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루드베키아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의 주인공.
애칭은 마론. 마로니에라는 이름이 여자같다는 이유로 무척 싫어하여 대개 자기를 소개할 때 마론이라고만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다.
몰락 귀족 출신으로, 원래 검을 쓰는 기사 집안이었던 듯하다. 하지만 그는 어린시절 어떤 일 이후로 마법사가 되길 꿈꿔 아버지와 충돌해왔고, 1권 전까지만 해도 독학으로 마법을 공부하다가 어느 마법 학교에서 수석이 되면 학비전액 면제라는 걸 듣고 가출해 시험을 쳤다. 다행히 수석이 되어 입학했지만 그 학교가 본래 여학교였다가 자신이 들어오는 해부터 남학생을 뽑기로 했다는 걸 몰라서 학교에 처음 왔을 때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명실공히 진성 순수 천재로서 독학으로 각종 마법을 터득했으며 개중에는 금주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듯 하다. 사실 1권 시점에서 그는 학교에서 더 배울 건 거의 없다시피하고 이미 마법사 밑에 들어가 수련해도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본인은 보통 마법사들이 어떤 수준인지를 몰라 자신이 하는 정도면 다른 마법사들도 대부분 하는 줄 알고 있어, 자신과 마찬가지로 수석으로 들어온 디옴 등에게 지적받고서야 자신의 수준이 이미 보통을 넘었다는 걸 알았다. 또한 마론은 모르지만, 교감인 샤스타데이지 레들라인은 당장에라도 그를 자기 개인 조수로 삼을 의향이 있으며 4권에선 황태자가 그의 능력을 탐내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무보상으로 사람을 도와준다는 여마법사를 매우 동경하기 있어서, 사람 한 명 잘못 만나 동경해버린 탓에 에미야 시로 같은 꿈을 지니게 되어버린 명실공히 바보천치. 그 덕에 주위 사람들이 엄청나게 걱정해댄다. [1]
주특기는 마력 증폭이며 숨겨진 금주로 블러드[2], 비전 마법으로 보석 마법[3]. 본래는 그야말로 순수 그 자체였으나 친구를 잘못 만나버린 탓에 애가 좀 사악해졌다.
리아트리스 에르미야라스와 이런저런 썸씽이 많으며 학교 내에선 완전 공식커플이지만 사루비아 라이칸스르의 등장으로 그의 연애전선은 수렁에 빠져있다.
제라늄과의 커플링을 지지하는 소수의 여학생들도 있다. 취존해주자. [4]
안 그래도 둔감한데 남 생각 밖에 할 줄 몰라서 생각외로 민폐를 많이 끼치는 녀석이다.
웬만한 마법을 수준급으로 쓸 줄 알지만, 대부분 공격 마법만 익혔고 회복 마법 쪽은 거의 모른다 싶을 정도로 아는 게 없다. 하지만 이건 리아의 수준급 회복 마법 때문에 그가 회복 마법을 배울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은 탓이다.
가출을 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방학 기간 땐 어디서 지내야 하나 고민했다. 1학년 땐 데이지 레들라인바이올렛 크레아필드의 도움을 받았는데 리아와 마론을 엮어주려는 바이올렛 때문에 방학 때도 학교 친구들과 사건에 휘말렸다
7권에서 그가 고향으로 가는 바람에 밝혀진 가족 사정에 의하면 어머니는 예전에 입은 상처가 크게 악화되어 병을 앓고 있고, 여동생이 하나 있으며, 아들이 마법사가 되려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기사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가 있다. 그가 마법사가 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주고 싶어서도 들어가 있고, 그가 자기는 거의 안 보고 남을 챙겨주는 것은 어머니가 부상을 입은 그 사건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다만 마론은 자기 아버지를 완고하다고만 알고 있는 듯하나, 7권 후반부에 밝혀진 거에 의하면 그는 츤데레며 자기 나름대로 아들 걱정을 하고 있다.
엔딩에서는 사루비아, 리아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설적인 마법사가 되었다. 잘 됐군요 잘 됐어. 이 와중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은발 소년을 구해주면서 또다른 전설의 시작을 알린다.[5]
외전에 따르면 사루비아와의 사이에 락스퍼라는 아들과, 리아와의 사이에 팬지라는 딸을 두고 리아는 또 임신중.......이었으나 해당장면 자체가 마론의 꿈이었다. 하지만 본편 결말을 보면 결국 이대로 이뤄질 듯......
또 다른 외전에서는 데이지를 돕기 위해 히로인을 포함한 급우 여성진과 함께 일손을 필요로 한다는 가게에서 알바를 하게 되는데... 하필 그 가게가 메이드 카페였던지라 여성진의 마수에 걸려 '''여장을 하고 라일락이라는 가명으로 웨이트리스로 알바를 뛰게 된다.''' 그런데 어찌나 자아 정체성에 무리가 갔는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자기암시 끝에 '''아예 메이드 라일락이라는 새로운 인격이 깨어나버린다.''' 이 상태에서 바이올렛을 놀리며 즐기던 제라늄을 반하게 만드는 기염을 선보이기도. 다행히 이렇게 망가져버린(?) 마론에게 경악한 여성진들이 어떻게든 원상태로 되돌려보려는 필사적인 노력 끝에 본래의 인격으로 되돌아가지만 가게에서 알바했던 기억은 죄다 날아가버리고 만다. 물론 여성진들은 무덤까지 이 비밀을 안고 가기로 결심해서 말해주지 않았지만.[6]

[1] 나중에 학교 선배이기도 한 그 본인에게 실은 나라에게 원조받아서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 충격을 단단히 받는다[2] 본래 마족이 만든 마법으로 마력 봉쇄나 마법 방어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마법이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는데 마력 대신 말 그대로 혈액을 소모하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3] 마법을 보석의 형태로 만들어 둔 다음 필요한 상황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후반부에는 베고니아를 이 마법을 사용해 이기기도 한다.[4] 마론의 첫키스 상대가 제라늄이다. 물론 사고긴 하지만...[5] 이 은발 소년의 모티브는 당연히 동작가 작품인 드래곤 남매의 주인공 테이루아다. 물론 동일 인물은 아니고 일종의 페러렐 월드인듯.[6] 참고로 이 이후의 후일담에 따르면 라일락의 여성스러움에 반해버린 제라늄이 필사적으로 그녀를 찾아 헤매이느라고 학원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지 않게 되어 그 동안만큼은 학원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비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