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1. 개요
2013년 1월 5일부터 동년 6월 23일까지 MBC에서 토·일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었던 주말 드라마.
2. 시놉시스
2.1. 기획의도
설립한 지 어언 100년을 맞이하는 서울 노포에 있는 오래된 국수공장 옛날국수의 3대 장인(匠人) 엄팽달은 자녀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의 사업에 몰두하게 되고 아무도 100년이 된 국수공장을 물려받지 않으려 하자 특단의 조치로 국수공장을 물려받는 자녀에게 ''''경기도 안성에 있는 시가 100억의 밀밭을 물려주겠다'''' 는 엄청난 공약을 내건다. 이 밀밭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평소에 부모를 업신여기고 국수공장마저 고리타분하고 오래되어 썩었다는 이유로 외면해오던 자녀들은 이 100억이 걸린 밀밭을 차지하기 위해 결국 쟁탈전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각자 부모님에게 온갖 아양과 아부를 떨어대며 효도 쟁탈전까지 나서게 되는데...[스포일러]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뜻한 홈드라마.
3. 특징
여주인공의 ㅎㄷㄷ한 가족 라인업.
원래 제목은 '삼대째 국수집' 이었다. 중견 연기자들의 라인업이 상당히 후덜덜하다. 신구, 정혜선, 정보석, 전인화, 차화연, 박영규, 박원숙, 박준금이 한 드라마에! 게다가 이 중견 연기자들은 각 드라마에서 최종보스 역을 맡을 정도의 포스 있는 분들이니 앞으로 이들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중견 연기자들은 전부 최종보스 경력이 적어도 한 번은 있다고 봐야 한다. 심지어 비교적 약해 보이는 권오중은 식객에서, 박영규는 국희에서 최종보스 역을 맡았다.[1]
주성우 PD가 연출하며 불굴의 며느리를 집필했던 구현숙 작가가 해당 드라마를 집필했다.
기획의도는 선술했듯이 따뜻한 홈드라마라고는 하는데... 사실은 올가미+겨울새+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압도하는 고품격 '''막장 드라마'''. 더불어서 등장인물들도 다 하나같이 제 정신들이 아니다.
시청자를 잡기 위해 막장 드라마계에서도 손꼽히는 1회를 보여주었다. 일단 시작부터 결혼식 대기실에서 며느리 될 사람에게 넌 아들의 잠깐 가지고 놀 장남감일 뿐이라면서 악담을 퍼붓는다. 며느리 신용카드를 잘라버리는건 기본이고, 현재 며느리에게 "넌 3개월짜리 장난감이니 3개월 뒤에 새며느리 들이겠다" 면서 미혼 여성 사진 3장을 보여주고 다음 며느리를 고르라고 한다. 공식 석상에서 가족 소개 하는데 와있는 며느리는 없는 사람 취급. 공식 파티에서 며느리 의상 트집 잡으면서 맹비난. 아들이 바람핀것처럼 오해해서 이혼하도록 아들 드레스 셔츠에 본인이 립스팁 자국 묻히기를 시도하며, 자작극을 눈치채고 비웃는 며느리를 폭행 한다. 결혼 생활을 포기하고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하는 며느리를 다시 정신병원에 감금하는데, 병원까지 유도하는 과정도 막장. 휴대전화도 몰래 빼돌려서 탈출 못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이는데 여기까지가 겨우 1회 내용.
2회엔 정신병원을 탈출한 뒤 기억상실에 걸리는 LTE급 급속막장 전개를 보인다. 막장 드라마지만 흡입력 있는 전개와 호화 출연진의 등장으로... 라기보다는 그 신속하고 과감한 막장성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내의 유혹을 뛰어넘을 고품격 막드의 탄생이라 점치고 있는 중.
게다가 국수공장을 물려받는 자녀에게 ''시가 100억이 넘는 밀밭을 물려주겠다'' 는 국수장인의 공약으로 평소에는 국수공장에도 관심 없고 부모님한테도 불효를 하는 듯한 자녀들이 이제 와서 100억 밀밭이라는 돈벼락에 눈들이 멀어서 그제서야 너도나도 '부모님 모시겠다', '내가 최고의 효자다', '밀밭은 내 거다' 라고 주장하며 가족 간의 쟁탈전과 신경전도 예고되어 있어서 자칫 황금만능주의와 물욕주의 등으로 인해서 효도사상을 왜곡하게 될 우려도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런 설정들에 대해서 부가설명을 붙이자면 이미 '''현실 사례'''에 있는 것으로 딱히 왜곡한다기 보다는 이런 사상들을 덮지 않고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면이 크다. 또한 그런 불량 가족이였던 엄씨 일가가 처음엔 유산을 위해 너도나도 부모님 곁으로 내려온 거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명품 가족' 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라 한다.
오뚜기가 스폰서로 참여하였기 때문에 일부 장면 중에 오뚜기 제품 간접광고가 나오기도 하였다.
각 화 제목을 등장인물의 대사에서 가져왔었다.
2013년 6월 23일 최종화가 방영되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신구가 남긴 대사가 "니들이 국수맛을 알아?"여서 드라마를 보던 많은 사람들을 뿜게 했다고 한다.
2013년 8월부터 '''일본에 방영된다'''라고 한다. 겨울 연가를 능가할 거라는 언플에 아스트랄하다는 반응이 대다수.
2013년 MBC 연기대상에서 최고의 드라마상을 받았다.
4. 등장인물
4.1. 민채원과 그의 가족
- 엄슬홍(서유승) : 도희와 기문의 외동아들이자 엄팽달, 김끝순의 장손으로 민채원의 외사촌 동생이다.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중학교 때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갔지만 생활영어를 겨우 할 수 있는 정도로 콩글리시가 심하다. 공부만 빼고 뭐든 다 잘한다. 낙천적이고 쾌활하고 시원시원하며 나이에 안 어울리게 유들유들하다. 팽달과 끝순에게 애교도 부리고 살갑게 군다.
- 엄보름(이태우)
4.2. 이세윤과 그의 가족
4.3. 김철규와 그의 가족
4.4. 기타
- 박은설(황선희) : 과거 이세윤의 애인이었다. 김주리와는 친구였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 김명순(김보연) : 20년만에 자신의 엄마가 일하던 엄팽달의 옛날국수 공장을 찾아와 추억에 젖는다.
- 강봉수(이현우) : 강진의 소속사인 연예기획사 사장.
5. 방영 목록 및 시청률
- 굵은 글자는 '최고 시청률', 빨간 글자는 '시청률 상승', 파란 글자는 '시청률 하락'을 의미한다.
- 시청률 제공 : 닐슨 코리아
- 30.3%를 넘기며 MBC가 주간 시청률 1위를 했다는 점에서는 나름 고무적이라 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시간대에 방영한 드라마가 부진했던 것도 있지만...[2]
6. 여담
- 신구와 권오중에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이후로 무려 11년만에 재회시켜준 작품.
- 김명수 역시도 왕과 나 이후로 신구와 전인화와 함께 재회하여 합을 맞춰갔던 작품.
- 김명수와 권오중 그리고 윤아정 이 삼인방 역시도 마찬가지로 4개월 뒤의 웬 역사적인 여인네를 한순간에 미화해버린 모 막장 몽골물'이라는 작품으로 함께 출연한다.
- 차화연과 김보연은 7년후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재회하며 서로 라이벌 관계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