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학원의 부적합자/등장인물

 




1. 주요 인물
2. 아노스의 가족
3. 디르헤이드
3.1. 데르조게이드 마왕학원
3.2. 칠마황로
3.3. 사사왕
3.4. 기타
4. 아제시온
4.1. 용사학원
4.2. 기타
5. 아하르트헤른
6. 지하 세계
6.1. 지올다르
6.2. 아가하
6.3. 가데이시오라
7. 신계
8. 은수성해
8.1. 마탄세계 엘레네시아
8.1.1. 제7엘레네시아 세계
8.2. 은성세계 바란디아스
8.3. 성검세계 하이포리아
8.4. 재연세계 이베제이노
8.5. 단야세계 바디루아
8.6. 괴뢰세계 루첸드폴드
8.7. 기타 세계


1. 주요 인물



2. 아노스의 가족



3. 디르헤이드


마계이자 마족들의 국가.

3.1. 데르조게이드 마왕학원


왕도 데르조게이드에 있는 학원. 칠마황로들이 중심에 되어 만들어진 학원이다.
아노스네 반의 혼혈 학생 중 한 명. 평범한 보라색 헤어칼라 속성. 통일파의 일원이자 아노스 팬 유니언에서도 두드러지는 소녀이며, 미사가 부모님과 재회하고 아노스의 측근으로 활동하면서 팬 유니언 활동이 뜸해지자 실질적으로 팬 유니언의 새 리더가 되었다. 에밀리아가 아노스의 어머니를 노릴 때 팬 유니언의 다른 7명과 함께 에밀리아를 막았으며, 그 공로로 아노스가 8명 전원의 이름을 기억해준다. 이 8명은 이후 아노스 팬 유니언의 아노스 찬양 노래를 퍼뜨리다가 아예 마왕성가대가 되어서 정식으로 공무까지 보는 지위가 된다. 이 성가대는 엄연히 아노스의 인정을 받아 활동하는 공식 기관이며, 내부에 표면적인 지위 구분은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엘렌이 리더다.
  • 라몬 아이바
아노스네 반의 순혈 황족 학생. 전형적인 황족파 찌질이다. 아보스 디르헤비아가 디르헤이드를 지배할 때 아보스의 마법의 영향으로 폭주하다가 에밀리아와 이자벨라를 노렸지만, 아노스에게 걸려서 888조각으로 찢어진 채 가사 마법으로 방치당했다. 이후 아노스가 소생시켜줬는지 원래대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황족파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레지스탕스가 아노스에게 개박살이 나버리면서 함께 강제로 회개당한다. 이후엔 아노스의 마법 때문에 반강제로 협력하는 것이긴 해도 나름 착실하게 활동하는 중.
위의 레지스탕스 건 당시 <기속수륜몽현(네드네리아즈>에 걸렸고, 이후에도 허튼 마음을 먹을 때마다 네드네리아즈의 악몽에 다시 빠져드는 계약이 걸렸다. 그런데 라몬은 이를 역이용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기 자신에게 건 젝트로 네드네리아즈를 발동시켜서[1] 위기를 회피하는 방법을 배우는 식으로 활용한다.[2] 이 특성과 용 토벌 당시의 도망치는 능력(?) 때문에 마왕학원 1학년 2반에서 라몬의 입지는 완전히 어그로 탱커(...)로 각인돼버렸다.
  • 아노슈 폴티코로
아노스가 정식으로 마왕으로 복귀한 후 마왕학원에 새로 편입한 6살 천재. ...라는 건 당연히 낚시고 실제론 아노스 본인. 역성장 마법으로 어려진 모드다. 아무래도 정식으로 마왕으로 복귀한 뒤에도 학원에 계속 다니는 것은 다른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나쁘기도 하고, 마왕이 계속 학원에 다닌다는 형식적인 문제도 있어서 일부러 통학용으로 만든 캐릭터. 라노벨 5권의 표지 중앙에 자리한 소년이 아노슈다.
  • 나야
아노스네 반의 여학생. 별명은 잔류.[3] 마력이 너무 적어서 아노스네 반에서 마법 능력이 가장 약한 열등생이며,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자신감이 없다.[4] 미래의 자신의 가능성을 구현화하는 이치창상 마법으로도 나야의 미래는 현재와 별 차이가 없었을 정도. 그러나 나야는 근원이 자아내는 마력량은 적지만 마력을 담아둘 수 있는 그릇은 매우 크며, 덕분에 소환마법에 압도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즉 나야는 스스로 각종 마법을 쓰는 게 아니라 소환마법에 특화된 학생이었던 것. 용을 소환하자 아노스조차도 본 적이 없는 희귀종을 소환했고,[5] 파수신 4명과 계약하여 넷을 동시소환까지 가능할 정도다.[6] 심지어 동시소환만이 아니라 동시빙의까지 가능하며, 이건 2천 년 전의 맹자조차도 불가능한 짓이다.
이치창상 수업 때 엘드메드가 북돋아준 것을 계기로 그를 매우 잘 따르며, 천부신으로서의 엘드메드와 계약을 맺어서 희귀한 용 + 파수신 4명 + 천부신이라는 화려한 소환 라인업을 갖췄다. 이후로는 사실상 1학년 2반에서 아노스의 측근들을 제외하고 비장의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노스의 행적을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는 순혈 황족. 3학년 수석[7]. 용사학원과의 교류 에피소드에서 나름 합리적인 루트로 일찍 도착했던 모양이나 거의 치트나 다름없는 방법을 쓴 아노스의 방법을 못마땅해했다.
사실 1학년 땐 낙제생이었으며 싸움을 싫어한 탓에 포학의 마왕까지 미워한 상냥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메노우의 가르침[8]을 받은 후 포학의 마왕에 대한 존경심과 자신의 혈통에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문제는 그 마음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황족파가 되어버렸다는 것(...). 그래도 천성과 경위가 이렇다 보니 다른 황족파에 비하면 훨씬 개념인이다.
3장의 학원별 대항 시험 이후 아노스를 사실상 인정한다. 겉으로는 여전히 혼혈인 그에게 틱틱대지만, 4장의 반응을 보면 사실상 3장 이후로 그가 포학의 마왕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 아보스 출현 후 황족파들이 대부분 세뇌에 휩쓸린 와중에도 리베스트는 세뇌에 당하지 않고 아노스를 위해 미끼를 자처하는 등 소소한 활약을 펼쳤다.
에밀리아의 사건 이후 치사왕 엘드메드[9]가 부임하기 전까지 아노스 반의 임시담임을 맡은 3학년 담당 여자 교사. 황족이기는 하지만[10] 에밀리아와 달리 황족파는 아니며 혼혈도 차별 없이 대하는 좋은 교사다. 4장의 아보스 사건 때도 아보스의 세뇌에 휩쓸리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했으며 아노스를 도왔다.
  • 팬 유니언
아노스의 친위대라고 할 수 있는 개성있는 여학생들. 이 문단 맨 위의 엘렌 또한 이 팬 유니언 소속이다. 아노스가 정식으로 마왕에 복귀한 후에는 공식적으로 마왕성가대로 임명되어 관련 공무를 수행하는 지위가 된다. 개개인의 힘은 약한 편이지만, <성역(아스크>의 광신도(?) 버전인 <광애역(가르드 아스크>을 습득한 후로는 마왕학원 1학년 2반에서도 손꼽히는 전투원이 된다. 이후 1학년 2반의 명실상부한 주 공격수가 된다. 은수성해편 이후로는 마왕열차의 포탑실 담당이기도 하다.
안경 숏컷 속성.
머리카락 앞부분에 십자가를 장식하고 있다.
멤버들 중에서는 평범한 은발숏컷 캐릭터.
헤어스타일이 초코송이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왼쪽 귀에 이어링을 착용하고 있다.
왼쪽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
체구가 조그맣다.

3.2. 칠마황로


생전에 마왕 아노스 볼디고드가 자신의 피로 만든 7명의 부하들을 만들고는 그 부하들에게 권속을 늘리도록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2천 년이 지나서 아노스가 전생을 하게 되었을 즈음에는 그들이 늘린 마족들이 세상에 널리 퍼졌으며, 황족이라는 혈족을 형성했다. 그리고 아노스가 만든 7명의 부하는 디르헤이드를 지배하는 고위 마족 칠마황로가 되었다.
설정은 거창하지만 작중 취급은 그리 좋지 않다. 칠마황로 중 최강이자 정치적인 의미로 아노스의 최측근인 메르헤이스 이외엔 6명 다 엑스트라다.[11] 게다가 칠마황로는 시조가 직접 만든 후손이란 점에서 지위가 높지만, 사실 능력만 따지면 메르헤이스 이외엔 2천 년 전의 맹자들에게 한참 못 미친다.
네크론 가문의 시조이다. 사샤의 언급에 의하면 네크론 가문의 시조이나 칠마황로라는 위치에 있기에 한번 밖에 말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격이 다른 위치에 있는 고위 마족. 주요 비술로는 마력과 마력을 합치는 융합 마법으로 천년 이상을 연구했다고 한다.
아노스와 재회했을때 아노스를 못알아 본다. 아노스에 대한 기억이 없었고, 아노스가 그걸 찾아서 다시 넣어줄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아이비스 네크론이라는 한 육체에 두 개의 근원이 있어서였다. 근원을 베누즈도노아로 소멸시킨 뒤 잉갈로 아이비스의 근원만을 가진 육체로 소생한다. 아노스는 다른 칠마황로도 다른 근원과 융합되있이서 자기를 못알아본것임을 알게된다. 이후에는 아이비스는 한동안 아노스의 첩보 요원으로 활동하였다.
칠마황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마족. 마력과 마법 구사 능력 모두 칠마황로 중 최강이며, 아노스가 만든 사계장벽을 자력으로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칠마황로다. 부활한 아노스에게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하여 아노스의 사계장벽에 마력을 공급해 보존하였으며, 이를 활용할 능력도 지니고 있다. 유일하게 칠마황로 중 다른 근원과 융합을 안당해 진짜 마왕 아노스를 알아본다. 마검대회의 흑막이였고, 알고보니 조종당하고 있었다. 아노스는 알아보고 원래대로 되돌린다.
아노스가 정식으로 마왕으로 복귀한 후에는 칠마황로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게 나온다. 아니, 그나마 가끔 언급되는 아이비스 외에는 메르헤이스 혼자 주구장창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래도 칠마황로 최강인 데다 머리도 좋아서 그런지 아노스의 정치적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디르헤이드 지배자로서의 실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한다.
회색과 검은색의 혼합된 헤어칼라를 가진 거구의 마족. 거대한 검을 가지고 있으며 대련에서 지도역으로 등장했다. 이전에 아이비스와 마친가지로 다른 이의 근원과 융합되있었다. 이후에 이도르와 함께 아노스를 공격하려고 재등장하지만 아노스에게 끔살당한 후 원래대로 돌아온다.
검은색 장발 속성의 마족. 가이오스와 같이 대련에서 지도역으로 등장했으나, 레이에게 압도적인 실력차로 관광당한다.[12] 이쪽도 다른 이의 근원이 융합되있었다. 이후에 가이오스와 함께 아노스를 공격하려고 재등장하지만 아노스에게 끔살당한 후 원래대로 돌아온다.
아보스가 등장할때 같이 등장. 다른 칠마황로와 싸우다 융합되어 있던 근원이 몸을 버리고 간다.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아보스가 등장할때 같이 등장. 다른 칠마황로와 싸우다 융합되어 있던 근원이 몸을 버리고 간다.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아보스가 등장할때 같이 등장. 다른 칠마황로와 싸우다 융합되어 있던 근원이 몸을 버리고 간다.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3.3. 사사왕


2천 년 전의 강력한 4대 마족. 마왕 아노스에게 패한 세력이기는 하나, 전란의 시대였던 당대에 왕이란 이름을 가졌던 만큼 아노스를 제외한 마족들 중에서는 규격외의 강자들이다.
  • 치사왕 엘드메드 디티전
사사왕 중에서도 최고의 또라이(...). 사사왕들이 모두 아노스와 대립하기는 하지만 이놈은 좀 특이한데, 본인이 힘을 키워 아노스와 맞서는 게 아니라 아노스와 맞서 싸울 수 있을 정도의 강자를 발굴 또는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유는 아노스를 타도하기 위해서... 같은 거창한 게 아니라 일종의 흥미 본위. 정확히는 마왕 아노스가 더욱 높은 경지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싶어서 그에 걸맞는 대적자를 발견 또는 육성하는 것이다.
아노스와 맞설 재목을 원하는 만큼, 교사로서의 적성이 실로 대단하다. 타인의 재능을 순식간에 꿰뚫어보며 그 재능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살릴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조언한다. 그만큼 지략에도 뛰어나며, 사사왕 중 직접 전투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 지략으로 유연하게 사태를 해결한다.
고유 능력은 <치사의 모래시계>라는 마법으로, 이 마법은 모래시계를 통해 대상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 생존 모드일 때는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진 대상을 죽여도 무한히 부활하며, 반대로 뒤집어 사망 모드일 때는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대상을 문답무용으로 죽이는 강력한 저주다. 치사 능력의 살상력은 강력하지만 모래시계가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13] 이 마법 이외에는 직접 전투 능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마술 같은 속임수로 시간을 끄는 것이 엘드메드 본인의 주 전법. 실제로 엘드메드가 사용하는 마법들은 대부분 강하다기보단 마술과 환각이며,[14] 여기에 말빨까지 얹어서 적을 교란시키는 것이 특기다.
아노스 타도와 신의 힘에 대한 호기심의 일환으로 천부신 노우스갈리아의 힘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세우고 노우스갈리아와 계약하여 몸을 내줬으며, 아보스 사건이 끝날 때 아노스의 도움으로 천부신의 힘을 빼앗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신의 힘을 얻었음에도 근본적인 스타일은 여전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지략과 속임수가 주력이며, 오히려 신의 힘을 이런 트릭키한 스타일로 펼치는 탓에 노우스갈리아 본인보다도 훨씬 더 번거롭다.
  • 명왕 이제스 코드
사사왕 중에서는 가장 견실한 타입. 성격만큼 전투방식도 올곧은 편이다. 자신의 피를 매개로 마법을 사용하며, 주된 특기는 피로 만들어낸 마창인 홍혈마창 디히트아템. 이 마창은 단순한 창이 아니라 차원을 조작하는 힘을 지녔으며, 찌른 상대를 차원의 저편으로 날려 없애버리거나 차원의 문을 열어 다른 차원 어딘가로 보내버리는 것이 주 전법. 또한 차원을 넘어서 창 자체를 멀리 보내거나 다중으로 찌르는 등 범위 공격까지 가능하며, 이 때문에 사사왕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기를 사용한 근접 전투를 구사하면서도 근거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차원마법만이 아니라 창술 자체도 수준급이다.
2천 년 전에는 디르헤이드 환명 기사단 소속이었으며, 단장 세리스의 제자이자 직속 부하였다. 그러나 망령으로서 철저히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적을 말살하는 환명 기사단의 방식에 회의를 느꼈고, 세리스가 임신한 아내를 무정하게 버리자 그 환멸이 절정에 이른 끝에 결국 환명 기사단에서 나온다. 그러나 환명 기사단의 무정함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이름 없는 망령'인 자신들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세리스는 몇 번이나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이제스를 위협만 할 뿐 해를 끼치지는 않았고 그가 환명 기사단에서 이탈하는 것도 용인했다. 그것이 애제자를 지키려는 세리스의 배려였다는 걸 알게 된 이제스는 환명 기사단에 복귀하여 그라함과의 결전에 임하지만, 이제스를 제외한 단원들이 전멸해버리고 만다. 게다가 그라함에게 인질로 잡힌 이제스 자신 때문에 세리스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15] 대신 이제스를 차원 마법으로 이탈시키고 죽는다. 이후 이제스는 그라함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고 2천 년 동안 그의 뒤를 쫓는다.
결국 그라함을 자기 손으로 죽이지는 못했지만, 아노스가 그라함을 처치한 후 구스타가 세리스의 환생임을 알게 된 이제스는 다시 한 번 그의 제자가 되어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라함을 처단하기 전에는 철저하게 그라함을 노리느라 아노스와 노선이 안 맞았지만, 그라함이 사라진 후에는 사실상 아노스의 부하가 되었다. 주로 옛 스승과 그 아내의 환생인 구스타/이자벨라 부부를 지키는 호위 역할을 맡지만, 여차하면 호위에서 벗어나 전선에 가담하기도 한다. 일단 취급은 부하보다는 동맹에 가까운 느낌.
여담이지만 야채와 버섯을 좋아하며 커피는 싫어한다. 못 마시는 건 아니지만 커피의 쓴맛이 마음에 안 든다고.
  • 저왕 카이히람·지스테
저주를 특기로 하는 마족. 이중인격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중'인격'보다는 이중'영혼'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특이하다. 인격이 바뀌면 기억과 근원까지 통째로 바뀌며, 근원이 바뀌기 때문에 마력량도 인격에 따라 다르다. 이름인 카이히람과 지스테는 이름과 성이 아니라 이중인격 각각의 이름이며,[16] 남자인 카이히람이 메인이고 여자인 지스테가 서브다. 다만 둘 사이의 관계는 메인과 서브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다.
  • 비비왕 기리실리스 데로
마법 연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인도적인 짓이라도 서슴지 않는, 사사왕 중에서도 가장 비열하고 악독한 남자. 대신 그만큼 마법 실력은 격이 다르다. 그러나 그것도 일반적인 기준에서나 격이 다를 정도고, 아노스가 이미 2천 년 전에 거쳐간 경지에 이제야 도달하고 거들먹거리거나 이미 버려진 고대 문자를 만능인 양 맹신하는 등[17] 아노스에게는 하찮은 잔챙이에 불과하다. 애초에 원래 마력량도 마법 구축 속도도 뒤떨어지는 반푼이라서 대신 술식 연구에 매진한 것에 가까우며, 열등감이 심해서 반대로 남을 깔아뭉개려 드는 전형적인 소인배.
등장할 때마다 자신은 아노스보다 뛰어난 마법사임을 자칭하지만 언제나 깨진다. 나중에는 선정신을 여럿 사역하고 지배 마법으로 아노스를 노리지만, 결국엔 엘드메드에게 역관광당해 그에게 좋을 대로 부려지는 개[18]가 된다.

3.4. 기타


마공작이라 불리는 황족. ...이지만 실상은 혈통에 대한 자뻑밖에 없는 잡몹. 마염 마법 하나 쓰는데 마법진을 5중으로 그려야 할 정도로 형편없는 실력에, 기원마법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한다. 아노스와 시합에서 맞붙었고 아노스가 죽이고 살리고 죽이고 살리고를 계속 반복하면서 항복하게 된다. 이후 리오르그에게 마법 맞고 죽지만 아노스가 좀비화 마법인 <이그룸>을 걸어 리오르그에게 싸우게 만들고 후에 완전하게 소생된다.
마대제이며 제페스의 형. 올백헤어. 화염 계열을 주로 쓰는 동생과 다르게 번개 계열을 주로 사용하며, 동생에 비하면 실력이 뛰어나지만 역시 잡몹 수준이다. 그나마 꽤 강력한 마법인 기원마법 지라스도를 쓸 정도는 되지만, 지라스도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데다[19] 지라스도 이외에 강한 마법을 부리지도 못했다. 애초에 마대제니 뭐니 거창한 별명을 들이대고 있지만 현실은 마왕학원에 갓 입학하려다 털린 민간인일 뿐이다. 좀비화한 동생에게 살해당했다가 아노스의 손으로 소생되며 이후 동생과 함께 등장 없음.
디르헤이드의 마황 중 하나로, 에밀리아의 아버지. 당연히 순혈 황족이다. 디르헤이드와 아제시온이 전쟁을 벌일 때 디르헤이드군의 사령관으로 출진했으나, 전장에 나타난 아노스의 활약을 보고 그가 진짜 포학의 마왕임을 깨닫는다. 사태가 마무리된 후 가짜 마왕에게 낚여 전쟁을 이끈 책임을 지고[20] 아노스에게 목숨을 내놓으려 했으나, 아노스의 용서를 받고 마황으로 복귀한다. 이후에는 아노스의 정치적 측근으로서 활동 중이며, 등장 자체는 매우 적지만 지위가 마황이다 보니 정치적으로는 메르헤이스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전쟁 이전에는 이름만 나올 뿐 본인의 등장이 없어서 어떤 마족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딸인 에밀리아나 아들인 쿠르트가 전형적인 순혈주의 황족이었던 것이나 가짜 마왕 아보스가 나타나자 곧바로 군을 일으켜 출진한 것을 보면 과거에는 에리오도 황족파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밀리아를 비롯한 황족파 떨거지들이 아노스의 힘을 눈앞에서 보고도 현실을 부정하는 것과 달리, 에리오는 아노스의 힘을 보자마자 그가 진짜 마왕임을 인정하고 바로 자신을 낮추었다. 게다가 이후 에리오의 행정은 아노스의 뜻을 충실히 따른다. 이런 걸 보면 적어도 황족파 중에는 비교적 성숙한 인물이었던 듯.[21] 정령 아보스 사건 때도 어중이떠중이 황족들이 세뇌에 걸려 설치는 동안에도 에리오는 아노스에 대한 충성심으로 제정신을 유지한다.
레이의 어머니지만 친모는 아니며 반령반마. 어린 시절 집안에서 버려진 레이를 발견, 양육한 과거가 있어 레이는 그녀를 친어머니처럼 극진히 대하고 있다.[22] 어떠한 이유로 쓰러지게 되고 그것을 낫게 하기 위해 레이는 황족에 협력하고 있다.

4. 아제시온


인간계이자 인류의 국가.

4.1. 용사학원


마왕학원에 대응되는 인간의 학원. 인간 진영의 최고 엘리트 학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사학원 졸업생들은 아제시온 전역으로 퍼져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학원에서도 최고 엘리트는 제르가카논 클래스의 학생들이다. 제르가카논 클래스의 학생들은 '''과거 용사들의 환생'''이라고 불리며, 그중에서도 최고 엘리트는 다름아닌 용사 카논의 환생이라고 여겨진다. 정확히는 카논은 근원을 7개나 지니고 있었으며 그 7개의 근원이 각각 나뉘어 인간으로 환생했다고 전해진다. 즉 제르가카논 클래스는 카논의 근원 7개 중 하나가 환생했다고 판단된 존재들과 그밖의 저명한 용사들의 환생이라고 여겨지는 이들을 모은 것. 카논 환생자들은 전원 미들네임에 카논이 들어갔으나, 진짜 카논이 나타나고 빠졌다. 이후 위상이 엄청나게 떨어져 구박 받고 자포자기하고있다.
마족에게 상당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비열한 수단까지 써가며 마족을 모욕하고 어떻게든 이기려는 등 초반의 모습은 그리 좋지는 않다. 하는 짓만 보면 용사학원이 아니라 무슨 마피아학원 같은 느낌.
용사학원 학원장이자 제르가카논 클래스의 담임. 미들네임에 카논이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디에고 또한 용사학원의 졸업생 출신이며 제르가카논 클래스였다. 용사학원의 학원장답게 마족을 경멸하며 무슨 수를 써서든 마족에게 굴욕감을 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 성염치검 갈뤼포트를 사용하며, 제르가카논에서 카논 환생자라고 여겨지는 남학생 3인방 중에서는 가장 무투파에 가깝다. 학원교류 때 사샤와 붙었으나 처참하게 발렸다.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이자 필두에 해당하는 캐릭터. 교류 이벤트에서도 대표로 나왔다. 명목상 서열은 2위지만 1위인 제시카가 사정상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레드리아노가 실질적인 톱. 성해호검 베이라멘테를 사용하며, 주로 아군을 지키기 위한 결계를 구사한다. 학원교류 때 제시아와 함께 아노스에게 덤볐으나 처참하게 깨졌다. 애니에서 유독 엄청난 카오게이를 보여주었다.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 대성지검 제레와 대성토검 제레오를 사용하며, 제르가카논의 남학생 3인방 중 가장 비뚤어진 성격을 지녔다. 학원교류 때 레이와 붙었으나, 성검 두 자루를 빼앗기고 성검을 쓰는 능력이 형편없다며 실컷 털린 끝에 그 성검의 힘으로 리타이어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 빛의 성검 엔하레를 사용한다. 처음 나왔을 때 이름은 제시아 카논 이제이시카였으나, 3권의 사건 이후 제시아 비앙카로 개명했다.[23] 정체에 대한 스포일러는 엘레오노르 비앙카 문서를 참조.

4.2. 기타


2천년 전의 용사로 마왕의 제의를 받아들여 아노스를 쓰러뜨린다. 7개의 근원 때문에 6개의 근원이 소멸해도 1개의 근원만 남아있다면 근원들이 재생하고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었으나,[24] 2천년 후 시대에선 어쩨서인지 카논의 존재가 없는 것에 아노스는 의문을 품는다. 마왕이 죽고 전쟁이 멈춘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절 죽은 마왕을 변호하다 마족에 대한 증오를 2천년 후에도 계속 유지시키려는 인간측 세력에게 암살당한다.

카논 이전의 선대 용사이자 가이라디테 마왕 토벌군 총수, 그리고 카논의 스승. 선대 용사인 만큼 60이 넘은 나이에도 어지간한 맹자들보다 강하지만, 역시 아노스에게는 쨉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족과 마왕에 대한 증오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2천 년 후에 마왕 아노스가 전생한다는 것을 알고 2천 년 후에 아노스를 죽이려고 계략을 짠다. 3권에서 <마족단죄(제르가>라는 마법이 되어 보스로 등극. 아노스와 레이가 해치운다.

5. 아하르트헤른


대정령의 숲. 엄밀히 말하면 아하르트헤른 자체가 '정령들이 사는 숲'이라는 전승에서 태어난 정령이다.
  • 교육의 대수(大樹) 에뉴니엔
정령학교의 유일한 교사이자 학교 그 자체. 에뉴니엔의 체내가 바로 정령학교이며, 체내 어디에서든 에뉴니엔의 얼굴이 나타나 강의와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자신의 교육에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 방식에 불평이 나오면 극도로 분노하지만, 반대로 추어올려주거나 교육자로서의 자존심을 살살 자극하면 구슬리기 쉬운 편. 그림을 정말 더럽게 못 그린다.
  • 티티
장난의 요정.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하며, 아하르트헤른으로의 입장은 대부분 티티와 관련이 있다.
  • 은랑(隱狼) 젠누르
행방불명의 정령. 평소에는 커다란 늑대의 모습이며, 전투에 돌입하면 온갖 것들로 늑대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가령 불을 질렀다면 불로 늑대를 형성하며, 불을 끄면 바람을 이용하며, 바람을 멎게 하면 태양빛으로 늑대를 구성하는 방식. 빛을 차단하면 또 다른 것을 이용하며 사실상 젠누르의 출현을 막을 방법은 없다. 매개체는 한 번에 하나를 이용하지만, 늑대의 수 자체에는 제한이 없는지 매개체를 늘려 늑대의 머릿수를 순식간에 불릴 수 있다.[25] 이러한 특성은 당연히 눈에 보이는 저 늑대들이 젠누르의 본체가 아니기 때문이며, 젠누르의 본체는 오직 대상이 눈을 감았을 때만 대상의 코앞에 나타난다.[26] 이렇게 코앞에 나타나서 대상을 이공간에 가두는 것이 젠누르의 수법.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눈을 감았을 때 반드시 코앞에 나타나므로,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염동 마법이나 기타 수단을 이용하여 젠누르의 본체를 공격할 수 있다.
  • 사랑의 요정 플랑
사랑에 미련을 남기고 죽은 이를 잠시 이승에 붙들어주는 정령. 죽은 이는 플랑에 빙의해 현현하지만, 대신 생전의 기억을 대부분 잃는다. 죽은 이가 회포를 풀 수 있게 해주는 정령이지만, 기억을 되찾으면 곧 빙의가 풀리고 죽은 이는 떠나게 된다. 말 그대로 죽은 연인에게 잠시 재회할 시간을 주어 미련을 털어내고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정령. 사랑하는 이와 재회하기 전에 본인이 사랑의 요정 플랑이라는 걸 자각해버려도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주변 사람 입장에서는 진실을 알아도 가르쳐줄 수 없는 난감한 존재이기도 하다.

6. 지하 세계


인간과 마족, 정령 등이 존재하는 지상이 아니라, 지상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땅 속의 세계. 용들이 사는 곳이며, 그 용들의 후손[27]인 용인들이 나라를 형성하고 있다.
용인의 나라는 3개가 있으며, 종교나 가치관은 각각 다르지만 '전능한 황휘' 에그에스라는 신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용과 신을 소환하는 소환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 선정심판
지하 세계의 독특한 문화. 8명의 신들이 선정신이 되어 선정심판에 참여할 선정자를 고르며, 선정자들은 최후의 1명이 남을 때까지 싸우며 패배한 신을 흡수한다. 그렇게 마지막 1명이 정해지면 선정자는 대행자가 되어 신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28]

6.1. 지올다르


교황이 다스리는 나라. 국가 형태는 전형적인 종교 국가에 가깝다. 이들도 용인이기는 하지만 용에게 사람을 바쳐 새로운 자룡[29]을 태어나게 하는 문화는 없다. 그만큼 본인의 신체능력과 마법 등 전투력은 부족한 편이며, 그것을 소환마법으로 보충한다. 소리를 이용한 음운마법진이 주력.
  • 가젤 아프트 아게이라
지올다르의 성기사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성자 가젤. 지올다르에서는 나름 영웅 대접을 받던 맹자였지만, 아노스에겐 쪽도 못 쓰고 털린다. 심지어 3명이나 되는 신의 힘을 동원했음에도 아노스의 털끝 하나도 제대로 못 건드리고 순식간에 리타이어. 심지어 이후 등장한 다른 선정자들이 죄다 가젤 따위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더욱 비참해졌다. 설령 아노스가 없었어도 선정심판이 계속 진행되었다면 가장 먼저 리타이어했을 것이다.
  • 아히데 아로보 아가체
지올다르의 추기경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신탁자 아히데. 처음으로 등장한 지하인이며, 아노스가 지하 세계의 존재를 깨닫는 계기를 제공한다. 입으로는 독실한 신자로서 아노스를 심판하는 양 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 신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예 아히데의 선정신인 아르카나가 구제할 길 없는 놈이라서 골랐다고 직접 말했을 정도.[30] 음지와 양지를 넘나들며 계속 암약했지만, 결국 아노스에게 패배하고 아르카나마저 아히데를 버리면서 몰락한다. 이후 이전부터 내통하던 가데이시오라에 빌붙었지만, 결국 7장에서 완전히 사망한다.
  • 고르로아나 델로 지올다르
지올다르의 현 교황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구제자 고르로아나. 언제나 두 손을 모아 국가를 위해 기도한다. 1500년 동안 이어져 온 기도를 통해 <신룡회태(베헤롬>를 발동시켜 지하의 천개를 모두 날려버리려고 했지만,[31] 결국 아노스에게 패배하여 제지당한다.
  • 밀라노 엠 시사라드 주교
아노스 일행이 지올다르의 마법을 알아보고자 찾아간 교회의 주교. 주교라고는 하나 선정심판과는 무관한 일반인이기 때문에 지상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덕분에 편견 없이 아노스 일행을 평범하게 맞이한다. 지하에선 극히 드물게 나온다는 소환마법 적성을 아노스 일행 전원이 선보이자 경악하지만, 곧 신이 보여주는 기적이라 여기며 받아들인다. 이후 아노스가 지하를 구원할 때, 저때의 경험으로 지올다르에서 가장 먼저 아노스를 지지한다.
  • 팔가현인
이름대로 여덟 명의 현인. 지올다르 교회의 중역들이다.

6.2. 아가하


검제가 다스리는 기사 국가. 국민 전원이 검을 수련하며 용과 관련된 힘을 사용한다. 또한 왕룡이라는 용에게 사람을 바쳐서 새로운 용기사를 만들어내는 문화가 있다. 제물은 사형을 받을 정도의 죄인이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기사 등에서 선택된다. 이들은 전 국민이 기사인 만큼 긍지가 높으며, 용에게 잡아먹혀 새로운 용기사의 일부가 되는 것을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길로 여긴다.
  • 디드리히 클레이첸 아가하
아가하의 현 검제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예언자 디드리히. 이명 그대로 예언 능력을 지녔으며, 예언을 빼고 봐도 검제에 걸맞게 매우 강력한 용기사이기도 하다. 전투력도 상당히 강하고, 국가와 지하 세계의 존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좋은 왕이며, 아노스와도 죽이 잘 맞는 훌륭한 캐릭터. 그러나 지하 세계를 구원하는 방법과 신념의 차이로 아노스와 대립하기도 했으며, 결국 7장의 중간보스격 포지션으로 아노스에게 도전하고 패배한다.
나프타의 신안을 이어받아 거의 모든 미래를 볼 수 있지만, 그중 최선을 따라가도 결국 얼마나 작든 희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디드리히는 예언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길을 목표로 했다. 그가 다른 예언자들보다 굳은 신념으로 이 어려운 길을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나프타에게 첫 눈에 반했기 때문으로, 본인 왈 나프타에게 맹목적으로 되어버렸기에 아무리 고난이 있더라도 거들떠도 보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아노스의 도움으로 지하 세계가 멸망을 피한 후, 나프타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녀와 혼인한다. 이때 나프타와 서로 오른쪽 눈을 교환했다.
아노스가 지하 세계에서 싸운 사람 중에서 몇 안 되는, 악인이나 단순히 아노스에게 시비를 건 것이 아니라 신념의 차이로 아노스와 맞붙은 케이스다. 디드리히와 아가하 용기사단은 지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이 희생하고자 했던 것이고, 아노스는 단 하나의 희생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스탠스였기 때문에 서로의 뜻을 관철하고자 싸울 수밖에 없었던 것. 고르로아나도 비슷한 케이스이긴 했지만, 지올다르의 방법은 지상의 생명체들이 목숨만 보전할 뿐 생활의 터전과 기반을 모두 잃는 과격한 방법이었던 반면 아가하의 방법은 기사들이 스스로 희생하는 숭고한 방법이었다. 어떻게 보면 3장에서 레이와 아노스가 싸운 것과도 비슷하며, 실제로 레이가 아가하 용기사단을 막을 때 3장의 장면을 오마쥬했다.[32]
  • 미래신 나프타
디드리히의 선정신. 또한 대대로 아가하를 지켜온 아가하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미래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이며, 그 눈은 모든 미래를 본다. 하나로 획일화된 미래가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나프타의 신안이 살아 있는 한 모든 가능성을 볼 수 있다.[33] 그리고 자신의 권능으로 원하는 가능성을 강제로 고정하는 것이 가능하며,[34] 100%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이 능력을 이용해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미래에 대해서는 거의 전능하지만, 자기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있을 수 있는 미래 중에서 가능성을 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로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35] 또한 나프타 본인이 미래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이기 때문에 과거를 제대로 기억할 수 없으며, 심지어 과거에 자기가 했던 예언조차도 모두 잊어버린다.
예언을 초월하기 위해 노력하는 디드리히의 모습에 감화되어, 단순히 검제의 계약자이자 아가하의 수호신이라는 입장을 넘어서 디드리히를 지키고자 아가하의 기사를 자처하고 끝까지 그의 곁에서 싸운다. 그리고 7장의 사건이 끝난 후 디드리히의 고백을 받고서야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얻어, 그의 고백을 받아들여 아가하의 왕비가 된다. 이때 디드리히와 오른쪽 눈을 교환하면서 그에게 미래신의 권능을 일부 양도하고, 그 대가로 미래만을 바라보는 질서에서 벗어나 과거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디드리히를 향한 사랑을 자각한 후부터는 예언이 이전보다 불투명해졌는데, 이는 나프타가 사랑과 상냥함을 자각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그 대신 절대적인 예언에서 벗어나 희망을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36]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유이한 3인칭화 캐릭터다. 나머지 하나는 제시아.
  • 네이트 앙밀리언
아가하 용기사단 단장이자 용기사단에 단 두 명[37]뿐인 자룡 중 한 명. 단장답게 그 전투력은 용기사단에서도 제일이며, 주량 또한 압도적이다. 연회에서 마족 최강의 검사이자 주당이기도 한 신과 술 대결을 벌였으며, 결국 술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승부를 내지 못한다.
  • 실비아 아비셔스
아가하 용기사단의 부단장이자 용기사단에 단 두 명뿐인 자룡 중 한 명. 결룡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 지하의 상식으로는 치료할 방법이 없었지만, 한 눈에 증상과 치료법을 간파한 아노스가 치료해주어 살아난다.
기사단의 부단장인 만큼 강한 기사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아가하 편의 개그담당. 너무 강하고 여자답지 않은 탓에 남자와 교제해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이며, 이 때문에 커플에게 엄청난 분노를 쏟아낸다. 연회에서도 사랑을 뽐내는 레이와 미사 커플에게 분노해 레이에게 술 대결을 신청했지만, 단장과 달리 실비아 본인은 술이 그리 센 편은 아니었기에 털린다.
사랑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쿨한 남자가 취향이며, 아노스가 정확하게 그런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반해버린다. 반한 김에 곧바로 가서 그에게 고백하지만 고백은 술에서 깬 다음 하라며 칼같이 차였는데, 오히려 그 모습에 더 반한다. 하지만 그 후로 오랫동안 등장이 없었다(...). 신계편에서 간만에 나오긴 했지만, 이때는 한창 전쟁 중이던 시점인지라 열심히 싸우기만 했고 아노스와는 다시 만나지도 못했다. 은수성해편이 시작된 후에는 무대 자체가 바뀌어서 등장할 여지도 없어졌다.
  • 리카르도 아비셔스
실비아의 아버지. 친아버지는 아니고, 자룡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은 양아버지이다. 지하세계에서 드물게 태어나는 단명종이라는 존재다. 단명종은 수명이 이상하게 짧은 용인이며 빠르게 늙어 죽지만, 그것은 지상의 마족도 걸렸던 병이었기에[38] 치료법을 알고 있었던 아노스가 치료해준다.

6.3. 가데이시오라


패왕이 다스리는 국가. 섬기는 형태가 다를 뿐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에 대한 신앙에는 이견이 없는 지올다르나 아가하와 달리, 이쪽은 에크에스를 완전히 부정하고 배리신 게누도우누브를 숭상한다. 정확히 말하면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신은 우리의 적이며 따라서 멸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교리. 즉 '신은 없다'가 아니라 '신은 '''필요''' 없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물론 배리신 게누도우누브 또한 신이므로 엄밀히 말해 배리신을 섬기는 것은 아니다.
가데이시오라 국민들은 원래 지올다르나 아가하 출신이며,[39] 신앙에 환멸을 느끼고 신을 적대하는 자들이다.
  • 배리신 게누도우누브
가데이시오라에서 유일하게 인정받는 신이자 가데이시오라를 건국한 초대 지도자.[40] 배리신이란 이치를 배신한 신이라는 의미다. 원래 신들은 질서를 수호하는 존재지만, 배리신은 질서를 배반하고 신들을 배신한 거짓과 배신의 신이다. 원래 지올다르의 신이었으나 배신했고, 아가하에 갔다가 아가하를 배신하고 가데이시오라를 건국했다. 그러나 종국에는 자기 손으로 세운 가데이시오라마저 배신했고, 결국 협력자이자 초대 패왕이었던 보르디노스의 가데이시오라 군과 맞서 싸우다 죽었다고 전해진다.
외부에는 가데이시오라가 섬기는 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게누도우누브 또한 가데이시오라에서는 적대한다. 가데이시오라에서 게누도우누브의 취급은 신들은 우리의 적이라는 것을 확인사살한 배신의 신 정도. 즉 게누도우누브의 '신과 적대한다'라는 점만 닮았을 뿐 게누도우누브 본인 또한 신이고, 가데이시오라까지 배신한 신이기 때문에 섬길 이유가 전혀 없다.
  • 패왕 비아프레아 위프스 가데이시오라
가데이시오라의 여왕. 폭식신을 용으로 전락시킨 패룡을 부린다. 원래는 아가하 출신으로 소피아라는 용인이었다. 단명종이었기 때문에 왕룡의 제물로 선택되었지만, 가데이시오라의 초대 패왕인 보르디노스가 그녀를 빼돌려 달아났고 그녀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단명종이었기 때문에 그 사랑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었고, 결국 전생하여 다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전생하여 돌아왔을 때 보르디노스는 초대 선정심판에서 승리하여 대행자가 되고 인간이었을 적의 마음을 잃어버린 상태였으며,[41] 이에 분노한 소피아(비아프레아)는 선정심판을 박살 내고 신들을 모두 섬멸하겠다고 결의한다. 즉 비아프레아의 근본적인 행동원리는 사랑이다.
가데이시오라 국민 모두를 자신의 자식들이라 칭하지만, 현실은 이들의 기억을 개찬하고 국외로 나가는 것을 일절 막으며 패룡을 기생시켜 여차할 땐 뜻대로 조종하는 등 그냥 폭군. 하지만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보르디노스에게 이용당한 것뿐이었고, 최후에도 결국 그 보르디노스에게 마지막까지 이용당하고 죽었다.
  • 세리스 볼디고드
가데이시오라 환명 기사단의 단장. 환명 기사단은 지하 용인이 아니라 지상 출신 마족이며, 세리스 또한 마족이다. 아노스의 친부를 자칭한다. 사실 여부는 자칭 시점에서는 알 수 없지만, 아노스의 부친을 자칭할 만큼 강력한 마족인 것은 확실하다.
'''핵심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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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르헤이드 환명 기사단 단장 세리스 볼디고드가 아노스의 아버지인 것은 맞지만, 가데이시오라의 세리스는 가짜다. 그는 원래 그라함이라는 남자였으며, 아노스와 마찬가지로 신들에게 부적합자라는 이명으로 불리던 남자였다. 처음엔 인간[66]이었으나 모태전생[67]이라는 마법을 통해 다른 존재의 힘을 흡수했으며, 그중엔 체이론의 마족도 있었다. 체이론의 마족은 선천적으로 목이 없으며, 다른 존재의 목을 빼앗아 자신의 머리로 대체함으로써 해당 존재의 힘을 흡수한다.[68]
2천 년 전 그라함은 디르헤이드의 환명 기사단의 적이었다. 그는 환명 기사단과의 마지막 결전에서 명왕 이제스를 일종의 인질로 활용하여 세리스의 최후의 필살기를 봉인하고 세리스를 죽인다.[69] 그리고 세리스의 목을 취하여 둔갑한 것이다. 즉 진짜 세리스 볼디고드는 2천 년 전에 죽었고, 그 후 그라함이 세리스 행세를 한 것.[71] 2천 년 전의 기억들을 얻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노스는 작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분노하며 그라함과 최후 결전에 들어갔고, 결국 그라함을 죽이고 아버지의 목을 해방한다.
진짜 세리스와 환명 기사단은 평화를 위해 자신들의 존재를 철저히 죽이고 '이름 없는 망령'으로서 평화에 해가 되는 존재들을 말살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한 환명 기사단의 사명 때문에 세리스는 아노스를 임신한 아내 루나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돕지 않았고, 결국 루나는 죽고 그 시체에서 아노스가 태어난다. 이후에도 세리스는 아노스에게 자신이 아버지임을 밝히지도 않고, 몇 번 찾아가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환명 기사단의 사명 때문에 자신을 숨겼을 뿐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그라함에게 힘과 근원을 빼앗기고 자아가 사라지기 직전에 창조신 밀리티아와 대화를 나누며 남편 노릇, 아버지 노릇을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래도 그 자아는 기억을 모두 잃었을지언정 '''현생 아노스의 부친인 구스타'''로 환생해서 행복해졌다는 것이 위안.
아노스는 세리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서로 교류는 거의 없었는데, 봉인된 기억을 되찾고 이러한 진실들을 안 후로 작중 유일하게 싸움이 끝난 후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 세리스가 현생의 아버지로 환생했다는 걸 깨달았을 땐 작중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을 정도.
참고로 위의 비아프레아가 사랑한 보르디노스가 바로 이 그라함이며,[72] 그라함이 비아프레아를 이용한 이유는 모태전생에 매우 적합한 모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 번으로도 모체에 큰 부담이 가서 대부분의 경우 바로 죽어버리는 모태전생에 몇 번이나 이용한 탓에 결국 비아프레아는 사망한다.
여담으로 역대급 맷집을 자랑하는 적이기도 하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73]를 근원에 직접 때려넣었는데도 근원이 허무 그 자체라 일시적으로 소멸했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멸검 베누즈도노아를 맞고도 결과는 마찬가지. 그러나 아노스의 멸망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왜소했기에 결국 아노스의 근원에 갇혀 영원한 멸망크리,근데 론크루스의 언급에 따르면 허무 자체는 11장 기준으로 아직도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야말로 궁극의 탱커(...)


7. 신계


  • 천부신 노우스갈리아
하늘의 아버지라는 이름 그대로 질서, 즉 신을 낳는 신. 파수신 정도는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다. 파수신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신쯤 되면 자의로 아무렇게나 만들 순 없지만, 노우스갈리아 본인이 철저하게 자신의 질서에 입각하여 행동하는 전형적인 신이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것을 자의로 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창조신 밀리티아
카논과 레노와 함께 마왕 아노스와 대치했었다. 창조신이긴 하지만, 창조신의 역할은 창조뿐이므로 이미 창조된 세계의 질서에는 관여할 수 없었고, 자신이 만든 세계에 전쟁과 파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슬퍼하는 상냥한 신.
  • 수리사신
생명의 순환을 관장하는 4명의 신. 신계에서도 창조신 밀리티아나 파괴신 아베르뉴 같은 규격외의 신들을 제외하면 최상위에 위치한다. <수리회정원(다 쿠 카다테>이라는 신역을 관장하며, 이 신역은 다시 넷으로 나뉘어 각 신들의 신역으로 기능한다.
  • 탄생신 엔젤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는 여신. 다 쿠 카다테에서 탄생을 관장하는 대수모해의 주인이다. 비슷한 질서를 지닌 밀리티아의 친구였으며, 밀리티아가 엔네스오네의 탄생을 맡겼다.
  • 낙태신 안데르크
엔젤의 쌍둥이 여동생. 정확히는 엔젤과 함께 이신일체의 자매신이다.[42] 안데르크가 관장하는 낙태는 보다 정확히 말하면, 단순한 낙태가 아니라 질서에 어긋나는 존재의 탄생을 막는 것이다. 적대하는 대상을 태아까지 퇴화시키고 탯줄을 잘라서 죽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태아 상태로도 멸망의 힘을 흩뿌리는 아노스에게 털렸다.[43] 어차피 당시 안데르크의 당면 목적은 엔네스오네의 탄생을 저지하는 것이었기에 이후의 발버둥이 더 성가시기는 했지만 결국 제압당한다.
  • 심화신 딜프레드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생명의 발전을 담당하는 신. 다 쿠 카다테에서 심화를 관장하는 심층삼라의 주인이다. 언제나 만사의 가장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고 간파하며 사색한다. 깊은 사색에 빠지면 동상마냥 굳어버리는 것이 특징.
  • 종언신 아나헤임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만물의 끝을 담당하는 신. 다 쿠 카다테에서 종언을 관장하는 고언사막의 주인이다. 종언을 맞이한 존재의 모든 기억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으며, 종언을 관장하기 때문에 죽어도 자기가 관할하는 신역인 고언사막에서 무한히 부활한다. 그러나 실상은 엄청난 저돌맹진 바보로, 종언을 맞이한 존재의 기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머리로 생각이란 걸 전혀 하지 않는다(...). 뭔가 알아볼 게 있으면 대상을 죽이고 기억을 빼앗으면 되니까. 대신 종언을 관장하는 만큼,
  • 변천신 게테나로스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종언을 맞이한 생명이 다시 탄생하기 전에 세상을 떠돌며 변천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신. 다 쿠 카다테에서 변천을 관장하는 수관천구의 주인이다. 자신이 관장하는 권능처럼 변덕스럽고, 항상 유들유들하며 진지함이 없다.
  • 엔네스오네
밀리티아가 2천 년 전에 창조하고, 탄생의 마무리를 탄생신 엔젤에게 맡긴 질서. 그러나 엔네스오네의 질서는 세계의 질서에 반하는 것이었기에 낙태신 안데르크의 방해로 작중 현 시점까지 제대로 태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신계의 문과 신계 본토 사이에 엔네스오네의 질서로 생긴 신역인 아궁신도가 있으며, 이 아궁신도에서 조건을 충족해야만 엔네스오네가 제대로 태어날 수 있다.
엔네스오네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아궁신도 안에서는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 자신을 탄생시키려다 낙태신에게 발목이 잡힌 엔젤을 본 엔네스오네는 엔젤을 구하기 위해서 제시아의 꿈을 통해 구조신호를 보냈고, 이를 받아 아궁신도로 건너온 아노스 일행 덕분에 무사히 태어난다.
엔네스오네는 질서이지만 신은 아니고 그냥 마법 질서다. 굳이 따지자면 3장에서 등장한 <마족단죄(제르가>와 비슷하다. 마법 질서로서의 정식 명칭은 <근원강탄(엔네스오네>으로, 엘레오노르의 마법과 합쳐져서 <근원강탄모태(엔네스오네 엘레오노르>를 형성한다. 능력은 세계의 질서와 무관하게 새로운 근원, 즉 생명을 창조하는 것. 완만하게 멸망으로 향하는 세계를 새로이 만들려고 했던 밀리티아가 새로운 세계를 위해 준비한 질서다.
  • 베이드
아노스가 고언사막에서 찾아낸 '호로' 아이 중 한 명. 이들은 심층삼라와 고언사막의 틈에서 화로가 빼돌려져서 탄생했다. 사실은 세계의 의사가 만들어낸 '적합자' 중 하나로, 질서(신)에 대해서는 절대우위를 가지며 상대가 질서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강자다. 다만, 정상적으로 탄생한 적합자가 아니고 세계의 의사가 아노스의 눈을 돌리려고 급조한 존재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적합자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결국 시간벌기용 졸개로 쓰이다 리타이어.
  •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
원래는 지하 세계에서 신앙하던 종교의 신에 불과했으며 실체조차 없었다. 그러나 사실 작중 신들에게는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다른 의사의 파편인 질서의 톱니바퀴가 묻혀 있었고, 그라함의 실험으로 이 톱니바퀴가 대량으로 뭉치면서 의사의 파편이 모여 하나의 의사를 형성한 신이 된 것이 바로 에크에스의 실체다.[44] 질서의 집합체인 만큼 세계의 주신에 준하는 존재이며, 실제로 파브로헤타라에서 주신의 기운을 지녔다고 인증했다.
탄생 경위야 어쨌든 주신급 존재인 만큼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녔으며, 세계관 최강자인 아노스조차도 세계를 위해 억누른 힘으로는 에크에스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삼면세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아노스에겐 쨉도 안 되는 데다 그의 마안인 혼멸의 마안과 상성도 나빠서[45] 처절히 발리고 희망을 낳는 셔틀로 전락한다. 그 톱니바퀴가 나눠져서 여기저기에 쓰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마왕열차의 동력원과 이자벨라의 빵 굽는 화로 겸 호위가 있다.

8. 은수성해


수많은 세계들이 존재하는 은빛 바다. 이 바다에 존재하는 거품 하나하나가 수많은 세계들이다.
이 작품에서 우주의 형태는 현실과는 다른데, 작중 생명들이 사는 곳 외에 다른 행성은 없다. 작중 서술을 보면 행성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주는 흑궁이라고 표현하며, 이 흑궁은 하늘 너머나 지저 깊은 곳에 존재하고 하늘을 넘어 흑궁의 끝에 다다르면 지저의 흑궁으로 튀어나오는 원형 순환 구조다.[46] 이 흑궁에서 은등을 포착하여 나간 외부가 바로 은수성해다. 현실에 비유하면, 흑궁까지 포함한 하나의 세계 전체가 행성과 같고 은수성해가 우주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은수성해 내에 있는 세계들은 밖, 즉 은수성해에서 보면 거대한 은색 거품 내지는 구슬로 보인다.
  • 포말세계
은수성해에서 가장 얕은 세계. 주신과 적합자가 존재하지 않고, 생명의 근원인 '화로'가 외부로 새어나가서 언젠가는 멸망하는 세계다. 수많은 포말세계들이 이렇게 멸망하여 사라지지만, 간혹 멸망과 재탄생을 거듭한 끝에 일종의 신인류인 적합자가 태어나는 세계가 있다. 적합자가 늘어나다 보면 신들에게 심겨 있던 세계의 의사의 조각이 성장하여 세계주신이 탄생하며, 이 주신이 적합자 중에서 왕인 '원수'를 선정한다. 이렇게 주신과 원수가 탄생한 것을 세계가 진화했다고 하며, 진화한 세계는 포말세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은수성해의 드넓은 세계관으로 뛰어든다. 포말세계라는 명칭은 진화하지 못한 세계가 거품처럼 터져 사라진다는 의미.
  • 천(淺)층과 심층
은수성해의 용어. 천층은 한자 뜻 그대로 얕은 층이고 심층은 깊은 층이라는 의미다. 층이라고는 하지만 은수성해 내에서의 물리적인 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세계의 격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다. 그걸 판단하는 기준은 세계가 보유한 화로의 양이다. 즉 화로가 적을수록 천층이고, 많을수록 심층인 것. 파브로헤타라의 구분으로는 1~10층이 천층, 11~20층이 중층, 21층 이상은 심층이다.
얕은 층 세계의 질서는 깊은 층으로 흘러드는 성질이 있어서, 얕은 층에서 사용되는 마법은 깊은 층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깊은 층에서 사용되는 마법은 그보다 얕은 층에서는 쓸 수 없다. 예외도 있기는 한데, 아예 세계 전체의 질서를 총동원하는 한정 마법은 깊이를 떠나서 다른 세계에서는 쓸 수 없고, 소항 술식이라는 것을 짜넣으면 깊은 층의 마법이라도 얕은 층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세계의 층은 세계 자체의 격만이 아니라 그 세계에 존재하는 생명과 마법의 강함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얕은 층의 주신이 깊은 층의 필멸자보다 뒤떨어지는 경우도 있다.[48] 이는 마법 또한 마찬가지로, 마력량을 떠나서 마법 자체의 한계이기 때문에 마법의 격을 심화시켜 깊은 층에 걸맞게 진화시키는 술식을 이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미적지근하다.
또한 세계의 격과는 별개로 한 세계가 다른 여러 세계를 소유할 수도 있다. 일종의 식민지 개념. 이 경우 종속된 세계들은 종주세계의 질서에 포함되며, 원래의 명칭을 잃고 종주세계의 명칭 앞에 숫자를 붙인 이름을 받는다. 가령 바란디아스의 두 번째 세계는 제2바란디아스, 파브로헤타라가 있는 무대는 제7엘레네시아.
  • 불가침영해
이름 그대로 침범해서는 안 되는 영역. 다만 종교적인 이유나 법적인 이유는 아니며, 쉽게 말하면 저놈은 너무 쎄니까 살고 싶으면 건드리지 마라에 가깝다. 또한 이런 설정상 불가침영해는 단순한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개인과 그 개인이 다스리는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즉 영해라고 해도 좁은 의미로는 개인을 가리킨다,각 세계의 원수들을 능가하는 이 세계관의 진정한 최강자 라인들.

8.1. 마탄세계 엘레네시아


밀리티아의 어머니인 선대 창조신 엘레네시아와 같은 이름을 가진 세계. 밀리티아를 창조하고 소멸한 엘레네시아가 다른 곳에서 전생하여 새로이 창조한 세계로 추측되지만, 아직 당사자는커녕 마탄세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조차 나오지 않아 상세한 것은 불명이다. 파브로헤타라의 서열 1위이며 다스리는 세계도 최소 7개다.
마탄세계라는 별명이나 소속 학원이 사관학교인 것을 보면 군대에 관련된 질서가 메인인 것으로 보인다.
  • 기 안바레드
심연총군 1번대 대장. 밀리티아 세계가 전생한 직후 찾아온 다른 세계의 인물들 중 하나다. 다른 이들과 달리 미샤와 사샤에게 어머니의 선물을 골라달라는 부탁을 했고, 그 부탁을 들어주자 곧바로 물러났다. 엘레네시아 세계의 원수는 아니지만, 원수가 두문불출해서 파브로헤타라에서 원수 출석을 요구할 때는 보통 이 남자가 원수대리 자격으로 출석한다. 은수성해편이 시작되자마자 등장했고 이후에도 얼굴은 나름 자주 비추는 편이지만, 정작 본인이 싸우는 모습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8.1.1. 제7엘레네시아 세계


파브로헤타라가 있는 세계. 마탄세계 엘레네시아에서 다스리는 일곱 번째 세계다.
  • 은수학원 파브로헤타라
제7엘레네시아 세계에 있는 단체. 은수성해에서 세계의 격은 화로의 양으로 정해지며, 이 화로는 서로 빼앗을 수 있다. 때문에 각 세계간에 화로를 빼앗으려는 전쟁이 끊이질 않았고, 분쟁 끝에 두 세계가 모두 멸망해버리는 일도 잦았다. 이러한 자멸을 막기 위해서 많은 세계들이 동맹을 맺어 설립한 것이 파브로헤타라다. 각 세계에서 '학원'을 파견하여 서로 경쟁하며 배우는 학원이다. 학원이라고는 하나 별도의 선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각 학원이 자신들의 지식을 서로에게 가르치는 기관이다.
파브로헤타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화로를 둘러싼 대리전쟁인 은수서열전이다. 화로 쟁탈전으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우선 파브로헤타라의 영해에서 유출된 화로는 파브로헤타라가 확보한다. 그리고 은수서열전을 통해 참가세계가 경쟁을 하고, 승자가 파브로헤타라에서 회수한 화로를 가져가는 것이다.
  • 이율참주 노아
제7엘레네시아 세계에 존재하는 불가침영해. 엄밀히 말하면 현재 제7엘레네시아에 있을 뿐 엘레네시아 소속은 아니다. 아노스가 은수성해로 나와 처음으로 제대로 맞붙은 상대이며, 이 이율참주와 싸우면서 심층세계 마법을 익혔다.
이율참주는 파브로헤타라와 적대하고 있었으며, 파브로헤타라에서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불가침영해인 유현수해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 이율참주는 엄밀히 말해 이율참주 본인이 아니라 참주를 섬기던 집사이며, 참주의 영혼이 다른 곳으로 떠난 후 남겨진 육체에 집사가 빙의하여 계속 불가침영해를 지켜온 것이었다. 참주 본인의 영혼은 현재 생사불명인 상태.
불가침영해의 위용을 작중에서 처음 알린 존재이기도 하다. 참주 본인이 아니라 참주의 육신을 빌린 집사 론크루스에 불과함에도 아노스와 대등하게 맞붙었으며, 아노스의 궁극기라 할 수 있는 <극옥계멸회신마포(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장악마수(레이온>라는 마법으로 되받아치기까지 했다. 심지어 <장악마수(레이온>는 움켜쥔 마법을 원래보다 더 증폭해서 되돌려주는 마법이다. 즉 종말의 마법을 아노스와 몇 번이고 주고받는 동안 점점 더 위력이 강해진 것을 계속 제어했다는 것. 결국 아노스에게 지긴 했지만, 이는 알맹이인 론크루스가 한계를 맞이했기 때문이지 참주의 전력이 밀린 것은 아니었다. 이후 아노스가 이율참주의 마법인 <이율영답(다그다라>를 습득하여 바란디아스의 주신 메이티렌을 제압한 것을 보면 과연 강력한 존재이긴 했던 듯.
멸망의 공놀이[49] 후, 론크루스가 빠져나간 참주의 육체는 아노스의 마법으로 검이 된다. 이후 이율검이 되어 아노스가 이율참주를 사칭(...)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 론크루스 제이바트
이율참주 노아의 집사. 노아의 영혼이 빠져나간 후, 불가침영해를 지키기 위해 노아의 육체에 빙의하여 이율참주 행세를 계속했다. 아노스에게 패배한 후 한계를 맞이하여 사라지려던 것을 아노스가 자신의 몸에 융합전생하게 하여 살렸고, 아노스에게 정보를 준 후 휴면에 빠진다.

8.2. 은성세계 바란디아스


성을 쌓는 것을 특기로 하는 세계. 성의 형태를 한 비행선인 비공성함을 주력으로 운용하며, 세계 자체가 거대한 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조예가 극도로 부족하고[50] 실용성만을 중시하며, 축성 마법으로 개인용 성을 갑옷처럼 두르기도 한다.
  • 메이티렌
바란디아스의 주신. 은색 털을 가진 호랑이다. 바란디아스를 축성과 전쟁의 질서로 정립한 존재다. 바란디아스에 없는 개념인 예술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파리스에게 눈독을 들여, 카르티나스를 몰아내고 파리스를 원수로 세워 바란디아스를 더욱 심층으로 이끌려 하고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무능하고 간악한 쓰레기인 카르티나스를 처단하고 세계를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는 파리스를 원수로 삼으려는 모범적인 주신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카르티나스에게 파리스의 재능과 인질로 삼을 다섯 성의 존재를 알려 카르티나스가 파리스를 끌어들이게 만든 장본인이다. 파리스를 차지하려는 독점욕이 어마어마하며 파리스 본인의 의사 따윈 신경 쓰지 않는다.
인과를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원인과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구현하는 능력이다.[51] 상당히 무서운 능력이지만 모든 신들의 하드카운터인 아르카나에게 능력 자체가 봉인당해 중간에 한 번 리타이어했고, 막판에 자기 목숨을 불태워 아르카나의 힘을 떨쳐내고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아노스에게 탈탈 털리고 주신으로서의 권능과 자격까지 모조리 빼앗겨 재창조당한다. 이후 메이티렌 본인은 에크에스처럼 아노스의 부모님을 호위하는 셔틀로 전락한다.
  • 부동왕 카르티나스 이르베나
바란디아스의 원수. 바란디아스를 21층까지 올려 심층세계로 입성시켰다. 그러나 수완가나 강자라고 하긴 어려운데, 심층세계로 입성한 방법이란 것이 파브로헤타라에 갓 입성한 신입만을 노려 화로를 빼앗는 짓을 반복한 것이기 때문. 한 마디로 고인물이 뉴비 양학만 하면서 경험치를 번 것이다. 부동왕이라는 이름도 겉으로는 성을 쌓는 세계의 단단함을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지나, 실제로는 다른 강한 세계를 상대로는 결코 움직이지 않고 신입만 노리는 치졸한 방식을 비웃는 멸칭이다. 그런 주제에 오만하고 무능해서 바란디아스 내부에서도 골칫거리이며, 본인의 우행으로 반란의 씨앗을 키웠다. 게다가 파리스를 자기 곁에 잡아둔 것도 인망으로 마음을 잡은 게 아니라, 파리스의 과거 동료들이 제작한 성 5채를 인질로 협박한 것이었다. 그러나 원수를 선정하는 것은 주신이며, 한 번 결정된 원수는 죽거나 자기 의지로 사퇴하지 않는 한 선정한 주신 본인조차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주신인 메이티렌이 다른 부하들을 몰래 선동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막 파브로헤타라에 온 참인 아노스 일행에게 시비를 걸었고, 늘 그랬듯이 은수서열전을 건다. 서열전에 망설임 없이 응한 아노스에게 조금 놀라기는 했으나 특유의 교만함으로 넘겼고, 서열전에서 무능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에텐함 20척을 모조리 날려먹는다. 그럼에도 본인이 탄 기함인 제리드헤브누스는 움직이지 않고 부하들에게만 돌격을 지시하고, 그나마도 별다른 작전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라고만 하는 등 무능의 극치를 달린다. 결국 애초부터 은수서열전에서 반역하기로 작정했던 각 성주들이 폭발하여 반기를 들었고, 최종적으로 파리스에게 암살당한다.
...인 줄 알았으나 사실 파리스는 카르티나스를 죽이진 않았고, 단지 액자에 가두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다시 풀려났을 땐 이미 승패가 완전히 정해진 상황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몰락했다.
  • 은성창수 파리스 노인
원래 밀리티아 세계에서 아노스의 부하였던 창술가. 아노스가 파괴신 아베르뉴를 타도하러 갈 때 그를 데려다준 비공성함 제리도헤브누스의 제작자이자, 당시 제리도헤브누스의 운항을 지휘한 함장이기도 했다. 밀리티아 세계에서 죽은 후, 당시 포말세계였던 밀리티아에서 그의 화로가 새어나가면서 바란디아스에서 환생했다. 전생 마법 덕분에 전생의 기억과 힘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만, 바란디아스는 예술의 개념조차 없는 세계인지라 초기엔 상당히 힘들어했다. 은성창수로서 바란디아스군에서 활약하는 것도 동료들의 작품을 인질로 잡혀 카르티나스에게 협박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은수서열전 끝에 밀리티아 세계가 승리하면서 파리스의 화로를 돌려받아서 다시 아노스의 부하로 복귀한다.
  • 자이몬 에파라

8.3. 성검세계 하이포리아


성검과 활을 쓰는 사냥꾼들의 세계. 짐승을 사냥하여 갈망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여기서 말하는 짐승은 이베제이노의 환수와 환마족이다. 이런 이념 때문에 오랫동안 이베제이노와 전쟁을 하고 있었으나, 이베제이노가 파브로헤타라에 가입하면서 파브로헤타라의 규정에 따라 휴전 중이다. 또한 영신인검 에반스마나의 원래 소유 세계이기도 하다.
이 세계의 전사들은 수렵귀족이라고 하며, 오성작이라는 계급이 있다. 오등작과 비슷하지만, 원래 남작보다 아래에 위치한 명예작위인 예작이 오성작에서는 공작을 대체하는 최고 작위이며 공작은 존재하지 않는다. 후작부터 남작까지는 오등작과 동일. 단순한 계급이 아니라 성검세계 내부의 서열을 나타내기라도 하는지, 한 시대에 같은 작위를 2명 이상이 중복해서 가진 케이스는 보이지 않는다.
  • 성왕 레브라하르드 하인리엘
하이포리아의 원수. 원래 이름은 레브라하르드 프레네로스지만, 성왕으로 등극하면서 성왕의 성씨인 하인리엘로 바뀌었다. 이베제이노의 재화의 연희인 루나 아체논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 루나의 부탁으로 재화의 연희라는 숙명을 끊기 위해 영신인검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때 영신인검이 부러져서 루나의 태내에 잔류하였으며, 루나가 당시의 엘레네시아 세계로 떨어지면서 영신인검을 잃어버린다. 영신인검이 엘레네시아 세계->밀리티아 세계로 전해진 이유가 이것 때문인 듯.
  • 바르차론드 프레네로스
하이포리아의 5성작 중 한 명인 백작이자, 성왕 레브라하르드의 친동생. 아노스가 은수성해의 존재를 알기 전에 밀리티아 세계로 영신인검을 회수하러 왔다. 묘하게 어수룩하고 나사가 빠진 면이 있어서 바보 같기는 하지만, 5성작의 일원답게 실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아노스 일행을 영신인검을 훔친 도둑놈 취급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회수팀이 파견된 것이 딱히 도둑질에 대한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성왕의 회수 명령 때문이었음을 알고는 증거도 확인하지 않은 부하를 꾸짖으며 다시 영신인검을 돌려주었다.
원래 하이포리아는 성검세계라는 이명에서 보이다시피 성검이 주력이지만, 바르차론드는 검술보다 궁술에 더 뛰어난 이단아이며 본인은 이를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단순히 뭐가 주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이포리아의 질서상 수렵귀족은 마력을 사용할 때 반드시 에이페의 축복을 받는다. 그러나 바르차론드는 활을 쓸 때만큼은 에이페의 축복을 전혀 받지 못하며, 심지어 하이포리아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이베제이노의 마력장을 자기 뜻대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바르차론드는 하이포리아의 부적합자이며, 이 때문에 그는 활을 숨기는 것.
  • 오르도프 하인리엘
하이포리아의 선대 성왕, 즉 선대 원수. 레브라하르드와 바르차론드의 아버지다. 전성기 시절엔 불가침영해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대단한 사내였으나 작중 현 시점에는 이미 늙을 대로 늙어서 은퇴했다.[52]
  • 가른제스트
하이포리아 5성작 중 한 명인 예작. 수호검 2자루와 백양검을 사용한다. 수호검 2자루를 사용한 수비능력이 실로 엄청나서,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인 나가와 코스토리아를 상대로 2:1로 맞서면서도 유효타를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싸웠다. 수호검이 수비에 특화된 검이라 가른제스트 본인도 유효타를 먹이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멸망의 사자 두 명을 상대로 혼자서 변변한 타격을 허용하지 않고 버틴 걸 보면 상당한 능력자.
단순히 검빨이 아니라 하이포리아 최강의 검사이기도 하며, 그 칭호에 걸맞게 성검의 힘을 끌어내고 활용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주 특기인 <성패호도(헤미오스> 마법이 수비에만 특화된 마법이라 이걸 켠 상태로는 선공을 때릴 수 없다는 결점이 있지만, 수호검의 비오합일을 사용한 절대적인 수비능력과 카운터로 신 레그리아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가른제스트의 비오합일을 보고 시염검과 유붕검의 타 속성 비오합일을 습득한 신에게 결국 패배했다.

8.4. 재연세계 이베제이노


매우 척박하고 험한 세계. 갈망에 이끌려 살아가는 환수라는 존재가 있으며, 이 환수들은 처음엔 육체가 없는 유령 같은 상태지만 실체를 얻으면 위협적으로 변한다. 전투력을 떠나서 갈망에 충실한 존재이며, 이는 환수들만의 특징이 아니라 이베제이노 자체의 특성이기 때문에 주민인 환마족들도 포함해서 이들을 이성적으로 설득하거나 제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환수들은 각자 메인이 되는 갈망이 있으며 이 갈망에 목숨을 바칠 정도로 맹목적이다.
일반적인 환수가 육체를 얻으려면[53] 다른 생명의 몸을 빼앗아야 한다. 이들의 본질이 갈망인 만큼 일반적으로는 다른 존재의 몸을 빼앗으려고 해도 대상자의 갈망과 충돌해서 잘 안 되지만, 갈망이 적은(이성이 강한) 사람의 육체는 완전히 빼앗아서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사람을 이식영배라고 한다. 성검세계 하이포리아와 계속 반목하는 이유도 하이포리아 국민 대다수가 이식영배 적성이 있기 때문.
  • 갈망의 재연
은수성해의 모든 갈망이 모여드는 특수한 곳. 모든 생명체가 갈망에 따라 사는 무법천지인 이베제이노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이다. 이곳의 가장 깊은 곳에는 은수성해 전체를 멸망시킬 괴물이 존재하며, 이 존재는 아직 육체를 얻지도 못했음에도 손톱 하나로 이베제이노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규격외의 괴물이다.
  •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
갈망의 재연 밑바닥에 존재하는 괴물. 아체논 가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사자는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동물 사자를 의미한다. 이베제이노의 환수의 왕이라고 일컬어지며, 상술한 대로 아직 제대로 된 육체조차 없음에도 손톱 하나로 이베제이노의 절반을 날려버렸다[54] 이 존재가 제대로 육체를 얻어 강림하는 날이 은수성해가 멸망하는 날이라고. 환수의 왕인 만큼 멸망의 사자 또한 강력한 갈망에 지배된다. 사실상 자신의 갈망을 이루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셈.
이베제이노에는 재화의 연희라는 존재가 있으며, 이 존재가 바로 멸망의 사자의 수육 매개체다. 연희의 태내는 재연과 연결되어 있으며, 연희가 그 태내로 직접 자식을 낳음으로써 멸망의 사자가 육체를 얻는 것. 연희를 통해 직접 수육하지 못한 개체는 멸망의 사자의 신체 일부분만을 담당하는데, 해당 부위는 실제 육체가 없고 힘을 발휘할 때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평소에는 해당 부위가 없는 장애인이다. 가령 멸망의 사자의 다리를 담당하는 나가는 오히려 의족을 달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멸망의 사자의 눈인 코스토리아는 자기 눈이 없고 의안을 끼고 다닌다.
  • 재인(災人) 이자크
이베제이노의 주신 겸 원수[55]. 반신반마이기에 주신과 원수를 겸할 수 있다. 이베제이노의 톱답게 본능과 욕망에 충실하게 행동하며, 매우 강한 탓에 여러 가지로 민폐덩어리. 오래 전에 잠이 들었으나, 마왕학원과 이베제이노의 은수서열전이 끝나고 눈을 뜬다. 주된 권능은 가능성과 미래를 동결시키는 동옥의 재화.
특히 권능의 궁극이자 그의 심층 대마법인 빙옥재화음영종천동토(시빌라 에이온 바름아데는 마력,근원,질서,시간마저 멈춰 만물만상의 움직임을 정지시킬 정도로 강력한 마법. 동옥의 재화를 한층 강화시킨 라비아즈 기르그 가베리즈도를 과거로 보내 이미 맞았다는 결과를 성립시켜 돌파해 호각내지 근소우위를 점하던 도중 방해를 받았다고는 하나 현시점 기준으로 아노스가 승부를 내지못한 유일한 존재이며 이율참주 노아 이후 불가침영해가 왜 불가침영해인지 보여준 명실상부한 최강자 라인[56].
  • 나가 아체논
이베제이노의 원수 대리. 보유한 갈망은 '거짓말'이다. 주신이자 원수인 이자크가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베제이노의 톱이었다. 멸망의 사자의 일부이기도 하며 담당 부위는 양 다리. 때문에 평소에는 의족을 끼고 휠체어에 타고 다닌다. 이베제이노의 환마족치고는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여우 같은 모략가이기도 하다. 거짓말을 갈망으로 가진 탓에 본능적으로 온갖 일에 거짓말을 하고 다니며, 나가 스스로 자기 말을 진실이라고 완전히 믿을 정도의 자기최면도 가능해서 거짓말 탐지 마법이 의미가 없다.
  • 코스토리아 아체논
아래의 보본가와 함께 밀리티아 세계에 왔던 소녀. 보유한 갈망은 '부러움'이다. 밀리티아 세계에 왔을 때는 보본가가 이자벨라를 습격하는 동안 흑궁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멸망의 사자의 일부이기도 하며 담당 부위는 양쪽 눈. 때문에 의안을 끼고 있으며 평소엔 눈을 감고 있다. 멸망의 사자로서 갈망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고 있지만, 그런 자신을 혐오하고 있어서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첫 만남 때 의안을 빼앗아 부순 아노스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한편으로 아노스가 변장한 이율참주에게 플래그가 꽂힌 듯한 모습을 보인다[57]멸망의 사자로서의 능력은 <전사의 마안>으로, 마안으로 본 마법을 똑같이 복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복제한 마법은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지만, 1회성이기 때문에 한 번밖에 못 쓰며 성능도 원본에는 미묘하게 못 미치는 듯. 그러나 한없이 원본에 가까우며, 같은 마법을 또 보면 다시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보본가 아체논
아노스가 은수성해의 존재를 알기 전에 이자벨라를 습격한 남자. 보유한 갈망은 '집착'이다. 멸망의 사자의 일부이기도 하며 담당 부위는 오른팔. 어째 멸망의 사자 중에선 가장 취급이 안습하다, 처음 나왔을 땐 아노스에게 제대로 타격도 주지 못하고 자신의 멸망의 사자 손톱을 빼앗겼고, 밀리티아vs이베네이노 은수서열전 때는 제대로 활약도 못한 채 이리저리 털렸다.

8.5. 단야세계 바디루아


대장장이들의 세계. 성검세계 하이포리아와 제휴를 맺고 성검을 만들어주고 있다. 파브로헤타라 TOP 6인 성상6학원의 일원이지만, 대장장이 세계인 만큼 직접 싸우는 전투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
  • 베라미 스탠다드
바디루아의 원수이자 만물공방(よろず工房)의 리더인 마녀. 영신인검 에반스마나를 만든 대장장이이다.[58] 에반스마나를 만든 사람인 만큼 나이가 굉장히 많다.[59] 단야세계의 원수답게 파브로헤타라의 의제보다는 일단 철을 두드려 뭘 만드는 걸 더 좋아한다. 제자를 엄하게 가르치는 스타일이지만, 이 때문에 공방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였던 실크가 탈주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 실크 뮤라
전(前) 만물공방 대장장이였던 소녀. 단야세계의 대장장이들 중에서 뛰어난 자들은 자신이 만든 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실크는 특이하게도 검이 되기 이전의 재료의 목소리를 듣는다. 실크는 이 목소리를 "재료들이 어떤 물건이 되고 싶어하는지"를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이 목소리에 따라 검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검은 유례없이 강력했지만 사용자에게도 격렬하게 이를 드러냈기 때문에 실크의 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60] 게다가 검이 완성되고 나면 아무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크는 재료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을 만들어봤지만, 실크 본인은 마치 재료들이 원래 태어났어야 했던 모습을 자신이 멋대로 왜곡했다고 생각하고 실의에 빠져서 일을 아예 멈춰버렸고 결국 베라미에게 파문된다.[61]
그렇게 가출소녀 상태가 되어 숨어 살던 실크는 남장한 상태로 마왕열차에서 음식을 훔치려다 신 레그리아에게 들켰고, 실크를 찾던 신을 유도한다. 원래는 적당한 위치로 유인하고 그 사이 잠적할 생각이었지만, 신이 사상 최초로 자신이 만든 검을 다루어 보이자 정체를 밝힌다. 그리고 마왕학원의 요청대로 영신인검 에반스마나를 재단련해준다.[62]

8.6. 괴뢰세계 루첸드폴드


이름 그대로 인형들을 다루는 세계. 이 세계에 속한 사람이 두 명밖에 안 나와서 자세한 것은 불명이지만, 둘 다 등장시에 사용한 몸이 자신의 본체가 아니라 따로 조종하던 인형이었다. 패링턴의 상태를 감안하면 본체라는 개념은 따로 없고, 근원 자체가 살아 있는 몸이 아니라 인형을 육체로 삼도록 되어 있다.
  • 괴뢰황 베즈
루첸드폴드의 주신. <적사>라는 권능으로 대상의 운명을 묶는 권능을 가졌다. 가령 다른 세계의 사람에게 '루첸드폴드의 원수가 된다'라는 운명을 묶으면 그 사람은 차후에 루첸드폴드의 주민이 되고 원수가 된다.
  • 패링턴 아네사
루첸드폴드의 원수. 사실 원래는 재연세계 이베제이노의 주인이었으며 본명은 패링턴 아체논이다. 아노스가 6학원법정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이 의문의 습격을 받은 이자벨라를 보호한 것으로 첫등장. 이후 원수로서 6학원법정에 참석하여 아노스의 편을 들어준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fff><(>루나 아체논이 재화의 연희가 된 만악의 근원이자 이 작품,아니 서브컬쳐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힐 최악의 얀데레 시스콘
조부 도미니크 아체논의 인격을 적사의 능력으로 덮어씌워 자신의 누나인 루나 아체논을 재화의 연희로 만들고 성상 6학원의 일각인 몽상세계 폴 포랄을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로 멸망시킨 장본인. 그것뿐이 아니다,2천년전 전생한 루나를 낳은 부모를 환명기사단으로 사칭하고 죽인 것도 이 녀석이며 이자벨라를 습격한 장본인도 이 녀석.
이 모든 정신나간 짓의 이유는 누나에 대한 독점욕. 루나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녀를 재화의 연희로 바꾸고 영신인검의 힘으로 탈출해서 세리스와 사랑에 빠지니 그 기억을 덮어씌우려 2천년전 그녀의 부모를 죽이고 그것도 세리스에 의해 저지되자 이번에는 이자벨라에게 자연스레 접근하려 습격 사건을 기획한 것이다. 근데 안습한건 루나를 재화의 연희로 바꾼게 오히려 세리스와의 기나긴 사랑의 근원이 되었고 기억을 덮어 씌우려 한것은 루나가 구원을 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거.....실제로 구스타(세리스)에게 패링턴 덕분에 이자벨라(루나)를 만날 수 있었다는 확인 사살을 당했고[74],그 직후 라비아 베르드 가르바이젠에 처참히 리타이어. 이 과정에서 완전체에 가까운 아노스의 멸망의 사자로서의 본능을 깨우려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도 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재활용 불가의 폐기물,이놈의 공로는 세리스와 루나가 만날 계기를 줘 아노스가 태어나게 한 것 뿐이다. ~

  • 레콜
군사. 밀리티아vs이베제이노 은수서열전 때 패링턴이 데려왔으며 잠입 수색을 맡았다. 특별한 활약은 없었지만, 아노스를 지켜보고 있었는지 아노스가 이율참주를 연기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수해선 아이오네이리아를 아노스 대신 조종해 이베제이노 이탈을 도왔다. 패링턴이 실각한 후 원수 대리로 성상6학원 회의에 참석한다.

8.7. 기타 세계


  • 지니아 시바헬드
심연 12계를 지배한다고 일컬어지는 존재이자 은수성해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불가침영해. 칭호는 대마왕이며, 지니아의 후계자 후보인 6명을 마왕이라고 한다.[63] 작중 언급을 보면 불가침영해 중에서도 손꼽히는 최강자로 추정되지만, 정작 본인은커녕 후계자 후보인 여섯 마왕들도 얼굴을 제대로 내비칠 기색이 없다.
  • 괴멸의 폭군 아무루
지니아 시바헬드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인 제1마왕. 작중 현재 시점에는 공식적으로 행방불명 상태라 등장한 적이 없고, 론크루스의 기억으로 잠시 과거 모습이 나왔다. 은수성해에서 <극옥계멸회신마포(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개발한 장본인이며, 이 때문에 밀리티아 세계에서 똑같은 마법을 스스로 개발한 아노스가 행방불명된 아무루 본인의 환생이거나 혹은 적어도 아무루와 관계가 있다는 떡밥이 있다.[64][65]론크루스의 기억에서 육체를 두고 떠나려던 이율참주 노아의 앞에 나타나 담소를 나누고 잠시 마법을 겨뤘다.
  • 히스토니아
지니아 시바헬드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인 제6마왕. 자세한 언급이나 회상 형태의 등장도 전혀 없으며, <심인(드럼>을 화로 없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1] 황족파의 활동을 다시 하려고 할 때마다 네드네리아즈가 발동하는데, 이를 역이용해서 자기 자신에게 황족파로서 활동을 억지로 시키는 <계약(젝트>를 걸어서 네드네리아즈를 강제로 발동시킨다.[2] 게임으로 치면 실전에서 전멸기가 발동하는 순간 일단 정지시켜놓고, 연습모드로 전멸기를 피하는 연습만 수천 번 한 후 다시 실전으로 돌아가서 전멸기를 피하는 것이다.[3] 항상 도서관에 남아서 공부한다고 엘드메드가 붙여줬다.[4] 물론 마왕학원 입학 시험에 합격한 만큼, 학원에서야 열등생일지 몰라도 능력이 완전 형편없는 건 아니다.[5] 이 용은 크기는 고양이 수준으로 작지만 다른 용을 잡아먹어 그 특성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용은 인간과 마족 등 사람만 잡아먹으며, 같은 용을 먹는 건 아노스조차도 처음 본다고. 엘드메드가 이 용에게 토모구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토모구이는 일본어로 동족포식이란 의미다.[6] 파수신은 신으로서는 격이 낮지만, 어쨌거나 엄연한 신이다. 적어도 지하 세계에서 파수신 다중 소환이 가능한 자는 선정심판의 선정자뿐이다.[7] 그러나 현 1학년에는 아노스 재림 이전까지 시조의 환생이라 여겨지던 혼돈의 세대가 포진해 있다. 이들에는 미치지 못할것으로 보인다.[8] 사실 포학의 마왕도 평화를 원했으며,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을 거라고 말했다. 메노우 본인은 몰랐지만 이는 아노스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본 것이기도 하다.[9] 아보스 디르헤비아 사건이 끝나기전엔 엘드메드의 몸에 빙의한 노우스가리아[10] 옷도 검은색이고, 애초에 원래 마왕학원 교사 부임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황족 혈통이었다. 엘드메드 때는 이미 아노스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던 상태였고.[11] 그나마 1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아이비스조차도 그 후로는 급격하게 공기화되었다.[12] 원작에서는 그래도 레이가 이도르의 마검을 부수기 위해 테스트용 마검을 전부 소모하고, 그 후에도 마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파만으로 검을 나누는 수고스러운 일을 했지만 스킵신공이 격렬한 애니메이션에선 그냥 뒤통수 맞고 한 방에 뻗는 것으로 편집당했다(...). 사실 스킵을 빼고 보더라도 원작의 레이vs이도르전은 쓸데없이 과정이 복잡한 데다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꽤 번거로운 씬이긴 했다. 게다가 이 장면은 그저 전입생이 아노스처럼 칠마황로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기에 저 번거로운 장면을 일일이 구현해줄 필요도 없었다.[13] 또한 이 모래시계는 물리적으로는 그냥 모래시계이기 때문에 부수면 평범하게 부서지고 마법 효력도 사라진다. 대신 한 번에 하나만 써야 한다는 법칙은 없어서 수백 개씩 깔아서 쓰기도 한다.[14] 애초에 복장도 마술사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실크햇+테일코트에 색깔만 보라색으로 바꾼 것이다.[15] 아노스가 그라함을 끝장 낼 당시에 했던 추측에 따르면, 만약 이때 이제스가 인질로 잡히지 않았다면 세리스는 그라함 토벌을 완수했을 가능성이 크다.[16] 지스테가 탄생하기 이전의 본명은 카이히람 도르프몬드. 스승인 놀 도르프몬드에게 파문당하면서 노르프몬드의 이름을 대는 것을 금지당했기 때문에 나중에 생긴 인격인 지스테를 붙여 카이히람 지스테라고 칭한다. 사실 놀 사후 그의 유지를 따라 정식으로 노르프몬드를 이어받았지만, 지스테가 있기 때문인지 여전히 노르프몬드라는 이름은 쓰지 않는다.[17] 고대 문자를 활용한 마법은 적은 양의 마력을 크게 증폭하는 성질이 있으며, 이를 잘 이용하면 마력을 극소량만 써서 강력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마법엔 치명적인 결점이 있으니, 바로 증폭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일정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 애초에 고대 문자가 잊혀진 것은 그 한계 때문에 더 좋은 수단을 연구하느라 잊혀진 것이며, 그 '더 좋은 수단'이 현재의 마법이다. 즉 구시대의 실패작일 뿐인데, 그 실패작에서 장점만 보고 섣불리 맹신한 것.[18]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일종의 슬라임 개가 된다. 능력은 여전하지만, 본 모습을 되찾는 것조차 엘드메드의 허가가 필요하다.[19] 물론 이는 리오르그 본인의 실력 외에도, 기원마법의 원리상 힘을 빌려오는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있으면 그 자체로 제어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리오르그가 지라스도를 쓸 때 선택한 기원은 당연히 포학의 마왕이지만, 이 시점에서는 포학의 마왕이 잘못 알려져 있었기 때문.[20] 애초에 아노스가 천 년이나 세계를 쪼개고 전생한 목적은 종족간의 불화를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함이었다. 거기다 그냥 군을 일으킨 것도 아니고 가짜 마왕에게 낚여 진짜 마왕의 뜻을 거스른 것이니 책임을 지려는 태도는 충분히 합당했다.[21] 다만, 에리오는 다른 황족파와 달리 아노스가 마왕의 상징인 마왕성을 소환하고 마왕성 입체마법진을 시전하는 모습을 자기 눈으로 직접 봤다. 다른 황족파들은 아노스의 힘이라고 해봐야 다른 마족들보다 강한 마력과 마법 정도밖에 못 봤다. 에밀리아나 학생들의 태도를 보면 설령 마왕성 소환을 직접 봤어도 인정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기는 하지만.[22] 레이의 성인 그랑즈드리 또한 양어머니인 시라의 성이다.[23] 사실 정체를 감안하면 개명이라기보단 이쪽이야말로 본명이다.[24] 이 특성 탓에 대부분의 마법에 통달하였으며 새로운 마법조차도 보자마자 습득하는 초천재 아노스조차도 근원 마법만큼은 카논에게 뒤진다. 물론 아노스의 근원 마법이 미숙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카논의 근원 마법이 뛰어난 것.[25] 가령 불의 경우 불늑대 한 마리를 형상화한 후 그 늑대로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면 불늑대를 더 많이 늘릴 수 있다.[26] 그냥 육안만이 아니라 마력을 감지하는 마안까지 닫아야 한다. 즉 마법적인 것까지 포함해 시각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27] 정확히 말하면 용이 잡아먹은 사람들의 근원이 인간의 형태로 태어난 것이다. 이 후손은 용에게서 태어난 직계가 가장 강하며, 세대가 넘어갈수록 약해진다.[28] 만약 선정신이 선대 선정심판에서 선출된 대행자일 경우, 해당 선정신의 선정자가 최종 승자가 되면 그 선정자가 새로이 대행자가 되고 선대 대행자(즉 선정신)는 신이 되기 이전의 존재로 돌아간다.[29] 용의 직계[30] 그런 놈인데도 고른 이유는 "구제할 길 없는 인간을 신으로서 구제하고 싶어서"였다.[31] 지하 세계의 천개를 날린다는 것은 곧 지상의 대지를 날려버린다는 의미다. 지상의 생명들은 죽지 않고 지하(천개가 없어지니 더 이상 지하는 아니지만)로 무사히 전송되는 시스템이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와 생활기반을 모두 잃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32] 재미있게도 3장에서는 레이가 희생하려는 입장이었고 아노스에게 보내달라고 말했는데, 7장에서는 반대로 레이가 희생을 막는 입장이었다. 대사 또한 3장의 대사를 목적어만 살짝 바꿨다.[33] 나프타의 예언을 빗나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나프타의 눈을 파괴하는 것. 나프타 본인이 미래를 관장하는 신이므로, 그 미래를 보는 눈을 파괴하면 그 미래의 가능성은 나프타의 예언으로 볼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예언된 미래를 나프타의 눈을 파괴해서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프타가 신안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은 처음부터 예언이 불가능하다. 즉 나프타가 죽든, 죽지는 않고 신안이 파괴되든 간에, 나프타가 자기 눈으로 세계를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은 과거의 나프타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현재의 나프타가 자기가 본 광경을 과거의 자신에게 전송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실제 원리는 이와 다르지만, 비유하자면 그렇다). 현재 앞을 못 본다면 과거의 자신에게 그 광경을 전해줄 수도 없으니까.[34] 가령 99%의 확률로 공격이 빗나가고 1%의 확률로 공격이 명중한다면, 이 능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100% 명중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다. 1%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낮은 극악의 확률이라도, 경우의 수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구현 가능. 즉 나프타의 능력을 완전히 파훼하려면 나프타가 이길 가능성이 단 하나도 없는 압도적인 힘을 지녀야 한다.[35] 예시로 아노스가 극옥계멸회신마포를 사용해 나프타의 모든 세계를 파괴하자 양 눈을 뜨고도 그를 이기는 미래를 포착하지 못해 패배를 인정했다.[36] 실제로 변천신 게테나로스가 나프타의 권능을 베꼈을 때, 게테나로스는 자신이 지는 미래(즉 나프타와 디드리히가 이기는 미래)를 예언하지 못했지만 디드리히 일행은 게테나로스가 본 미래를 넘어서서 그를 쓰러뜨렸다.[37] 왕인 디드리히 제외.[38]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마력 기생충이 원인이다. 마력으로 존재할 뿐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지하 세계에서는 그냥 원래 수명이 짧은 돌연변이인 줄 알았던 것.[39] 애초에 원래 가데이시오라 건국 전에 지하 세계에는 지올다르와 아가하 2국밖에 없었다. 가데이시오라 또한 원래 아가하의 영토였던 것을 초대 패왕이 빼앗은 것이다.[40] 정확히 말하면 가데이시오라 건국왕은 초대 패왕 보르디노스였고, 게누도우누브는 보르디노스와 함께 가데이시오라를 세운 공동 건국자 내지는 협력자였다.[41] 사실 이건 거짓말이지만, 비아프레아는 이 거짓말에 낚여 진짜인 줄 알고 있었다.[42] 이신일체의 신은 둘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가령 탄생의 질서가 강할 땐 엔젤이 활동하고, 낙태의 질서가 강해지면 엔젤이 사라지고 안데르크가 나타난다.[43] 애초에 2천 년 전의 아노스는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를 위협하는 인간들을 마법으로 불태워 죽이는 등 이미 태아 때부터 마력이 넘쳐남은 물론이고 마법 행사까지 가능한 규격외의 괴물이었다. 거기다 현생은 이미 한 번 마왕으로 살다가 전생한 것이라 태아 때부터 마왕급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44] 정확히 말하면 종교적 대상으로서의 에크에스와 실체를 가진 에크에스는 전혀 다른 존재이며, 질서의 톱니바퀴의 집합체인 만큼 종교적으로 모든 신의 위에 있는 존재인 에크에스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이다. 작중에서도 에크에스를 만들었다고 표현한다.[45] 에크에스는 인과를 뜻대로 조작하는 반면 혼멸의 마안은 모든 것을 멸망으로 이끄는 혼돈의 힘이며, 둘의 충돌로 발생하는 모순 또한 혼돈의 영역이므로 혼멸의 마안의 독무대다. 엄밀히 말하면 에크에스가 상성이 안 좋다기보단 혼멸의 마안 자체가 상성상 대적할 만한 존재가 없다.[46] 즉 행성의 핵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땅(행성)이 둥글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47] 아노스나 불가침영해들이 대표적이다[48] 물론 주신은 세계 그 자체의 의사가 구현된 신이므로, 실제로 천층세계의 주신을 이길 수 있는 필멸자[47]는 드물다.[49] 아노스는 <극옥계멸회신마포(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주고받던 것을 공놀이라고 평가했다(...).[50] 바란디아스에는 아예 예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다른 세계와 교류하면서도 딱히 예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51] 가령 발톱을 휘두른다, 발톱이 적에게 맞는다는 과정 없이 적이 발톱에 맞아 상처가 났다는 결과만 낼 수 있다.[52] 사실 그 전성기 시절에도 이자크에게 패배했기에 진짜 불가침영해급은 아니었다. 물론 이자크가 불가침영해 중 어느 정도 급인지는 미지수고, 상세한 전투가 공개된 것은 아니긴 하다.[53] 환수는 육체가 없으면 존재 자체가 반쪽짜리이며 힘도 불완전하다. 만약 육체가 없음에도 제대로 힘을 쓸 수 있었다면 이베제이노는 진작 환수들만 살판나는 인외마경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반대로 이는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가 얼마나 미친 괴물인지 단적으로 나타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육체도 없이 튀어나온 손톱 하나로 최상위 심층세계 중 하나인 이베제이노의 절반을 갈아버리고 신도 다수가 멸망할 정도의 파괴력을 보였다. '''은수성해를 멸망시킬 재앙'''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54] 단순히 세계의 반을 파괴한 정도가 아니다,이 과정에서 이베제이노의 신 여럿이 멸망했고 세계의 법칙과 환경은 막장이 되었다. 잊지 말자,육체도 없이 손톱 한개만 표출된게 저정도다.[55] 동시에 불가침영해[56] 라비아즈 기르그 가베리즈도의 멸망의 폭뢰를 고스란히 근원에 맞아 큰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도 세계관 최강의 성검 에반스마나를 사용하는 레이 그랑즈드리와 신들의 하드 카운터인 아르카나,바르차론드를 동시에 상대했음에도 우세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57] 사실 엄청 휘둘리고 있다. 자기가 멸망의 사자가 아니었으면 머리가 뽑혔을지도 모른다는 짓을 당하기도 했고,무엇보다 코스토리아가 자기 이름을 싫어하니까(코스토리아 아체논=멸망의 사자의 눈이라는 뜻이다) 지어준 이름이 코체(...), 코스토리아는 그걸 듣고 시비거는 거냐고 항의했다. 애초에 이름 자체가 풀네임에서 '코'와 '체'를 붙인 것에 지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그래도 밀리티아 세계의 고대어로는 '의리'라는 뜻이 따로 있다) 그런데 다시 만나서 좋은 이름이 있다며 기대하게 해놓고 또 코체... 그래도 수해선 아이오네리아가 이베제이노에서 이탈할때 인사라도 하고 싶어 그녀를 막는(이게 정상이긴 하다.) 나가나 보본가에게 폭언을 하기도 한걸 보면 확실히 플래그가 꽂히긴 한듯.[58] 즉 영신인검의 '인'을 담당한다.[59] 14000년 전에도 영신인검은 존재했으니 베라미의 나이는 그보다 더 많다. 또한 영신인검이 하이포리아의 원수를 선정하는 검임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오래 살았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선대 성왕인 오르도프가 베라미를 아이 부르듯 불렀다는 걸 보면 영신인검은 오르도프 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었고, 실제로 13장 말미에 오르도프가 영신인검 제작을 주도했다는 것이 밝혀졌다.[60] 힘으로 억지로 눌러서 쓰는 건 가능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나, 그렇게 쓴 검은 결국 일회용이 되어버린다고 한다.[61] 사실 베라미는 실크를 파문함으로써 실크가 억울해서라도 다시 의욕을 갖게 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충격을 받은 실크는 그대로 공방을 뛰쳐나가버렸다. 서로가 서로의 성격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탓에 파국을 맞은 것.[62] 원래는 제작자인 베라미 본인이 하는 게 제일 좋지만, 동맹세계인 하이포리아로부터 영신인검에 관여하지 말라는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원수인 베라미는 영신인검을 다시 벼릴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실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이면서 현재 공적으로는 일단 파문당한 상태인 실크에게 몰래 맡긴 것.[63] 이 여섯 마왕들도 전원 불가침영해다. 때문에 마왕이란 이름은 은수성해 전체에서 두려움을 사며, 은수성해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아노스가 마왕을 자칭한 것을 다른 세계에서 비웃은 것도 이 때문이다.[64] 다만 아노스는 다른 마왕과도 아주 약간이지만 유사한 점이 있어서 아직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65] 7월 11일 연재 분량에서 이베제이노와 갈망의 재연을 좀먹던 계략신이 아노스를 보고 마왕이라 칭했고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보고 네놈의 심연으로 육박하는 힘이라 칭했다,게다가 아노스에게 그가 과거 파브로헤타라가 있던 은수세계 리스테리아를 멸망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 모든것에 거짓이 없다면 둘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여러 원수들이 아노스의 힘을 보면 사라진 마왕과 연관시키고 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