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바 히카루

 

牧葉 ひかる
UFO로보 그렌다이저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와시마 치요코.[1]
듀크 프리드(=우몬 다이스케)가 신세지고 있는 시라카바 목장의 주인인 마키바 단베에의 장녀로, 목장의 관리와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나이는 17세. 동생으론 마키바 고로가 있다.
비뚤어진 것을 싫어하는 성격은 아버지를 빼닯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나 승마, 체조, 무술에도 소질을 보인다. 목장에서 같이 일하는 우몬 다이스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프리드성의 왕자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아라노 반타라고 옆목장 아들이 호의를 표하고 있지만 듀크 같은 미남이 옆에 있는데 전혀 관심을 줄 리가 없다. 작 중반까지는 전투와는 거리가 먼 그저 소박하고 쾌활한 시골소녀 캐릭터라 다이나믹 계통 작품 히로인들 중에서는 제일 수수한 인상이었다. 아버지나 듀크나 목장 일은 뒷전이라서 스페이저에 타기 전까지는 히카루가 가장 노동을 많이 했다.
이후 듀크가 외계인이란 사실을 알고 잠시 혼란에 빠지지만 나는 우몬 다이스케란 사람을 사랑한다면서 그의 힘이 되어주기로 한다. 나중엔 힘이 되고 싶어서 마린 스페이저의 조종법을 마스터하여 카부토 코우지, 마리아 프리드와 함께 그렌다이저 팀의 일원을 담당하게 된다. 37화를 기점으로 싸우는 히로인으로 노선이 바뀌면서 캐릭터의 인상이나 성격이 다소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히로인으로서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았기에 키리카, 나이다, 루비나 등 1화짜리 게스트 히로인들에게 듀크와의 로맨스 스토리 지분을 내주게 된다. 듀크도 눈치가 없는 게 이런 여자들이 나오면 히카루에게 눈길도 안 준다. 듀크가 히카루를 소중히 여기긴 하는데 작중의 묘사는 누가 봐도 옛날 여자친구들 > '''말''' > 히카루.
싸우는 히로인이라는 타이틀 역시 나중에 등장한 마리아 프리드에게 일정부분 빼앗기며 초반부에는 둥긍둥글하게 미소녀로 편애를 받던 작화도 [2] 마리아가 나온 뒤로는 작화 팀은 마리아에 작화몰빵. 히카루는 디자인도 변경되고 표정도 우울해지며 구석에 정수리가 길죽하게 그려진 작화붕괴의 히카루가 남겨져있는 것을 보면 눈물만 흐르게 된다. 한 작품의 히로인치고는 묘하게 대접이 좋지 않다는 느낌을 줬다. 슈퍼로봇대전에서도 디자인이 변경된 이후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묘하게 못생겨보인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히로인 다운 포지션을 지켜내며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마무리했다. 사실 노선 변경 뒤로도 듀크와의 관계는 꾸준히 묘사해줘서 훗날 말해지는 페이크 히로인과는 입장이 전혀 다르다. 존재감이나 화제성이 없었을 뿐이다.
이렇게 일본이나 프랑스에선 별로 존재감없이 끝났지만 신기하게도 이탈리아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중반부에는 카부토 코우지가 히카루에게 정들었는지 추파를 던지기도하고 듀크 프리드와 히카루가 붙어다니니까 질투해서 이상한 짓을 하기도 했는데 얼마 안 가서 마리아 프리드가 나와서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마징가 엔젤에서 나왔을 때는 개성을 추가하기 위해 안경소녀 속성이 부가되었다.
그나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의 대접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인데, 공통적으로 보조정신기쪽에 특화되다시피한 성능을 갖고있어 수리 기체등을 이용해 레벨업하여 사용하는 용도가 주가 된다. 기본 탑승기가 마린 스페이저임을 참작하여 파일럿 지형대응이 있는 시리즈에서는 나올때마다 지상 적응이 나쁘게 설정되어있는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A 포터블에서 에이스 보너스를 위한 격추수벌이때 미네르바 X 같은데에 태워버리면 전투력이 약체화된다. 익히는 보조정신기는 작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격려, 보급, 재동같은 사용자가 적어 귀중한 정신기들을 다수 갖고 있다. 구 시리즈에서는 부활 보유자 중 하나였기도.
참고로 담당 성우인 카와시마 치요코가 2001년에 은퇴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슈퍼로봇대전 컴플리트박스가 그녀가 현역시절 녹음에 참여한 마지막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로 남게 되었다. 이후 히카루가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컴플리트박스의 음성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투대사 바리에이션이 꽤 적다.

[1] 데뷔작은 단역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그레이트 마징가였지만, 본격적으로 레귤러 캐릭터를 맡은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2] 5화나 17화에서 아라키 신고가 공들여그린 히카루는 절정의 미모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