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의 다락방
1. 웹툰
작가의 홈페이지서툰 마피, 인기쟁이 쥬, 개인주의자 이카, 예쁜 룸메언니, 시니컬한 옥돔, 어딘가 수상쩍은 작은 집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2005~2006년경에 네이버, 네이트에서 연재된 웹툰. 작가는 마피.
연재 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초기 웹툰에 속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그 탓인지 요즘처럼 당연하게 길이가 긴 웹툰에 익숙해진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어이가 없을 정도로 한 회의 길이가 짧다.[1] 애초에 4컷 만화 형식이다.
네이버 완결웹툰에서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데, 이에 관해서는 네이버 웹툰/연재 종료 항목 참고. 마피의 경우엔 책을 출간했던 출판사 대원디지털이 개입됐던 것 같다고. 네이트에서는 꽤 오랫동안 남아 있었지만 2017년에 계약이 종료되면서 여기서도 볼 수가 없다.#
작중 등장인물들은 실존인물들[2] 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으나 만화 속 이야기 자체는 픽션이다. 그 탓에 요정이 나오는 등 동화 같은 설정이 나오지만 그러면서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울면서 봤다는 독자들도 존재한다. 주로 20대 여성 독자들이 많았다고 전해지며 치유계 속성의 웹툰으로 분류된다. 만화의 중간중간 작가의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볼 수 있는 것이 특히 매력적이다. 사실 이 작가의 작품세계 자체가 '''현실과 상상의 구분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상상의 세계로 가 있다가 어느 순간 현실로 돌아와 있고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은유 역시 상당히 많은 편.
그림체는 간소하고 원색이 주로 사용되어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며 직선이나 직각이 없다시피한 그림체라 그런지, 누구에게나 부담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만화를 보다가 내용 이해가 안 된다면 그 화의 제목을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여담으로 가끔 만화인데 현실시점이 반영되는 개그가 나온다...[3] 몇몇 작가들이 즐겨 쓰는 기법이기도 하다.
1.1. 등장인물
※상기했다시피 웹툰 '마피의 다락방'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제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다.[4] 이를 기반으로 하여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므로 열람에 참고 바란다.
- 마피
웹툰 '마피의 다락방'의 주인공이자 작가의 오너캐.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다. 소심하면서 섬세한 성격이며, 감수성이 풍부하다.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 쥬
마피의 베프 중 한 명.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 매니아. 사교성이 좋은 인기쟁이로, 친구들과 놀다 보면 어느샌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그 자리가 축제처럼 되기도 한다. 늘 감겨있는 듯한 눈이 포인트이다.(...)
- 이카
긴 생머리를 가진 등장인물. 마피, 쥬와는 베프인 관계. 잘난척하는 것을 좋아한다. 논리적인 것이 특기이고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기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연재중 독자들에게 집중 폭격당했던 캐릭터(…)[5] 끝에서는 요정이 된다. 책 《마피의 다락방》을 읽어보면 실존인물인 마피와 이카도 절연한다. 마피는 픽션 만화 속에 자신의 현실을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 룸메
마피, 쥬, 이카가 세들어 살게 된 집에 룸메이트로 합류한 인물. 세 사람보다 연상이다. 출중한 미모의 소유자라고 한다. 가만 보면 은근히 허당이라 고기 굽는 법조차 모르기도. 본명은 장지혜, 별명은 장졔스.[6]
짧은 머리에 쉽사리 성별을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을 한지라 독자들이 남자로 착각했다고도 전해진다.(...)
짧은 머리에 쉽사리 성별을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을 한지라 독자들이 남자로 착각했다고도 전해진다.(...)
- 옥돔
학교앞 문구점인 옥돔화방 점원으로 일하면서 마피와 처음으로 만난다. 문구점 외에도 온갖 알바란 알바는 다 하는 통에 마피와 안면을 트게 된 사이. 안경을 쓰고 있으며 엄청난 현실주의자이다.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학비 등 자금 문제로 알바에 찌들어 살고 있는 젊은 대학생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때문에 조연임에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 92화의 명언으로 폭풍감동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마피는 상상하지만 옥돔은 걸어간다" 는 문장으로 잘 대조되는 관계. 머리에 쓰고 있는 건 물고기 모자다.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학비 등 자금 문제로 알바에 찌들어 살고 있는 젊은 대학생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때문에 조연임에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 92화의 명언으로 폭풍감동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마피는 상상하지만 옥돔은 걸어간다" 는 문장으로 잘 대조되는 관계. 머리에 쓰고 있는 건 물고기 모자다.
- 보다[7]
말하는 인형개.(…) 정확히는 요정. 취미는 괘종시계 시계추에 매달려 있기. 성별은 수컷. 주식은 사탕. 마피를 괘종시계 뒤쪽에 있는 꿈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해주는 캐릭터.[스포일러##]
2. 책
작가는 역시나 마피(본명 신희영). 등장인물들도 대체로 위와 같다.
그러나 웹툰에서의 이야기가 픽션이였던 것과 달리, 이것은 실제 이야기인데, 마피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일기 형식으로 연재하던 만화를 책으로 낸 것이기 때문이다.
나름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이나 초판이 다 팔린 다음 서둘러 절판이 나버렸다. 이 때문에 중고를 찾는 독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마피의 다락방과 관련이 있는 곳이라면 인터넷 어디라도 단행본을 못 구해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가끔 보일 정도.(...) 이 문제를 작가도 알고있는 것으로 보이나 작가도 어찌하지는 못하는 모양.
그러나 2013년 말쯤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 재출간 계약을 완료했다는 공지가 떴다! 기존의 출판사 DDE(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망해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다고.
[image]
2014년 2월 새로 발매된 표지.
[1] 비슷한 예로 초기의 골방환상곡이 있다.[2] 작가(마피)와 그 주변인물들[3] 마지막화는 아예 '''NG장면 모음'''. 이는 작품이 픽션이기 때문이기도 한듯.[4] 그래서 작가 홈페이지에는 실제 캐릭터(?)가 덧글을 다는 괴현상이 벌어지기도.[5] 연재 당시 독자들이 꼽았던 이카의 문제점은 '너무 이기주의적이라 완전히 자기밖에는 모르는 양반'이라는 것. 댓글란에서는 이카 쫓아내기 서명운동 같은 것이 벌어지기도.(...)[6] 자신의 별명만 부르는 이카에게 "내 본명이 뭔지 알아?" 라는 질문을 하자 이카가 당황하며 "장졔..."까지 말하자 "맞아. 알고있구나."라고 기뻐했다.(...)[7] 자신의 이름을 뭘로 하면 좋을지 적어본 목록에 조니 뎁이니 브래드 피트니 허세를 부리자 마피가 "이카보다 한 술 더 뜨는 애는 보다보다 처음 보......" 하던 도중 아이디어를 얻어 그냥 '보다' 로 이름을 정해버렸다. (…)[스포일러##] 마피와 이카가 싸운 뒤부터 어디론가 잠적해 버린다. 심지어 마피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보다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에 관한 해석은 보다가 마피의 동심과 순수를 상징한다는 것. 보다가 사라졌다는 것은 마피가 어른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작중 마피가 "여기 계속 있어줄 거지?" 라고 물었을 때 보다는 "네가 어른이 될 때까지만." 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화의 제목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