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모호 탈선 사건

 


まりも号脱線事件
일본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 사고.
1951년 5월 17일 오후 1시 25분, 쿠시로역을 출발해 하코다테역을 향하던 급행열차 "마리모 호" 가 홋카이도 신토쿠쵸 근교의 가리카치 고개에 진입한 순간 선로에서 탈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기차 안에는 약 470명의 승객이 타고 있어서 자칫 대참사로 연결될 뻔한 위기였으나, 다행히 기차가 오르막 노선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졌고 기관사가 경상을 입는 정도로 끝났다. 만약 기차가 반대로 내리막 노선을 타고 있었다면 많은 사상자가 났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현장을 조사하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레일의 연결고리판을 빼내서 레일을 정상 위치에서 4cm 정도 이탈시킨 것이 사건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당시는 마쓰카와 사건, 미타카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해 이 사건도 일본국유철도의 노조원이나 일본 공산당의 당원들의 소행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게 되었고 경찰의 수사도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더욱이 당시 신토쿠에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나고 있기도 했기 때문에 경찰은 국철, 특히 국철 노조 관계자들을 집요할 정도로 조사했다. 무려 600명이 조사를 받았으나 뚜렷한 용의자나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채 국철 노조에 대한 탄압이라는 비난까지 들었고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져 유야무야 종결되어버렸다.
여러모로 수법이 마쓰카와 사건과 유사하지만 누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키려 한 건지, 아니면 실수인 건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마쓰카와 사건과 유사한 탓에 일본국유철도 3대 미스터리 사건과 함께 회자되곤 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