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도구)

 

'''斫殺 / Harpoon'''
1. 개요
2. 상세


1. 개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작대기 끝에 뾰족한 쇠를 박아 만드는 도구. 간혹 한두 개의 쇠꼬챙이를 박은 것도 있다.
≒섬(銛)·어차. 고래잡이용 대형 작살은 관통력이 제일 중요하므로 처럼 한 개만의 쇠꼬챙이를 가진다.

2. 상세


창과 함께 인류 역사를 함께 해 온 유서깊은 사냥도구. 투창이 기본적인 사용법이고, 시대가 발전함에도 일부 물고기는 작살로 잡는 방식이 고수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대표적인 건 참치. 대형 참치 같은 경우 반드시 작살로 잡는데, 정확히 등에 꽂아 끌어올릴 수 있게는 하되, 죽이면 절대 안 돼서 매우 난이도가 어려운 작살질로 꼽힌다. 작살에 쓰기 위해 만들어진 투창기 역시 존재한다.
현대적인 작살 발사기가 등장하기 이전까진 모비 딕에서 묘사된 것처럼 포경선의 숙련된 투창꾼인 작살잡이들이 백병전용 창 수준의 커다란 작살을 직접 던져서 고래를 잡았다. 모비 딕이 마초로 점철된 남자의 로망이었던 게 바로 이 때문. 현실 역시 그야말로 간크고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내들만이 지구상 최대의 생물인 고래를 잡을 수 있었다. 근대 시대에는 작살에 폭약, 총탄, 황산병 등을 달아 위력을 증가시키는 작살들이 포경업에 사용되었으며, 박히는 순간 뇌관이 작동하면서 터진다. 다만 이런 걸로도 상어나 고래를 잡는다는 건 보통 일은 아니었다. 무려 130살 된 고래가 120년 동안 폭약 작살을 매단 채 살아온 케이스도 있으니...
날이 달린 사냥도구라는 점에서 떠올릴 수 있듯이, 작살 역시 전쟁무기로 사용되기도 했다.[1] 삼지창이 바로 어업용 작살과 농사용 쇠스랑이 무기화한 것으로, 본래는 용도가 달랐던 도구들이 전투용 무기로 용도가 변화하면서 하나로 수렴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의 네덜란드에서는 '''작살 대포'''도 등장했다.
쿠 훌린의 무기인 게 볼그도 작살이다. 전설의 무기 중에서 유일한 작살이다.
원시적인 도구인 만큼 만드려면 쉽게 만들지만, 일단 대한민국에서는 원칙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쓸 수 없는 도구이다. 지자체의 허가를 받으면 배스 잡이등에 쓸 수 있다.
[1] 사냥도구나 농기구, 공구 등을 약간의 변형을 가하거나, 아에 그대로 전쟁무기로 사용하는 경우는 문화권을 막론하고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 행위이다. 일반 평민들을 징집해서 병사로 훈련시킬 경우 직업군인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채로 전투에 투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본 적도 없는 생소한 병장기를 들게 하는 것보다 평소에 쓰던 것과 유사한 형태와 쓰임새의 도구를 무기로써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훈련 기간도 짧아지고 개개인의 전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