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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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ルルク''' / '''Marulk'''
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여성복을 입고 있지만 사실 남자 아이다. 성우는 [image] 토요사키 아키 / [image] 정유정 / [image] 켈리 피터스(Kelly Peters).
2. 상세
심계 2층 감시기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오젠의 제자다. 하얀 호각을 길러낸 하얀 호각이라는 엄청난 스승을 두게 된 이유는 마르르크 자신의 특이체질 때문. 햇빛에 약해 지상 생활이 불가능해서 어비스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신세다. 때문에 오젠은 마르르크를 제자로 거두면서 감시기지의 방위병 역할을 자진하게 되었고 마르르크 또한 특례를 인정받아 파란 호각이 된 상태다.
다만 실제 실력도 파란 호각 수준인 것은 아니며 언동이나 취급을 보건대 빨간 호각인 리코보다 조금 나은 정도다. 대략 어비스 2층 내부를 익숙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어비스 2층에서 3층은 파란 호각 이상만 활동할 수 있는 곳이므로 감시기지에서의 주거를 허락받기 위해 이런 등급을 받게 된 듯. 연배도 리코 또래다보니 신체적으로 강해지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스승인 오젠이 파탄자 같은[1] 성격을 지닌 것에 비해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 감지 기지에서 하는 일은 주로 망원경으로 기지 주변을 감시하는 것. 곤돌라를 내려주는 것, 그리고 청소를 비롯한 각종 집안일이다.
3. 작중 행적
감시 기지에서 어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오고 있는 것을 보다가 남자아이의 손이 늘어나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후 기지에 온 그들을 환영해 준다. 또래아이인 리코 일행과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다가 얼마 안가서 떠나야 한다는 것을 듣고 아쉬워 하며 이번 밤에 최대한 많이 얘기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오젠이 리코를 데리고 그녀에 대한 진상[2] 을 밝힐 때 충격을 받으며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오젠이 그 자리에 있으라고 명령해서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오젠의 만행을 보다 못한 레그가 가세해서 싸움이 일어나자 스승의 명을 어기고 뛰쳐나가, 오젠의 명령 하에 몰래 숨어있던 지부세리들을 부른다. 갈굼이 끝나고 모든 것이 시험이었음을 밝혀지자 본인 행동에 대해서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판단을 했다며[3] , 역시 내 제자'라고 칭찬받지만 스승의 명을 어긴 것은 별개라서 알몸 매달기 형을 선고받고 침울해 한다(...).
이후 리코와 레그가 오젠의 훈련을 마친 후 떠나려 하자 다른 탐굴가들과 함께 배웅해 준다. 마르르크는 리코와 레그에게 지금까지 많은 탐굴가들의 돌아오지 못할 여정을 배웅해 준 적이 있지만 이번이 제일 슬프다며 눈물을 흘린다.저... 이런 말 하는 거 싫은데요... "역시 안 되겠다"며 돌아와 주면... 얼마나 좋을지...
......여기서 '돌아오지 못하는 여행'을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배웅했는데요, '''전 오늘이 제일 슬퍼요...'''
이후 애니메이션 1기 마지막화에서 리코 일행이 보낸 전보선이 나무에 걸린 걸 발견하고 수리해서 다시 띄워준다 [4] . [5]
지르오와 면식이 있는지 그가 감시 기지에 찾아오자 단번에 알아본다. 정작 지르오는 누군지 못 알아보다가 나중에 마르르크라는 것을 깨닫고 왜 메이드복을 입었는지 물어본다(...). 마르르크는 부끄러워하며 대답을 못 하다가 오젠이 와서 그냥 넘어간다. 이후 그들에게서 '생일에 죽는 병'과 '기도하는 유골'에 대한 연관성을 듣는다.
마르르크의 일상 1, 3편에서는 탐굴만 신경쓰느라 생활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스승과 지부셰리들 사이에서 집안일을 챙기느라 여러모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오젠은 이렇게 쩔쩔매는 마르르크를 귀여워하는 모양.
마르르크의 일상 2편에서는 오스에 올라와 오젠의 심부름을 하다 너트의 길안내를 받고 친구가 된다. 이 때는 파란 호각을 차지 않았다.
3.1. 과거
이후 완전신작 극장판 앞에 방영되는 외전격 애니메이션인 '마르르크의 일상'에서 그의 과거가 공개되었다.
과거 오젠의 제자로 들어오기 전 마르르크는 오스 출신이 아닌 무려 '''서쪽의 "지세크"라는 나라의 왕족 출신.''' 그러나 왕족의 혈통 자체가 선천적으로 햇빛에 약해 가끔 "그림자의 아이"[6] 라는 햇빛에 극도로 약한 아이가 태어나는데 그들 중 한 아이가 마르르크. 아버지를 따라 어비스로 탐굴을 왔으나 도중 마르르크를 뺀 나머지 일행은 전부 전멸. 이때 과거 어비스에 비행선으로 도전했다가 전멸한 외국 탐굴대의 일원이었던 것이 밝혀진다. 숨어있었던 마르르크 혼자 생존할 수 있었다. 이후 자포자기했는지 숨은 채 죽은 눈을 하고 아버지의 시신이 어비스의 원생생물에게 뜯어먹혀 백골이 되는 과정을 숨어서 전부 지켜보게 되는 등 멘탈이 완전히 나가게 된다.
그러나 이후 오젠[7] 이 현장을 조사하러 오면서 숨어있던 마르르크를 발견하고, 처음에는 마르르크에게 살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조언하나 마르르크가 꿈쩍하지 않자 마르르크를 포기하려 했으나 마르르크가 자발적으로 숨은 곳에서 오젠을 향해 걸어나오다 기절한 모습을 보고 그를 거두어 제자로 삼게 되었다.[8]
여담으로 위의 과거 마르르크의 이미지를 보면 과거 오젠이 제자로 들이기 전의 마르르크는 지금같은 짧은 숏컷이 아닌 긴 단발에 베일을 뒤집어쓰고 지금 입고 있는 메이드복 못지 않은 치렁치렁한 의복 차림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9] 오히려 메이드복 차림의 지금보다 더 성별 구분이 안 될 정도다(...) 9권 외전에 의하면 이것은 지세크의 전통 아동복으로, "달의 의상" 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마르르크 같은 "그림자의 아이" 를 태양으로부터 숨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
4. 기타
이후 공식 설정집을 통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 작품 기준으로 미인인지 원작자가 그린 애니메이션 13화 엔드 카드에서 뒤에 있는 너트는 얼굴을 붉힌다.
[1] 사실 현존하는 하얀 호각들 중에서 오젠은 가장 멀쩡한 축에 든다(...). 라이자만 해도 주변 사람들의 발언을 보면 양식적인 행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2]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3] 리코는 친구가 위험해져도 우는 것 밖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고, 레그는 자기가 보호하지 않으면 언제 무슨 일을 당해도 모를 무력한 리코를 둔 채 생각도 없이 사용 후 몇 시간은 기절해버리는 화장포를 날렸다며 통렬하게 깠다. 사실 따지고 보면 셋 중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낸 것은 마르르크 혼자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4] 이 전보선은 결국 1층에 도달해서 빨간 호각 둘(너트와 시기로 추정)이 회수해 간다.[5] 마르르크의 일상에서 지부세리들도 얼마든지 지상에 나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6] 본래대로라면 10살까지밖에 살 수 없지만, 어비스에 들어온 탓에 장수하게 된 것으로 추정.[7]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다가 그 지경이 되었다면서 애초에 충고를 들을 인간들이면 어비스에 오지도 않았을거라고 비웃는다.[8] 오젠이 "어비스에 어서오세요"라며 나즈막하게 말하는 것을 보아 처음부터 본인이 '구해줄테니 나와라'라고 한 말이 가벼이 한 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끝까지 책임지고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였던 것. 온갖 위험 상황에서 굴러야하는 어비스에서 몸이 건장한 사람을 제자로 받는 것도 모자랄 판에 선천적으로 몸이 나약해서 탐굴은 커녕 외부에 나가 활동하기도 어려운 마르르크가 제자가 된 것은 언뜻보면 부자연스럽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었던 것.[9] 피부에 닿는 빛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10] 일인칭으로 '보쿠'를 사용하고, 레그와 유독 친하게 말을 섞은데다 여자애냐는 물음에 답한 것으로 보이는데 레그가 "고생이 많다"며 동정했고, 리코의 알몸을 보고 격하게 부끄러워 하기도 했다. 여성용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데도 레그가 성별을 물었다는 건 남성으로 보였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또 레그의 동정에 그런 일을 당하진 않았다고 대답하는데, 오젠이 여성이라는 걸 감안하면 남자아이라 그런 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일이라는 것은 아마도 신체검사를 빙자한 성고문을 가리키는듯...후에 지르오가 전진기지를 찾아왔을 때에는 어째서인지 지르오는 마르르크의 모습을 보고 놀랐으며 이때 마르르크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또 2권 표지의 알몸으로 매달기(...) 형벌의 장면에선 1권의 리코와는 달리 사타구니 부분이 가려져있다. 또한 공식 아트북에서 '후각이 좋은 사람에는 냄새로 들킨다' 라는 설명이 있다. 아마도 후각이 좋은 레그에게 냄새로 남자아이인 것을 들켰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