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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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락스타 런던이 제작한 맨헌트 시리즈의 후속작.
2. 줄거리
불리 이후 2006년이 얼마끝난뒤. 주인공 대니얼 램(Daniel Lamb, 애칭 대니(Danny))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던 도중[5] 레오 캐스퍼(Leo Kasper)[6][7] 라는 남자에 의해 풀려나 정신병원을 같이 탈출하게 된다. 이후, 레오는 대니를 데리고 다니며 '더 피크맨 프로젝트'[8] 라는 프로젝트 멤버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대니는 자신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데 레오는 어째서인지 그런 대니를 말리려고 한다."Dogs bark, snakes crawl, Leo kills."
개는 짖고 뱀은 기고 레오는 죽인다고.
- 레오 캐스퍼와 화이트 박스의 면담기록 중
게임이 진행될수록 대니의 과거회상의 단편들이 드러나고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대니는 과거에 '피크맨 프로젝트'의 한 연구원이었고 피크맨 박사와 같이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자각이나 기억이 없는 완벽한 살인병기를 창조해내는 것이며, 평범한 사람에게 제 2의 살인마 인격을 인식시키는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살인을 저지르는 인격과 원래의 인격이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인에 관해 심문을 당해도 정보를 빼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가 의학계의 새로운 발전을 일으킬 것이며, 자손 대대로 남겨질 훌륭한 결과물일 것이라는 환상과, 가난에 쪼들려 당장에 돈이 필요했던 대니는 가족의 반대도 무릅쓰고 끝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자신을 실험체로 내세워 자신 안에 새로운 제 2의 인격을 형성해낸다. 즉 '''레오 캐스퍼는 사실 대니얼 램의 또다른 인격이었다.'''
다만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하나의 신체에 깃든 두 개의 인격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해야 하는데 그 실험의 결과물인 대니와 레오는 서로를 인지하고 있으며 대화까지 나누고 있다. 이는, 브릿지가 쫄딱 망하고 기능을 상실하여 오류 비슷한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후에, 레오는 대니의 몸을 차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를 눈치챈 픽맨 브릿지의 직원들이 대니 안에 이식된 인격인 레오를 제거하기 위해(아예 대니를 제거하려고도 한다) 용병들을 고용해 대니를 처리하려고 하지만 위기상황마다 살인마 인격인 레오가 놀라운 능력으로 용병들과 연구원들을 살해한다. 그리고 대니의 몸을 장악하려는 레오는 대니를 자극해 그들에 대한 모든 기록을 없애고, 실험에 관련된 모든 인물을 살해하도록 부추긴다. 또 대니를 파멸시키기 위해 대니의 집을 찾아가 아내를 살해까지 한다.[9]
프로젝트의 직원들 중 화이트 박사[10] 는 레오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대니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대니를 기습해 납치해서 대화를 나누고 픽맨 프로젝트의 진실과 픽맨 브릿지의 기능 상실과 같은 모든 사실을 말해준다. 대니는 레오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존재라며 레오를 자신의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는 걸 주저했으나 화이트 박사가 레오의 인격이 대니의 아내를 살해하는 비디오를 보여주자 분노가 치밀어 레오를 없애버리기로 결심한다.
정신세계로 들어간 대니는 레오 및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과 다시 대결을 벌이고, 대니의 죄책감을 상징하는 아내의 시체를 레오의 방해를 받아가며 무덤에 넣어주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결말이 두 분기로 나뉘게 된다. 에피소드 16 - Personality Clash는 대니가 레오를 없애버리는 해피 엔딩. 번외편 형식의 에피소드 17 - Release Therapy는 레오가 대니를 없애고 대니의 몸을 차지하는 배드 엔딩.
우선 배드 엔딩을 보면 레오가 대니의 인격을 전투 끝에 처치하는데 얼마 후 병원에서 깨어난 뒤 거울을 보면서 거울에 본래 있어야할 대니의 얼굴이 아닌 레오의 얼굴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 대니는 완벽한 살인마가 되어 더 이상 구제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해피 엔딩으로 가면 어딘가에서 깨어난 대니는 또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군가 하고 있을 때 "당신의 이름은 데이비드 조이너이며, 이런 주소에 살고 있다. 이곳으로 가면 필요한 것들이 모두 있다."라는 편지를 보게 된다. 화이트 박사가 모든 기억을 제거한 뒤 대니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마련해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에서 나오는 인물 중 정상인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사람 죽이는데 희열을 느끼는 미친 싸이코패스 살인마인 레오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러 사람 고문하는 정신나간 실험에 참여한 작 중 인물 중 누구도 정상적인 도덕관을 가진 인물은 없다. 말그대로 살의와 광기라는 이 게임의 소재에 매우 잘 어울리는 스토리. 주인공인 대니얼 램조차도 온갖 범죄가 동원된 해당 실험의 주임 연구원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게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대니는 너무나 실험에 집착해서 레오라는 미치광이 살인광의 인격을 알면서도, 자기 자신 안에 이식하였고 그 대가는 결국 자신의 가족의 파멸이었다. 그나마 화이트 박사처럼 본인들이 저지른 미친 짓거리를 뒤늦게 후회하고 수습하려는 작자들도 있었지만.[11]
'''결국 살인마 인격이 이식된 대니가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져서 대부분의 실험 주동자들이 대니 손에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최고 책임자인 픽맨 박사조차도 레오의 인격인 대니에게 칼로 난도질당해 죽었다. 본인들이 탄생시킨 완벽한 살인기계가 정말 훌륭하게 자기 할 일을 한 셈.
맨헌트 2의 시간적 배경은 2001년(회상 챕터), 2007년(수감소 탈출 이후)으로 3D 세계관 시리즈의 마지막 시열대이다. 더불어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시간적 배경도 본작에서 추측해 볼 수 있다. 회상 챕터 중 주택가에서 경찰이 주민들을 취조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는데, 해당 대사의 내용이 바로 경찰관이 주민에게 전작의 주인공 제임스 얼 캐쉬를 보았냐고 수소문하는 것.
3. 평가
메타크리틱 평점: 67 (유저 평가는 7.8)
게임스팟 평점: 7.5/10
IGN 평점: 7.5/10
"원작을 마음에 들어했던 분들에겐 맨헌트 2도 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원작에 비하면 딱히 인상깊거나 재미있지는 않다. 도덕성과 폭력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시리즈의 주제는 마음에 들지만, 매스 이펙트나 바이오쇼크도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훨씬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건 아쉬운 부분이다." - 게임 인포머
"For those of us that loved the original, Manhunt 2 is a trip that’s worth taking, even if it’s not nearly as memorable or enjoyable. While I applaud the series for it’s uncompromising take on morality and violence, it’s hard not to notice that recent titles like "Mass Effect" and "BioShock" have covered similar territory in a more mature – and much more enjoyable – fashion."
대체로 "평범한 인격을 가진 대니얼 램과 살인마 사이코패스 인격인 레오 캐스퍼의 대립"이라는 스토리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13] 반면에 스토리 비중이 올랐다지만 그 질이 1편보다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다. 작 중 주인공이 온갖 고생을 하면서 움직여야 하는 이유가 "난 내 기억을 되찾고 싶어" 하나라는 것이다. 대니얼 램이 너무나 수동적으로 레오에게 의존하는 것도 별로라는 평도 있다. 싸이코패스 인격과 평범한 인격의 대립을 그리려면 끊임없이 서로 몸의 주도권을 두고 싸우는 장면이 보여야 한다. 그런데 작 중 초반에 잠깐 나오고 간혹 언급만 되왔던 화이트 박사가 마지막에 레오의 악행을 대니얼 램에게 알려주고 화이트 박사의 치료 지도에 따라 주인공이 겨우겨우 레오 캐스퍼를 없애버린다. 주도적이었던 1편 주인공보다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인공지능은 첫작보다 퇴화했고, 배경과 주변 환경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며,[12]
스토리는 확실히 약화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맨헌트 2는 좋은 게임이다." - IGN"The AI doesn't feel as good as the first game, the setting and environments don't feel as menacing, and the story is definitely weaker. That isn't to say that Manhunt 2 isn't a good game, because it is."
게임성 면에서 보자면, 전작보다 전체적으로 딸린다는 게 중론. 애니메이션이 너무 뻑뻑한 건 둘째치고 적 인공지능이 발전한 것이 없고 게임 동선이 너무 일직선이다. 후반가면 총기사용이 너무 나와서 암살의 묘미가 사라진 그냥 평범한 총게임이 된다는 평까지 받았다. 그래픽도 동시대 게임에 비하면 뒤떨어진다. 하지만 도시의 어둡고 더러운 분위기는 잘 재현해놨다. 그래서인지 오랫시간동안 플레이하면 기분이 조금 더러울 수도 있다.
여담으로 스토리면에서 몇몇 살인이 등장하는 영화에서의 대사를 따오기도 했다.[14]
사운드는 대체로 호평이다. OST 곡들의 분위기가 시리즈의 핵심적인 요소인 광기, 공포에 잘 어울린다는게 중론.
4. 여담
PC판 실물은 러시아에서만 발매되었고 단종된지 오래라 굉장히 희귀하다. 그나마 아마존에서 PC판을 디지털 다운로드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지역락이 걸려있어 국내에서 구입이 불가능하다.
락스타에서 출시한 게임중 유일하게 AO등급을 받은 게임이다.[15] 아마존에서 M등급 버전과 AO등급의 버전 2개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