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무효화(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소서러, 위저드 3레벨/클레릭(마법 영역(Domain)) 3레벨/(D&D 3판부터) 드루이드 4레벨/팔라딘 3레벨/바드 3레벨 주문. 초능력판인 초능력 무효화는 사이언, 와일더 3레벨 능력.
'마법 무효화'라는 이름처럼 일정 범위 안에 있는 마법적 효과를 제거하는 주문으로, 판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주문이나 주문 유사(Spell-Like) 능력[1] , 물약 등의 1회용 주문 효과는 물론이고 영구 지속형 마법 물품의 효과까지 단시간(1d4 라운드)동안 정지시킬 수 있다. D&D 3.5판 기준으로 마법 무효화를 시전하면 무효화 판정이란 것을 해야 하는데, 주문시전자 레벨 당 +1씩 최대 +10(상급 무효화는 최대 +20)의 수정치를 얻은 후 상대방의 주문시전자 레벨 + 11에 대항해 d20을 굴려 성공하면 무효화에 성공한다.
3.5판 기준으로 마법 무효화는 하나의 단일 대상(소환술로 소환된 몬스터 포함)에 거는 목표형, 목표 지점 중심으로 반경 20피트의 범위에 시전하는 범위형, 그리고 주문 차단형의 세 가지 용법이 있다.
단일 대상 목표형으로 무효화를 걸면, 대상에게 걸린 모든 주문을 대상으로 각각 무효화 판정을 한다. 즉 주사위 운만 따른다면 걸려 있는 모든 주문을 벗겨낼 수도 있다.
범위형으로 무효화를 시전하면, 범위 내의 각각의 생명체, 각각의 사물(마법 물품 포함. 단, 생명체가 소유한 마법 물품은 제외), 각각의 지속중인 주문에 대해 무효화 판정을 한다. 다만 각각의 개체에 걸려 있는 주문 레벨이 가장 높은 주문에 대해서부터 무효화 판정을 시작해서, 성공하면 그 단계에서 해당 개체에 대한 무효화 판정은 끝나고 해당 개체에 대해 무효화 종료. 실패하면 다음으로 주문 레벨이 높은 주문에 대해 무효화 판정을 시도해서 성공하면 거기서 멈추고, 실패하면 또다시 다음으로 주문 레벨이 높은 주문에 대해...를 반복. 즉, 범위형으로 시전하는 경우 여러 개체에 대해 무효화를 걸 수 있으나 한 개체에 대해서는 하나의 주문만 무효화할 수 있다.
주문 차단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주문 차단 규칙은, 대기 행동으로 상대 주문시전자의 주문 시전을 기다리다가 상대가 건 것과 동일한 주문을 걸어서 주문 시전을 훼방 놓는 방식이다. 상대의 주문을 파악해야 하고, 상대와 같은 주문을 시전해야하지만, 자동으로 주문을 훼방 놓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마법 무효화를 주문 차단에 사용할 경우, 상대의 주문과 동일할 필요가 없다! 다만 무효화 판정은 해야 한다.
아군과 적 모두 강화/약화 범벅이 되는 모험 후반이 될수록 그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주문인 동시에, 무효화를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전자의 상황 판단력이 필요한 주문으로 손꼽힌다. 잘 사용하면 전투를 통제하고 강력한 적을 무력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적을 돕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러모로 유용한 주문이지만 만능은 아니어서 일부 제한이 존재하는데, 우선 마법 무효화는 마법의 지속시간을 끝내는 것으로 해당 마법을 무효화하는 방식이기에 지속시간이 '순간(instantaneous)'인 것[2] 에는 효과가 없다.[3] 또한 아예 마법 무효화로 무효화가 불가능하다고 명시된 주문들[4] 도 있어서 이러한 경우에는 각 주문에 맞는 파해법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마법 무효화로 공격 주문을 차단하는 행위는, DM이 규칙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
2. 관련 주문
바드 4레벨/클레릭(행운 영역) 5레벨/팔라딘 4레벨/소서러, 위저드 5레벨 주문인 마법 부여 파괴(Break Enchantment)는 부여술(Enchantment), 변형술(Transmutation), 저주(Curse)[5] 에만 통하는 대신 무효화 판정이 +15까지 올라간다. 저주 무효화라고 이해하면 간단하다.
바드 5레벨/클레릭 6레벨/드루이드 6레벨/소서러, 위저드 6레벨 주문인 상급 마법 무효화(Dispel Magic, Greater)는 마법 무효화와 동일하게 무엇이든 풀 수 있으면서 무효화 판정이 +20까지 올라가는 간단한 상습 주문이다.
이 주문의 극강화판으로 그레이호크의 대마법사 모덴카이넨이 만들어낸 모덴카이넨의 분열이 있다. 이건 주사위를 굴릴 필요도 없이 무조건 마법 무효화+마법 물품 영구 무력화라는 무시무시한 효과를 지닌다. 심지어는 고급 아티팩트나 반마법장마저도 주문시전자 레벨 당 1% 확률이지만 박살낼 수 있다.
무효화를 방해하는 초능력으로 무효화 완충이 있다.
에픽 주문 근원 중에 무효화 근원이 있다. 효과는 수수하게 일반적인 마법 무효화와 같지만, 에픽 주문답게 무효화 판정 한도를 무제한으로 계속 올려 나갈 수 있고, 초자연적 능력도 무효화 할 수 있으며, 아티팩트에도 무효화 효과를 걸 수 있다. 다만 모덴카이넨의 분열에 비하자면 좀 수수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분열이 어지간히 개깡패여야 말이지...
3. D&D 4판
D&D 4판에서는 마법사의 6레벨 조우 실용 파워로 재등장했다. 이전 판본의 D&D와 획기적으로 달라진 만큼 성능도 완전히 변해서 하나의 지역(Zone) 열쇳말[6] 이나 창조(Conjuration) 열쇳말을 가진 대상 효과/지역을 지정하여 마법사의 공격 굴림으로 해당 효과를 만든 자의 의지 방어를 공격하여 맞추는 데 성공하면 그 효과를 즉시 제거한다. 나중에 규칙 갱신으로 그 효과나 지역이 내성 굴림에 성공할 때까지 지속되는 효과(Save End Effect)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그 효과까지 즉시 풀어버리게 되면서 유용성이 한층 증가한 실용 파워.
4. D&D 5판
5판에서는 기본적으로 3레벨 주문으로, 5판의 주문 규칙대로 더 높은 레벨 주문 슬롯으로 사용해서 강화할 수도 있다(3판 식의 상급 마법 무효화 같은 건 잘려서 통합 당했다). 사용한 주문 슬롯 레벨 이하의 주문은 '''무조건 무효화''', 주문 슬롯보다 높은 레벨의 주문에 대해서만 무효화 판정을 한다.
[1] 초자연적(Supernatural) 능력은 주문이 아니기 때문에 무효화 불가.[2] 시체에서 좀비나 해골을 일으키는 시체 생명부여(Animate dead), 석화(Flesh to stone), 광기(Insanity) 등의 주문.[3] 그러한 주문이 시전되는 시점에 차단해버리는 수는 있다.[4] 저주 부여(Bestow curse)가 대표적이다. 같은 원리로 저주받은 물품의 저주 효과도 마법 무효화로 무효화할 수 없다.[5] 저주 중 일반적인 마법 무효화로 풀 수 없는 것들도 해당 마법이 5레벨 이하라면 무효화할 수 있으며, 저주받은 물품에 의한 효과도 난이도(DC) 25로 무효화할 수 있다.[6] D&D 4판의 모든 파워는 일종의 꼬리표랄 수 있는 열쇳말로 그 특성이 지정되는데, 지역 열쇳말이 있는 파워는 발동 후 정해진 만큼의 시간 동안 해당 효과 범위에 효과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