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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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보기(萬步機)란 기기 내의 센서로 흔들림을 감지해서 걸음 수를 측정하는 기계를 말한다. 만보계(萬步計)라고도 하며, 그 외에도 계보기(計步器), 보도계(步度計), 보수계(步數計), 보측계(步測計), 측보기(測步器), 기보기(記步器) 등의 다양한 동의어들이 있다. 영어로는 Pedometer라고 한다.
현대적인 전자식 만보기는 1965년에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하루 1만보를 걷자는 공익운동의 일환으로 사용되었다. 이 하루 1만보 지침은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일반적인 한국인이라 해도 평균 보폭은 60~80cm내외로 큰걸음으로 만보를 걸으면 대략 6~8km, 용산에서 동대문 정도의 거리가 나오니 결코 운동에 부족한 양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만보기, 만보계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수계(步數計)라고 부른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만보계(萬步計)라는 말은 야마사 시계계기 주식회사라는 만보기 판매회사의 등록 상표로 다른 회사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보통 5자리 숫자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종이 대부분이며 적게는 4자리 수부터 많게는 7자리 수까지 표시되는 기종도 있다.
2. 원리
스프링 끝에 달린 자석추가 수직 운동하면서 리드스위치에 근접할때 마다 계수기가 증가하는 원리.
스마트폰 만보기는 가속도 센서를 활용하여 구현.
3. 활용
건강을 목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익숙할 아이템. 허리춤에 차는 일반적인 만보기 외에도 스마트 워치, 스마트폰의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1] 에도 만보기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이렇듯 주로 운동을 위해 사용되나, 예능 프로그램 무모한 도전이나 런닝맨에서 이를 사용한 게임(제한 시간 동안 만보기 수 높이 올리기)을 선보이면서 이를 유희의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만보기 기능을 이용한 리워드앱들도 있다. 걸음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
닌텐도 3DS의 만보기 기능에서는 걸음 수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엇갈림 코인을 준다.[2] 포켓 피카츄나 포켓 사쿠라 등 다마고치와 유사한 게임 시스템에 만보기 기능을 도입하여 걸음수에 따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장난감도 일본에서는 많이 제작되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도 슬라임을 육성하는 만보기 게임기를 발매했다.
만보기가 아예 핵심 기능으로 쓰이는 게임기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디지몬 시리즈중 디지몬 펜들럼의 대성공 이후 많은 디지몬 육성게임기에 적용되었다. 포켓몬스터에도 포켓워커가 있어 얼마나 걸었느냐에 따라서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Walkr라고 행성과 위성을 모으는 게임이 있는데, 디자인이 상당히 귀엽고 게임성이 뛰어나서 App Store 만보기 앱들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2월부터 안드로이드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포켓몬 GO 또한 만보기가 핵심 기능인지라 걸어야지 부화기에 넣은 알을 부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