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clearfix]
1. 소개
2005년 4월 25일[1] 부터 SBS에서 방영하는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일요일 등 잦은 시간대 변경을 겪다가 2020년 현재는 월 오후 9시부터 방영되고 있다.'''생활 달인?'''
수십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있는 생활 달인은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
비록 소박한 일이지만 평생을 통해 최고가 된 ''''생활 달인\''''의 놀라운 득도의 경지를 만나는 시간.
'''재미 포인트'''
1. 보기만 해도 탄성이 터져나오는 신기한 기술을 보는 '''재미'''
2. 열심히 사는 생활 달인들의 감동 '''사연'''
3.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생동감 있는 삶의 '''현장'''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수많은 분야의 고수들을 찾아서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프로다. 사회에서 큰 대접을 못 받는 3D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자영업 종사자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평을 받는다. 수필속기사가 출연해 '''입모양'''만으로 '''경마방송'''을 받아적어 맞혀낸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방학 한정으로는 큐브 맞추기의 달인, 스케이트 보드의 달인, beatmania IIDX의 달인 등 '놀이의 달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보다도 재미가 있기에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도 알맞은 교양 프로그램. 특히 월요일 저녁시간의 최강자로 KBS의 가요무대와 함께 월화극 시청률 잡아먹는 프로그램 투탑이기도 하다. 10년동안 여러번의 요일과 시간대 이동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저력을 알 수 있다.
2. 진행 방식
초창기에는 스튜디오 녹화가 있었으며[2] , 현재는 내레이션 형식으로 방송되고 있다.[3] 2020년 현재 내레이터는 양희은, 황인용, 서경석이 맡고 있다.
달인들의 실력을 시험하기 위한 수많은 퀘스트를 제시하며 달인간의 대결인 '도전! 최강 달인' 코너가 있다. 주어지는 기회는 최대 두번 뿐이라는 암묵의 룰이 있다. 비슷한 분야의 달인들을 세 분 모셔서 '''배틀'''을 펼치게 해서 그 중 한 명에게 '''최강 달인'''의 칭호와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요리 부문 최강달인을 뽑을 때면 본격 요리배틀 프로그램이 된다.[4]
우리나라 어느 방송이나 다 그렇지만 생활의 달인도 실제 촬영에서는 퀘스트 도전을 성공할 때까지 반복하며, 특히 그림이 멋지게 잘 안 나와도 다시 찍으면서 잘 안 되던 조건을 완화하거나 혹은 아예 다른 퀘스트로 변경해서 찍는다. 정말 성공할 줄은 몰랐다는 식의 소감은 출연자에게 요구되는 연기다. 이런 연출은 최강달인도 마찬가지여서 순위가 뒤바뀌기도 한다. 심지어 한 달인은 미션 성공을 위하여 미션 리스트를 적어놓고 연습하다가 제작진에게 걸리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셰프가 잠행단이 되어 맛집을 찾아가는 '은둔식달' 코너가 추가되어 방영 중이다. 주로 나오는 출연자는 필감산 중식 셰프와 임홍식 일식 셰프인데,[5] 간혹 비정기적으로 두 사람 외에 다른 셰프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3. 비판/논란
2012년 이후부터 소재가 고갈됐는지 아무 곳이나 가서 광고를 해주거나 잡다한 지식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어느 정도냐면 이게 생활의 달인인지 VJ특공대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심지어는 생활의 달인이 아니라 광고의 달인이라고 까이기까지 한다.
위에서 다룬 것과 같이 기존의 생활의 달인 프로는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0회를 넘기며 어느 정도 프로가 정형화되고 상당한 인지도를 얻으며 프로가 붙여주는 '달인' 칭호가 상당한 무게를 가지기 시작하면서 간혹 저런 식의 엇나감을 보일 때가 있다.
최근에는 이런 것도 없고, 한 맛집을 찾아가서 주인이 주력으로 삼는 요리의 조리법을 '''대충''' 소개하는 구성으로 밀고 나가는 중이다. 사실상 맛집, 레시피 소개 프로그램과 다를바가 없어졌다. 그나마도 초반처럼 달인들이 기교를 뽐내거나 그 기교를 위해 노력했다는 눈물겨운 경험담 같은 건 전멸하다시피[6] 하고 요리 레시피도 '공개할수 없는', '비밀' 운운하면서 일부는 공개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더더욱 맛집 프로그램과 차이가 없어졌다. 오죽하면 '''SBS 생생 정보통''' 혹은 '''맛집의 달인'''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겠는가. '달인'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어떤 기교나 기술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특이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으니, 이는 달인이라는 제목과는 상관 없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일 뿐이다.
맛집의 달인이라는 불명예의 근거 중 하나는 방송 3개의 코너 중 2개의 코너 그리고 그중 한개의 코너는 2명의 전문가가 탐방하는 식의 음식점 소개 코너인데 결국 기교나 기술을 뽐내는 달인은 하나며 나머지는 전부 음식 관련된 코너다. 아무리 시청률과 반응이 좋다하더라도 생활의 달인이 아닌 맛의 달인으로 프로그램을 꼭 변경해야 할 정도로 프로그램의 변질이 심각하다. 프로그램 말미에 나오는 제작진 소개 자막으로 유추하면 외주제작의 한계일지 모르는 참 안타깝고 아까운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또한 다른 프로그램의 비해 영상구성이 굉장히 올드하며 답답하고 지저분한 영상촬영 앵글과 개연성 없는 편집은 2000년 초반 흔히 말하는 VJ물을 탈피 못하는 경향이 짙다.[7] 심지어 SBS 타 프로그램과 비교하더라도 영상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좋게 말해 선택과 집중인것인가? 요즘 '트랜디한 타 방송 프로그램 혹은 유튜브 방송보다도 못한 방송 프로그램이다' 평할 정도로 옛 브라운관 시절 보는 프로그램과 비교해봐도 당시 영상이라 할 정도로 올드하다.
3.1. 누가누가 어렵게 만드나
달인의 특제 된장 소스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달인은 "특제 된장 소스는 48시간에 걸쳐 탄생한다.”며 “된장을 우엉이랑 대나무랑 같이 태우면서 향도 같이 입혀주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직화 중인 대나무 잎 위에 우엉채를 올린 뒤 일본식 된장을 올린다. 그는 "속 깊은 냄비에 고송버섯을 깔아준 뒤 면수를 부어준다. 또 고소함을 더해줄 콩가루와 연육 작용을 도와줄 굵은 황설탕이 추가된다. 이 상태로 완전히 푹 끓인 다음에 갈아주는 작업을 거친다"며 "미나리를 깐 나무 상자에 소고기 늑간살을 올려주고, 여기에 콩가루고송버섯죽을 부어준 뒤 숙성시키면 된다"고 팁을 공개했다.
등심에 소금으로 덖은 '''보리 잎'''을 감싸서 1차 숙성을 시킨다. 다음으로 '''맨드라미 꽃과 창출'''을 "쌀뜨물"에 씻어두고 볶은 가지와 함께 천에 같이 뭉쳐서 액을 쪄낸다. 이어서 소주에 '''나주 배(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배는 안됨)'''를 쪄낸 물에 쌀을 넣어 다시 졸인뒤에 이것을 2차로 고기에 붓는다. 소스에는 직접 쪄낸 밤의 진액과 천에 한번 거른 콩물을 섞어 만든 '''밤콩물''', 대파와 케첩, 무 등이 들어간다.
맛집 소개에 등장하는 레시피는 항상 위와 같은 식으로, 누가 더 희한한 재료를 가지고 더욱 희한한 방법으로 더더욱 고생스럽게 만드나 경쟁하는 양상을 보인다. 요리전문가들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내용이 많고 일반 시청자들도 과연 모든 음식을 저렇게 만들까 의구심을 갖는다.직접 빻아 낸 쌀가루에 돌나물을 넣고 쪄낸 가리비의 '''관자만을''' 따로 빼내 그것을 또 직접 다진다. 여기에 일일이 손으로 떼낸 옥수수 알갱이를 천에 감싸고 알갱이 위에는 계피를 올려둔 뒤에 빈통에 올리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전분을 빼낸다. 이렇게 얻어낸 전분을 반죽에 넣고 다음으로 '''구운 단호박'''을 채에 걸러낸 가루를 더하고 '''쌍란'''을 넣어야 반죽이 만들어지고 이 반죽을 튀기는 기름에는 '''방울 양배추'''를 1차로 튀기고 이것을 빼낸뒤에 2차로 양파를 튀기고 또 빼낸다. 이렇게 단맛이 더해진 기름에 꽈배기 반죽을 튀겨내어 꽈배기가 만들어진다.
더군다나 "달인"이므로 특별히 젊은 달인이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젊은 층이 50대, 심지어는 70-80대도 간간히 나온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이 음식 하나 만들겠다고 매일매일 그 수많은 수고를 다 "혼자서"[8] 감수해 내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할까?
실제로 저 링크에 소개된 탕수육을 만드시는 분은 75세의 연로한 할머니며 이 식당에서는 탕수육만 만드는게 아니라 볶음밥, 짜장면, 짬뽕 등도 다 만든다. 거기에 '''탕수육 소자가 2만원'''으로 들이는 재료와 수고에 비하면 동네의 평범한 중국집에서 파는 탕수육 소 자와 그렇게 큰 가격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꽈배기집은 저렇게 고생해서 여러 재료들을 사용하여 만든 꽈배기를 '''500원'''에 판다.[9]
저렇게 연로하신 분이 저렇게 대량의 재료를 손질하고 숙성해서 만든 저 요리들을 평범한 다른 집들과 큰 가격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닌 가격에 매일매일 만들어 판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믿는 게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 당장 저런 식으로 음식을 만들면 재료의 낭비가 엄청난 것은 물론이고 원가율이 망했어요 수준으로 폭등하게 된다. 게다가 그런 음식을 다른 집들과 크게 가격 차이도 없이 판다면 그 가게는 존속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다.
간혹 멋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기 힘드니까 달인이고 맛집이지...라고하는데 이는 요식업에 대해서 잘 알지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다. 당장에 그렇게 음식값보다 더 비싸보이는 재료 쓰고 하루에 열 몇시간씩 음식 준비만 한다는데 [10] 고급 식재료를 쓰고 오랜시간 조리 준비해서 영업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낮은 이익율이나 폐업율을 보면 이렇게 운영한다는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알 수 있다.
상어와 같은 연골어류는 부레가 없다.[11] 드디어는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재료까지 끌어오는 바람에 빈축을 사는 한편, 트루맛쇼탕수육을 튀겨내는 반죽도 특별하다. 달인은 귀한 '''상어 부레'''를 납작보리와 함께 펴낸 후 곱게 다지고, 곱게 간 마까지 섞어 전분물에 섞어주면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탕수육이 된다.
의 내용처럼 저 레시피들이 브로커나 작가의 창작이 아니냐는 의심을 더하게 만들었다.
자주 보면 알겠지만 레시피는 거의 패턴화되어있다. 대체로 아래와 같다.
-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다며 과일, 호박, 양배추 등의 속을 파내서 음식의 주재료를 그 안에 넣고 쩌준다
- 숙성시켜준다면서 고기와 같은 주재료를 찹쌀풀같은 반죽으로 뒤덮은 다음 숙성시키거나 쩌준다.
- 시중에서 파는 재료에 별 의미가 없거나 효과가 적은(특이한 꽃이나 풀) 등을 넣는다.
- 다시마, 소고기, 조개 등과 같이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식재료는 놔두고 이상한 재료로 감칠맛을 우려낸다.[12]
- 간혹 설탕 대신 과일, 단호박 등을 갈아서 쓴다.[13]
음식 뿐만 아니라 '에어컨 청소의 달인' 편에서는 일반 세제나 약품을 써도 충분한 작업에 '''볶은 옥수수물, 맥주, 수박 껍질, 고구마, 레몬, 소주, 계란 흰자, 설탕, 밀가루, 커피 가루''' 등의 식재료를 동원해서 배합하여 사용하는 엽기적 행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4. 사건
4.1. 딸기찹쌀떡 사건
5. 기타
- 2004년에 개봉한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 생활의 달인과 비슷한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모티브를 따와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자막방영을 시작했다.
- 2018년 1월 15일 방송에선 인절미 빵을 만드는 달인을 소개했는데, 한 시민이 “회사 분들이 꼭 가보라고 계속 그래서 왔다”고 말하며 인절미빵에 대한 소감을 나타내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그 시민의 정체는 MBC강원영동의 배수빈 아나운서...
- 2018년 4월 27일 스브스뉴스에 '통일하면 대박나는 사람들 (feat.부동산 전망)' 이라는 뉴스에 PD가 나왔다. 달인이 다 떨어졌다고 스스로 고백하면서 북한이 통일하면 소재가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 2020년 1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는 월, 화 2회 방송으로 확대되었으며 중간광고가 없어졌다.
- 2020년 6월 22일부터는 월화드라마의 휴지기로 인해 월, 화 2회 편성에서 월요일 1회 편성으로 바뀌면서 중간광고가 다시 도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