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딘(축구 심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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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심판.
00/01 시즌에 EPL로 입성해 24년째 활약하는 베테랑 주심.
EPL외에도 컵 대회와 유로파리그 등에서도 주심을 맡고 있다.
2. 안티 아스날
아스날 팬들에겐 안티 아스날로 굉장히 유명한 심판이다. 딘친놈, 딘발놈 등의 별명이 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편파적이기로 유명한 주심인 하워드 웹이 맨유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려 구설수에 오른다면, 딘은 한 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게 아니라 아스날만 골라서 괴롭혀 구너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래서인지 타 팀 팬들에게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구글에서 마이크 딘을 검색하면 한글이든 영문이든 아스날 혹은 토트넘과 관련된 내용뿐이다.
딘의 편파판정이 아스날 팬들의 심증이라고만 보기에는 딘이 아스날 경기에 주심으로 배정되었을 때 경기장에 나타나는 효과가 너무나도 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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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4시즌동안 마이크 딘이 주심으로 배정된 리그 15경기에서 아스날은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승률로 따지면 단 '''7%'''. 라이벌 팀들의 승률과 비교해보면 이게 어떤 수준인지 알 수 있다. 한 시즌 평균 4경기 정도를 마이크 딘이 맡는데, 이 중 절반이라도 승리를 챙겨갔다면 아스날의 최종 리그 순위는 바뀌었을 것이다. 게다가 2015년 10월 기준, 최근 4시즌 승률도 고작 31%뿐이다. 아스날이 리그에서 평균 60%대 승률을 거두는데 그와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2007/08시즌 이래로 마이크 딘이 맡은 아스날 경기 31경기에서 딘은 경고를 평균 4.32장, 퇴장을 0.29장 빼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그 외의 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3.96장의 경고와 0.15장의 퇴장를 빼들었다.[1]
이렇게 아스날을 극딜하면서도 경기 중에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딘이 2012년에는 결국 이성을 잃고 말았는데, 2월 26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4분 토트넘의 루이 사하가 선취골을 득점하자 딘이 세레모니를 하듯 기뻐하며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아스날은 1골을 추가로 실점 한 후 5골을 내리 몰아치며 5:2로 승리하였다.[2] 구글 검색창에 ‘mike dean’을 치면 가장 위에 추천 검색어로 ‘mike dean celebrate’가 나온다. 참고로 마이크 딘은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토트넘의 득점에 기뻐했다는 영상이 유투브에 나돌았으나, 정황상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상대 어깨에 눌린 뎀벨레에게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장면이었으며, 뎀벨레가 슈팅하기 전부터 취하고 있었다. 안티들이 마이크 딘 주심을 악의적으로 확대 편집 하면서 짜깁기 한 것.[3]
이런 일들이 벌어지다보니 아스날 팬들은 마이크 딘의 배심에 극도로 민감해하고 있다. 특히나 더비 경기에 마이크 딘이 배정되면 아스날 팬사이트나 SNS에는 주심 얘기로 도배가 된다.
2015/16시즌 마이크 딘과 아스날의 첫 대면식은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리그경기였는데, 간만에 또 딘이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0대 0으로 팽팽하던 전반전이 끝날무렵 코시엘니와 경합을 벌이던 디에고 코스타가 손으로 코시엘니의 얼굴을 짖누르며 밀치고 반대쪽 손으로는 얼굴을 가격하고서, 공이 반대로 흘러가자 코시엘니를 몸으로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이는 명백한 퇴장감이고 중계 카메라에 잡힌 상황으로 보아 주심이 두 선수의 몸싸움을 못 봤을리 없었다. 이 충돌은 삽시간에 선수들간의 신경전으로 번졌고, 가브리엘과 코스타가 2차로 충돌하였다. 이에 딘은 두 선수에게 경고를 주고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직후 경기가 재개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코스타는 가브리엘에게 달라붙어 계속 구두로 도발을 하며 충돌하였고 결국 가브리엘이 뒷발로 코스타를 걷어차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 잡혔는데 두 선수 바로 앞에 있던 딘은 즉각 가브리엘에게 퇴장을 명령하였다. 중계카메라에는 두 선수의 상체밖에 잡히지 않아 가브리엘이 걷어차는 모습이 찍히지는 않았는데 마이크 딘이 바로 코앞에 있었기에 티비로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은 가브리엘이 코스타의 설계에 당했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경기 후 조사결과 코스타와 가브리엘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이는 명백한 오심으로 밝혀졌다. 그 문제의 장면이 있었을 때 코스타와 가브리엘 그리고 딘, 이 세 사람은 고작 반경 5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었고 딘은 바로 코앞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도 오심으로 센터백의 퇴장을 명령하며 경기를 망쳐버렸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끝났고, FA는 사후처리로 가브리엘의 퇴장을 취소하였고 경기 멀쩡히 뛰고 온 코스타에게는 사후징계로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결국 마이크 딘의 활약을 보고 참다 못한 아스날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마이크 딘 배심 거부 서명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2015년 10월 현재 서명에 동참한 인원이 1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FA가 이 청원을 받아줄지는 의문이다.
아스날 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딘은 헐 시티와의 FA컵 16강전 주심, 선덜랜드와의 EPL 35라운드 주심으로 배정되었다. 그리고 아스날은 선더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기에서 페굴리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주거나[4]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퇴장감이었던 태클을 했던 바클리에게 레드 카드를 주지 않는 등 여태까지의 오심들을 보다 못한 FA가 마이크 딘을 챔피언쉽 주심으로 강등시켜버렸다.
그러나 마이크 딘 주심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3경기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주심으로서 나오고 있으며, 29경기 동안 경고 107회, 경고 누적 퇴장 3회, 퇴장 2회, 페널티킥 12회를 선언하며 여전한 카드력(?)을 선보이고 있다.[5]
2016/17시즌 36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경기에 마이크 딘이 배정되었다. 67분 아르나우토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크라우치가 골로 연결하였는데, 이는 명백한 핸드볼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딘은 이 핸드볼을 골로 인정하였다.
또한 이 골 이전의 파울 상황에서 휘슬을 불지않는 오심을 저질렀으며, 골이 들어간 이후엔 아스날의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안면충돌로 오랜 시간동안 누워있었음에도 경기를 중단하지 않아 다시 한 번 아스날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런데 만약 잉글랜드 FA가 마이크 딘이 주관하는 아스날 경기에서 아스날이 승률이 심하게 낮다는 이유로 딘을 아스날 경기에서 배제한다고 정한다면, 그건 딘을 편파주심이라고 공식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 된다. 물증이 없는데 심증만으로 사람 한명을 매장하는거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리는 셈. 또한 이렇게 될 경우 다른 EPL클럽들 또한 자신들이 승률이 낮은 주심을 자신들의 경기에 배정하지 말라고 요구할수도 있다.[6] 때문에 아스날 팬들이 딘을 아스날 경기에 배정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요구나 마찬가지이며 마이크 딘이 오심을 반복하여 하부리그로 강등되거나 심판을 은퇴하는게 아닌 한 앞으로 계속 아스날 경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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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를 보면 딘이 심판을 맡은 경기에서 아스날의 승률은 40%(60경기 중 24승)이다. 다른 강팀들 중 맨유와 첼시는 승률이 50%를 넘고 맨시티는 47%, 토트넘은 44%이다. 마이크 딘이 주심을 맡을 때의 승률이 다른 팀에 비해 현저히 낮은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아스날 FC에게 주어진 페널티킥이 몇차례 없었지만, 그것은 아스날을 상대한 팀에게도 마찬가지였으며, 퇴장을 비롯한 경고장 발급도 마찬가지이다. 사실상 모든 구단에게 공평하게(?) 카드를 많이 발급하는 것 뿐이다. 참고로 마이크 딘 주심은 현역 EPL 주심들 중 압도적으로 많은 카드를 발급한 심판이다.[7]
3. 기타
- 2006년 10월 14일 레딩 FC와 첼시 FC의 리그 경기에서 페트르 체흐가 스티븐 헌트에 의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두개골 부상을 당했을 때의 주심이 마이크 딘이었다. 고통을 호소하는 체흐에게 터널을 가리키며 '아프면 네 발로 나가라'는 식의 조치를 취해 추후 욕을 먹었다.
- BBC의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딘 주심은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위럴반도가 홈타운이며, 그곳을 연고로 하고 있는 트란미어 로버스의 서포터라고 한다.[8] 18-19 시즌 리그2의 트란미어 로버스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는데 경기마다 카메라에 잡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119분에 극적인 골이 터져 리그1에 진출하자 또 한번 카메라에서 포효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런 지역 연고 때문에 그 동네의 리버풀 FC, 에버튼 FC의 경기에는 삼판으로 배정되지 않으나, 가끔 두 팀끼리 붙을 때는 배정되기도 한다.
- 그 외에도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에서도 오리에와 아게로의 토트넘측 박스 안 충돌상황에서 no pk를 선언하다가 몇분 뒤 VAR로 뒤늦게 PK를 선언하고 그 PK 실축 이후에 스털링과 요리스의 충돌에서도 그냥 넘기는 등 이상한 판정으로 또 욕을 먹었다.
- 2020/21시즌 22라운드 맨유와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PK를 주는 과정에서 얀 베드나레크에게 VAR 판독 끝에 퇴장을 선언했는데 문제는 화면에서는 고의성 여부가 보이지가 않았다. 결국 사우스햄튼이 항소했고 이후 FA에게 마이크 딘이 앞으로 사우스햄튼 경기 주심을 맡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후 FA에서 항소를 받아들여 베드나레크의 항소를 취소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몇일후 23라운드 풀럼과 웨스트햄간의 경기에서 웨스트햄의 토마시 수첵이 경합 상황에서 팔을 들어올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 상황을 VAR을 통해 돌려본 이후 퇴장을 선언했는데, 문제는 리플레이로 보았을 때 수첵의 행동에 고의적으로 가격했다는 내용이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는 얻어맞은 미트로비치도 카드를 주지 말라고 했을 정도였는데도 꿋꿋이 레드카드를 선언해 논란이 되었다. 결국 웨스트햄 역시 항소했고 FA는 이를 받아들여 수첵의 퇴장을 취소했다. 2경기 연속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자 마이크 딘을 향한 비판은 계속 나왔지만, 일부 팬들에게 도를 넘는 쌍욕과 가족 살해 협박을 당해 결국 마이크 딘은 24라운드에서 경기 출장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대다수의 팬들과 전문가들은 마이크 딘을 향한 비판 자체는 수용 가능하나, 살해협박은 도를 지나쳤다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9] 이후 25라운드부터 다시 출장하였다.
4. 같이보기
[1] 이 31경기동안 아스날은 고작 8승을 거뒀으며 승률은 26%였다.[2] 딘이 주심을 맡은 경기에서 12경기만의 승리였다. 이 경기 이전 마지막 승리가 2008/2009 시즌이었다.[3] 그리고 마이크 딘 주심과 관련하여 돌아다니는 유튜브 영상을 하나라도 본다면, 마이크 딘 주심은 그냥 액션이 과도한 주심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 바쁘다면 17초부터 보자. 똑같은 자세를 취한다.[4] 경기 후 이 레드 카드는 취소처리되었다.[5] #[6]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칼치오폴리의 발단도 심판 배정에 관한 개입 문제였다.[7] 물론 카드는 중요한 도표이긴하나 저기서 누락된 정보들이 있는 그 중 하나는 파울 콜이다. 편파 판정의 흔한 케이스들은 역습이나 속공 중에 별로 심하지 않은 문제로 파울 콜을 불어 흐름을 끊어먹고 공격당하는 상대가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 거기다가 별로 중요한 이유도 아니기 때문에 카드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카드를 주지 않는다고 그 팀에게 공정하게 대하는건 아니라는 소리.[8] #[9] 살해협박은 엄연한 범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