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1. 개요
2. 훌륭한 상대가 나올 가능성
2.1. 반례


1. 개요


한국에서 남녀가 연애에서 결혼까지 염두에 두고 만날 이성을 찾는 행위. 줄여서 이라고도 한다. 결정사는 맞선 주선을 서비스업화한 회사이다.
소개팅 역시 이성을 만나는 자리이지만, 소개팅이 연애를 전제로 한 자리라면 맞선은 결혼을 전제로 한 무거운 자리이다. 때문에 20대 후반~30대 전반 정도의 사람들이 많으며, 소개 주체 역시 부모님이 대부분이다. 가정에 종속적이며, 결혼을 가정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소개팅보다 맞선을 선호하기도 한다.
동성촌 위주로 촌락 사회가 형성되었던 전통 사회에서는 다른 성씨의 여성을 시집에 들이는 행위에 초점을 두어, 남녀가 사실상 결혼을 강요당하며 맞선을 한 번 보고 결혼에 이르거나 아예 결혼식 날 배우자의 얼굴을 처음 보는 경우까지도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연애결혼이 대세가 되며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1980년대까지는 남녀가 맞선으로 결혼을 하는 사례를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의 맞선은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녀가 집안의 종용으로 급하게 결혼을 하려고 할 때 선택하는 수단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남녀의 경우에는 맞선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다. 다만, 상류층 자녀의 경우 현재까지도 비슷한 상류층 자녀를 맞선을 통해 결혼하는 사례가 더 많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남녀를 갈라놓기 위해 부모님이 강제로 시키는 클리셰로 많이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연애는 연애, 결혼은 결혼이라고 분리해서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아들/딸의 연인이 눈에 차지 않으면 더 좋은 조건의 남녀를 부모들이 소개 시켜주는 일이 자주 있는 편이다. 그럴 때마다 난리가 나는 부모 자식 사이는 덤.
아예 이것 때문에 부모와 평생 의절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생긴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면 고생도 덜 하고 앞길도 좋을 거라고 여기기 때문. 반면 니 결혼은 니가 알아서 해라 식으로 완전히 손 놔버리는 부모도 있다.

2. 훌륭한 상대가 나올 가능성


현실적으로 맞선을 할 시기가 되면 통상적으로 20대 후반~30대 중반까지의 나이대가 된다. 만혼의 경향이 뚜렷해진 2000년대 이후에는 선을 보는 나이대도 조금씩 뒤로 미루어졌다. 2000년대 전반만 하여도 '남자 나이와 여자 나이를 합해 50을 넘으면' 맞선이라는 농반진반의 이야기가 통용되었다. 즉, 여자는 20대 전반, 남자는 20대 후반 쯤에 선을 보기 시작한다는 의미. 다만, 최근에는 나이 합계 60 정도로 수정되었다는 의견이 대세인 편이고, 40세가 넘어서 맞선 시장에 들어오는 경우도 이제는 드물지 않게 되었다.
이 중 20대 후반(27~29세)과, 30대 전반(30~33세)의 경우에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30대 중반(34~37세)의 나이대에 접어든다면 현실적으로 본인의 이상에 맞는 이성을 찾기 매우 어렵다. 즉, 본인이 바라는 이성의 조건 중에서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매우 많아진다.
물론, 몇 가지 반례도 있을 수 있다. 아래 문단으로.

2.1. 반례


  • 워커홀릭 - 말 그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 일에 미쳐 살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를 등한시했고, 그 결과 30대 중반이 되어서 맞선에 나오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은 전문직이 대다수이다.
  • 늦깎이 고시 합격자 - 말 그대로 고시낭인으로서 오랜 세월 시험의 합격만을 위해 주야장천 공부운동만 하다 보니 자연스레 고시 합격 후에는 30대 중반이 되어서 맞선에 나오는 사람들이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대기만성이라고 늦은 나이에라도 고시에 합격하여 사회적 지위를 크게 상승시키는데 성공하면 당연히 연애 및 결혼 등이 매우 쉬워진다.
  • 연예인 - 말 그대로 20대 및 30대 전반에는 본인의 연예계 생활을 소화하기 벅차고, 스케줄이 바빠서 30대 중반이 되어서 맞선에 나오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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