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트소이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부터 신생대 에오세까지 살았던 원시 뱀. 속명의 뜻은 파타고니아 원주민의 언어인 떼우엘체어로 계곡을 뜻하는 'mad'와 암소를 뜻하는 'tsoi'를 합친 것인데, 1931년 모식종인 바이종(''M. bai'')의 화석이 아르헨티나 추부트 주에 있는 '암소의 계곡(Cañadón Vaca)'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 지명을 그대로 따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2. 상세
현생 보아뱀이나 비단구렁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살았던 거대한 원시 뱀들이 속한 마드트소이아과를 대표하는 종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이 척추 일부에 불과해서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다. 2011년에 백악기 후기 인도에서 살았던 피스두렌시스종(''M. pisdurensis'')의 길이 1.83cm, 높이 4.35cm짜리의 척추뼈 화석을 토대로 추정한 몸길이는 5m에 무게는 50kg 정도. 아마 같은 마드트소이아과에 속하는 사나예나 기간토피스 등의 근연속들과 마찬가지로 먹잇감을 긴 몸으로 휘감아 질식시키거나 뼈를 으스러뜨려 죽인 뒤에 통째로 삼키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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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트소이아속으로 분류되는 종들의 화석과 발굴지를 표시한 그림
남아메리카와 마다가스카르, 인도 등 당시 남반구 일대에 해당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했던 것으로 보이며,[1] 중생대부터 신생대까지 생존 시기도 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례로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마다가스카리엔시스종(''M. madagascariensis'')의 경우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당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마준가사우루스와 먹이 경쟁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브라질에서 발견된 캄포시종(''M. camposi'')은 팔레오세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되며 모식종이 발견된 지층은 이보다 더 이후인 에오세에 형성되었는데, 이를 통해 마드트소이아속의 뱀들이 백악기 말엽의 대멸종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아 에오세 무렵에 이르기까지 명맥을 이어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