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홍주
1. 개요
MBC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등장인물. 주인공이랑 별 상관도 없는데 피해를 입는 불행의 아이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배우 심이영이 연기한다. 심이영은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고옥 역을 맡았는데, 실제로는 '고옥' 보다는 장군이 엄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10년 영화 '두 여자' 에서 최수지 역을 맡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김철규가 민채원과 이혼하고 나서 선을 본 여자다. 금룡푸드보다 더 큰 규모의 재벌인 태산그룹의 막내딸이다. 19회에서 자신이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사생아라 모두에게 천대받고 컸다고 했는데 당시엔 뻥인 듯 보였지만 20~21회에서의 홍주와 홍주 어머니 간의 관계 묘사를 보면 사실로 보인다.
선자리에선 얌전한 척하였지만 실제로는 기가 세고 똘끼발랄한 성격으로 방영자를 골탕먹일 예정. 20회에서 김철규와 결혼했다. 그리고 실제로 방영자를 골탕먹이고 있다.
방영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엔 전 며느리였던 민채원[1] 과는 달리 재벌집 딸이라는 이유 때문에 기대와 설렘에 부풀어서 아예 소리내어 만세를 부르거나 기뻐서 날뛰었었다. 그런데 정작 이 며느리는 방영자를 오히려 골탕을 먹이고 콧대 높은 건방진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 그리고 방영자가 손주보고 싶다며 임신검진 받으러 한약방에 데려간다고 하자 대놓고 '''"저, 애 안 낳아요. 아기 안 갖는다구요"''', '''"제가 씨받이 하려고 철규씨랑 결혼한 줄 아세요?"''' 라고 폭탄선언을 하였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무개념 어그로성 발언이지만 방영자가 워낙 천하의 막장이라 통쾌해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코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키우며 애지중지하고 있는 중. 평소에는 물론 심지어는 신혼 여행이나 식사를 할 때도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는데 방영자는 이 강아지를 매우 싫어한다. 홍주 방에 들어와서 피임약 없는지 뒤질 때 방 안에 있던 강아지가 낑낑거리자 ''''이놈의 강아지 XX, 조용히 못해!'''' 라고 으름장까지 질렀다. 홍주 본인이 가족들로부터 외면받아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상대가 강아지밖에 없다고 하니 더욱 애지중지하는 듯.
이후 행적을 보면 뭔가 태산그룹 자체가 금룡푸드 일가에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 싶다. 엄마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해놓고서는 뭔 일만 나면 쪼르르 친정으로 달려가 친정어머니를 소환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예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하여 남편의 뒷조사까지 하는 모습까지 나온다. 결혼 후 행적을 보면 과연 혼외정사로 낳은 자식인지도 궁금해질 따름. 하지만 혼외정사로 낳은 딸이 편하게 지내야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을테니 돌아올 때마다 도와주는 것이다. 방영자의 행동을 보고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모습이 작중 '''몇 화 동안 미소를 지을 때마다 유독 마홍주의 얼굴만 클로즈업''' 되었다. 특히 김철규의 철없는 행동으로 방영자가 당황하여 변명을 늘어놓고 끝날 때쯤 항상 이랬다.
2013년 4월 8일, 최근 방송분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남편 김철규를 추적하는 내용이 나왔다!! 사이 안 좋은 마홍주와 그녀의 어머니가!! 어쩌면 어떤 이유로 인해 사이가 안 좋은 척을 하는 거라는 설이 제시되고 있다.
30화, 이세윤과 김주리의 약혼식이 박살나는 걸 보고 돌아왔는데, 본의 아니게 미세스 박[2] 에 의해 그날이 생일이라는걸 밝히게 된다. 본인 말로는 여태까지 생일을 축하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편이라고 김철규가 같이 외출이나 하자고 하지만 민채원의 집을 습격하고 돌아온 방영자한테 왜 민채원의 집을 갔다왔는지 듣자마자 김철규가 뛰쳐나간다. 그래도 자기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 깨달은 김철규가 나중에 마홍주의 생일을 챙겨주긴 했고, 그런 철규에게 홍주는 내심 흐뭇해 하는 반응을 보여줬다. 철규와 홍주가 잘 될지도 모른다는 복선으로 보이기도 했는데...
한편, 이세윤과 김주리의 약혼식에 있던 민채원을 보고 기억나서 민채원이 영양사로 일하는 구내식당에 가서 시비를 걸었다.
결국 이혼해달라는 철규에게 '''"어쩌지? 당신이 좋아졌는데."''' 라는 말을 한 후, 철규가 호텔 객실에서 수면제를 가지고 자살을 한다고 생쇼를 하자 채원이 이를 말리러 가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홍주는 이를 채원과 철규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으로 착각해서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나중에 사과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꺼림칙한 시가(媤家)와의 관계가 밝혀졌는데 마홍주의 엄마는 이미 태산그룹의 회장과 이혼소송이 진행되던 중이였으며, 혼전계약서로 의해 금룡푸드의 재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김철규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마홍주의 마음이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38화에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집을 나와 파리로 가게 된다. 가기 전 민채원을 만나 철규가 당신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으나 민채원은 이미 이세윤에게 넘어간지라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철규가 불쌍하게 되었다고 독백하며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가 가져 간 거액의 위자료 때문에 방영자는 멘붕.
49회에 '''철규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재등장했다. 대리운전을 하던 철규와 재회하고 재결합했다. 철규가 이혼 위자료로 준 막대한 주식 덕분에 금룡푸드를 되찾았고 이 때문에 입김이 세진 마홍주는 방영자를 아주 갈구며 산다. 물론 김철규 앞에서는 착한 며느리 연기.
집안을 휘어잡고 회사 대표이사직과 나름 철이 든 남편을 얻었으니 이 드라마의 승리자.
3. 여담
원래 마홍주는 없던 캐릭터였다고 하는데, 미친 존재감을 보여 주었다.그리고 실제로 이 역을 맡은 배우 심이영은 김철규를 맡은 최원영과 결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