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맥도나
1. 개요
'''Martin McDonagh'''
(1970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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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와 잉글랜드 국적을 가진 극작가이자 영화 감독.
2. 소개
197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자라났다.[1] 부모님이 아일랜드에서 일하러 온 이민 노동자 출신이어서[2] 전문적인 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지만, 그 대신에 데이빗 린치, 구로사와 아키라, 마틴 스콜세지, 테렌스 맬릭 같은 동시대 감독들의 영화들을 보면서 영화광으로 자라났고, 그 영화들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독학했다고 한다.[3] 영화광으로 유명하여 심지어 작가 시절 한 인터뷰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문학 작품'을 물어 보는 질문에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1996년에 겨우 8일 만에 쓴 것으로 알려진 첫 희곡인 뷰티 퀸(The Beauty Queen of Leenane)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으며, 이후 써내는 희곡들은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토니상의 후보에 단골로 오를 만큼 높이 평가되었으며,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연극으로 제작되는 등의 큰 흥행도 거두었다. 한때 웨스트엔드 4개 극장에서 동시에 그의 작품들이 공연되기도 했는데, 이런 기록을 가진 극작가는 셰익스피어 외에 그가 유일하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돌 정도였으며, 셰익스피어 이후에 영국이 낳은 (정확히 말하면 아일랜드 아닌가?)[4] 최고의 극작가라는 찬사마저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연극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첫 단편 영화 연출작인 <식스 슈터>로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킬러들의 도시>, <세븐 싸이코패스>를 통해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했다는 호평을 들었으며, <쓰리 빌보드>로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일관된 찬사를 받으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음악상 포함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3. 기타
- 웃는 사진을 보면 앞니가 유독 벌어져 있어 입 닫은 사진과 인상이 확연히 다르다.
- 97년도 시상식 뒤풀이에서 대선배인 숀 코너리와 언쟁을 벌이다가 그를 멱살잡고 폭행한 적이 있다. 영국에서 연극은 오래 전부터 귀족 문화로 대우 받는데 (예전에는 왕족이나 귀족 혈통이 아니면 셰익스피어 연극에서 왕 역을 맡을 수 도 없을 정도), 마틴 맥도나 감독은 워킹 클래스 출신이라서 그런지 이런 식의 도발적인 언행을 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영국 연극계의 이단아로 취급받는다.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한국에 비유해 보면, 얼마 전에 첫 작품 찍은 신인감독이 최불암이나 이순재를 폭행한 격이다...
4. 작품
4.1. 희곡
- 리낸 삼부작 (1996-97)
- 뷰티퀸 (The Beauty Queen of Leenane)
- 코니마라의 해골 (A Skull in Connemara)
- 외로운 서부 (The Lonesome West)
- 아란 제도 삼부작
- The Cripple of Inishmaan
- The Lieutenant of Inishmore
- The Banshees of Inisheer[5]
- 필로우맨 (2003)
- A Behanding in Spokane (2010)
- Hangmen (2015)
- A Very Very Very Dark Matter (2018)
4.2. 영화
[1] 그래서 본인 스스로를 아일랜드인으로 여김에도 런던 악센트를 쓰는 것이다.[2] 아버지는 속칭 노가다라고 불리는 건설 현장 노동자, 어머니는 청소부였다고 한다. 마틴 맥도나 본인도 26살 때까지 식당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하며 남는 시간에 틈틈히 글을 썼다고 한다. 굳이 영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워킹 클래스[3] 이는 맥도나 감독의 작품들을 연구한 비평가들의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그 스스로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힌 사실이기도 하다.[4] 영국과 아일랜드 문단에서 마틴 맥도나에 대한 반응은 다음과 같다. 영국의 문학평론가들은 아일랜드 출신 촌놈이 자존심 높은 영국 극문학계를 정복했다고 거들먹거리는 것을 불쾌해하면서도, 어떻게든 기존의 영국 극문학사와의 연계성을 찾아내려고 하고, 아일랜드의 비평가들은 마틴 맥도나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일랜드의 방언과 언어 유희를 아일랜드어의 보고라고 극찬하면서도 동시에 아일랜드를 희화화하는 표현들이나 이미지를 거침 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 한다. 마틴 맥도나의 초기작의 상당수, 특히 아란 제도 삼부작은 아일랜드라는 공간과 떼어놓을 수 없다.[5] 마틴 맥도나 본인에 의해 영화화 예정이다.[6]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영화상 수상.[7]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과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