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이라 노부야스

 

1. 개요
2. 생애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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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센고쿠 시대 인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남이다.[1]

2. 생애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정실 츠키야마도노 사이에서 태어난 적장남이다. 혈통을 따지고 올라가면 마츠다이라 노부야스의 외할머니는 이이 가문에서 보낸 여식이었고 그녀는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가신인 세키구치 지카나가와 결혼했다. 그녀가 낳은 딸 츠키야마도노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결혼해서 얻은 아들이 마츠다이라 노부야스다.
9세의 나이로 오다 노부나가의 장녀 도쿠히메와 정략결혼했다. 그러나 부부간 사이는 썩 좋지는 않았는데 시어머니 츠키야마도노가 자신의 친정인 이마가와 가문을 몰락시킨 장본인의 딸인 도쿠히메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고부간의 관계가 틀어졌고, 이것이 노부야스와 도쿠히메와의 사이에도 영향을 줬다. 급기야 도쿠히메는 친정편에 보내는 편지에 남편인 노부야스의 비행과 츠키야마도노가 다케다 가문과 손을 잡았다는 내용을 써 보냈다. 거기다가 해명을 하러 간 사카이 타다츠구는 노부야스를 변호하기는 커녕 편지의 내용을 인정했고, 결국 오다 노부나가는 이에야스에게 노부야스를 할복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도쿠가와 가문의 적장남인 노부야스를 할복시키는 일로 가신들 간에 격론이 일었으나 이에야스는 노부나가를 진정시키려면 노부야스를 처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노부야스에게 할복을 명하게 된다. 향년 21세.
사족으로 도쿠히메의 후일담을 간략히 쓰자면 그녀는 노부야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을 시가(媤家)에 남겨둔 후 큰 오빠인 오다 노부타다의 영지에 머물렀고, 노부타다가 혼노지의 변으로 죽은 후에는 작은 오빠 오다 노부카츠에게 의탁했다. 그러다 노부카츠가 히데요시에게 거역한 죄로 영지를 몰수당한 뒤로는 교토에 은거해 살다가 세키가하라 전투 후 시동생인 마츠다이라 타다요시의 배려로 1761석의 토지를 받았다. 그후에도 교토에서 계속 머물렀고 1636년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3. 기타


노부야스의 죽음에 대해서 노부나가의 명령이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것은 이에야스의 연구가 주로 미카와모노가타리같은 도쿠가와 측의 기록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오다 측의 기록을 살펴보면 딱히 노부나가가 노부야스의 처벌에 관심을 두거나 적극적이었다는 내용은 없다. 비슷한 사례인 다케다 신겐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부모자식 간에 권력투쟁을 벌이는 것 역시 딱히 드문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로 정확한 내역이 어떠했을지는 알 수 없다.
무용이 뛰어난 무장이란 평가도 있다. 아버지 이에야스와 함께 종군한 전투에서 군의 후미를 지휘하면서 다케다 군을 상대해 물러서지 않아 아버지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또 세키가하라 전투 때에는 이에야스가 3남 히데타다가 전투가 끝난 뒤에야 합류한 것을 질책하면서 "네 형 노부야스가 지금 살아있었다면 너 같은 얼간이 짓은 하지 않았어!"라고 갈궜다는 기록도 있다.
매체에서는 이에야스가 노부야스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결코 본인의 뜻이 아니었으며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내린 결단처럼 묘사된다. 시바 료타로의 패왕의 가문에서도 이에야스는 노부야스를 어떻게든 도망치게 하려고 배가 많이 오가는 부두 등지로 이리저리 빼돌리면서 눈치껏 자신의 뜻을 다다츠구나 다다요 등 가신들이 알아서 해석해 주기를 바랬지만 부하들은 노부야스가 주군 자리를 이어받았다가는 자신들의 지위가 위태로워진다는 판단[2]에 알고도 모른 척 했다는 식으로 묘사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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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노부나가의 야망에서는 전형적인 무력돼지로 등장한다.
하라 테츠오의 작품인 꽃의 케이지에서는 첩의 소생으로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유키 히데야스가 아버지를 더욱 증오하게 되는 계기가 노부야스의 죽음에 있었다고 묘사된다.[4] 이후 노부야스의 할복 당시 카이샤쿠 역을 맡았던 핫토리 한조로부터 이에야스의 본심을 전해듣고 원망을 풀게 된다.
인왕(게임)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딸인 오카츠가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로 오빠 노부야스와 어머니를 죽인 일이 언급된다. 그것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이래 가문의 정략결혼도 거부하고 집을 뛰쳐나와서 닌자가 되었다는 설정.[5]

[1] 생전에는 도쿠가와 노부야스라 불렸으나 에도 막부가 들어선 이후 도쿠가와 성을 쇼군 본가와 고산케(御三家)에 한정해서 쓰도록 했기 때문에 노부야스는 사후 마츠다이라 노부야스로 불리게 되었다.[2] 시바 료타로에 따르면 이렇게 가신들이 주군에 대한 충성에 있어서 자기 입지 계산을 우선에 두고 생각하는 모습이 후대에 알려진 사무라이상과는 다른 실제 중세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3] 이 밖에도 시바 료타로의 소설에 나온 일화들은 실제로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것들인데, 이에야스가 사카이 다다츠구와 오쿠보 다다요가 배석한 자리에서 노 공연을 보다가 극중 부하가 주군의 아들을 지키려고 자신의 아들을 대신 희생시키는 장면을 보고 이에야스가 다다츠구와 다다요를 돌아보면서 "'''거기 둘, 저 장면 좀 보게, 응?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해서 두 사람이 사색이 되었다거나, 다다츠구가 아들의 봉지가 적은 것을 이에야스에게 가서 호소하자 "'''자네도 자식 사랑을 아나?'''"라고 대답해서 입 다물게 했다는 일화가 그것이다.[4] 실제로 노부야스는 이복 동생인 히데야스를 자식 취급도 하지 않고 대면도 하지 않은 채 가신이 키우도록 내버려두던 아버지 이에야스를 설득해서 부자간에 서로 대면을 주선한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 학계의 공식 학설은 이에야스가 히데야스를 외면한 것은 히데야스의 생모인 오만노카타의 상전이기도 했던 정실 츠키야마도노를 두려워해서라고 하는데, 이에야스가 히데야스를 멀리하게 한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츠키야마도노의 소생인 노부야스가 아버지에게 히데야스를 한 번만 만나보라고 청했다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면 아이러니.[5] 본작의 중간보스인 귀녀의 정체는 노부야스의 무덤에서 울고 있던 노부야스의 어머니인 츠키야마도노의 영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