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들러
1. 개요
'''마군 사령관(魔軍司令)'''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SBS 구작 더빙판과 대원 비디오판에선 모두 일어 발음인 '''하드라'''로 호칭이 나온다. 일본어 표기에 근거를 두자면 엄밀하게는 '하도라'가 맞겠으나 서구권 번역판에서는 Hadler, 또는 Hadlar라는 표기를 사용했으며 2020년판 신작 애니에서도 토에이 공식 사이트 캐릭터 소개로 영문 표기를 Hadlar로 확정했으므로 국내 코믹스판 번역명칭인 해들러가 올바른 번역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버언도 마찬가지.
2. 작중 행적
2.1. 마왕 해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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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시기로 15년 전까지 각종 마물들로 구성된 마왕군을 이끌고 세계 정복을 시도하여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다 용사 아방에게 쓰러졌던 마왕이다. 바르토스가 갓난아기였던 흉켈을 데려왔단 것을 생각하면 침략 개시 시점은 못해도 20년 이상 전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명언되어 있지 않다. 파프니카 왕국의 지하마성을 본거지로 삼았다. 이 당시부터 중반 무렵까지 지속된 성격에 대해 크로코다인의 표현을 빌자면 비열하지는 않으나 훌륭한 인품도 아닌, 단순무식한 강경파 성향.[2]
이 때의 모습은 드래곤 퀘스트의 '''용왕'''을 모티브로 했다. 아방을 향해 용왕이 말한 "부하가 되면 세계의 반을 주겠다."는 대사도 한다.
마왕 시절에는 '''최종 보스 보정'''이 걸려 있던지 아방과 마트리프, 브로키나와 싸움에서 대등하거나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보이나 부활 후에는 더 강해졌으면서도 옛 적들에게 자꾸 발리는 모습을 보인다. 베기라곤을 얻었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만 마트리프의 베기라곤에게 발려버린다든가(…). 리즈 시절이던 과거에는 아직 아방 스트랏슈를 개발하지 못한 아방이 승산이 적다고 판단해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까지 사용했었을 정도였고 이 때의 회상에서는 마암이 '''미스트 번이 아니면 한방에 끔살'''이라 평가한 브로키나의 주먹을 받아내고도 멀쩡했었다.
하지만 마트리프와 브로키나도 아방과 해들러가 얼어붙어 있던 사이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더 한층 파워업을 이루었을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높은 게 마트리프만 해도 당시 아방이 동반자살이 될 확률이 높은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사용했던 것에 대한 무력감에 새로운 주문인 메드로아를 개발하는 등 실력을 높혔다. 하지만 브로키나는 그 때가 더 젊은 나이이니 단순한 주먹의 위력은 더 강했을텐데...어쩌면 전력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뿐이지 실력은 시간이 지난 지금이 더 강한 지도 모른다. 또 그 때는 섬화열광권도 없었다.[3][4][5][6]
결국 본거지인 지하마성에 잠입한 용사 아방의 무도진과 아방 스트랏슈에 쓰러졌으며, 해들러의 지배 아래 있던 마물들은 해들러의 지배가 풀리자 모두 착해져서 델무린 섬으로 이주한다.
2.2. 마군 총사령관 해들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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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는 건 페이크였다. 이미 그 이전에 해들러는 대마왕 버언과 계약을 해둔 상태였고 과거 아방에게 죽는 순간 대마왕 버언의 대마력에 의해 부활하여 십여 년의 세월 동안 잠들어 마력을 축적하고 있었다. 이전 그가 거느리고 있던 마왕군을 뛰어넘는 새로운 마왕군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내서 마군 총사령관이 되었다.처음에 바다 위를 유유히 걸어오며 델무린 섬에 쳐들어와 마왕 시절보다도 더 강력해진 몸으로 지쳐있던 아방을 찾아와 압도하면서 다시 자신의 부하가 되라며 제의해보지만 "'''대마왕 버언의 하수인''' 주제에 웃기지 마라"면서 되려 까인다. 이후 아방의 메간테에도 살아남지만 이 싸움으로 심한 타격을 입은 데다 마력까지 크게 소모되고 만다. 그런 몸으로 타이와 포프, 고메, 브라스를 메라로 없애려고 하다가 용의 문장이 발동된 타이와 싸우다 타이의 미완성 아방 스트랏슈에 '''양팔을 잘리는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아이템 키메라의 날개를 써서 급히 후퇴.
그러니까 마왕군 내에서 타이에게 깨진 멤버 첫 타자 되겠다.(…) 이로 인해 상처를 치료한 그는 타이가 향후 아방보다 무서운 적이 될 게 분명하다는 걸 예견하고 부하들 앞에서 마왕군을 전부 동원해서라도 아방의 제자들을 모두 말살할 것을 다짐한다.
타이와 포프가 도착한 로모스를 공략하고 있던 크로코다인에게 타이의 제거를 명령하고, '''용암으로 가득 찬 욕조 속'''에서 목욕을 즐기며 그 싸움을 보고받는 모습을 보인다. 대마왕 버언에게 베기라곤과 '''새로운 육체'''를 받아 더욱 파워업하게 되며 이때를 기점으로 드퀘1의 용왕과 비슷한 복장 대신 흉갑이 포함된 새로운 복장을 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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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일행을 상대로 프레이저드가 발지 섬에서 빙염 결계 주문을 발동하고 레오나 공주를 미끼로 잡자 마왕군을 대거 동원해 타이 일행을 전멸시키기로 한다. 원래는 마왕군을 총동원할 예정이었지만 바란과 타이가 만나는 걸 경계해 바란이 이끄는 초룡군단의 방향만 카알 왕국 제압 공격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 자신은 마군사령관 직속부대인 다수의 가고일과 아크데몬을 이끌고 빙마탑 쪽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마침 그 자리에 나타난 상대가 하필이면 흉켈. 갑옷과 덕택에 주문이 통하지 않는 흉켈에게 고전하다가[8] 꾀를 써서 심장 하나를 내주고('''심장이 두 개다.''') 흉켈이 심장을 찌른 틈을 노려, 흉켈의 갑옷에 헬즈 크로우로 구멍을 내서 메라조마를 침투시킨 후 [9] 베기라곤을 퍼부어 흉켈을 반죽음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렇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빈사의 상태에서 아방의 가르침을 떠올린 흉켈에게 그랜드 크로스를 얻어맞고 만다. 이는 부하 아크데몬들을 방패로 구사일생한 후 기력이 다 빠진 흉켈이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뒤에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하다가 본능적으로 흉켈이 이마의 검을 세워서 남은 심장마저 관통당한다. "무의식 상태에서조차 마지막 투기를 잃지 않다니 훌륭하다 흉켈 네놈이야말로 진정한 전사다"라 흉켈을 칭찬하며 사망한다. 흉켈 좀비 전설 제2막의 희생양.
그렇게 좌우의 심장 두 개를 모두 공격당해 죽었지만 마물들이 시체를 다시 귀암성으로 운반해 미스트 번의 암흑투기 덕분에 살아난다. 대마왕과의 계약으로 그의 육체는 죽어도 버언과 미스트 번의 암흑투기가 있는 한 몇 번이고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 채 '''부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밝혀진다.[10]
하지만 부활한지 얼마 안돼 프레이저드는 사망하고 바란에게 타이의 정체를 들키는 위기에 몰린다. 바란과 타이가 만나는 걸 경계했던 것은 가뜩이나 실력적으로 자신을 앞서는 바란이 타이마저 아군으로 끌어들이면 자신의 입지가 완전히 끝나버리기 때문.
결국 그 승부는 밀리고 밀린 사투 끝에 바란과 타이의 무승부로 끝나지만 바란은 타이 일행에게 설득되어 마왕군을 탈퇴한다. 이후 버언은 해들러가 타이가 바란의 아들이라는 걸 미리 알려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거라 지적하며 마지막 기회를 준다.
그래서 자보에라의 계략을 빌려 그와 함께 바란과 무승부가 되어 녹초가 된 타이 일행을 암습한다. 포프를 모샤스로 마암으로 변신한 자보에라가 마비시키고 타이 일행이 머무는 집을 날려버리려고 했으나 때마침 찾아온(...) 마트리프의 방해에 부딪친다.여기서 그 동안 몇 번이나 파워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트리프를 상대로 최대의 마법인 베기라곤을 동원하고도 밀리는 굴욕적인 결과마저 나온다. 더구나 마트리프가 작정하고 베기라곤 대신 메드로아를 쓰기라도 했다면 부활할 육체고 뭐고 없이 거기서 끝날 뻔했다. 다행히 옆에 있는 자보에라의 합세로 우위를 점했지만 포프의 목소리에 깨어난 타이 덕택에 베기라곤×2와 베기라마×2까지[11] 되돌려 맞곤 몸이 반토막난 채 날아가 자보에라를 잡으며 목숨만 겨우 건졌다.
2.3. 초마생물 해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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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패배에 드디어 경각심이 들기 시작한 해들러는 자보에라에게 협박까지 동원해 들들 볶아가며 '''부활'''이라는 특성과 본인의 육체를 스스로 포기하는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을 초마생물로 개조시키게 한다. 이 과정에서 상술한 두가지를 영원히 포기한 대신 주문능력을 유지하고 오리할콘제 무기인 패자의 검을 오른팔에 이식했으며[12] 육체또한 초마생물이 되며 이전보다 비약적으로 강해졌다. 또한 몇번이고 죽어도 되살아날 수 있게 해주던 부활을 스스로 포기하는 배수진을 침으로써 오히려 이전보다도 진지해지고 신중해졌으며 타이와의 대결도 단지 방해되는 녀석들을 치운다는 것 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건 승부로서 집념을 불태우며 그들을 더이상 자신의 아래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13] 사실상 이 때의 해들러는 스펙으로만 보면 전력상태의 버언이나 최종결전때의 타이같은 격이 다른 사례를 제외하고선 '''용의 기사'''보다도 강한, 일반적으로 피조물이 달할수 있는 최고의 경지중 하나에 다다른 셈이다. 이때 부터 그의 폭풍간지의 전설이 시작된다.
이런 해들러의 변화는 적과 아군 안가리고 경악케 했으며 버언은 이런 해들러의 의지와 실력을 높이 사 자신의 늙은 본체까지 직접 보여주며 격려했고 그의 아방의 제자들에게만 매진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미스트 번을 마군 지휘 '''대리'''[14] 로 삼고 해들러에게 오리할콘 체스 말을 하사하여 해들러가 그를 통해 해들러 친위기단을 만들게 한다.
타이 일행 또한 해들러의 변화를 알아챈순간부터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유례없는 위기를 느꼈다. 이중에서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던 마트리프는 이때까지 타이 일행이 전력적으로 열세임에도 어떻게든 이겨온 이유가 마왕군의, 그들을 이끄는 해들러의 방심과 오만이 컸고 그 것을 타이 일행이 일치단결하면서 어떻게든 넘어올 수 있다고 봤기에 여전히 전력적으로 우위면서 그런 성격적 문제마저 버린 해들러와 그의 친위기단은 약점이 없는 무결한 강적으로 봤다.
단 해들러 본인은 몰랐지만 버언이 해들러를 부활시킬 적 그 몰래 그의 몸 속에 검은 핵을 심어놨었는데 강화과정에서 이 검은 핵이 해들러의 강화에 동조하여 활성화 되어버렸다. 이 활성화로 인해 해들러는 지속적으로 고통받게 되며 시한부인생을 살게 되었으나 설마 '''믿었던 대마왕이 자신에게 폭탄을 심었을 거란 생각'''은 도저히 하지 못해서 그냥 무리한 개조의 영향이라고만 여겼다.[15]
이후 대미궁 버언 팔레스의 입구에서 본인이 그리도 염원하던 타이 일행과의 결전에서 용마인으로 변한 바란에게 관광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 속에 검은 핵이 있었음을, 타이 일행이 그것을 기폭시키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싸우지 못했음을, 마지막으로 서로 주종으로서 완벽히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버언은 해들러를 여차하면 검은 핵을 기폭시킬 장기말로만 봤음을 알게 되자 멘붕하여 절규한다.[16] 그 와중 미스트 번이 검은 핵을 작동시키자 아직 검은 핵과 연동되어있던 해들러는 그 반동으로 더더욱 격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대로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버언이 타이 일행을 끝장내려는 그 순간 그들을 구해내며 등장. 죽을때마다 강해진다는 특성 자체는 불사와 별도로 존재했기 때문에 검은 핵이 작동되는 고통덕분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정신력'''만으로 버텨서 살아돌아온 해들러는 이전보다도 더욱 강해졌고 잠시나마 버언과도 합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진 것이다. 다만 부활은 이미 사라졌고 부상자체가 너무 심각해서 초마생물의 재생력도 대부분 감소한 상황에 생명력도 거의 다 소진되서 언제 쓰러질지도 모를, 자신이 생각하던 진짜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다.
이후 자신의 믿음을 여러모로 배신한 버언에게 분노하여 그를 몰아붙이지만[17] 옥에 갇혔다 탈출한 자보에라의 기습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다가 블록의 희생으로 다시금 구사일생한다.
목숨이 간당간당했던 해들러는 더이상 타이를 적으로 여기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호적수로 생각하는 마음은 남아있었고 무엇보다 아방을 죽이는 등 타이일행에게 수많은 죄를 입힌 자신이 그와 함께할 순 없다고 생각해 타이의 동료들을 각각 친위기단에게 상대하게 시킨 뒤 자신은 버언 팔레스에서 타이와 진룡의 싸움을 펼친다.
재생력은 잃었으나 힘은 더욱 강해졌기에 강해진 능력과 말그대로 다시금 죽을 각오를 다진채 타이를 몰아붙이나 타이의 신기술 아방 스트랏슈 X를 막지 못해 치명상을 입게 되고 집념만으로 간신히 유지하던 균형이 깨져버리면서 진룡의 싸움의 여파가 직격해 재기불능이 될만한 대미지까지 입으면서도[18] 오로지 끈기 하나만으로 다시금 일어서 생명의 검을 뽑아 싸움을 계속한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으로 한층더 성장한 타이의 기가 스트랏슈에 패배해 쓰러지면서 타이와 작별의 악수를 나누며 최후를 맞이하려 했으나 이들의 빈틈을 노린 킬 번에 의해 살인 함정 다이아몬드9가 발동되자 패닉에 빠진 포프를 호통쳐가며 격려해 그가 타이와 메드로아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포프는 기껏 타이밍을 잡고 타이를 내보냈음에도 이때의 해들러를 끝까지 자신들을 위해 목숨받쳐 헌신한 아방과 겹쳐보면서 미련이 생겨 그를 두고 떠나지 않아 스스로 함정에 갇히게 되고 해들러는 이런 포프의 각오와 의리에 처음으로 인간의 신에게 기도까지 하면서 감동받는데, 다행히도 먼저 탈출했던 타이가 외부에서 다이아몬드 9를 무너트리면서 탈출, 이 때 방심한 타이를 뒤에서 기습하려던 킬 번의 공격을 말그대로 마지막 힘을 전부 짜내 간신히 막아내고 신체는 재가 되어 사라진다.
그 이후에도 재의 형태로 킬 번의 화염을 막아내주거나[19] , 힘에게 투기와 생명을 전달한 듯한 느낌으로 도움을 준다.(#)
3. 능력
3.1. 전투력
명색이 마왕답게 1권 시점부터...아니 작중 과거 시점부터 권법과 마법 모두 매우 능통했으며, 대마왕 버언이나 수천 년 동안 대마왕을 보좌해 왔던 미스트 번도 높게 평가할 정도. 물론 이건 '''지상세계에 한정'''되며 용의 기사 같은 예외급을 제외하고 봤을 때의 얘기지만, 버언이 일부러 부활과 파워업까지 시켜준 걸 보면 마왕 시절부터 이미 상당한 잠재력을 갖춘 '인재'로 보았을 것이다. 게다가 여기에 파워업까지 거치지만 작중에서 몇 번이나 타이 일행에게 패퇴한다.
사실 초마생물이 되기 이전에는 마군 사령관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강함으로 보기엔 좀 애매하다. 수하인 6대 군단장과 비교하면 바란과 미스트 번은 명백히 해들러보다 강한 존재였고, 흉켈은 주문이 통하지 않아 상성이 나쁜 상대였으나 1 대1 대결에서 패했으니 역시 해들러보다 약하다고 볼 수 없다. 프레이저드는 작중의 묘사만으론 강함의 우열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지만, 해들러에 의해 창조된 존재이니 해들러보다 약하다 하더라도 해들러의 강함은 6대 군단장 사이에서도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에는 주위의 평가나 묘사 실제 행적 등도 쌍룡문이 각성하기 전의 타이와도 대등이상으로 맞설 가능할 정도로 기초 능력치 전반이 폭발적으로 강해졌다. 즉 마지막 기준으로 '''용의 기사에 필적하는 강함을 가지게 되었다.'''
- 기초 신체능력: 마왕답게 굉장히 강하다. 단순한 근력만 해도 엄청나서 마왕 시절 당시엔 겨우 팔꿈치 찍기 한 방에 드래곤을 바로 그 자리에서 즉사시킬 정도이며 중반부에서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에는 작중 최상급의 신체 능력을 선보인다. 거의 용마인과 상대해 볼 만한 수준의 기초 신체능력을 지니게 되었다.[20] 작중에서 초마생물이 된 해들러를 확실하게 신체능력으로 능가한다고 볼 수 있는 건 신적인 존재들을 제외하고는 대마왕 버언과 명용왕 벨더와 용마인화한 바란과 쌍용문의 타이밖에 없다. 마족의 특징으로 재생능력도 갖추고 있어 웬만한 상처는 시간만 지나면 회복된다. 게다가 초마생물이 되면서 재생능력이 이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강해졌다.
- 권법: 권법 실력은 과거 인간 중에서 무신으로 추앙받던 브로키나와 대등하고, 용사 아방 역시 무도진을 이용한 낚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쉽게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21]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에는 패자의 검과 마염기를 결합하여 용의 기사인 바란의 기가 브레이크와 동등한 위력을 가진 초마폭염패를 창안해낸다. 다만, 수명의 한계로 이 단계에서 해들러의 성장이 끝나 버렸다고는 해도 아방 스트랏슈 X 등 그 이상의 위력을 가진 필살기를 창안해낸 타이나 천지마투의 태세를 사용하는 전성기 때의 대마왕 버언과 비교하면 역시 조금 아래인 듯하다.
- 지옥 쇠사슬 《헬즈 체인(Hell's Chain)》: 타이가 바란과 함께 죽음의 대지의 지하미궁에 쳐들어 왔을 때 딱 한번 사용했다. 초마생물이 된 해들러가 왼팔에서 꺼내어 타이를 휘감아 사슬날로 묶어 데미지를 주고 타이가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이오라를 난사했다.
- 패자의 검: 오리할콘으로 만들어진 전설의 무기. 로모스 왕이 소유하여 보관하고 있었으나 자보에라의 아들 자무자가 훔쳐내어 해들러에게 전달한다. 초마생물로 개조하면서 자신의 오른팔에 집어넣어 헬즈 크로우처럼 전투시에 꺼내서 사용한다. 해들러가 체술만이 아니라 검술에도 상당한 실력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22]
- 투기: 이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주문에 더 주력하고 있어서인지 강력한 투기 계열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에는 불꽃의 암흑투기인 마염기를 구사하게 되며, 주문보다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 마법: 화염계, 폭렬계, 섬열계 주문에 능숙하다. 세 가지 주문 모두 극한까지 익히고 있다. 또한 인공 생명을 창조해내는 금주법을 쓸 수 있다.[23]
- 메라조마: 화염계 최고위 주문. 자신의 메라계 주문은 지옥의 불꽃이라 하여 상대방을 다 태울 때까지 꺼지지 않는다 했지만 작중에서 그렇게 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뭐 그만큼 강력한 불꽃이라는 의미이고 실제 흉켈은 이 불꽃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 이오나즌: 폭렬계 극대 주문. 이전부터 자주 사용하던 주문이다. 본래부터 드래곤 퀘스트에서 마왕들이 자주 사용하는 주문으로 마왕계의 트레이드 마크. 당시 드퀘에서는 최강급 주문으로 적이 사용하면 매우 무서운 주문이었고, 해들러 본인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아방과의 복수전 이후로는 사용해도 그리 실적이 없는 편. 애초에 타이 세계관에서 이오 계열은 그렇게 부각되지가 않는다.
- 베기라곤: 섬열계 극대 주문. 델무린 섬 습격에서 중상을 입은 다음 치료한 뒤 버언에게 하사받는다. 이후 이오나즌 대신 마군 총사령관 시절 주력기술로 자주 사용했으나, 바란과 타이의 결전 이후 지친 타이 일행을 습격했다가 마트리프에게 똑같은 베기라곤으로 받아치기를 당하는 굴욕을 당한 전적이 있다. 초마생물 시절에도 타이와 바란을 상대로 한 번 구사했지만 타이와 바란이 용의 문장을 발동하는 바람에 별 효과는 없었다.
- 금주법: 마법으로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주문. 금주법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은 해들러의 자아가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한다.
3.2. 지도력
전사로서도, 사령관으로서의 판단은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었다. 이래 봬도 마왕으로서 구 마왕군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세계정복에 가까이 간 경력이 있으니 그럴 만하다. 전투력 면에서 마왕군 총사령관이란 직위에 서기에 좀 어중간했음에도 이 자리에 발탁된 건 이런 점도 높게 평가받았을 듯. 부활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버언이 힘보다 머리가 골치아프다고 높게 평가한 아방의 제거였고[25] 아방의 제자가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발견한 뒤에는 아방의 제자의 제거를 우선순위로 설정하였다.[26]
하지만, 대마왕 휘하의 마군사령관 때에는, 흉켈은 대놓고 면전에서 그를 모욕하면서 "과거의 영광"이나 둘러보라며 무시를 했고, 바란도 면전에서 호통을 치는 등, 조직 내에서의 입지가 그렇게 절대적이지 않은 탓에 일부 군단장들에게 얕보이는 일도 자주 있었고, 본인도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마왕군 6대 군단의 힘을 완전히 이끌어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해들러 본인이 야망과 보신에 치중하는 면도 컸지만, 그걸 감안해도 해들러의 총사령관으로서의 입지는 지위에 걸맞지 않게 좁은 편이었다.
당시의 바란은 명백하게 해들러를 아득하게 뛰어넘는 초강자였고, 군단장 시절에는 그 강함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스트 번도 직책상으로는 아래지만 대마왕의 최측근이라는 위치때문에 해들러 맘대로 다룰수가 없었다. 흉켈 역시 버언에게 새로 육체를 얻기 전의 해들러와 비교하면 우위에[27] 버언에게 대놓고 총애를 받고 있는 데다가 양아버지의 일로 해들러에게 이를 갈고 있었다. 자보에라는 자기 잇속만 쫓으며 뒷꿍꿍이가 강하고, 실질적으로 해들러가 의지할 수 있는 부하는 무인으로서의 충성심이 강한 크로코다인과 그 자신이 만들어낸 프레이저드 정도. 그나마 프레이저드도 흉켈에게 패배한 해들러를 보고 비웃었던 걸 보면 기대할 게 못된다. 게다가 실질적인 대마왕 버언의 대리자 미스트 번이 군단장 겸 감시자로 있는 판이었으니... 군단이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군단의 구성원들도 버언이 직접 선정하기는 했으나, 죄다 목적도 사고방식도 천차만별이라 너무 개성이 강해 팀워크도 빵점. 애초에 군단 자체가 버언이 재미로 만든 것에 가깝고,[28] 그리고 이것은 마왕군이 타이 일행에게 연이어 패퇴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란과 타이 간의 관계를 일찍부터 눈치채고 일부러 바란을 타이에게서 시선을 돌리게 하고,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려고 했으나...[29] 바란과 타이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 했던 것은 킬 번도 단번에 꿰뚫어 볼 정도로 단수가 얕았다. 실제로 해들러보다 더 안목이 높은 버언 역시 바란이 타이를 마왕군에 포섭해 끌어들이리라 전망하고 있었고, 바란이 타이 일행과 교전하면서 괜히 감동을 먹지만 않았어도(…) 혹은 포프의 일시적 죽음 탓에 타이가 기억을 되찾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됐을 것이다. 아니, 그보다 앞서 총공격 때 바란의 참가만 받아들였다면 발지 섬 편에서 "'''마왕군이 이겼다! 타이의 대모험 끝!'''"이었을 것이다.[30]
또한 출세욕에 눈이 멀어 마왕군 6대 군단장 사이에 알력을 제공한 것도 사실이고 특히 흉켈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대마왕 버언의 신임에 대한 질투를 드러낸 일도 있었다. 즉 지도자로서의 능력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야망과 보신에 주력해 그 능력을 반절 가까이 깎아먹은 셈. 후에 초마생물이 된 후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언급하기도 했다. 만약 일찌감치 마음을 잡았다면 훌륭한 지휘관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31]
4. 여담
4.1. 정신적 성장
초반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찌질하고 비열하며 뒷끝 많은 전형적인 소년 만화의 악당이었다. 대마왕 버언의 총애를 받는 바란, 흉켈을 질투, 견제한 것으로 시작해, 시작부터 타이에게 팔이 베이고 급히 도망가고, 포프가 보는 눈 앞에서 마암을 잔인하게 꼬챙이로 만들어 죽이려 했으며, 흉켈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자 치사하게 죽은 척을 하더니, 그러고도 자신의 부하들을 방패로 삼아 그랜드 크로스에서 혼자만 살아남고, 바란과의 싸움이 끝난 후에는 비겁하게 타이 일행을 급습해 죽이려고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스스로를 초마생물로 개조하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개념 넘치는 캐릭터가 된다. 이후로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점점 강해지며 그와 동시에 적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개념까지 장착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아주 대단한 인물. 독자 인기 투표에서도 10위권 안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득표율이 마암과 비슷했다). 특히 막판에 마족으로서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의 신에게 기도하면서 포프를 살려달라며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은 이 작품 속에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명장면이다.
4.2. 이성 관계
나이를 수백 살 먹고 죽을 때까지도 '''평생 솔로'''로 추정된다. 이것이 특기할 만한 이유는 바란과 자보에라같은 마왕군 간부들도 어엿하게 자녀를 두고 있었기 때문. 다른 마왕군 간부들을 보자면 암흑투기인 미스트 번이나 암석생명체인 프레이저드, 아직 나이가 젊은 흉켈은 애당초 논외고 크로코다인은 작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희소한 리저드맨 종족이라 배필 구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니 조금 미묘.[32] 보스인 버언의 경우도 자식은 없었을 망정 회상을 보면 마계의 자기 궁전에서 '''수많은 미녀 시종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근데 해들러는 그런 거 없었다.
보통 마왕 컨셉 휘하에는 심복으로 색기담당 여간부가 있음을 상기해보면 의아스러울 만치 여성과 거리를 두었던 캐릭터이다. 후반부에는 해들러 친위기단으로서 알비너스가 등장했고 그녀[33] 는 내심 해들러를 연모했던 모양이나 정작 해들러 본인은 쿨한 태도만을 견지 어떤 사감정도 품지 않았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아예 모태 '''여성 혐오자'''가 아니었을까 비춰질만한 징후도 곳곳에 보이는데 가령 그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프레이저드가 파푸니카 성에서 보여준 료나스런 행각들이라든가(…) 과거 마왕이던 시절 다른 왕들은 제쳐놓고 유독 플로라 여왕에 대해 집요한 집념으로 제물로 삼겠다며 협박을 일삼았던 점,[34] 무엇보다 발지 섬 총공격 당시 '''아주 즐기듯이 마암을 집어들어 냅다 얼음 꼬챙이 위로 집어던졌던 점''' 등을 들 수 있다. 만약 적시에 흉켈이 갑툭튀하지 않았다면 이거 최소 15금 판정 만화가 될 뻔했다.(…)[35] 적어도 여자라 해서 안 봐준다는 신념은 이놈이나 분신뻘인 프레이저드나 그게 그 나물인 듯.
그리고 외전의 아방과 맞서던 마왕 시절의 사천왕급 간부도 전원 남성내지는 남성형 몬스터였던것도 주목할 점이다.
이렇듯 여성에 대한 냉담한 태도와는 반대로 '''호적수인 남캐들에 대해서는 매우 끈끈하게 마음에 담아두는 모습'''도 보여줘 '''게이''' 의혹도 있는데, 동인계에서는 한번씩 해들러를 패배시킨 해들러×아방, 해들러×타이, 해들러×흉켈, 해들러×바란(용마인 버전)같은 괴한 커플링도 있으며(…) '''그놈의 마지막 활약상 때문에''' 해들러×포프같은 커플링도 지지받고 있다.(…) 아니, 애당초 그의 내면이 투영된 해들러 친위기단에 알비너스처럼 '''여성성'''을 내포한 인격이 존재한다는 것부터가…[36]
이래서 그런지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의 동인지에서도 해들러가 능욕역으로 나오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다.(…)
4.3. 기타
아래 링크는 흉켈의 내일의 죠 이벤트와 해들러의 최후를 담은 매드 무비인 Just in Soldiers가 존재한다.
설정은 전형적인 '마왕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작중 활약은 전형적인 마왕 캐릭터의 클리셰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이 많다. 일종의 용사물 비틀기라고 봐도 좋을 정도.[37]
부활하자마자 처음부터 다짜고짜 용사를 죽이려고 나타나질 않나, 거점에서 기다리기는 커녕 중간 보스전에서 갑툭튀하고, 휘하의 부하를 용사에게 차례대로 내보내지 않고 프레이저드를 지원한다고 전 마왕군(+군단장)을 이끌고 다굴을 치거나, 강적과의 대결이 끝나고 휴식 시간에 암습하는 짓도 시도하는 등, 그야말로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초마생물 개조 후까지 따지면 친위기단을 이끌고는 파티 플레이를 벌이거나 버언과 결별한 이후에도 아군으로 되지 않고 끝까지 적으로 남는 등 여러모로 특이한 캐릭터.
참고로 작중 초반의 해들러는 주름살이 두드러진 갸름하고 날카로운 인상에 가까웠지만, 버언으로부터 새로운 육체를 받은 이후로는 얼굴 디자인이 바뀌어서 완벽히 굵직한 중년 남성의 상으로 변모한다. 특히 턱뼈의 형태에서 차이가 두드러지는 편. 이 얼굴은 초마생물이 된 후로도 그대로 유지된다. 심지어 13권부터 회상신으로 곧잘 나오는 마왕 시절의 얼굴마저 이 인상으로 통일된다.
일본어 원판에서는 바란은 그를 해들러 공, 킬 번은 해들러 군이라고 특별한 호칭을 덧붙여서 부른다.
[1] 원문은 魔軍司令(마군사령) 하드라. 이 '마군사령' 직위를 가진 인물은 이후 본가인 드래곤 퀘스트 11에서 등장한다.[2] 아방이 킬 번 앞에서 한 평가에 따르면, "그도 이전에는 냉혹한 사람이었소, 지독한 짓을 많이 저질렀지,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최소한의 룰은 있었소. 적어도 그는 자신의 일은 모두 자신이 직접 했지, 그건 전사로서의 최소한의 긍지, 그 시절의 그에게도 그 정도의 자세는 있었지. 숨어서 다른 사람이 괴로워하는 걸 즐겁게 지켜보는 당신은 명백히 그 이하!"라고 한다.[3] 다만, 이후 브로키나가 마왕 해들러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보이지 않은 이유는 불명. 애초에 전력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짧고 적의 본거지에서 싸웠던 만큼, 해들러 이전의 네임드 보스를 쓰러트린 뒤 지쳐서 쉬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섬화열광권은 해들러가 쓰러진 이후에 개발했고. [4] 하지만 브로키나가 미스트 번과 싸우면서 한 말을 들어보면 해들러와의 전투를 회상하면서 '''"그때의 힘이여 되살아나라!"'''라고 외친다(...). 그 후에 기술이 불발되면서 미스트 번에게 붙잡히고 숨을 헐떡이며 '''풀파워 시간이 1분 남짓이라며 늙은 건 서러운 것이라 중얼거리며 그때보다 약해졌다는 뉘앙스로 한탄'''하기까지...이걸 보면 마왕 해들러 전 이후로 힘을 길렀다기 보다 오히려 나이 때문에 약해졌다는 것이 곳곳에 암시된다. 다만 이건 힘이란 단어를 전투력으로 해석했을 때의 이야기며 저 힘을 활력, 전투 지속력이란 의미로 해석하면 '전투력은 더 강해졌지만 체력이 약해져 힘이 안 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마트리프도 동일한데, 메드로아라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정작 마법력까지 올라갔다는 묘사 따윈 없다. 오히려 여러 금주를 사용한 덕에 마왕 해들러를 토벌할 때보다 골골대고 있는 모습만 보여줄 뿐. 애당초 타이의 대모험 세계관에서 마법력이 폭등하는 방법이 한정되는데, 타이가 용의 문장을 사용할 때나 포프가 현자로 전직하던 순간 이외에는 없다. 이미 능력면에서 완성되어 각각 무신과 대마도사로 불리워졌던 브로키나와 마트리프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던 것은 오히려 더이상 힘으로는 강해지지 못하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기술을 새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간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아방도 부활한 해들러에게 패배한 후에 힘으로는 더 이상 강해지지 못한다고 느껴서 다른 벡터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인 파사의 비법을 배웠다는 것을 생각해보면...[5] 사실 이때 부활한 해들러에게 패배한 아방조차 그때 이후로 능력이 크게 올라가지 않고 파사의 비법 이외에 다른 능력을 배운 것도 아닌데 아무리 정면전이 특기가 아니라지만 대마왕의 측근이자 벨더의 심복이었던 킬 번을 쓰러뜨렸다(...). 그냥 아방 일행은 후반부의 파워 인플레를 큰 무리 없이 따라갈 정도로는 강했었고, 아니면 설정 붕괴라 보는게 정확할 듯.[6] 다만, 아방은 부활한 해들러와 싸울 당시 하루 종일 타이를 훈련시키느라 지쳐 있는 상태였다. 드래곤볼에서 지친 손오공이 원래라면 자신보다 훨씬 약한 셀 주니어에게 털렸듯이 아방이 풀 컨디션이었더라면 부활한 해들러보다 강했을 가능성도 있다. 킬 번 역시 아방 외에 다른 적과 제대로 싸운 적이 없으므로 과대평가 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방이 킬 번을 쓰러뜨린 게 꼭 밸런스 붕괴라고 볼 수는 없다.[7] 원문은 魔軍司令(마군사령) 하드라. 이 '마군사령' 직위를 가진 인물은 이후 본가인 드래곤 퀘스트 11에서 등장한다.[8] 사실 주문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들러에게 최악의 상성이었다. 해들러는 아방과 싸울 때도 마법력이 많이 소모된 후반부를 제외하면 주구장창 주문만 써댔고, 초마생물로 개조될 때도 주문을 사용하기 위해 마족의 신체까지 포기할 정도로 주문을 중요시 여겼다.[9] 다만 이건 직후 베기라곤의 섬열 에너지가 들어와 섞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베기라곤을 맞기 전까지는 만화나 애니의 묘사에서 흉켈의 몸이 메라조마의 열기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나온다.[10] 물론 부작용도 있긴 하다. 얼굴에 검은 문양이 생기는데 부활할 때마다 그 문양이 커지는 것. 해들러가 몇 번 더 죽었으면 흑면(黑面)이 되었을지도, 그러기 전에 자보에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초마생물로 개조해버려서 그럴 일은 안 생겼지만 말이다.[11] 포프의 말에 따르면 4인분의 섬열 에너지를 먹였다고 한다. 타이가 주문을 그냥 돌려보낸 게 아니라 자신의 베기라마까지 보탠 것으로 보인다.[12] 이 덕분에 마염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필살기로서 초마폭염패도 익힌다.[13] 말그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심지어 '''목숨'''을 잃더라도 그들에게 승리하기 위해 매진한다. 그러면서도 과거 총사령관 시절에 자보에라와 함께 그들을 기습하려고 했던 것 처럼 비열한 수단을 동원하려고 하지도 않았다.[14] 말그대로 해들러의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여 해들러가 한가지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잠시 의무만 빼서 남에게 준 대리일 뿐 권한마저 완전히 빼낸건 아니다. 애초에 미스트 번의 정체를 생각하면 신뢰성이나 능력면 등등 다방면에서 '대리' 역할에 적합했던 것도 있다. 문제는 자보에라가 자기가 대리가 되지 못했다며 앙심을 품은 것.[15] 후술하겠지만 이는 해들러의 입장에서도 버언의 입장에서도 최악의 수였다. 해들러는 이것만 아니었으면 끝까지 결투에만 매진할 수 있었을 것이고 버언도 하필 해들러에게 심지만 않았어도, 또는 중간에 사실을 밝히고 적출하기라도 했다면 해들러가 배신할 일도 없었다.[16] 상술한대로 해들러는 자신이 종종 격통에 시달리는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겨 버언 팔레스에서 서로 전력을 다한 한판승부로 결판을 보고자 각오하고 있었는데, 실상은 본인이 의도한게 아니라고 해도 검은 핵 때문에 타이 일행이 전력을 못내게 만들어놓고 싸움을 시작한, 자신이 그리 피하고자 했던 '''비겁하게 적의 전력을 깍고 시작하는 방법'''을 써버렸으며 그렇게 의도한게 그 누구보다 믿고 신종하던 버언이라는게 컸다.[17] 이당시 순수하게 해들러를 따랐던 친위기단은 버언을 배신한다는걸 알면서도 킬 번과 미스트 번을 가로막으며 해들러가 버언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가 교전끝에 생포당했다.[18] 본디 진룡의 싸움은 보통 힘의 균형이 깨져 그 여파에 직격당한 순간 사실상 죽어버려서 승부가 결정된다. 이를 해들러는 '''정신력'''만으로 버텨낸 것. 분명 부활 특성을 잃었음에도 몇번이고 죽음의 문턱에서 버텨오는게 어찌보면 해들러답다면 해들러다운부분.[19] 킬 번은 초마생물의 강력한 내열 속성이 재에도 남아있어서 우연하 그 재가 아방의 몸에 씌여져서 일어난 것 뿐이라고 하지만...[20] 그러나 용마인화한 바란을 거의 건드리지도 못해 볼 정도로 털렸다.[21] 참고로 "브로키나는 버언의 육체를 가진 미스트 번조차 무적의 육체가 아니였다면 여러번 패했을 정도"라고 할 정도로 강하다.[22] 패자의 검부터가 전설의 무기, 그 중에서도 오리하르콘으로 된 최상위 아이템임으로 롱 베르크제 무기처럼 변형을 통한 수납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23] 프레이저드가 마햐드를 사용한 것과 팬블렌이 바기 크로스를 사용한 걸 감안하면 햐드계와 바기계도 정점까지 익혔을 가능성이 있지만 작중에서 해들러가 직접 쓰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다.[24] 물론, 이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펜브렌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개념이 잡힌 사람의 부정적인 면이 피조물에 반영되거나 비열한 악당의 긍정적인 면이 피조물에 반영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하고 아방도 마왕 시절의 해들러도 전사로서의 최소한의 긍지는 가지고 있었다면서 예전부터 긍정적인 구석이 없었던 건 아니라고 인정했다.[25] 물론 자신의 옛 원한에 대해 복수하겠다는 사감정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26] 자신의 주특기인 메라조마를 사용해서 죽이려고 했으며, 프레이저드 때도 기존의 악역의 클리셰를 뛰어넘어 다수의 군단장을 모아서 총력전으로 다굴한다는 파격적인 짓을 저질러 주었다.[27] 검사로서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버언에게 하사받은 갑옷 마검 덕택에 해들러 전투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볼 수 있는 마법을 완전봉쇄한다는 점이 크다. 그리고, 버언에게 베기라곤과 함께 새 육체를 수여받은 후 흉켈과 싸우게 되었을 때도 당시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보면 마법을 뺀 순수한 육탄전에서는 흉켈이 다소 우위라는 언급이 나온다.[28] 반대로 생각해보면 마왕군도 버언이 해들러처럼 쓰고 버릴 장기말이라는 것이 드러난다.[29] 바란은 실의에 빠져있을 때, 버언이 겨우 자신의 편으로 설득을 했다. 그런 총애를 받는 용의 기사가 늘어난다면, 당연히 그만큼 해들러의 입지가 작아질 것이다.[30] 다만 이건 확신할 수 없는 게 위기에 빠진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타이가 문장을 발동하게 될 테니, 결국 바란이 진실을 깨닫는 게 더 빨라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럼 본편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31] 하지만 어쩌면 이런 것이 타이의 대모험 내에서의 마족의 주된 성향일지도 모른다.[32] 다만 크로코다인은 배필을 구할 의지는 있어 보이므로, 타이의 대모험의 세계에서는 그와 같은 종족이 따로 존재하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33] 여성형이지만 인공 생명체라 성별이 없고 본인도 그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마암은 마지막에 알비너스를 사랑을 하는 여자라고 인정한다. [34] 덕분에 그녀를 구해낸 아방은 그 인연으로 포상도 받고 나중엔 결혼까지 하게 됐다.[35] 근데 상상 장면으로 마암이 꼬챙이에 꽂힌 장면이 나오긴 했다.[36] 심리학적으로는 무의식적으로 남성 안에 여성성이 있고 여성 안에도 남성성이 있다고 한다. 오류는 아닌 셈.[37] 그래도 그 덕에 전투씬에서의 출연빈도는 마왕 직업자(?) 중 최고다! 다른 마왕들에 비하면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