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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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3. 파워 워킹
4. 뒤로 걷기
5. 주의점
6. 여담
7. 참고 항목


1. 소개


/ walking
걷기는 사람의 가장 기초적인 이동 방식으로,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내딛는 달리기보다 느린 걸음걸이다. 한쪽 발을 지지하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적절한 타이밍에 반대발을 디디는 것을 반복하는 일종의 '넘어지지 않기 위한' 동작이며 이 동작의 결과가 '이동'이다.
성인 남성의 평균 속도는 한 시간에 5킬로미터이다. 보행으로 여행을 하는 것은 도보여행이라 한다. 조금 어려운 보행으로는 삼보일배가 있다. 보행이 불편한 사람은 보행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육상 경기에는 경보(競步, Racewalking)라는 종목도 있다.
발목과 관절의 건강을 위해서는 걸을 때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걸어야 한다. 걸을 때 시끄럽지 않고 사뿐사뿐 걸을수록 건강한 걸음이다. 달리기는 그렇지 않으므로 주의.
72세여성이 4천보만더 걸어도 사망율이 극감했다고한다.#

2. 유산소 운동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중 하나로서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가능한 운동이다.
특히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 환자에게 효과적인 운동이다. 고도비만일 경우에도 체중이 무거운 만큼 달리기는 하반신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걷기로 체중을 좀 줄이고 달리기로 전환하든가 하는 게 좋다. 다만 열량 소모는 낮은 만큼 시간대비 운동의 효과는 그다지 크진 않다. 줄넘기나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힘든 디스크 환자의 허리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1]
단, 걸을 때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알맞은 운동법을 배우자. 통증이 있다는 건 신경이 자극을 받는다는 것.
사실 걷기는 운동이라기보단 '''활동'''에 가깝다. 걷기가 운동이 된 건 현대 미국인들이 하도 활동을 않으면서 비만이 문제가 되자, 미 정부에서 '늬들이 엘리베이터 타고 다니는 거 대신 계단 걷기만 해도 살이 쫙쫙 빠진다 이 XX들아!'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걷기라도 열심히 하자!''' 라는 것이다. [2][3]
어쩌면 운동효과 자체만 보고 걷기를 하는건 위에 언급된 일부 케이스 빼곤 다른 운동에 비해 덜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데도 걷기 운동이 유산소의 대표로써 빠지지않는 진짜 이유는 동작을 의식하지않고 다른 생각이나 음악감상 등 몇가지 활동을 곁들일 여유가 있고, 곁들여도 무리가 가는 부분이 없다는, 멀티태스킹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
무엇보다 걷기는 달리기나 본격적인 근력운동 등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게 무시 못할 장점인 것이,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르티졸 등은 다이어트의 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습관화하기도 어렵지 않으며 심한 우울증 환자에게는 빡센 운동보다는 걷기가 더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운동이란건 괴롭고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 반드시 살을 뺴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지 않는 한은 유지하기가 힘든 습관 중 하나인데, 최소한의 스트레스만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은 결코 메리트가 낮지 않다. 즉 하다가 귀찮고 힘들어서 관두는 것 보다는, 비록 효과는 적을지라도 꾸준히라도 할 수 있는 걷기가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셈. 그러다가 어느 정도 기초체력이 좋아지거나 운동에 흥미가 붙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본격적인 운동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다.
덕분에 시간이 넉넉하고 트레드밀의 경사도 조정이 가능한 등의 편의가 있다면 걷기로도 충분히 안전한 다이어트가 된다.

3. 파워 워킹


걷기와 달리기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운동으로 시속 6~8km로 빠르게 걷는 운동을 말한다. 달리기만큼 칼로리를 소모하지는 못하지만 일반 걷기보다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일반 걷기와의 차이점은 팔이 아닌 하체 동작이다. 즉,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 근육을 쓰면서 걷는다. 파워 워킹이 팔만 힘차게 흔들며 걸으면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다가 괜히 주변 사람만 팔로 치게 된다.
당연히 평범한 속도로 걷는 것보다 근육에 무리가 더 많이가고 운동 효과도 더 높다. 때문에 달리기가 부담되거나 시간이 많다면 빨리 걷기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빨리 걸으면 테니스 단식 운동만큼 고강도 운동이 된다.# 관절염에도 도움이 된다.# 무릎이 좋지 않다면 달리기, 계단오르기 같은 운동은 하지 않는게 좋고 실내자전거나 걷기를 권장한다.#


4. 뒤로 걷기


한국에선 동네 공원에 보면 가끔 뒤로 걷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서 나온 말인지 노년층들 사이에선 이딴 게 건강에 좋다는 게 통설로 퍼져있는데, 다른 사람이랑 부딪치는 것은 제외하더라도 뒤로 걷는 행위는 의학적으로 다리에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인류는 앞으로 걷는 것에 최적화되어 발달했고 뒤로 걷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발달했다. 때문에 앞으로 걸을 때보다 뒤로 걸을 때 다리에 2배 이상의 부하가 걸린다[4]. 심지어 하이힐을 신고 앞으로 걸을 때보다 그냥 뒤로 걷는 것의 부하가 더 높다. 뒤로 걷는 것은 다리에 관절염 및 부상을 입힐 확률을 높인다.

5. 주의점


1. 간혹 열량을 더 많이 소모하게 해 준다고 덤벨 등을 손에 쥐고 휙휙 휘두르며 걷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에 지대한 무리를 주고, 자연스러운 상체 움직임을 방해하여 척추 전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2. 이건 달릴 때와 같은 주의점인데, 여성의 경우 가슴이 신경 쓰인다면 깔끔하게 스포츠 브라를 장만하는 걸 추천한다. 일반 브라는 고정 기능이 아무래도 스포츠 브라보다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활동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스포츠 브라의 종류도 다르니 매장 직원과 잘 상의하고 사는 게 좋다.
3.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많이 걸으면 발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족저근막염, 힘줄염 등이 있다.

6. 여담


이 '걷는다' 라는 동작이 호모 사피엔스(인간)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상 동물들은 누구나 다 걸으며, 이는 비행을 하는 동물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지구상 포유류 중 거의 유일하게 두 다리만으로 걷기에 최적화된 몸을 가지고 있으며, 사족보행을 하는 다른 동물들과 비교할 때 최대속도는 느릴지언정 에너지 효율면에서 월등한 위치를 가져가게 되었다.[5]이는 호모 사피엔스 및 그 근연종인 네안데르탈인을 포함한 인류가 지구상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타이틀을 얻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되는데, 모든 다리들을 걷는데 사용해야 하다보니 각 다리들의 힘은 인간의 팔보다 훨씬 더 강할지언정 모든 다리들의 역할들이 제한적이게 된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걷는 역할을 두 다리에게만 몰아주고 나니 걷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없는 두 팔의 힘이 약해진 대신 고도로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는 이렇게되면 그냥 두 팔이 일종의 약점으로 적용하기만 하고 끝나겠지만 인간은 이 팔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고 다루는 법을 익힘으로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버렸다. 그나마도 사족보행에 비해서 속도 자체는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마저도 발달한 두 손으로 만든 여러 도구들의 힘으로 극복했다.
이 인간의 팔다리가 얼마나 정교한 물건인지 로봇공학자들은 인간의 걸음걸이와 손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카피해내는 것을 그들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최대 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로 매우 정교한 동작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높이 평균 1.7미터에 이르는 긴 몸체에 평균 8~10kg 정도의 무거운 물체(머리)를 가장 위에 올려놓고 하나의 축과 두 개의 접점을 이용하여 교차로 이동한다는 동작에는 수 없이 많은 양의 계산이 필요하다. 게다가 그걸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두다리로만 해내야 하니 더더욱.[6] 심지어 인간은 똑바로만 걷지 않고 앞, 뒤, 좌, 우, 그리고 심지어 사선운동과 같은 비대칭 동작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내는 것도 모자라 등 뒤에 수십 키로그램의 물체를 지고도 무게중심 하나 흐트리지 않고 잘만 걸어다닌다. 더욱 공학자들을 멘붕으로 빠뜨리는 능력은 걷는 중 몸의 중심을 흐트리는 충격에 대처하는 반사신경으로, 현재 인간이 개발한 그 어떤 구동축 및 서보모터도 그 만큼 빠른 반응속도와 강력한 토크를 내진 못한다. 만일 인간이 자신의 몸동작을 완벽하게 카피하는 로봇공학기술을 습득하게 된다면 분명 그 시점에서 이미 흔히 말하는 기술적 특이점이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7. 참고 항목




[1] 물론 걷기라도 빠르게, 오래 걸으면 달리기보다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지만 달리기보다 힘 덜들이면서 달리기 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달리기 15분 = 빠른 걷기 30분 같은 꼴. 자세한 것은 달리기 항목 참조[2] 물론 활동이라는 것도 평지일 때 이야기지 어딜가도 평지보기 힘든 뉴질랜드 같은 지형일 경우 우유 사러 슈퍼에 가도 잠깐 등산하고 온 효과를 보인다.[3] 애초에 비만인들은 달리기를 하면 하반신에 무리가 많이 가서 달리기보다는 수영 같은 운동이 더 낫다. 그리고 기초 체력이 아무래도 부족하기 마련이라 달리기를 오래 하기도 어렵다. 걷기가 여타 유산소 운동에 비해 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쉽기 때문에 오래 하면 충분히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4] 뒤로 걷는 것을 오래해서 익숙해지면 뒤로 걸어도 앞으로 걷는 것과 비슷한 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익숙한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라 DNA 단위에 각인되어 있는 인류 진화의 역사의 문제이다.[5] 실제로 침팬지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직립보행하는 인간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사족보행하는 침팬지의 4분의 1에 불과했다.출처 직립보행이 사족보행에 비교해서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가진다.[6] 사족보행은 메커니즘 구현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미 사족보행을 이용한 로봇은 충분히 개발되어있다. 그걸 두발로 걷게 하는게 문제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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