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봉 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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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당시 한국 해군의 지시를 받으며 묵호항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1. 개요
북한의 페리 겸 여객선. 이름은 평양 만경대 근처에 위치한 만경봉에서 따왔다. 북일항로(원산-니가타)에 취역하던 노후한 기존 만경봉호(1971년 건조)를 대체하고자 1992년 김일성의 80회 생일 기념으로 새로 건조되었으며, 자금은 조총련 상공인들로부터 지원받았다고 한다.
2. 제원
전체 길이: 162.1 m
전체 폭: 20.5 m
총톤수: 9,672 t
기관: 디젤 엔진 2기, 2축 15,600 마력
최대속력: 23 노트
정원: 350명
3. 용도
기존 만경봉호와 마찬가지로 여객과 화물을 싣고 원산과 니가타를 부정기적으로 오갔으나, 북일관계의 악화로 운항을 중단하였다. 이후 2011년 나진과 북한의 고성을 오가던 금강산 관광용으로 사용되었으나 이마저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따른 남북관계의 급격한 악화로 중단되었다. 2014년 기사에 따르면 나진항에서 별다른 사용 없이 녹슬어간다고 보도되었다. 2015년부터 2017년 동안에는 대러시아 무역을 위한 무역선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러시아의 산발적인 입항 거부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역대급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흐지부지 되었다. 그러다가 2018년에 평창올림픽의 북한예술단 방남을 위해 예술단을 태우고 원산항에서 출발하여 묵호항으로 도착하였다.
3.1. 부산 아시안게임 목적 방남
만경봉 92호가 대한민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였을 때이다. 당시 만경봉 92호는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하였다. 이후 부산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하구에 통일아시아드 공원을 건설하였다.
3.2. 평창 동계올림픽 목적 방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모습을 드려내였으며, 2월 6일에 방남하였다. 경기 기간 동안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에 배를 정박하였다. 2018년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합의된 북한예술단이 이곳에서 머물렀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예술단 본진 114명으로 남자 55명, 여자 59명 등이며, 만경봉 92호의 선원과 승무원 96명이라고 밝혔다.
3.2.1. 논란
만경봉 92호가 묵호항에 정박한지 하루가 지나고 북한측에서 유류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즉각적인 대답을 피하며 검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만일 대한민국 정부에서 유류지원을 허락한다면 이는 대북제재를 흐트리는 일이고, 미국의 독자적 대북제제와 유엔의 대북제제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일동안 양측간 북한의 유류지원 관련에 대해 얘기가 없었는데, 돌연 북한측에서 먼저 2월 9일에 유류 지원을 자진 철회하였다. 이와 더불어 북측은 대한민국측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짦게 언급하였다. 과거의 북한의 호전적이고 격앙적인 태도와는 다른 이러한 태도 변화를 보며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기류를 전문가들은 예측하였다. 이후 만경봉 92호는 자체 연료로 북한으로 귀환했고, 예술단은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