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사이드 더비
1. 개요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 축구 명문 클럽인 리버풀 FC와 에버튼 FC 간의 로컬 더비 경기이다.[1][2]
일반적으로 머지사이드 더비는 '''프렌들리 더비(The Friendly Derby)'''라고 평가받는데, 가족끼리도 서로 에버튼 서포터와 리버풀 서포터로 나뉘기 때문에[3] 머지사이드 더비는 더비 매치 특유의 폭력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보통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프리미어 리그의 더비 매치 중에서 옐로카드는 물론 레드카드가 제일 많이 나오는 더비이다. 다만 과격성이 난무하는 프리미어 리그 팬 문화에서 이 정도로 서로를 존중해주는 더비는 정말 드문 편이며, 자선 더비 경기까지 치르는 걸 보면 확실히 프렌들리하기는 하다.[4]
1985년 헤이젤 참사의 후폭풍으로 결국 이 사건과 무관한 리그 우승팀 에버튼이 제대로 직격탄[5] 을 맞으면서 상황이 묘하게 꼬이기 시작하더니 몇 년 후, 에버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서포터들의 기대를 받던 닉 밤비가 에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사건으로 아예 원수가 되었다. 다만 리버풀이란 도시와 관련된 비극적 사건에 관해선 공통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아예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6]
2. 역사
스탠리 공원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클럽의 더비 역사는 18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4년, 안필드가 개장했을 때, 안필드의 당시 소유주는 양조업자였던 존 오렐이었다. 오렐은 가까운 구단인 에버튼에게 안필드를 적은 임대료로 빌려주며 에버튼이 안필드를 홈구장으로 처음 사용한 팀이 되었다. 사건이 터진것은 에버튼이 3번째 리그 우승을 한 1891년. 바로 에버튼의 회장 겸 지역의회 의원이자 존 오렐의 친구였던 존 하울딩이 안필드를 산 것이다. 그 후 하울딩은 안필드 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당시 에버튼 이사진들과 재정 운영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마찰을 빚었고, 결국 하울딩은 에버튼에게 안필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게 됐다. 존 하울딩에 의해 안필드를 잃은 에버튼은 그 해 1892년에 지어진 미어그린(Mere Green / 현재 구디슨 파크의 이전 이름)으로 옮겼다. 존 하울딩은 안필드에 직접 팀을 창단하는데 그 팀이 바로 리버풀 FC이다. 창단 당시 리버풀 FC의 이름은 에버턴 F.C & 애슬레틱 그라운즈. 하지만 축구협회에서 에버턴과 비슷하게 이름을 가지고 창단할 수 없음을 통보하여 새롭게 이름을 리버풀 FC라고 짓게 되었다.
1894년 10월 13일에 첫 더비 매치가 있었고, 그 경기에선 에버튼이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1984-85 시즌 에버튼이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하필 리버풀 팬들이 유로피언 컵 결승에서 대형 사고를 저지르는 바람에 모든 잉글랜드 구단의 유럽대항전 출전이 금지되었고, 에버튼은 유로피언 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어이없게 박탈당했다. 이 때문에 전성기를 누릴 기회를 날렸고 그후 재정 문제도 겹쳐 한동안 강등권 근처에서 잔류에 만족하는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으며 리버풀에 대한 에버튼 팬들의 감정은 나빠졌다.
2004-05 시즌에도 두 팀의 악연은 계속됐다. 당시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해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로 밀려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리버풀이 하필이면 그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자 "전 대회 우승팀을 탈락시킬 수는 없다"는 여론이 일었고 에버튼은 또 다시 리버풀 때문에 출전권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리버풀이 출전하게 되면 4위를 한 에버튼은 리버풀에 밀려 출전할 수 없게 되기 때문. 그러나 양 팀에 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한 유럽축구연맹의 배려[7] 로 에버튼은 어렵사리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럽축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의 '전 대회 우승팀 자동 출전'이라는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2010년대에는 리버풀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리버풀은 에버튼을 상대로 10승10무1패(리그는 8승8무1패)로 월등히 앞서있으며, 에버튼이 리버풀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10월 17일에 거둔 2:0 승리이다.
3. 동향
3.1. 2010-11 시즌
한국시각으로 2010년 10월 17일에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214번째 더비 매치는 홈 팀 에버튼이 팀 케이힐과 미켈 아르테타의 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4년 만의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8][9] 와 함께 순위가 급상승,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리버풀은 새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19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1년 1월 16일 벌어진 더비 매치 2차전에서 리버풀은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레전드인 '킹' 케니 달글리시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며 홈인 안필드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결과는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2. 2011-12 시즌
2011년 10월 1일에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오심에 의한 잭 로드웰의 다이렉트 퇴장[10] 이후 수적 열세에 빠진 에버턴이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리버풀이 2:0으로 승리, 지난 시즌 구디슨 파크에서 당한 0:2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2012년 3월 13일, 안필드에선 스티븐 제라드의 해트트릭으로 리버풀이 승리하였다. 그리고 11-12 시즌 FA 컵 4강에서 에버튼과 리버풀이 또 만나게 되었다. 05-06 시즌 FA 컵 우승을 이후로 우승이 없다가 연초에 칼링컵을 우승하며 오랜만에 무관을 벗어난 리버풀과 대조적으로 1994-95 시즌 FA 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무관인 에버튼의 맞대결이다. 그리고 2:1로 리버풀이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결승에 올라갔다.
3.3. 2012-13 시즌
2012년 10월 28일, 구디슨 파크에서의 대결은 레온 오스만과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두 골을 만들었지만 레이턴 베인스의 자책골과 수아레스의 골이 터지며 2:2로 비겼다.
2013년 5월 5일에 열린 안필드에서의 대결은 0:0으로 비기며 끝났다.
3.4. 2013-14 시즌
2013년 11월 23일 구디슨 파크에서의 대결에서 '''올 시즌 상반기 EPL 최고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명경기를 보여주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에버튼에 임대온 로멜루 루카쿠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전시키고, 교체투입된 다니엘 스터리지 가 '''후반 80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양 팀 골키퍼의 미친 활약까지 더해져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쫄깃쫄깃했던 경기. 다만 경기 중 미랄라스의 누가 봐도 엄연한 살인 태클에 심판이 퇴장을 주지 않아 논란이 있었는데, 이후 미랄라스가 직접 사과함으로써 해결되었다.
2014년 1월 28일 안필드에서의 더비 매치는 리버풀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제라드의 헤딩 선제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탄 리버풀은 SAS라인의 주력을 활용한 역습 전술로 에버튼을 압도했다. 3:0으로 밀리는 상황이 되자 에버튼은 어떻게든 흐름을 반전시키려 노력했으나, 수아레스의 단독 역습 골로 자기엘카마저 무너지는 처참한 패배를 기록했다.
3.5. 2014-15 시즌
2014년 9월 27일 안필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리오 발로텔리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공을 뺏은 뒤 다시 공을 받아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기가 막히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을 탄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발로텔리가 골대를 맞추는 등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3분이 주어진 가운데 '''92분''' 필 자기엘카가 하프발리슛으로 인생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분 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2015년 2월 8일 구디슨 파크에서의 더비 매치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는 스티븐 제라드의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여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두 팀 다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나와 상당히 조심스럽고 느린 템포의 경기운영이 지속되었고, 리버풀에서는 조던 아이브와 제라드의 슈팅외에는 인상깊은 공격적인 장면이 없었으며 에버튼은 선수 개인의 속공으로 리버풀의 수비진을 뚫을려고 했으나 딱히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3.6. 2015-16 시즌
2015년 10월 4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더비 매치 또한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서 더비 3연속 무. 대니 잉스가 41분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루카쿠가 골을 넣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치고 받는 흐름은 있었으나 양 팀은 모두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브랜든 로저스의 경질이 발표되었다. 로저스를 경질한 지 한 주가 지난 후 후임으로 발표된 감독은 바로...
2016년 4월 21일, 리버풀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 안필드에서 열린 첫 더비 매치는 리버풀이 4: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튼 감독 역시 로저스의 길을 걷게 되었다.
3.7. 2016-17 시즌
2016년 12월 20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더비 매치는 추가시간에 사디오 마네의 극적인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017년 4월 1일 안필드에서 열린 더비 매치는 3:1로 리버풀이 승리했다.
3.8. 2017-18 시즌
현지 시각으로 12월 4일 오후에 열린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에서 리버풀과 에버튼이 상대로 추첨되며[11] 6시즌 만에 세 번의 더비 매치가 열리게 되었다. 경기는 안필드에서 두 번, 구디슨 파크에서 한 번 열릴 예정이다.
2017년 12월 10일,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6 라운드 경기에선 양 팀이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2018년 1월 6일, 안필드에서 열린 FA컵 3 라운드 경기에선 리버풀이 밀너의 페널티킥과 판데이크의 헤딩 결승골로 시귀르드손이 동점골을 넣으며 분전한 에버튼을 꺾고 2:1 승리를 거뒀다.
2018년 4월 7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 리그 33 라운드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3.9. 2018-19 시즌
2018년 12월 2일 안필드에서 시즌 첫 더비가 열렸는데, 0:0으로 끝날 분위기에 조던 픽포드의 환상적인 예능으로 디보크 오리기가 결승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1:0 승리를 낚았다.
2019년 3월 3일 구디슨 파크에서는 양 팀이 0:0으로 비겼는데, 이후 리버풀이 승점 97점을 기록하고도 맨시티의 승점이 98점에 밀려 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3.10. 2019-20 시즌
2019년 12월 2일, FA컵 3R 대진 추첨에서 리버풀의 상대로 에버튼이 엮였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홈 팀은 리버풀.
2019년 12월 4일, 안필드에서의 리그 1차전이 열렸다.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의 잘츠부르크 원정과 FIFA 클럽월드컵 경기 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살라와 피르미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오리기, 샤키리, 랄라나 등을 출전시켜 로테이션을 돌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이 '''5:2'''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에버튼은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리그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하였고, 결국 다음 날 마르코 실바 감독을 경질하고 카를로 안첼로티를 선임하였다.
2020년 1월 5일, FA컵 3R 경기에서는 12월부터 계속된 강행군으로 주전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한 리버풀이 사실상 에버튼을 상대로 홈 20경기 무패 기록이 깨질 것을 감수하고, '''리저브 팀을 주축으로 선발진'''을 내보냈다. 그러나 주전 라인업을 들고 온 에버튼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고 결국 유망주 커티스 존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에 힘입어 리버풀이 1:0으로 또 승리를 거뒀다.[12] 이날 경기 결과로, 리버풀은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고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인 빌 샹클리의 "머지사이드에는 위대한 두 개의 팀이 있다. 리버풀과 리버풀 2군"이라는 어록이 재조명 되기도 하였다.
2020년 6월 22일 구디슨 파크에서의 리그 2차전은 팽팽한 접전을 보이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리버풀은 승점 99점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최초이자, 30년 만에 1부 리그 통산 19번째 우승'''을 달성하여 클럽의 오랜 염원을 풀어내는데 성공하였다. 한편 에버튼의 경우, 1986-87시즌 이후 리그 무관이 계속되는 중이다.
3.11. 2020-21 시즌
2020년 10월 17일,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프리미어 리그 5R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그동안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게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에버튼은 지난 해 안첼로티 감독 선임 이후 꾸준한 선수 보강을 통해 스쿼드의 질을 높여왔다. 그리하여 리버풀을 상대로 정확히 10년 만에 승리를 노렸으나 결국 이번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적으로는 VAR 오프사이드 판정 이슈, 조던 픽퍼드의 가위치기 태클로 인한 버질 판데이크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및 시즌 아웃 등의 여러 사건이 발생하여 팬들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다.
2021년 2월 21일, 안필드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24R 경기에서 에버튼이 2:0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3분에 히샬리송이 득점하고, 후반 83분에 칼버트르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시구르드손이 마무리하면서 2:0 스코어를 만들어졌다.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는 상단의 2010-11 시즌 이후 '''10년만'''이며, 안필드에서의 승리는 22년만이다. 여담으로 10년 전의 승리도 2:0으로 끝났었다. 더비 매치중 전반전에 리버풀의 센터백 헨더슨이 부상당하면서 리버풀은 센터백 부상의 저주에 시달리게 되었다.
4. 여담
- 머지사이드 더비는 현재까지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 0:0 스코어 경기 수를 기록한 매치업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13]
- 2020-21 FA컵 본선 3라운드에서 리버풀 북쪽의 크로스비에 위치한 마린 FC가 토트넘 홋스퍼 FC와 대결하게되자 리버풀과 에버튼이 토트넘의 정보를 제공하고 훈련장도 제공했다.
[1] 빨간색 경기장이 안필드, 그리고 좀 더 멀리 보이는 파란색 구장이 구디슨 파크다. 양 경기장의 직선거리는 '''약 1.9km.''' 중간에 있는 공원은 거칠기로 유명한 두 팀의 훌리건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곳이라 알려졌다.[2] 참고로 중간에 있는 공원이 바로 스탠리 파크, 두 구단이 공동으로 새 경기장을 짓자는 의견이 나왔던 그 부지이다.[3] 리버풀의 레전드 로비 파울러, 제이미 캐러거는 어린 시절 에버튼 팬이었고 스티븐 제라드의 사촌인 앤서니 제라드는 에버튼에서 뛴 적이 있다. 마이클 오언같은 경우 아버지가 에버튼 선수였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에버튼의 팬이였다.[4] 프렌들리 더비라는 이름은 양 팀의 서포터들이 여러모로 엮어 있어서 속칭 훌리건으로 대표되는 잉글랜드의 팬문화와는 이질적으로 친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것도 80년대 후반부터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즉, 어디까지나 서포터들끼리 프렌들리했던 거지 팀 사이의 관계는 처음부터 전혀 프렌들리하지 않았다. 양 구단 간의 갈등의 골은 리버풀과 맨유의 라이벌 관계보다 오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요 근래에 카드가 많이 나왔던 이유는 한 때 에버튼 소속이었던 브로콜리 머리의 팔꿈치 장인 덕분이다.[5] 86-87시즌, 에버튼이 리그우승을 하면서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어야 했지만 헤이젤 참사가 벌어지고 이후 UEFA에서 징계 차원으로 리버풀엔 7년, 잉글랜드 전 클럽들에 5년동안 유럽 대항전 경기 전체를 출전금지시켰다.[6] 리버풀에서 에버튼 팬이었던 11세의 리스 존스가 2007년 8월 비극적인 길거리 묻지마 살인 사건을 당했을 때도 리버풀과 에버튼 양 구단에서 모두 에버튼 팬 소년에 대한 추모에 나서기도 했다.[7] 당시 웨일스 리그 우승팀이 리버풀 FC에게 1차 예선 도전권을 걸고 경기를 신청한 것이 연맹에 의해 받아들여졌다.[8] 2009년 2월 4일에 FA컵 4라운드 재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에버턴이 1-0으로 이긴 기록이 있지만 연장전으로 경기가 넘어갈시 경기 기록은 무승부로 된다.[9] 연장전 기록을 무승부라고 했는데 승부차기가 무승부고 연장전은 승패로 기록함[10] 경기 종료 이후 며칠 뒤에 FA가 로드웰의 퇴장 징계를 철회했다.[11] 잉글랜드 FA컵은 시드 개념이 없이 해당 라운드에 진출한 팀을 대상으로 완전 무작위로 대진 추첨을 하는데, 무려 63개의 상대 중 하필 걸린 게 리버풀/에버튼이다. 4:07부터 보면 사람들이 괜히 놀라는 게 아니다. 과장 좀 보태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급. 게다가 그 직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 크리스탈 팰리스 FC가 걸리며 두 번 연속으로 더비 매치가 걸렸다.[12] 그의 나이는 18세 340일로, 역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골을 기록한 두 번째로 어린 리버풀 선수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이후 이 골은 19-20시즌 FA컵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13] 참고로 이 부문의 2위 기록조차도 에버튼 FC가 가지고 있다. 이 2위 기록의 상대는 첼시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