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스의 전당

 

Halls of Mandos
레젠다리움만도스라고도 알려져 있는 발라 나모의 거처다. 발리노르 해안 북부에 위치해 있다.
만도스의 전당은 요정(가운데땅)이 살해당했을 때 영혼이 향하는 장소이며[1], 북유럽 신화의 발할라와 비슷한 곳이다. 다만, 이른바 '저 세상'과는 달리 발리노르와 붙어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자체가 커져 간다고 기술되어 있으며 그 벽은 세계의 사건을 나타낸 바이레가 엮어내는 직물으로 장식된다. 또 발라인 니엔나가 방문하여 사망자의 영혼을 위로한다고 한다.
만도스의 감옥은 요정이나 인간은 커녕 발라조차 빠져 나갈 수 없다. 나무의 시대에 투옥된 멜코르도 3세기 동안 구금되어 있었으며, 3세기가 지나 만웨 앞에 엎드려 자신의 사악함이 치유된 척 빌어야 했다. 페아노르가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멜코르를 만도스의 죄수라고 욕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2]
요정의 영혼이 이 전당에서 세계의 마지막을 가만히 기다리는 한편 인간의 영혼이 사후에 어떻게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인간도 만도스의 전당에 갈 수 있지만, 요정과는 다른 장소에서 보내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실제로 베렌루시엔과 재회하기 위해서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전당에 계속해서 머무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것 같다. 어쨌든 인간의 영혼의 행선지로 도착하고 진상을 아는 것은 만웨를 제외하면 만도스 뿐이다. 덧붙여 난쟁이는 사후 아울레를 통해, 난쟁이의 만도스의 전당에 가게 된다고 믿는다.
참고로 바이워터 전투에서 사망한 사루만의 영혼도 여기에 있다.

[1] 단, 이 경우는 엘다르들만 그런 것이며 어둠요정인 아바리들은 태초에 아만으로의 장정을 거절한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여 죽어서도 그 영혼이 만도스의 소환을 받아 만도스의 전당으로 가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2] 멜코르가 놀도르를 분열시키려 핑골핀 일가가 페아노르의 자리를 위협한단 소문을 퍼뜨렸고 이내 핑골핀에게 칼까지 겨누는 다툼까지 일었다. 결국 페아노르 일가는 잠시 추방됐고 이를 기회삼아 페아노르에게 접근해 감언이설을 늘어놓았지만 '''실마릴 역시 안전하지 못할것이다''',는 말에 욕설을 퍼붓고 문을 닫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