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파
滿洲派
1. 일본의 군벌
일본군 육군의 파벌. 주로 관동군 출신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또라이 사상가 이시와라 간지가 파벌의 영수였으며, 주요 인물로 츠지 마사노부, 이타가키 세이시로 등이 있다. 만주사변을 주도하고 실행한 파벌이다.
통제파와 혼동되거나 통제파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외정책 노선이 분명히 달랐다. 통제파는 반미, 반중, 지소파였지만, 만주파는 지미, 친중, 반소파였다.
만주파는 만주를 중국과 일본 양측으로부터 모두 분리된 완충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만몽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장개석의 중경국민정부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으로부터 만주를 빼앗아 놓고 중국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것이 무슨 심보인가 싶지만...
영수 이시와라가 통제파의 도조 히데키와 사사건건 대립한 끝에 잘리고 관동군과 만주국의 실권이 통제파에게 넘어가면서 만주파도 황도파처럼 파벌로서는 몰락했다.
2. 조선로동당의 계파
김일성과 함께 만주에서 빨치산 활동을 한 출신자들로 이루어진 세력. 주요 인물로 김일성, 김책, 최용건, 최현, 김일 등이 있다.
8월 종파사건 이전까지 김일성은 북한과 조선로동당의 전체 권력을 장악하지 못했고 만주파의 영수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