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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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락스타 노스가 제작한 맨헌트 시리즈의 초대작.
2. 줄거리
그들은 캐시를 죽였어. 지금, 그들은 그를 또다시 죽이길 원해.
미국은 비방으로 가득 찼고, 부서졌고 녹슨 마을들은 아무도 걱정하지 않았고 가지 않았지. 카서 시티는, 더이상 문제 되지 않았고 값싼 황홀감만이 남았을 뿐이야. 최고의 성장은 스포츠를 위해, 생명을 부여하고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있는 능력이야. 이 시간부터 제임스 얼 캐시, 네가 바로 스포츠야. 그들은 널 살려주었어. 지금, 그들은 너를 사냥하기 위해 추격하고 있어.
넌 너 자신의 공포스런 숨소리 때문에 일깨워질 거야. 넌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달리고, 숨으며 싸워야 한다. 만약 네가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면, 아마 넌 누가 이 짓을 네게 행했는지 알게 될거다.
이건 잔혹한 유혈 스포츠야.
- 스팀 상점 페이지의 설명
주인공 제임스 얼 캐시(James Earl Cash)는 살인마에 4급 수배범이다. 캐시는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독극물 사형을 받아 죽...은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누군가의 개입으로 사실 죽지 않았고 그냥 기절만 한 것이었으며, 그를 살린 사람에 의해 외부와는 완전히 격리되어버린 황폐한 밤의 도시 카서 시티에서 깨어나게 된다.
캐시를 납치한 사람은 다름 아닌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포르노 영화감독인 리오넬 스타크웨더였다.[1][2][3] 스타크웨더는 캐시에게 교도소에서 빼내준 조건으로 영화 촬영을 제안한다. 그 영화는 바로 사람을 죽이거나 그 외 각종 가혹 행위를 담은 '스너프 필름'을 찍자는 것이었다. 거부하고 싶어도 이미 카서 시티는 다양한 불순분자들이 쌓일대로 쌓인 막장 동네였고 캐시는 이곳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타크웨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후 캐시는 스타크웨더의 여러가지 음모를 파헤치면서 결국에는 스타크웨더를 전기톱으로 죽이게 된다.[4]
캐시가 활동하는 이 '촬영장'은 단순 세트장이 아닌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도시였다는 설정인데, 스타크웨더가 경찰을 매수해서 이 도시의 범죄율을 고의로 올린 다음 그로 인해 값이 형편없이 떨어지자 싼 값에 도시 전체를 산 것으로 '주인'인 리오넬 스타크웨더 말고는 아무도 도시를 관리하는 자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의 범죄율은 막장이라서 소수의 경찰이 근무를 돌고 있어도 범죄행위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덧붙여서, 스토리의 내용이 완전히 다르게 쓰여진 경우가 있는데, 워낙에 매니악한 게임이고 번역본 보기가 은근히 어려운 게 이유인 듯 하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게임의 스토리를 잘못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배경은 GTA 시리즈의 3D 세계관을 공유한다.
3. 평가
잔인성 때문에 그다지 조명받지 못하긴 하지만, 스토리도 나쁘지 않고 나름의 여운도 있는 편이다. 그 외에도 레벨 디자인이 잘 되어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잠입 위주의 게임플레이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AI가 매우 뒤떨어진다. 게임에 좀 익숙해지면 어려운 난이도로도 잠입 안하고 서너명을 동시에 격투로 상대할 수 있을 정도다. 극 후반부 미션은 게임의 주 재미인 암습보다 총격전 위주여서 난이도가 급감하기도 한다.[5] 그나마 스타크웨더와의 1대1 결전은 상대는 피스톨을 들고 캐쉬는 근접무기에 암살이 불가능해서 좀 까다롭긴 하지만. 메타스코어도 75~6점으로 나쁘지 않다.
영국에서는 한 남성이 약 11달러의 빚을 지고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남성의 부모는 그 남성이 이 게임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영국에서 판매금지가 되고 맨헌트 2도 마찬가지.
4. 여담
만들어진 계기가 상당히 독특한데, 락스타 게임즈는 초창기부터 GTA시리즈의 범죄라던가 폭력성 때문에 늘 언론에 올라 비난을 받았었는데, 락스타 게임즈 사장인 샘 하우저는 그런 언론과 사람들을 신경도 안쓰고 아예 비웃기라도하듯이 대놓고 폭력성과 잔인함, 범죄물을 비교도 못하게 수위를 높여제작하게 된 게임이 바로 맨헌트다. 당연히 맨헌트가 발매되고나서 비난과 비판을 받았지만 이에질세랴 샘 하우저는 이번에도 그런거 신경안쓰고 맨헌트 2를 제작해 출시했다.
폭력성 논란으로 많은 논란이 있던 게임이라서 판매하는 곳이 매우 한정적이었다.[6] 그래도 스팀에서 취급하고 있다(한 때 한국 쪽은 지역 제한이 걸려있었으나 2015년 11월에 해제). 원래 Direct2Drive에서 판매하던 게임이었으나, 이후 GameFly에 넘어가면서 GameFly의 정책에 따라 판매가 중지되었다. 현재는 게이머즈게이트, 아마존닷컴 등 일부 사이트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그나마도 게이머즈게이트의 경우 국내에서는 지역제한이 걸려있어 구매가 불가능하며, 별도의 우회가 필요하다.
1편의 경우 버그가 있어서, 아니, 버그가 물 흘러 넘치듯이 많다. 대표적으로 시작 후 두번째 적을 죽이고 시체를 숨겨야 진행이 되는 부분에서 게임이 튕기는 현상이 있다. 이 경우 정상작동하는 manhunt.exe 파일을 다운받아 맨헌트가 설치된 경로로 들어가 manhunt.exe 파일을 덮어씌우면 된다.
주사율 60이 넘어가는 모니터에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게임 중 특정 이벤트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는 버그가 있다. 이 경우 NV inspector 등을 이용해 게임 내 프레임을 60 이하로 제한을 걸어두면 해결된다.
GTA 산 안드레아스에서 나이프로 암살이 가능한데 여기서 사용된 모션이 맨헌트의 나이프 암살 모션과 동일하다. 그리고 중간보스 피그시와 주인공 제임스 얼 캐쉬의 피규어가 있다.
GTA 5의 주인공 중 한명인 마이클 드 산타가 처음으로 강도짓을 저지른 곳이 맨헌트의 배경인 카서 시티다.
GTA 온라인 다이아몬드 카지노 습격이 업데이트되면서 맨헌트에 등장한 범죄자들이 쓰고 다니던 가면도 업데이트가 되었다. 물론 맨헌트는 3D 세계관이고 GTA 5, GTA 온라인은 HD 세계관이므로 그냥 팬서비스로 보면 될 듯하다.
[1] 원래는 바인우드(게임상의 할리우드) 출신 유명감독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타락해 지금같이 포르노와 스너프 필름을 찍게 되었다. 바인우드 시절 모습[2] 바인우드 출신에 나름 유명하던 영화감독이 왜 이렇게 변했냐하면, 그가 유명했던 시절 서서히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몰락했기 때문이다. 이때 생긴 악감정이 광기로 변해버린 것. 이 사람들은 스타크웨더가 다른 쪽으로 유명해지고 난 뒤에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그의 영화에 특별 출연했다고 한다.[3] 참고로 바인우드는 GTA 산 안드레아스에 등장하는 동네다.[4] 여기서 스타크웨더의 대사가 조금 처절한데, 캐시가 전기톱으로 배를 가르자 흘러나오는 내장(!)을 부여잡고 캐시를 보며 소리친다. "캐시! 내가 널 만들었는데...!(Cash, I made you...!)" 그리고선 전기톱으로 머리를 관통당한다.[5] 적들이 피스톨 위주의 무기를 들고 있으면 벽을 등지고 타이밍 맞춰서 총격과 회피를 반복하는 것으로 상대가 가능하고 은신 게임이다 보니 그림자에 숨어서 헤드샷, 중무장한 적이 너무 많다 싶으면 빤쓰런하고 은신 뒤 멀리서 헤드샷하고 다시 빤쓰런 반복하는 것으로 근접 무기만으로 아슬아슬하게 암살할 때보다 훨씬 쉽게 깰 수 있다.[6] 이전 서술에는 AO등급을 받았지만 추후 M등급으로 하향조정되었다고 서술되었지만, 맨헌트1은 첫 출시 때도 무난하게 M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