넣는다. 참고로 이 때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심장이 무려 세 개라 한다. 좌우에 심장이 하나씩 있었던 해들러보다 하나가 더 많다.[19]
타이는 계속 버언에게 라이데인을 날려서 버언과 동귀어진을 할 태세였다. 하지만 이 상태가 되어서도 버언은 타이를 절망시키려고 버언 팔레스의 필라 오브 버언을 떨어트려 지상을 일시에 파멸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설령 타이가 버언을 쓰러뜨려도 그와 상관없이 필라 오브 버언은 알아서 폭파되게 설계되었으며 그럼 지상은 송두리채 박살나므로 더 이상 싸움은 의미가 없음을 보여줌으로서 타이가 전의를 상실하여 완전히 자포자기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포프의 인간은 수명은 짧지만 섬광처럼 살아간다는 성토에 타이 뿐만아니라 눈동자가 된 상태의 동료들의 전의가 되살아 나고 사실 신의 눈물이었던 고메가 이들의 마음에 응하면서 눈동자가 되었던 타이 일행에게 힘을 주어 움직일 수 없어야 할 눈동자들이 움직여 버언을 사방에서 두들기는 일이 벌어진다. 있을 수없는 일에 잠시 당황하던 버언은 곧 고메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고메를 가지고 있던 레오나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곤 고메가 신의 눈물의 힘으로서 기적을 일으켜 그 동안 타이 일행의 모험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밝혀낸 다음, 더 이상 기적을 일으켜서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고메를 한 손으로 터뜨려서 죽여 버린다. 그러나 고메는 죽기 직전에 타이와 다시 대화를 하고, 흩어지기 직전 최후의 힘으로 타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것은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하게 만들어 타이의 의지를 모든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결국 가짜 용사 일당을 포함한 전세계 사람들의 협력으로 필라 오브 버언에 설치되어 있던 검은 핵이 모두 얼어버리고 버언의 지상멸망 계획은 일단 저지된다.
필라 오브 버언이 폭발하지 않는 것에 버언은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버언과 타이 일행 사이엔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가 있었고 먼저 남아 있는 타이 일행부터 몰살하고 계획을 속행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사실에 절망하면서도 최후까지 싸우려는 동료들을 눈앞에 둔 타이의 머리 속에 한명의 인물이 지나간다. 타이는 레오나와 포프에게 눈동자가 돼서 리타이어 한 동료들을 보호하게 한 다음 피하게 한다. 그러자 버언은 최후의 싸움도 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조롱하며, 포프와 레오나를 마력로 노심으로 떨어뜨려 가둔다.
하지만 이것은 타이를 제대로 분노하게 만들었고 쌍룡문의 힘을 본래대로 이마의 문장으로 되돌리면서, 용마인 이상의 모습으로 변신. 대마왕 버언을 압도하는 힘을 발휘하고, 버언은 타이에게 말그대로 얻어 터지면서 밀린다. 타이는 버언이 이전에 말했던 "힘이야말로 정의이자 최고다! 힘에 굴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버언 얼굴을 마구 두들겨 패면서 "그래? 어떠냐? 버언! 네가 말하던 대로 이런 힘에 맞고 당하는게 정의이고 당연한 것이더냐? 이것이?!"라면서 분노어린 주먹을 날렸다. 그야말로 두들겨 맞던 버언은 자신은 대마왕 버언이기에 절대 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지며 죽을 힘을 다해 대적하고, 둘이 서로 치열하게 치고 박는 싸움이 벌어진다. 신을 능가하는 차원에 도달한 처참한 전투의 여파로 버언 팔레스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졌으며, 그렇게 자신의 기반을 무너뜨려가며 싸웠건만 타이는 잠시 좀 비틀거리는 정도였던 반면 버언 자신은 타이한테 당수로 뿔 한쪽까지 박살나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20] 버언은 하다못해 팔이라도 멀쩡했으면 하고 생각했지만 타이가 그의 가슴에 꽂아둔 타이의 검이 뽑히지도 않고 팔의 재생을 막고 있어 못하는데다 완전체로 각성한 지금의 타이에겐 아무리 완전한 상태였다 해도 이길 수 없었을 거라 자조하면서 타이가 인간을 포기할 각오를 하면서도 자신을 쓰러뜨리려 하는 것에 대응하여 자신도 마족의 몸을 버리고서라도 승리를 쟁취하기로 결심한다.
결국 자신의 마력 원천인 제3의 눈, 귀안을 '''스스로 적출하여''' 자신에게 사용해[21] '마수' 귀안왕으로 변신. 마력의 원천인 스스로가 변화했기에 더 이상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대마왕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면 상관없다며 타이와 대적한다. 이후 역으로 버언이 타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지만 순간 하늘에 보인 그가 그토록 원하던 태양을 보고 눈을 빼앗긴 사이[22] 타이에게 진마강용검이 날아오고 진마강용검을 동원해 날린 혼신의 일격으로 한쪽 팔을 잃어버렸지만 약점인 눈을 가려서 치명상을 막아낸다. 마지막으로 짓눌러 죽이려 했지만 타이는 오히려 잡은 그의 손을 파괴한다음 빈틈을 노려 흉부에 꽂혀있던 타이의 검으로 몸을 두 토막내버리고 본인은 온몸이 산산조각나 완벽하게 파멸한다. 이때의 배경 또한 '''태양'''이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마디로 타이의 대모험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최종 보스였다. 힘이야 압도적인 것은 말할것도 없고 단순히 경박하고 치졸하던 이전의 악역과는 달리 뛰어난 지략, 부하 관리 능력과 절륜한 카리스마, 터무니 없는 스케일을 보여준 토털패키지급의 악역. 스토리 작가들의 역량 부족으로 작중 대단하다 대단하다 묘사만 많다가 정작 최종전에서는 그 대단함을 제대로 묘사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또는 찌질하게 망가지는 최종보스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비해서 버언은 잘 만든 최종보스의 모범적인 예가 되었다.
단순한 세계 파멸이나 자기 욕심같은 진부한 목적이 아니라 마계에 빛을 준다는 나름의 납득할 만하면서도 웅대한 목적이 있었고, 부하들의 절대적 충성을 받았으며, 그 지략과 통찰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거의 없었고, 나름 품격있고 당당한 자존심 있는 캐릭터이기도 했으며, 무력의 강함은 독자들에게 감탄이 나올 지경으로 잘 묘사되었고, 여러 변화를 통해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도 인상적이었던 보스 캐릭터였다. 용사물에서 등장하는 완벽한 타입의 최종 보스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한 자리에는 반드시 들법한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
사지로 내몰린 마계의 일족들에게 태양을 선사해주고 억압받는 질서를 뒤집고 새로운 신으로 등극하기를 원했다는 점에서 그 나름대로의 대의를 지닌 일종의 혁명가나 한 세계를 대표하는 영웅이라 보는 시선도 있으나, 기본적인 마인드가 '''힘이 정의라는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약자를 짓밟으며 자신이 하고 싶을 대로 하는 형태'''이고[23] 결정적으로 목적을 위해 사탕발림으로 상대를 속이거나 해들러처럼 '''순수하게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도 기만하고 가차없이 희생하는 주의'''라는 점에서 볼 때 결국은 최종 보스에 걸맞는 악당이다.[24]
검은 핵을 이용한 지상파멸 계획이 실패했을 때 도망갔으면 죽지 않을 수 있었는데 왜 마지막까지 타이와 싸웠느냐는 말이 있는데, 지상파멸 계획이 파탄났다 해도 그 시점에서 타이 일행만 없애면 지상은 사실상 끝이었다. 최후의 용의 기사인 타이만 물리치면 온갖 변수를 창출해내는 신의 눈물도 없어지는데다 지상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 정도는 가볍게 몰살할 수 있다! 남는 것은 그야말로 '''잔챙이들'''뿐인 전력으로 버언 입장에서는 10년쯤 숨 좀 고르다 2차 지상파멸 계획을 시행하면 그만인 상황이 된다.버언 본인의 입으로 지상의 강자들이 몽땅 전멸하고 나면 앞으로 자신에게 맞설 놈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기도 한다. 아울러 그 시점에서는 타이의 예상 밖의 유사 용마인화만 아니었다면 타이 일행에겐 이길 가망이 전혀 없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대마왕으로서의 프라이드가 지나치게 강한 상태인 버언과 타이로서는 적에게 겁먹고 도망가는 일만은 할 수 없었을테니 결국 격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용마인 타이와 싸우게 되었을 때라도 도망쳤다면 권토중래를 노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대마왕이기에 질 수 없다는 일념 하나로 본래 모습까지 포기해 가며 끝까지 싸운 걸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굉장히 프라이드가 높다. 사실 절대적인 힘과 권력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필생의 라이벌 벨더는 일찌감치 승자 레이스에서 탈락해서 돌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진짜 육신으로 상처를 입어 본 것조차 아득히 먼 옛날일 정도로 독보적인 승승장구의 일생을 살아온 만큼(...) 프라이드가 낮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말이 안 되는 상황.
포프가 천지마투의 자세를 들먹이며 도발하자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대범하게 정면으로 승부할 정도로 절대적인 자존심을 자랑한다.[25]
젊은 육신을 되찾은 후에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간지는 많이 소멸했지만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여주면서 최종 보스로써 충분히 활약했다. 그 힘은 신의 사자인 마더 드래곤이 '''신을 웃돈다'''고 표현했을 정도이며 완전히 이레귤러라 볼 수 있는 타이[26] , 거기에 포프나 마암 등의 동료들, 그리고 신의 눈물이 일으킨 기적[27] 만 없었다면 계획은 분명히 성공했을 것이다.
암흑투기를 이용한 격투술에다가 거의 모든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
버언은 규격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강대한 투기와 마력 덕분에 시간을 들여 기운을 증폭시킬 필요없이 바로 주문이나 투기 기술을 쓸 수 있기에 기술 발동속도가 남들보다 훨씬 빠르다. 그래서 남들이 한번 동작할 시간에 버언은 동작 2번을 할 수 있고 덕분에 적들이 공격해오면 버언은 그 공격을 막고 반격까지 다 한다. 이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몇몇 보스가 지닌 '''한 턴에 2회 행동하는 것'''을 실시간 전투에 맞게 재현한 것. 그리고 원래의 육체를 되찾으면 '''무려 세가지 기술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원작게임의 최강보스들이 '''한 턴에 3회 행동하는 것'''을 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름의 스펠링은 VEARN인데 카이저 피닉스 등 화염계 기술을 대표적 기술로 쓴다는 점에서 불태운다는 의미의 영단어 번(Burn)으로 추정된다.똑같은 대마왕의 칭호를 가지고 있으면서 얼음을 모티브로 한 기술을 주로 쓰는 드래곤 퀘스트 3의 조마와는 대조적인 화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국내 정식 발매 코믹스에서는 "버언"이라고 번역되었고 이 문서 역시 그에 따르고 있다.타이의 대모험 토에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영문 표기 이름으로 VEARN을 확정지었으므로 해들러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번역으로 정리.
일단 원본인 일본어 판에선 대마왕, 미스트, 킬의 이름 표기는 "バーン"으로 똑같다.같은 글자이므로 발음에 따라 미스트 번, 킬 번과 통일시켜 '''대마왕 번'''이 되어야 했겠지만 "번"과 "버언"으로 다르게 의역해서 이름을 그대로 썻는지는 의문이여서 이것 때문에 국내판 대원 만화책에선 대마왕과 미스트,킬의 연관성을 약간 눈치채기 힘들게 만드는 효과가 생겼다.하지만 킬이 대마왕과 처음 만나서 자기 소개를 할때, 미스트와 킬을 대마왕의 이름을 가진 간부라고 얘기하는 장면,미스트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의 대사 등에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생길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SBS 더빙판이나 대원 비디오판에선 구작 한정으로 명칭이 양쪽 모두 '''벨'''이라고 나온다.[28] 더불어 해적판 만화책에선 이름이 '''큐라'''(...).
의외로 작중에서 이오나즌이나 베기라곤 같은 다른 염열계열 극대주문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이 두 주문을 필살기급 주문으로 사용하던 해들러와 대조적. 그가 사용한 메라조마[29] 는 카이저 피닉스로 변형되었는데 만약 저 두 주문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원작 후반부에 죽을 때 몸이 돌로 변하는데 뒷설정에 따르면 버언은 명룡왕 벨더, 그리고 어떤 누군가와의 적대관계를 중지하고 각자의 계획을 먼저 완수하는 쪽에게 뒤쳐진 쪽이 부하가 되는 내기를 한 바 있다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이 실패하고 죽은 자는 몸이 돌로 변화하는 저주를 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30] 즉, 마계에는 '''어떤 누군가'''가 남아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타이의 대모험 마계편의 떡밥이기도 하다.
절대로 생각하길 그만 둔 것은 아니다. 분명 타이에게 두동강 나서 완벽하게 '''죽었다'''. 게다가 버언은 강할지언정 태생 자체는 평범한 마족인만큼 벨더처럼 부활도 불가능하다.
버언의 목적은 마계에 태양을 비춰주는 것이었는데 타이의 대모험 마계편에서 벌어질 모험으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정보상 드래곤 퀘스트3에서 아레프갈드에 용자 로토가 빛의 구슬을 가지고 와서 태양을 만들어 준 것처럼 타이가 마계에 태양을 만들어 주는 일종의 오마주를 계획 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하고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구작 애니판에서 성우 보정까지 받아가면서 실루엣만으로 그 엄청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과시했고 구작 애니가 조기종영으로 46화에 끝나는데 타이의 강함을 인정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부분에서 그대로 넘어가는 바람에 '''사정상 마지막까지 본래 얼굴은 안 보여주는 걸로 넘어간다.''' 신작 애니판 성우도 프리큐어 악역, 세일러문 악역에서 노년 성우 보정이 있으므로 카리스마가 이어질수 있다.
더욱이 국내 SBS 더빙판에서는 구작 버언의 마지막 대사를 '''타이가 너무 강해졌으니 우리도 못 이기겠다. 마계로 돌아가자''' 식으로 바꿔버리면서 구작 버언의 카리스마를 잠시 나락으로 떨어트려 버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바뀐 대사도 아주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함정(...).
덧붙여 만약 구작 애니판이 어느 정도까지 갔더라면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미스트 번의 목소리가 바로 버언의 젊은 시절 목소리라는 설정을 반영한다면 버언이 본래 육체를 되찾는 순간 담당 성우가 미스트 번 역의 난바 케이이치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이 성우는 구작에서 포프도 맡았었다(...). 그러니까 포프=미스트 번=진 대마왕 버언이였으니 아방=킬 번만큼 무시무시한 중복 캐스팅이 됐을 듯.신작 성우의 경우 미스트 번과 버언, 포프 성우가 성우 캐스팅이 갈라졌으므로 신작 미스트 번 성우 코야스 타케히토가 후반부 에피에서 분리한 육체를 소환해 하나로 돌아가는 에피때 진 대마왕 버언을 맡으실수 있다.
동인에서 광마의 지팡이 대신 악마의 지팡이를 들려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 경우 세계는 멸망한다'''(...).
조마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인데 그 영향인지 이후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는 조마가 버언의 이미지를 다소 차용해서 등장한다. 그러나 드퀘의 골수팬들 사이에선 '냉기공격외에 다른 공격을 하는 조마는 조마가 아니야!'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반발이 다소 있는데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에서는 이런 느낌으로 계속 나온다.
1. 개요
만화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의 최종 보스. '''"마계의 신(魔界の神)"'''이라고까지 불릴 정도의 강대한 초마력을 지닌 대마왕.
벨더와 함께 마계를 지배하고 있는 대마왕으로 서로 경쟁관계였으나 신에게 복수하고 지상을 차지하기 위해 잠시 휴전했다. 이후 벨더가 지상에 먼저 올라갔다가 실패하자 뒤이어서 지상을 손에 넣기 위해 암약해왔다.
해들러와 마왕군 내에서는 전지전능하다고 칭송받는데 마계의 신이라는 것은 일종의 칭호이다. 신처럼 강대하다는 의미로 불리는 것이고 진정한 마족의 신은 인간의 신, 용족의 신과 함께 용의 기사를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마족과 용족을 지하에 있는 마계에 살게 한 존재로 오히려 버언이 적대하는 신들 중 하나다.
2. 작중 행적
2.1. 등장
초중반부까지는 장막 뒤에서 목소리만 나오며 그림자만 비치는데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방에게 패배한 해들러를 되살린 뒤 지상을 정복하면 그것을 넘겨주겠다 하면서[2] 마왕군 6대 군단 총사령관의 자리에 앉혔으며 그 밖에도 다른 강자들을 모아 마왕군 6대 군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버언은 마왕군 6대 군단이 정말로 필요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나중에 미스트 번의 발언으로 밝혀지지만 버언에게 6대 군단은 그저 '최강의 군단을 거느리고 싶다.'라는 '''취미의 노리개'''에 지나지 않았다.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는 이동 요새인 그 귀암성 조차도 고작 '''버언의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킬 번이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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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이 지나서 해들러한테 계속된 실패로 크게 실망했다고 질책하며 아방을 죽인 공로를 봐서 기회는 주는데 어떻게든 공적을 세우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해들러는 자보에라의 도움을 받아 초마생물로 자신을 개조하고 타이를 한 차례 패퇴시키는 업적을 이루자 불사신의 몸을 포기하고서라도 승리를 추구한 해들러에게 장하다면서 상으로 지금까지 미스트 번과 킬 번에게 밖에 보인적이 없는 자신의 맨 얼굴을 보여주겠다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외모는 차분한 인상의 미노년으로서, 일견 허약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의 마왕 해들러조차 바로 그 자리에서 기 죽을 정도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간지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아크데몬과 가고일 따윈 초마생물 해들러의 친위대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는 그에게 버언 자신의 오리할콘 체스말을 5개 넘겨줘서 해들러 친위기단을 만들게 한다.[3]
2.2. 죽음의 대지
죽음의 대지의 결전에서 바란과 해들러의 대결을 감상하다가, 해들러의 몸에 들어 있는 검은 핵을 기폭시켜서 해들러와 바란, 타이, 죽음의 대지에 들어왔던 타이 일행을 죽음의 대지와 함께 일시에 모두 제거하려 들었다. 그러나 바란은 해들러와 대결을 벌이다가 해들러의 가슴 속에 검은 핵이 들어 있는 것을 목격, 벨더와의 싸움에서 한 차례 검은 핵의 위력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버언의 속셈을 꿰뚫어 본다.
바란은 해들러의 가슴을 가르고 드래고닉 오라로 검은 핵에서 버언의 마력을 차단하여 검은 핵의 폭발을 막아낸다. 자신의 심장에서 튀어나온 검은 핵을 목격한 해들러는 자신이 죽어가게 된 것이 과도한 개조만이 아니라 검은 핵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무사도 정신을 되찾은 자신을 칭찬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그저 장기말로 이용해먹고 죽이려 한[4] 버언의 잔혹함에 치를 떨며 배신감을 느낀다.
이후 버언이 검은 핵을 폭파하기 위해 직접 나서려 하자, 미스트 번이 스스로 먼저 나가 검은 핵에 마력을 불어넣는다. 바란이 용투기로 억눌렀음에도 불구하고 검은 핵은 폭발하여 죽음의 대지는 산산조각 나버린다. 그리고 죽음의 대지 밑에 있던 버언의 진정한 궁전 버언 팔레스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그런데 검은 핵을 터트렸음에도 죽음의 대지가 완전히 가루가 되지 않고 파편이 이상하게 많이 남은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긴다. 그것은 바란은 마지막 순간 도르오라를 응용하여 자신의 모든 드래고닉 오라를 쏟아부어 폭발의 충격을 억눌렀기 때문. 이 때문에 타이와 동료들은 살아날 수 있었지만 힘을 모두 사용한 바란은 죽음을 맞고 만다.
2.3. 버언 제1차전
바란의 죽음을 애도하는 타이 일행, 그 앞에 '''대마왕 버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라면 죽음의 대지에서 최후를 맞았어야 했을 타이 일행이 자신의 예상을 넘어 여기까지 온 것을 칭찬하며, 자신의 측근인 킬 번과 미스트 번 없이 혼자서 상대해주겠다고 말한다.
개전과 동시에 버언은 '''성냥불 만한 크기의''' 작은 불꽃을 날린다. 이 불꽃이 바란의 시신에 닿자 불기둥으로 바뀌며 화장시켜버렸고, 이에 분노해서 접근하는 타이를 단순히 암흑투기 장풍을 한방쏘는 것만으로 기절시켜 버린다. 또 다시 그 불꽃을 날리자 포프가 메라조마로 막아내려 하는데, 콩알탄 만한 작은 불꽃에 포프의 메라조마가 밀려나서 포프도 불길에 휩싸인다. 그 위력은 어디 가도 빠지지 않을 마도사인 포프의 메라조마를 상쇄하고도 마법저항력이 높은 파푸니카의 옷이 타들어갈 정도. 포프가 버언의 메라조마가 자신보다 아득히 강하다고 경악하자 버언은 그 유명한 '''"지금 건 메라조마가 아니다. "메라"다."'''(…今のはメラゾーマではない…"メラ"だ…)라는 대사로 응수한다. 같은 마법이라도 사용자의 마법력에 따라 위력이 증폭되기 때문에 포프의 메라조마는 버언의 메라조마는 커녕 메라에도 못미칠 정도로 마력 자체가 차원이 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메라조마다."라면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카이저 피닉스'''.
무지막지한 위력을 지닌 카이저 피닉스 앞에 마법 방어력으로 버텨보려고 나선 흉켈의 갑옷 마창도 어떤 의미가 없었고, 일행 전원이 큰 데미지를 입는다. 직후 어떻게 수습을 해 공격에 나서지만 버언에겐 모든 공격이 통하질 않았으며, 포프가 필살기 메드로아로 일발 승부를 시도하지만 아주 가볍게 마호칸타를 써서 받아쳐 버린 탓에 메드로아를 상쇄하느라 오히려 마력만 낭비하고 만다.
흉켈은 버언의 마법력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증폭하지 않고 즉시 마법을 쓰더라도 어마어마한 위력이 나오며 덕분에 상대가 공격할 동안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대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기에 포프가 일행들을 모으고 루라로 도망가려 했지만 결계에 부딪치면서 '''"잊었느냐? 대마왕에게는 도망갈 수 없다"'''[5] 라는 대사와 함께 더더욱 절망에 빠져버린다.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마암의 섬화열광권에 의한 데미지가 시간차로 나타나면서 한 손을 잘라낸다.[6] 그리고 "이건 천재일우의 찬스다. 측근은 손을 못대고 한손만으론 공격이 느리지, 우물주물하고 있으면 기회를 놓친다."(마족은 신체를 재생할 수 있다.)라고 중얼거리는데 마암이 그 말을 믿고 달려들자 바로 재생하고 암흑투기 장풍을 갈긴다. 포프가 눈치채고 마암을 막지 않았으면 즉사였다. 마암이 약한 자들을 놀리는게 재미있냐고 항의하자 '''"재미있다."'''고 표정도 바꾸지 않고 대답한다.[7]
여기에서 버언의 목적이 드러난다. 신들은 마족과 용족에게 지상보다 한참 지하 밑에 있는 마그마와 불모의 땅으로 가득찬 마계를 주고, 인간에게는 비옥한 대지과 태양을 줬는데 그 이유라는게 인간이 마족과 용족보다 약하다는 것. 거기에 분노한 버언은 '''지상을 날려버리고 마계에 태양을 선사하는걸''' 목적으로 삼는다. 스케일이 너무 거대한 버언의 발언에 말문이 막힌 타이 일행은 전의를 상실.[8]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이 23권에서 버언이 신들이 인간이 취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원래는 인간과 함께 지상을 공유하던 마족과 용족을 마계로 몰아냈으며 몰아낸 마계가 마그마가 들끓고 시계에 한없이 펼쳐진 불모의 대지인데다 결정적으로 마계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없었기에 마족과 용족들은 약육강식이라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몰려서 불모의 마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9] 그러한 마계에 태양을 가져오기 위해 수천년간에 힘을 모아 지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러면 우리 마계에도 태양 빛이 쏟아진다고 했기에 버언이 처음부터 강한건 아니고 힘을 길러 투쟁을 통해 지금의 대마왕 급의 위치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마계에서 투쟁을 통해 살아남은 버언 입장에서 보면 지상을 파괴하고 마계에 태양 빛을 내려오게 하는 것은 평생의 숙원이었을테니 마족이나 용족의 입장에서 보면 타당성이 있는 계획인 셈이다. 왜 마족, 용족, 인간의 신들이 합심해서 마족과 용족에게만 박하게 굴었는지는 이유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의 대모험 마계편이 나온다면 왜 신들이 인간에게만 자비로웠는지, 마족과 용족에게는 혹독하게 굴었는지 속사정아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10]
하지만 이 때 기절했던 타이가 일어나면서 동료들의 기운을 되살린다. 곧바로 타이와 버언의 대결. 아직 방심을 하던 버언은 연사를 위해 위력을 떨어뜨린 이오라를 난발한다. 하나하나가 이오나즌급 파괴력을 보여주는데, 이 순간 약간의 방심을 틈탄 타이의 아방 스트랏슈를 직격당해 쓰러진다. 하지만 베호마로 순식간에 부활.[11]
그리고 진지하게 싸워야겠다며 롱 베르크가 만든 광마의 지팡이를 꺼내들자 정말로 정말로 답이 없는 완전체가 되어 근접전을 시도한 타이의 검을 한방에 부러트리고 만다.[12] 최종적으로 버언은 필살기인 카라미티 월을 시전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흉켈과 크로코다인마저도 막지못했을 정도였는데 이때 해들러가 끼어들지 않았다면 최소 몇 명은 확실히 사망했거나 전멸했을지도 모른다.
버언과의 1차전은 그야말로 버언의 카리스마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의 패배가 나오는 어지간한 소년 만화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그야말로 악몽같이 아군들이 발리고 또 발리고, 약간 희망이 생긴다 하면 바로 절망이 덮쳐오는 희망고문을 당하는 지독하기 짝이 없는 전투였다. 버언은 이때 아군보다 까마득히 높은 경지에 서서 그야말로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노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2.4. 해들러 전
그런데 타이 일행이 완전히 몰리자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해들러가 나타난다. 해들러는 자신을 이용하고 버리려 했던 버언에게 원한을 품고 자신을 굳게 따르는 해들러 친위기단들과 함께 반역을 실시. 미스트 번과 킬 번을 해들러 친위기단에게 견제하도록 만든 다음 버언과 1대1 대결을 벌인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해들러는 수명이 다 하기는 했으나 버언이 준 "죽음에서 되살아날수록 강해지는 육체" 덕분에 이전보다 강한 힘에 각성하였으며 버언은 방금 전에 타이 일행을 상대로 너무 막 나간(…) 탓에 마력과 체력이 소모되어 카이저 피닉스를 해들러가 씹어버리고 타이의 검을 부러뜨린 광마의 지팡이가 같은 오리할콘인 해들러의 패자의 검은 부러뜨리지 못하는 상태까지 떨어져 위기에 몰린다.
이때 해들러를 배신한 자보에라[13] 가 난입하여 해들러를 마법으로 묶어버리고[14] , 버언은 자보에라에게 잘 했다고 칭찬하며 해들러를 광마의 지팡이로 꿰뚫어 죽이려 한다. 하지만 그 때 블록이 자신의 능력 캐슬링을 발동하여 해들러를 대신하여 광마의 지팡이에 맞아 죽고 해들러와 친위기단 동료들을 피신시킨다. 블록만 죽인 꼴이 된 버언은 체크메이트 후의 캐슬링은 반칙이라는 말을 하며(사실 반칙 맞다.) 브록의 잔해에 광마의 지팡이를 던져서 폭파시킨다.
2.5. 세계멸망의 위기
버언 팔레스가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세계 각지에 필라 오브 버언을 떨군다.
필라 오브 버언에는 검은 핵이 실려 있다. 강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왕 버언도 지상세계에 풍요의 은혜를 비추는 태양만은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지상 세계를 검은 핵으로 폭파시켜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고 그 밑에 있는 황폐한 마계에 태양의 빛을 가져오려 한다.
한 차례 패퇴한 타이 일행은 전열을 가다듬게 된다. 타이는 전례 없는 실의에 빠져 용사의 책임을 버리고 도망쳐버리려 했으나 포프의 설득을 받아 용기를 내어 다시 돌아오게 된다. 롱베르크는 일행에게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주고, 레오나는 마암, 플로라, 메를르와 함께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를 찾으러 간다.
한편 버언은 필라 오브 버언으로 지상을 폭격하고 다니던 도중, 킬 번의 예언을 듣자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미끼로 용사일행을 함정으로 끌여들이나 이를 용사 일행이 미나카토르로 되받아쳐 대마궁은 정지해버렸고 용사 일행에게 2차침입을 허용해버리고 만다. 해들러 일당이 중간에 가로막긴 했으나 이를 물리치고 계속해서 쳐들어오는 일당들을 막기 위해 미스트 번과 킬 번이 출동한다.
2.6. 2차전
킬 번은 부활한 아방이 상대하고 미스트 번도 마찬가지로 부활한 라하르트와 다른 동료들이 싸우는 동안, 타이와 레오나는 버언을 치러 간다. 그대로 만났으면 버언의 승리였을 것이나 마나카토르로 인해 마력을 공급받지 못했던 대마궁의 심장이 레오나 공주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드럼둥이 고로아의 삽질에 의해 타이는 쌍룡문을 각성하게 된다. 버언은 고로아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지만, 고로아는 관리자로써의 프라이드를 위해 공격하다가 결국 도르오라에 박살난다. 이 때 도르오라가 버언이 있는 곳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버언은 광마의 지팡이로 방어한다.
그리고 타이와의 2차전. 쌍룡문을 얻고 각성한 타이와 광마의 지팡이를 들고 호각으로 대치했으나, 카이저 피닉스와 칼라미티 월이 모두 타이에게 막히게 된다. 도르오라를 광마의 지팡이로 막아내지만, 타이는 레오나의 도움을 받아 도르오라 2연타를 날리고 거기에 당한 버언은 저 하늘로 날아가버린다.[15]
2.7. 진정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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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인 모습은 불로를 얻기 위해 지혜와 마력만 남긴 육체였으며 젊음과 힘은 영생을 위해 또다른 육체로 분리한 뒤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계속 봉인해서 그 능력을 수천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그대로 보존한 뒤 미스트 번에게 맡겨두고 있었다.
타이에 의해 도르오라 2연타를 먹고 날아간 뒤 얼마 후 갑자기 하늘에서 출현했다. 광마의 지팡이도 부러지고 거의 다 죽어가서 골골대자 어쩔 수 없이[16] 미스트 번에게 맡겨놓은 육체를 회수,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 타이에게 진정한 힘을 보인다.
...헌데 이전에 비해 위엄이나 포스, 카리스마적인 면모는 하락해서 '''오히려 이미지가 다운되었다.'''
아마 젊음을 되찾으면서 동시에 젊은 시절의 패기와 치기(...)까지 돌아온 게 아닌가 싶다. 이 때문에 버언 본인은 노인 버전이었을 때가 '''훨씬 더 간지났고''', 젊은 시절의 육체는 미스트 번이 쓸 때가 '''훨씬 더 멋있었다.'''는 의견이 많다.[17]
전성기 시절의 위력은 대단해서 타이의 기가데인 스트랏슈를 '''천지마투의 태세'''라는 필살기로 간단히 막아내고 방금전 노인 상태에서 자기가 어깨에 입었던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는 등 타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그런데 여흥이랍시고 레오나 공주한테 가서 '''자신의 가희로 만들겠다느니 찝적대다가''' 용기를 낸 레오나 공주에게 칼에 베여 부상을 입고 만다.
사실상 여기서 가장 카리스마가 폭락했다 봐도 무방하다. 자기보다 한참 약한 레오나한테 한방먹은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까지 기품있고 노회한 모습을 보여주던 대마왕이, 다짜고짜 '''주인공의 히로인에게 작업을 거는 추악한 NTR'''을 시도한 것이 캐붕 수준으로 위화감을 선사했던 것이다. 노인의 모습을 할 때는 강함에 대한 나름의 철학과, 지상계를 날려버리고 마족에게 새로운 낙원(태양)을 주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품격을 보였으나, 젊어지니까 곧바로 '''여자 밝히다가 일을 그르치는 추태'''를 통해 엄청난 실망감을 독자들에게 심어주었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수준 떨어진다 취급되는 성욕에 눈이 먼 젊은이로 전락했으니 격이 떨어져 보이는 것.
분노를 드러내며 레오나 공주를 눈동자란 보석[18] 에 봉인한 후 마무리를 내려는 순간 미스트 번과 킬 번을 해치우고 올라온 타이의 동료들이 타이에게 도움을 주러 나타난다. 하지만 귀안의 힘으로 잔챙이들을 눈동자에 봉인하여 리타이어시켜 버리고, 포프, 라하르트, 힘, 아방 정도만 남게 된다. 라하르트와 힘, 아방이 동시에 공격하지만 버언은 천지마투의 태세로 모두를 관광보내 버린다. 제일 체력이 떨어진 아방도 이로서 눈동자에 봉인되어 리타이어한다. 포프는 천지마투를 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라하르트와 힘에게 다시 한 번 버언을 공격해 달라고 부탁하고, 다음 혈전에서는 힘과 라하르트도 리타이어 되고 만다. 그러나 필살기를 여러번 보여준 덕분에 포프가 그 약점을 캐치하게 된다.
사실 버언은 천지마투를 쓰지 않고 평범한 공격만 가해도 이길 수 있었지만 포프의 도발을 받자 대마왕의 자존심으로서 포프의 도전을 받아들이게 된다. 포프는 히든카드인 샤히르의 거울을 사용하여 천지마투의 태세를 깨는데 성공하고 대기하고 있던 타이는 아방 스트랏슈X를 날려 버언의 한 팔을 절단 해버린다. 무적이라 칭송받던 자신의 팔이 잘리는 걸 보고 망연자실하는 버언. 천지마투의 태세는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타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하여 버언의 심장 하나에 검을 꽂고, 라이데인을 연타를 꽂아 넣는다. 참고로 이 때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심장이 무려 세 개라 한다. 좌우에 심장이 하나씩 있었던 해들러보다 하나가 더 많다.[19]
타이는 계속 버언에게 라이데인을 날려서 버언과 동귀어진을 할 태세였다. 하지만 이 상태가 되어서도 버언은 타이를 절망시키려고 버언 팔레스의 필라 오브 버언을 떨어트려 지상을 일시에 파멸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설령 타이가 버언을 쓰러뜨려도 그와 상관없이 필라 오브 버언은 알아서 폭파되게 설계되었으며 그럼 지상은 송두리채 박살나므로 더 이상 싸움은 의미가 없음을 보여줌으로서 타이가 전의를 상실하여 완전히 자포자기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포프의 인간은 수명은 짧지만 섬광처럼 살아간다는 성토에 타이 뿐만아니라 눈동자가 된 상태의 동료들의 전의가 되살아 나고 사실 신의 눈물이었던 고메가 이들의 마음에 응하면서 눈동자가 되었던 타이 일행에게 힘을 주어 움직일 수 없어야 할 눈동자들이 움직여 버언을 사방에서 두들기는 일이 벌어진다. 있을 수없는 일에 잠시 당황하던 버언은 곧 고메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고메를 가지고 있던 레오나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곤 고메가 신의 눈물의 힘으로서 기적을 일으켜 그 동안 타이 일행의 모험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밝혀낸 다음, 더 이상 기적을 일으켜서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고메를 한 손으로 터뜨려서 죽여 버린다. 그러나 고메는 죽기 직전에 타이와 다시 대화를 하고, 흩어지기 직전 최후의 힘으로 타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것은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하게 만들어 타이의 의지를 모든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결국 가짜 용사 일당을 포함한 전세계 사람들의 협력으로 필라 오브 버언에 설치되어 있던 검은 핵이 모두 얼어버리고 버언의 지상멸망 계획은 일단 저지된다.
필라 오브 버언이 폭발하지 않는 것에 버언은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버언과 타이 일행 사이엔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가 있었고 먼저 남아 있는 타이 일행부터 몰살하고 계획을 속행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사실에 절망하면서도 최후까지 싸우려는 동료들을 눈앞에 둔 타이의 머리 속에 한명의 인물이 지나간다. 타이는 레오나와 포프에게 눈동자가 돼서 리타이어 한 동료들을 보호하게 한 다음 피하게 한다. 그러자 버언은 최후의 싸움도 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조롱하며, 포프와 레오나를 마력로 노심으로 떨어뜨려 가둔다.
하지만 이것은 타이를 제대로 분노하게 만들었고 쌍룡문의 힘을 본래대로 이마의 문장으로 되돌리면서, 용마인 이상의 모습으로 변신. 대마왕 버언을 압도하는 힘을 발휘하고, 버언은 타이에게 말그대로 얻어 터지면서 밀린다. 타이는 버언이 이전에 말했던 "힘이야말로 정의이자 최고다! 힘에 굴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버언 얼굴을 마구 두들겨 패면서 "그래? 어떠냐? 버언! 네가 말하던 대로 이런 힘에 맞고 당하는게 정의이고 당연한 것이더냐? 이것이?!"라면서 분노어린 주먹을 날렸다. 그야말로 두들겨 맞던 버언은 자신은 대마왕 버언이기에 절대 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지며 죽을 힘을 다해 대적하고, 둘이 서로 치열하게 치고 박는 싸움이 벌어진다. 신을 능가하는 차원에 도달한 처참한 전투의 여파로 버언 팔레스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졌으며, 그렇게 자신의 기반을 무너뜨려가며 싸웠건만 타이는 잠시 좀 비틀거리는 정도였던 반면 버언 자신은 타이한테 당수로 뿔 한쪽까지 박살나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20] 버언은 하다못해 팔이라도 멀쩡했으면 하고 생각했지만 타이가 그의 가슴에 꽂아둔 타이의 검이 뽑히지도 않고 팔의 재생을 막고 있어 못하는데다 완전체로 각성한 지금의 타이에겐 아무리 완전한 상태였다 해도 이길 수 없었을 거라 자조하면서 타이가 인간을 포기할 각오를 하면서도 자신을 쓰러뜨리려 하는 것에 대응하여 자신도 마족의 몸을 버리고서라도 승리를 쟁취하기로 결심한다.
2.8. 귀안왕 버언
결국 자신의 마력 원천인 제3의 눈, 귀안을 '''스스로 적출하여''' 자신에게 사용해[21] '마수' 귀안왕으로 변신. 마력의 원천인 스스로가 변화했기에 더 이상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대마왕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면 상관없다며 타이와 대적한다. 이후 역으로 버언이 타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지만 순간 하늘에 보인 그가 그토록 원하던 태양을 보고 눈을 빼앗긴 사이[22] 타이에게 진마강용검이 날아오고 진마강용검을 동원해 날린 혼신의 일격으로 한쪽 팔을 잃어버렸지만 약점인 눈을 가려서 치명상을 막아낸다. 마지막으로 짓눌러 죽이려 했지만 타이는 오히려 잡은 그의 손을 파괴한다음 빈틈을 노려 흉부에 꽂혀있던 타이의 검으로 몸을 두 토막내버리고 본인은 온몸이 산산조각나 완벽하게 파멸한다. 이때의 배경 또한 '''태양'''이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3. 평가
한마디로 타이의 대모험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최종 보스였다. 힘이야 압도적인 것은 말할것도 없고 단순히 경박하고 치졸하던 이전의 악역과는 달리 뛰어난 지략, 부하 관리 능력과 절륜한 카리스마, 터무니 없는 스케일을 보여준 토털패키지급의 악역. 스토리 작가들의 역량 부족으로 작중 대단하다 대단하다 묘사만 많다가 정작 최종전에서는 그 대단함을 제대로 묘사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또는 찌질하게 망가지는 최종보스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비해서 버언은 잘 만든 최종보스의 모범적인 예가 되었다.
단순한 세계 파멸이나 자기 욕심같은 진부한 목적이 아니라 마계에 빛을 준다는 나름의 납득할 만하면서도 웅대한 목적이 있었고, 부하들의 절대적 충성을 받았으며, 그 지략과 통찰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거의 없었고, 나름 품격있고 당당한 자존심 있는 캐릭터이기도 했으며, 무력의 강함은 독자들에게 감탄이 나올 지경으로 잘 묘사되었고, 여러 변화를 통해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도 인상적이었던 보스 캐릭터였다. 용사물에서 등장하는 완벽한 타입의 최종 보스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한 자리에는 반드시 들법한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
사지로 내몰린 마계의 일족들에게 태양을 선사해주고 억압받는 질서를 뒤집고 새로운 신으로 등극하기를 원했다는 점에서 그 나름대로의 대의를 지닌 일종의 혁명가나 한 세계를 대표하는 영웅이라 보는 시선도 있으나, 기본적인 마인드가 '''힘이 정의라는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약자를 짓밟으며 자신이 하고 싶을 대로 하는 형태'''이고[23] 결정적으로 목적을 위해 사탕발림으로 상대를 속이거나 해들러처럼 '''순수하게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도 기만하고 가차없이 희생하는 주의'''라는 점에서 볼 때 결국은 최종 보스에 걸맞는 악당이다.[24]
검은 핵을 이용한 지상파멸 계획이 실패했을 때 도망갔으면 죽지 않을 수 있었는데 왜 마지막까지 타이와 싸웠느냐는 말이 있는데, 지상파멸 계획이 파탄났다 해도 그 시점에서 타이 일행만 없애면 지상은 사실상 끝이었다. 최후의 용의 기사인 타이만 물리치면 온갖 변수를 창출해내는 신의 눈물도 없어지는데다 지상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 정도는 가볍게 몰살할 수 있다! 남는 것은 그야말로 '''잔챙이들'''뿐인 전력으로 버언 입장에서는 10년쯤 숨 좀 고르다 2차 지상파멸 계획을 시행하면 그만인 상황이 된다.버언 본인의 입으로 지상의 강자들이 몽땅 전멸하고 나면 앞으로 자신에게 맞설 놈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기도 한다. 아울러 그 시점에서는 타이의 예상 밖의 유사 용마인화만 아니었다면 타이 일행에겐 이길 가망이 전혀 없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대마왕으로서의 프라이드가 지나치게 강한 상태인 버언과 타이로서는 적에게 겁먹고 도망가는 일만은 할 수 없었을테니 결국 격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용마인 타이와 싸우게 되었을 때라도 도망쳤다면 권토중래를 노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대마왕이기에 질 수 없다는 일념 하나로 본래 모습까지 포기해 가며 끝까지 싸운 걸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굉장히 프라이드가 높다. 사실 절대적인 힘과 권력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필생의 라이벌 벨더는 일찌감치 승자 레이스에서 탈락해서 돌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진짜 육신으로 상처를 입어 본 것조차 아득히 먼 옛날일 정도로 독보적인 승승장구의 일생을 살아온 만큼(...) 프라이드가 낮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말이 안 되는 상황.
포프가 천지마투의 자세를 들먹이며 도발하자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대범하게 정면으로 승부할 정도로 절대적인 자존심을 자랑한다.[25]
젊은 육신을 되찾은 후에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간지는 많이 소멸했지만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여주면서 최종 보스로써 충분히 활약했다. 그 힘은 신의 사자인 마더 드래곤이 '''신을 웃돈다'''고 표현했을 정도이며 완전히 이레귤러라 볼 수 있는 타이[26] , 거기에 포프나 마암 등의 동료들, 그리고 신의 눈물이 일으킨 기적[27] 만 없었다면 계획은 분명히 성공했을 것이다.
4. 전투기술
암흑투기를 이용한 격투술에다가 거의 모든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
버언은 규격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강대한 투기와 마력 덕분에 시간을 들여 기운을 증폭시킬 필요없이 바로 주문이나 투기 기술을 쓸 수 있기에 기술 발동속도가 남들보다 훨씬 빠르다. 그래서 남들이 한번 동작할 시간에 버언은 동작 2번을 할 수 있고 덕분에 적들이 공격해오면 버언은 그 공격을 막고 반격까지 다 한다. 이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몇몇 보스가 지닌 '''한 턴에 2회 행동하는 것'''을 실시간 전투에 맞게 재현한 것. 그리고 원래의 육체를 되찾으면 '''무려 세가지 기술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원작게임의 최강보스들이 '''한 턴에 3회 행동하는 것'''을 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일반 기술(작중에서 사용한 기술만 표기)
- 토베루라 : 처음 등장할때 한번 사용했다.
- 투기탄 : 손에서 암흑투기를 초압축해 쏘아내는 것으로, 용의 문장을 발동하지 않은 상태의 타이가 이것 단 한방에 한동안 뻗어버렸고 마암 역시 (포프가 미리 제지하지 않았으면) 이 기술 한방으로 죽을뻔 했었다. 이 기술을 한손으로 연사하는 것만으로 타이 일행 전체가 쩔쩔맬 수준.
- 메라 : 성냥불만한 불씨를 느릿하게 날리는데, 이게 상대에게 닿으면 엄청난 불기둥을 일으킨다. 메라지만 포프가 연속으로 시전한 메라조마보다 최소 수 배나 더 강한 수준. 포프가 이를 메라조마로 착각하자 날린 "메라조마가 아니다, 메라다"는 버언의 명대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것을 마력 수준에 따라 파괴력이 틀리다고 해 포프를 충공깽에 빠뜨렸다.
- 이오라 : 이오라를 양손으로 수십발을 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발 한발이 이오나즌 급이라고 한다. 해들러가 이오라 연사를 하고 포프도 모든 힘을 담은 이오라가 이오나즌급의 위력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버언은 이오라를 양손으로 난사하기 위해 위력을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라 차원 자체가 다르다. 그러나 타이는 용투기를 최대한 개방하는 것으로 전부 되퉁겨 버렸다(...).
- 매직 배리어 : 타이가 되퉁긴 수십발의 이오라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했다. 매직 배리어라는 언급은 없지만, 반사가 아니니 마호칸타는 아니고, 옆에 있던 미스트 번과 킬 번도 함께 방어해주었으니 정황상 매직 배리어로 추측된다.
- 베호마 : 버언의 베호마는 특이하게도 손을 쓰지 않는다. 몸에서 빛이 나면서 잿속에서 부활하는, 흡사 불사조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 타이와의 1차전에서 아방 스트랏슈를 맞고서 회복하면서 사용했다. 베호마를 이처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그 회복력도 엄청나기 때문에, 사실상 회복마법의 효과가 지연되는 투기 대미지가 아닌 일반 물리 대미지와 마법 대미지로는 버언을 쓰러뜨리는 것이 불가능한 거나 다름없다. 베호마를 쓰고 부활하는 대마왕의 모습은 DQ2의 파괴신 시도에서 따온 듯 하다.
- 고유 기술
5. 이름에 대해서
이름의 스펠링은 VEARN인데 카이저 피닉스 등 화염계 기술을 대표적 기술로 쓴다는 점에서 불태운다는 의미의 영단어 번(Burn)으로 추정된다.똑같은 대마왕의 칭호를 가지고 있으면서 얼음을 모티브로 한 기술을 주로 쓰는 드래곤 퀘스트 3의 조마와는 대조적인 화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국내 정식 발매 코믹스에서는 "버언"이라고 번역되었고 이 문서 역시 그에 따르고 있다.타이의 대모험 토에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영문 표기 이름으로 VEARN을 확정지었으므로 해들러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번역으로 정리.
일단 원본인 일본어 판에선 대마왕, 미스트, 킬의 이름 표기는 "バーン"으로 똑같다.같은 글자이므로 발음에 따라 미스트 번, 킬 번과 통일시켜 '''대마왕 번'''이 되어야 했겠지만 "번"과 "버언"으로 다르게 의역해서 이름을 그대로 썻는지는 의문이여서 이것 때문에 국내판 대원 만화책에선 대마왕과 미스트,킬의 연관성을 약간 눈치채기 힘들게 만드는 효과가 생겼다.하지만 킬이 대마왕과 처음 만나서 자기 소개를 할때, 미스트와 킬을 대마왕의 이름을 가진 간부라고 얘기하는 장면,미스트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의 대사 등에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생길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SBS 더빙판이나 대원 비디오판에선 구작 한정으로 명칭이 양쪽 모두 '''벨'''이라고 나온다.[28] 더불어 해적판 만화책에선 이름이 '''큐라'''(...).
6. 기타
의외로 작중에서 이오나즌이나 베기라곤 같은 다른 염열계열 극대주문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이 두 주문을 필살기급 주문으로 사용하던 해들러와 대조적. 그가 사용한 메라조마[29] 는 카이저 피닉스로 변형되었는데 만약 저 두 주문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원작 후반부에 죽을 때 몸이 돌로 변하는데 뒷설정에 따르면 버언은 명룡왕 벨더, 그리고 어떤 누군가와의 적대관계를 중지하고 각자의 계획을 먼저 완수하는 쪽에게 뒤쳐진 쪽이 부하가 되는 내기를 한 바 있다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이 실패하고 죽은 자는 몸이 돌로 변화하는 저주를 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30] 즉, 마계에는 '''어떤 누군가'''가 남아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타이의 대모험 마계편의 떡밥이기도 하다.
절대로 생각하길 그만 둔 것은 아니다. 분명 타이에게 두동강 나서 완벽하게 '''죽었다'''. 게다가 버언은 강할지언정 태생 자체는 평범한 마족인만큼 벨더처럼 부활도 불가능하다.
버언의 목적은 마계에 태양을 비춰주는 것이었는데 타이의 대모험 마계편에서 벌어질 모험으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정보상 드래곤 퀘스트3에서 아레프갈드에 용자 로토가 빛의 구슬을 가지고 와서 태양을 만들어 준 것처럼 타이가 마계에 태양을 만들어 주는 일종의 오마주를 계획 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하고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구작 애니판에서 성우 보정까지 받아가면서 실루엣만으로 그 엄청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과시했고 구작 애니가 조기종영으로 46화에 끝나는데 타이의 강함을 인정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부분에서 그대로 넘어가는 바람에 '''사정상 마지막까지 본래 얼굴은 안 보여주는 걸로 넘어간다.''' 신작 애니판 성우도 프리큐어 악역, 세일러문 악역에서 노년 성우 보정이 있으므로 카리스마가 이어질수 있다.
더욱이 국내 SBS 더빙판에서는 구작 버언의 마지막 대사를 '''타이가 너무 강해졌으니 우리도 못 이기겠다. 마계로 돌아가자''' 식으로 바꿔버리면서 구작 버언의 카리스마를 잠시 나락으로 떨어트려 버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바뀐 대사도 아주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함정(...).
덧붙여 만약 구작 애니판이 어느 정도까지 갔더라면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미스트 번의 목소리가 바로 버언의 젊은 시절 목소리라는 설정을 반영한다면 버언이 본래 육체를 되찾는 순간 담당 성우가 미스트 번 역의 난바 케이이치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이 성우는 구작에서 포프도 맡았었다(...). 그러니까 포프=미스트 번=진 대마왕 버언이였으니 아방=킬 번만큼 무시무시한 중복 캐스팅이 됐을 듯.신작 성우의 경우 미스트 번과 버언, 포프 성우가 성우 캐스팅이 갈라졌으므로 신작 미스트 번 성우 코야스 타케히토가 후반부 에피에서 분리한 육체를 소환해 하나로 돌아가는 에피때 진 대마왕 버언을 맡으실수 있다.
동인에서 광마의 지팡이 대신 악마의 지팡이를 들려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 경우 세계는 멸망한다'''(...).
조마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인데 그 영향인지 이후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는 조마가 버언의 이미지를 다소 차용해서 등장한다. 그러나 드퀘의 골수팬들 사이에선 '냉기공격외에 다른 공격을 하는 조마는 조마가 아니야!'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반발이 다소 있는데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에서는 이런 느낌으로 계속 나온다.
7. 관련 문서
[1] 해들러와 중복.[2] 끝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이는 사탕발림이었다.[3] 그러나 나중에 그 체스말 녀석 들에게 한방 먹는 결과가 벌어진다.[4] 사실 해들러를 질책하고 그가 물러났을때 킬 번이 와서 '해들러를 죽일까요?'라고 묻자 '언제든지 죽여도 되니 지금 죽일 필요 없어'라는 것에서부터 이용해먹고 제거할 것이라는 암시가 드러났다.[5] 드래곤 퀘스트의 보스전에서는 도주를 할 수 없는 시스템의 패러디. 사실 타이 일행이 이런 사실을 알리 없으니 메타픽션 발언이라 다른 상황이었다면 개그로서 활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독자들에게 버언의 카리스마를 각인하는 역할을 했다.[6] 처음 타이 일행들이 덤볐을 때, 기적에 가깝게 섬화열광권이 버언의 주먹을 스쳤다.[7] "너희들은 재미있지 않느냐? 단련해서 얻은 힘으로 약자를 갖고 노는게 기분 좋지 않느냐? 우월감을 느끼지 않는거냐?"라고 이후 덧붙인다.[8] 포프는 “수천년간 지상을 뚜껑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놈에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라면서 절망했다.[9] 버언이 태초에 마족과 용족, 인간이 지상을 영유하고 있다고 언급할때 신들이 인간이 취약하다며 지상에서 마족과 용족을 몰아냈다고 했는데, 이때는 마족과 용족이 인간보다 강하다고만 했었지 약육강식의 방식으로 지상을 어지럽힌다는 얘기는 없었다.[10] 작가인 산죠 리쿠 성향상 맥거핀으로 끝나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11] 이건 진짜로 실수해서 제대로 당한거라 미스트 번과 킬 번도 놀랐을 정도.[12] 이 장면이 정말 압도적인게 원전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의 설정상 대마왕 조마가 3년 정도 힘을 쏟아부으면 파괴할 수 있는 게 오리할콘이다. 그걸 일격에 부러뜨렸으니...[13] 물론 궁극적인 주인은 '전 마군총사령관 해들러' 이전에 '대마왕 버언'이니 자보에라는 버언에게 충성했다고 자칭할 수 있긴 하지만.[14] 자보에라가 대마왕조차 압도중인 해들러를 구속하는건 아무리봐도 불가능했을텐데, 아마도 초마생물을 연구하는 도중 개발했을 전용 구속주문 또는 아이템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된다.[15]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실버 페더를 레오나가 건네줬다. 때문에, 도르오라를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즉, 노인 버전 버언도 순수하게 자기 실력만으로 이겼다고 보기는 어렵다.[16] 한번 원래대로 돌아가면 천년에 한번 있는 개기일식 때 다시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버언의 수명은 그때까진 정상적으로 소모되는 셈이다.[17] 젊어진 버언이 포스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노인 때에 비해 방심하다가 당하거나 당황하는 전개가 많았기 때문. 사실 안그랬으면 타이 일행의 패배로 끝나버리기에 어쩔 수 없었다(...).[18] 버언의 제 3의 눈인 귀안에서 나온 빛을 맞으면, 실력이나 체력이 떨어지는 상대는 눈동자란 보석에 봉인되어 버린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못하며, 눈을 감거나 소리를 막지도 못하기에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레오나를 눈동자에 봉인한 후 타이에게도 봉인을 시도했으나 잠깐의 마법 효과 후 타이는 봉인되지 않았다.[19] 이후 타이의 검이 버언의 심장에 계속 꽂혀있지 않았다면 재생능력에 의해 버언의 팔이 금방 부활했을거라 한다. 마암의 공격 때 손이 박살나고 다시 재생된 것을 보면 이 말이 맞다.[20] 이때 뿔이 박살나면서 귀안의 힘도 약화된다.[21] 꼭 본다는 과정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버언이 스스로 적출할때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22] 이때 타이 역시 태양을 보고 엄마를 본다. 그때 바란의 환영이 네 엄마는 태양같은 여자였고 이젠 너도 태양이 되라는 말을 한다.[23] 이 사상을 타이는 용마인화 하여 버언을 무차별로 구타하며 '''"이런 게...이런 게 정의냐? 더 강한 힘에 메다 꽂히니 만족스러우냐? 이딴 건...이딴 건 절대 정의가 될 수 없어!"'''라고 반박했다.[24] 바란의 경우야 속였다고해도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적대하던 신들이 탄생시킨 일종의 대리자이자 경계 대상이니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해들러의 경우엔 어떤 식으로도 변론이 불가능하다. 해들러에게 지상을 주겠다고 속이고 검은 핵을 심은 일만 아니었어도 인간과 가치관은 달라도 마계로 내몰린 일족들을 대표하는 왕이라는 평가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25] 사실 천지마투의 자세를 취하고 나서 '''지기는커녕 비겨 본 적조차 없어서''' 본인은 이 기술의 약점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 절대적인 비기를 자신에게 미치지 못하는 용의 기사 + 고작 '''인간''' 마법사 포프가 박살내겠다고 하니 호기심에서라도 받아줄 법 하다.[26] 용의 문장은 용의 기사가 죽으면, 새로 태어난 용의 기사가 이어받는 식이기에, 용의 문장 2개의 힘을 지닌 인물은 원래라면 존재할 수 없다. 역대 용의 기사와 달리 아이를 만들고, 그 바란에게서 용의 문장을 추가로 받는 기적이 겹치면서 타이라는 희대의 이레귤러가 탄생한 것.[27] 죽음에서 포프를 구하고, 몇번이나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주었다. 고메가 아니었으면 대마왕의 얼굴조차 구경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버언의 "천지마계의 밸런스가 몇 번이나 무너졌다"는 말대로 마계를 지탱하던 버언 자신마저도 무너져버렸다.[28] 어원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지만 셈어로 '''왕'''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유명한 마왕 이름인 바알, 벨제붑, 벨페고르, 모두 여기에서 따왔기 때문.[29] 메라조마가 극대주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데 적어도 타이의 대모험 세계관에서는 화염계 최강주문이 맞다.강화판인 메라가이아가 DQ시리즈에 등장한건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이 완결난 한참 뒤이며 무엇보다 메라조마 이상의 화염계 주문이 존재한다면 메드로아가 메라조마+마햐드 조합으로 나올 리가 없다(...). [30] 마계에 있는 벨더가 돌이 되어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