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유키의 지도

 

1. 개요
2. 발견자 마사유키
3. 정품 마사유키의 지도
4. 한국에서의 마사유키의 지도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9보물지도.
드퀘9은 보물지도 시스템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매번 다른 구성이 랜덤으로 결정되는 보물지도를 입수해가며, 끝없이 게임을 계속하는 시스템이다.
던전이 어디에 있는지, 던전에서 어떤 몬스터가 나오는지, 어떤 상자가 나오는지, 어떤 보스가 나오는지 등은 완전히 랜덤이다. 이러다보니 가끔 랜덤으로 기적이 일어나 어처구니 없는 보물 지도가 나오기도 한다.
예로 '카이토의 지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카이토'란 플레이어가 발견한 지도로, 특정 층에서 하구레 메탈만 나오므로 레벨업을 미친 듯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얼마 뒤 '''마사유키'''란 플레이어가 '''특정 층에서 메탈 킹만 나오는 지도'''를 입수하였다. 그는 이를 엇갈림 통신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배포하였다. '''그리고 전설로'''(…)
플라티나 킹만 나오는 지도 같은 것도 있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메탈 킹의 능력치, 경험치, 노가다 효율 등) 레벨업에 최고인 지도는 이 마사유키의 지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게임의 밸런스를 완전히 파괴할 정도의 지도라서, 순식간에 다마 신전에서 전 직업 레벨 99, 전생 등을 달성할 수 있다. 드퀘9에 다운로드 퀘스트가 없었더라면, 중고 시장에 드퀘9 중고가 떼로 풀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일본에선 엇갈림 통신을 통해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으며 잠정적으로 수십만 명의 유저가 마사유키의 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드퀘 유저들이 늘어나다보니 일본에선 이 지도와 마찬가지로 메탈킹만 나오는 지도를 발견한 사람들이 여럿 늘었고, 그 중에선 마사유키의 지도보다 더 좋은 것(상자 랭크가 높은 것이 있는 것, 더 낮은 층에서 나오는 것 등)도 나왔지만 마사유키의 지도의 인지도와 배포량을 따라갈 수는 없다. 시장 선점이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용자 마사유키는 지금도 전설이다.'''(…) 스퀘어 에닉스도 반쯤 공인해서 호리이 유지도 마사유키의 지도를 공적인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메탈 킹은 오늘도 '''학대계의 윳쿠리'''마냥 학살당하고 있다. 스퀘어 에닉스의 조사에 따르면 모험의 서 데이터 조사 참여자 67만명이 잡은 메탈 킹의 합계까지 합하면 '''1억 마리를 돌파.''' 그리고 실제론 그거의 6배는 게임이 더 팔렸으니까 최저 4억 ~ 최고 6억마리에 가까운 메탈 킹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묵념.'''
스퀘어 에닉스의 말에 따르면 버그성 맵은 아니고 원래 이런 식의 지도가 몇 개씩 랜덤으로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그걸 마사유키가 먼저 발견했을 뿐. 제작자인 호리이 유지는 '난 용왕 레벨 99 잡은 사람이 유명해질 줄 알았는데 뜬금없는 사람이 유명해졌다.(웃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래곤 퀘스트 11 3DS판과 스위치 완전판에서는 욧치족 시간의 미궁에서 과거의 드퀘 세계로 갈 수 있는데 거기서 갈 수 있는 9 세계 중 하나가 이 마사유키의 지도와 구조가 똑같으며, 안에는 실명은 언급되지 않지만 아무리 봐도 마사유키 같은 전사가 있다. 좋은 던전을 발견해서 그 지도를 배포했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화를 낸다며 울상을 짓는 이 전사를 위해 미궁을 탐색해 원인을 파악하게 되는데, 그동안 학살당해 온 메탈 킹들이 원한을 품고 다시 한번 메탈 킹끼리 합체를 해서 울트라 메탈 킹이란 초월자가 되어 모험자들에게 복수하고 있었던 것. 마침 11편 심볼 인카운트에는 메탈 시리즈가 등장하지 않고 다른 몬스터와 싸울 때 겉절이로만 출몰하는 점이 마사유키의 지도 후유증이 여러모로 깊게 남았음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하나 더, 11의 엔딩 이후 엔딩 스탭롤에는 여태까지의 드퀘 시리즈 본편 영상들과 최종 보스들과의 전투가 소개되는데, 유독 드퀘 9에 대한 소개에서는 마사유키의 던전과 메탈 킹과의 전투가 소개되고 있어 거의 자학 개그 수준. 여담으로 문제해결 뒤 해당 던전에서 적과 조우시 간간히 메탈킹이 몬스터 무리에 끼어있어서 레벨업 노가다하기에 좋다.

2. 발견자 마사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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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9년 10월 마사유키 씨는 패미통에서 인터뷰를 하게 된다. 마사유키 본인이 '저기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뭐한데...제가 마사유키입니다.'라고 패미통 측에 직접 말하고 찾아왔다고 한다. 그 결과 어지간한 게임 개발자 인터뷰보다도 훨씬 많은, 총 4페이지(소개 페이지까지 합치면 6페이지)에 달하는 특설 코너로 마사유키씨의 인터뷰가 개재되었다.
마사유키 씨는 패미컴판 드퀘3부터 드퀘를 시작한 골수 드퀘 유저라고 한다. 단 7과 8는 못해봤다고 한다. 모든 작품 공통으로 주인공 이름은 마사유키를 썼다고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마사유키 씨가 이 지도를 발견한 것은 발매일로부터 일주일 조금 넘게 흐른 뒤, 플레이 시간 170시간 정도에 입수했다고 한다. 지도 노가다는 150개 정도 했다고 한다. 본인도 입수하고 경악했다고.
이후 정말로 자신을 믿고 아키하바라까지 지도를 받으러 찾아온 사람들, 자신 대신 지도를 배포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표했다. 왠지 자기가 만든 지도는 아니고 발견했을 뿐이지만, 사람들이 '마사유키의 지도는 사도'라며 쓰지 않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도 했다.
의외로 좋은 사람이라 5ch 드퀘 스레드에서는 한동안 '마사유키 씨 고마워요.'라는 댓글을 다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또한 그를 '''일본에서 가장 많은 별의 오오라를 모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풍조가 생겨났다.

3. 정품 마사유키의 지도


이러다보니 명성을 노려 치트를 사용해 만든 가짜 마사유키의 지도 같은 것도 돌아다니는데 잘못 활용할 경우 게임의 데이터에 에러가 날 가능성이 있다. 정품 마사유키 지도를 사용하도록 하자.
정품 마사유키의 지도는
지도 이름: 見えざる魔人の地図Lv87
발견자: まさゆき
위치: 카르바도 집락 남동
특징: 지하 15층에서 메탈 킹만 출몰
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도 이름이나 레벨이 다르거나, 센트슈타인 옆에 동굴 입구가 있을 경우 치트로 만들어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4. 한국에서의 마사유키의 지도


"블랙하울링"이라는 사람이 루리웹 정모에서 배포하여 한국에서도 마사유키의 지도를 입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문제는 그의 게임 데이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드퀘의 경우 엇갈림 통신으로 만난 플레이어의 게임 기록(플레이 시간, 입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는 플레이 시간 100시간 남짓에 300여개의 칭호를 얻었고 거기에 그는 "정모 당일 아침에" 지도를 입수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사람이 치트를 써서 마사유키의 지도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덧붙여 본인 말로는 일본인 친구에게 받았다고 하며 그가 일본에 왕래하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