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이념
여기서는 말레이시아가 추구하고, 또 말레이시아인들이 추구하는 사상에 대해 서술한다.
1. 기초적 이념
말레이시아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이념은 말레이 민족주의, 이슬람, 그리고 반공주의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설명한다.
1.1. 이슬람
이슬람 국가로서, 이슬람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이념의 하나이다. 다만 매우 보수적이고 근본주의를 추구하는 편인 중동과는 달리 말레이시아는 좀 온건한 노선을 취하는데, 이유야 뻔하겠지만 사실상 인구 전체가 곧 무슬림이나 다름없는 중동과는 달리 말레이시아는 비무슬림의 수가 무슬림 못지 않게 많으므로 어느 정도 온건 노선을 취하는 것은 당연지사.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근본주의가 없는 것은 아니고, 야당 중 하나인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처럼 근본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삼는 정당도 있으며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도 선거가 되거나 지지가 떨어지거나 할 때면 무슬림 유권자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 좀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 면모가 있다.
말레이시아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인은 법적으로 무슬림이어야 한다. 따라서 말레이인은 태어나자마자 무슬림이며, 배교할 경우 그 사람은 "말레이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말레이계 정당들은 곧 이슬람 정당이며, 무슬림 표를 모으려고 애를 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1.2. 반공주의
법적으로도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둘 다 명시하지 않지만. 경제 체제에서 사회주의 계열의 경제체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사회주의"를 추구한다고 해서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건 아닌데, 말레이시아는 공산주의를 금지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이유로 공산당의 설립은 금지되어 있으며, 과거의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공산권 국가들을 여행금지국가 명단에 놓았었다. 인접한 싱가포르가 소련과의 수교국이었는데 반해, 말레이시아는 그러지도 않았다.
물론 말레이시아의 정치적인 면모와 역사를 보면 소련식에 가깝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정치를 참조하도록 하며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