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여대생 실종 사건

 



1. 개요
2. 경로
3. 의문점


1. 개요


2016년 12월 14일 오후 10시 53분경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 '코쿤' 앞에서 수원여자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현 씨(19)가 사라졌고 이후에 가족과 친구들이 실종 신고를 하여 경찰에서 공개 수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한강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이다.

2. 경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 씨는 14일 당일 홍대 인근에서 같은 과 친구 1명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2명을 만나 1차로 술을 마시고 2차를 가려는 중이었다. 가는 길 중 클럽 '코쿤' 앞에서 이수현 양은 '잠시 저 쪽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홍대 스파오 근처에서 행적이 확인되었다.
그후 인근에 있던 버스정류장 홍대입구역에서 마포09 버스를 탔으나 원래 이 씨의 집으로 가는 버스는 양화대교를 지나서 등촌삼거리에서 목동사거리 방향으로 가는 6716, 602라고 한다.
마포09 버스에 탑승한 이 씨는 11시 17분에 성산초교사거리에 소재한 청해수산에서 내린다. 이후 남서쪽 방향의 길(동교로)을 걷다가 망원2빗물펌프장에서 마포구민체육센터 쪽으로 이동. 11시 40분경 망원동 한강공원 지하보도차도(망원나들목)를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경찰은 이 씨가 마지막 모습을 남긴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의 CCTV를 조사하고 있으며 한강 쪽의 수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키 167~168cm인 이 씨는 실종 당시 황토색과 검정색의 스트라이프가 있는 니트 소재의 맨투맨과 골덴 소재의 멜빵바지, 회색의 지퍼가 허벅지 부분까지 내려오는 코트와 프로스펙스 운동화, 검정색 백팩을 메고 있었다.
결국 실종 8일째인 12월 21일 오전 11시 15분, 한강경찰대가 망원동 한강공원 풀숲에서 숨진 이 씨를 발견했다. 몸에 외상이 없고 신발을 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실족사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
경찰이 이 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전형적인 ‘익사’라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 날 “한강에 강과 땅을 구분하는 방책시설이 없으니 걸어가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 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강으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3. 의문점


마지막 행로로 볼 때 마포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해하기 힘든 한 가지가 있는데, 이 씨가 탄 마포09 버스가 마포 한강공원입구 교차로가 종점이다. 즉 중간에 내려서 걸어갈 필요 없이 종점까지 버스를 타면 되는데 왜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격된 마포 한강공원에 왜 갔는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인 밤 11시 40분은 매우 늦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목격자가 술에 취해서 그런 듯 하다.
이는 이렇게 추정해볼 수 있는데, 이 씨의 거주지는 강서구이고, 버스가 내린 곳에서 집이 있는 강서구로 걸어가려면 성산대교를 건너야 하는데 도보로 건너려면 망원지하보도를 지나서 고수부지로 진입한 후 성산대교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 버스는 아직 돌아다닐 시간이고, 지하철로 간다고 해도 조금만 더 갔다면 망원역이 나오는데 굳이 도보를 택한 이유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