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줄거리
1. 프롤로그
주인공은 비트코인 사기를 당해 엄청난 빚을 진 남자이다. 결국 주인공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데.. 죽으려고 하는 순간, 전화 벨이 울리더니 머니게임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는다. 수락한 주인공은 게임 규칙에 대해 듣는데...
게임 일수 100일. 총 상금 448억. 적용 물가 1000배.
당신은 얼마를 벌어 나갈 수 있습니까?
- 자세한 규칙은 이 문서를 참고하세요.
2. 민주주의
게임에는 총 8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이때 주인공은 8호실에 배정되었는데, 아마도 가장 마지막으로 간신히 게임에 참여할 기회를 얻은 듯하다. 처음엔 건달로 보이는 4호실 남자와 거기에 딱 붙은 3호실 여자가 좌지우지할 것처럼 보였지만 주인공을 포함한 나머지 6명이 중년으로 보이는 6호실 남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입한 민주주의 체제를 통해 세력의 균형을 이룬다. 주인공은 쓸데없다며 속으로 조롱했지만 여러 안건들이 나왔고 투표를 통해 진행 여부가 결정되었으며, 그 결과 배변을 처리할 때는 배변 봉투를 사용하고, 봉투는 제비뽑기를 통해 정한 2호실에 버리고, 열흘에 한 번씩 1인당 1만 원 내외로 돈을 사용해 휴식 시간을 가지는 등의 여러 규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8일차가 되는 날 극히 절식된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겸 열흘 이상 버텼다는 자축도 할겸 6호가 제안한 파티가 이틀 뒤인 10일차에 있었는데 6호는 파티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나머지 그날 밤에 방에서 혼자 400만 원어치, 머니게임 환율로는 40억 원어치를 들여 비싼 술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고 '''사망한다.''' 6호의 과거가 죽기 전 비춰지는데 아마 꽤나 큰 회사의 중견 간부 정도였지만 불륜으로 인해 약점이 잡혀 큰돈이 필요했고 이러하기에 머니게임에 초대받게 되었다. 뭐가 됐든 6호로 인해 억 소리 나는 돈이 증발했고 이렇게 민주주의의 구심점이 없어지며 더 이상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3. 독재
쓰러진 6호를 살려야 한다는 2호의 의견을, 4호가 폭력으로 묵살해 버린 것을 시작으로 3호와 4호가 권력을 쥔 독재가 시작된다. 3, 4호는 자신들을 제외한 5명에게 하루에 인당 2천 원, 스튜디오 가격으로 5명이서 천만 원 이상 쓰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나 3, 4호가 마냥 무식한 것은 아닌 게, 아픈 주인공에게 약을 사도록 해주고 스파이 노릇을 시키기도 한다.[1] 그러던 중 어느 날 10억 원이 사라졌고[2] 4호가 누가 돈을 썼냐며 폭력을 행사하는 중 1호가 4호를 드라이버로 찔러 제압하려 했으나, 급소가 아닌 허벅지를 찔렀고 쿠데타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엄청난 압박에 지쳐가던 주인공은 머리를 굴려 커터칼을 구매했으나 '''그만 3, 4호에게 항문에 커터칼을 숨겼다는 게''' 밝혀지며 정말 힘들어질 뻔했다. 결국 5명의 참가자들이 16시간동안 묶인 채 서 있게 된다.
4호는 1호에게 허벅지를 찔렸지만 마땅히 치료를 하지 못해 상처 부위가 부어올랐고, 한약 등을 사먹었음에도 호전되지 않자 예민해지고, 3호와의 사이가 틀어진다. 3호는 4호의 뒤통수를 공격했고[3] 1호실 남자도 4호를 기습공격, 제압해버린다. 이렇게 그들의 독재는 마무리되고 3, 4호는 묶인 채 생활하게 된다.
4. 사회주의
건달 커플이 1호에게 제압당하고 손발이 묶이면서 스튜디오에는 다시금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다. 이후 7호의 리드로 같이 광장에 모여 식사를 해결하며 각자 쓸 수 있는 액수를 정해 투명하게 지출 내역을 공개했지만 얼마 안 가서 1호가 자기 자신에게 공치사를 하며 군림하려 들었다. 그 후 1호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공격당해 사망한 모습이 비춰지면서 참가자들 사이에 또다시 불신이 생겼다.[4] 게다가 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기까지 하며 더욱 불신은 심화되고 주인공은 누군가 돈을 빼돌린다고 확신한다. 한편 주인공은 7호를 계속 의심하다가 주머니 같은 곳에 보석이나 금붙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4호의 말을 듣고는 결국 이번에는 주인공 본인이 폭주해 모두 옷을 벗으라고 소리 쳤지만 예상 외로 5호실 남자에게 제압당하면서 결국 본인도 3, 4호처럼 똑같이 묶이고 만다. 하지만 이후 탈출에 성공하면서 3호가 밤에 계속 방을 나와서 돈이 점점 사라졌다는 걸 눈치챈 주인공은 분노해 3호를 죽이려 했지만 5호에게 저지당한다. 하지만 개 산책 시키듯 3호를 밤 이전에 산책시켰는데 갑자기 3호가 4호의 방에 들어가버렸고 주인공과 2호는 4호실 문을 열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문이 계속 안 열리다가 그만 문고리가 부러지고 만다.
5. 냉전
4호실 문고리가 부러진 후 5호가 자기가 책임지겠다며 다른 참가자들에게 방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4호는 풀려났지만 크게 줄어든 액수를 보고 뭔 짓거리를 한 거냐며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라고 한다. 그리고 1호도 6호처럼 죽었냐는 연이은 질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대답하지 않자 4호는 1호가 죽임당한 것임을 확신하고 본인도 작업당할 예정이었단 거였다며 다른 참가자들을 팰려고 한다. 5호가 제동을 걸자 4호는 5호를 죽일 듯 다가와 5호의 머리카락을 당겼는데, '''당긴 머리카락에는 5호의 실명된 눈이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5호의 실명된 눈을 본 4호는 갑자기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그만 물러나게 된다. 그리고 4호는 36화에서 5호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았는지 모래를 이용해 5호를 기습하여 반격이라도 시도했지만 5호는 4호가 주인공에게 시선을 돌린 그 짧은 순간에 정신을 차린 뒤 '''압도적인 무력으로 4호를 제압한다.'''[5][6] 4호가 끝까지 저항하자 5호는 후려 차기로 머리를 차 쓰러트렸고 4호가 깨져 있던 자기 방 문고리에 머리가 박히면서 4호는 6, 1호 다음으로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4호의 과거가 밝혀졌는데, 원래는 깡패였지만 마음을 고치고 삼겹살 프랜차이즈 가게를 운영하며 개과천선하려 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머지않아 4호는 자신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본사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결국 돌아가신 모친이 평생을 바쳐 모은 돈을 통해 간신히 차린 가게마저 망하면서 그렇게 좌절한 4호의 앞에 초대가 온 것.
6. 절대왕정
4호가 죽고, 5호가 사실상의 독재자가 되나 3, 4호의 독재와는 기분이 사뭇 다른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먼저 5호는 자신의 방을 제외한 '''모든 방의 구매 버튼을 부수고''', 매일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도시락 하나와 물 한 병씩만을 준다. 현재 78일 차, 돈이 110억까지 줄었다. 2호가 '''약 21알을 몰래 산 것.''' 처음엔 부인하다가 결국 5호에게 피를 토할 정도로 두들겨 맞다가 실토하게 된다.[7] 좌절한 2호는 자살을 기도하지만 실패해 하반신이 마비된다. 2호의 상태가 어찌 되든 권력을 쥔 5호는 약속한 대로 1일에 도시락 하나와 물 한 병만 배급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그 이상을 절대로 쓰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두당 몇십억이 보전되고 서로 반목할 일도 없어보이는 아주 이상적인 체계이다.[8]
한편 71, 79일 5호에게 연달아 맞아 늑골 골절과 이로 인한 기흉 증세를 보이는 주인공 앞에 송곳을 든 7호가 나타나 임시 처치를 해준다. 이에 감동받아 7호를 1호실 살인범의 용의선상에서 제외한 주인공은 용의자를 2호로 좁혀낸다.[9] 주인공의 추리는 '''맞았고, 2호실은 1호실의 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였음을 실토했다.'''[10]
4호는 5호와 싸울 때 5호의 나머지 눈을 계속해서 공략했고 그 여파로 5호의 시력 역시 안 좋아져서 8호를 이유없이 공격했었고 자기 호실과 가까운 1호실을 화장실로 쓰는 듯 하다. 뿐만 아니라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 해열진통제를 사기 위해 약속한 일일지출액 외의 추가 지출까지 행한다. 이는 5호가 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11]
5호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져 죽음이 가까워 진 걸 느끼고, 참가자들에게 합의를 제안한다. 5호의 사망시 총상금에서 5호의 몫을 각출해 유족에게 지급하는 취지의 계약서를 준비해 전원에게 사인을 받아 주최 측에 전달했지만 주최측에서 반려[12] . 5호는 반려의 원인이 된 3호를 살해하려 했으나 7호에게 설득당하는 사이 3호의 반격을 받아, 가뜩이나 상한 몸 더 버리게 된 데다 정신적으로는 더욱 피폐해졌다.
7. 무정부
좌절한 5호가 남은 돈을 탕진하고 공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5호의 손발을 묶고, 5호를 제외한 인원의 합의 하에, 남은 일수 동안의 식량을 구매 후 5호 방의 버튼을 부수기로 한다. 이를 위해 주인공은 5호의 방에 남았는데, 5호는 완력으로 밧줄을 끊고 주인공에게 다가간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주인공이 그만 5호를 새총으로 쏘면서 '''사망'''해 버린다.
문제는 사망 전에 남은 의식으로 주인공을 기절시키고 그 사이 현금 천만 원을 구매했다는 것. 남은 금액은 약 100억에서 일단 주인공이 5호실에 있어 10%가 차감됐고 그 상태에서 5호가 천만 원을 구매한 탓에 0원도 아닌 마이너스 5억을 기록해버린다. 버튼도 부숴진 판국에서 10일 가량을 더 버텨야 하는 최악의 상황. 더군다나 주인공은 5호에게 맞아 얻게된 달팽이관 장애로 인해 게임 이후에도 돈과 상관없이 정상적인 삶을 영유하기 어렵게 되었다.
한편 주인공은 이미 돈도 마이너스가 됐고 음식과 물도 더 이상 못구하는 최악의 상태에서도 상대를 독려하고 의연함을 잃지 않는 7호에 대해 혹 주최 측이 심은 배우가 아닌가 하는 의심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그 전에 여러번 확증 편향으로 인한 행동을 하다 큰코다친 경우가 많아 자제하려 하지만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결국 7호와 면담하게 된다. 7호에게 게임을 좀 더 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와 주최 측의 의지대로 다룰 수 있는 배우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여태 정중하고 따뜻한 말만 하던 7호가 처음으로 냉소적인 웃음을 띄며 주인공의 그간 행적이 소극적이고 비현실적인 제안만 해 피해를 많이 끼친 점을 이유로 들며 '''주인공이 주최측이 심어놓은 배우가 아니냐고 추궁하기 시작한다.'''
8. 신정
하지만 7호의 추궁은 그렇게 날카롭진 않았다. 주인공은 7호에게 바로 사과하며 잠시 7호를 주최측 사람으로 의심했다고 고백했다. 그제서야 7호와 주인공은 그동안 서로에 대한 생각과 이 게임에 대해 터놓고 얘기했는데 7호는 반대로 주인공이 주최측이며 줄 상금이 없어진 이상 게임을 지속할 이유가 없으니 머니게임의 조기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는 것. 결국 그들은 아무 희망도 남지 않았다는 것만을 곱씹고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7호는 주인공 말마따나 많이 특이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행동했지만 자포자기했음이 느껴졌었다. 주인공도 이에 그냥 다 끝난 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이 게임이 딱 이번에 한국에서만 한 게 아닐거고 세계적인 거부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즐기는 유희거리'''라는 생각이 뇌리속에 스쳤고 이에 자기 방 안 카메라에다 기도하듯 외쳤다. '''뭐든 할 테니 기회만 다시 달라고, 오줌을 마시고 쓰레기를 씹어서 라도 당신들을 만족시키겠다''' 며 마치 주최진들이 '''절대자''' 라도 된듯 앞에서 큰 소리로 맹세 했고 이때 '''카메라가 잠깐 깜빡하면서 계시가 내려온듯 했다.''' 주인공은 그 앞에 무릎 꿇고 경건하게 앉았다.[13]
그 뒤 주인공은 희망을 가지고 일단 버티기 시작한다. 6호가 남긴 술, 3호가 먹다 버린 과자 부스러기, 1호가 먹은 치킨 뼈, 5호의 식염수등을 먹으며 버티며 나름 아사를 피해간다. 그리고 더이상 누군가 죽으면 빚만 늘어나기에 다른이들도 챙기지만 2호는 게임종료를 며칠 안 남기고 사망해버린다. 7호는 크게 슬퍼하다가 주인공에게 원망의 목소리를 내는데, 사실 주인공이 여태 2호에 대해 죽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린 걸 들었고 전날 다른 사람을 챙기던건 빚 때문이 아니냐고 말한다. 결국 8호랑 또 의견 충돌이 생겨버린다.
그런데 게임 99일날, 어찌된 일인지 7호가 3호를 목졸라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8호가 목격하고 놀라는데도 태연하게 반항이 심하니 도와달라고 말하는 7호는 정말 싸이코를 연상시킨다. 이내 7호는 3호를 살해했고 8호는 전날 죽은 2호 역시 목에 끈자국이 있는걸 기억하며 그녀도 7호가 죽였다는 걸 눈치챈다. 곧이어 7호는 망가진 사람들은 사회로 내보낼 바엔 남의 고통을 끊어주는 게 자기 할 일이라고 하는 등 정말 미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공과 대치한다.
이 와중에 8호가 믿던 카메라의 계시가 이번에는 '8호를 편안하게 해주길 바란다면 응답해달라'는 7호의 말에 깜박임을 보이자 8호는 당황하고, 7호는 저것이 계시가 아니라 '''그냥 원래 종종 깜박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어 8호가 최후에 가졌던 맹목적인 믿음의 함정 역시 드러나게 된다.
주인공은 새총으로 7호를 쏘지만 뇌관이 안 좋은 상태라 빗나간다. 거기다 드라이버에 마구 난도질 당하며 완전 위기에 처하지만 자기 방까지 도망간다. 7호는 이빨을 보인 개는 죽여야 한다며 유래없는 광기를 드러내며 추격했고 문틈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필사적으로 공격한다. 그런데 12시가 되고 문이 잠기는 시간이 되어 7호는 머리가 그대로 문 틈에 끼여 죽고, 결국 주인공은 게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9. 에필로그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주최 측에선 마이너스 5억에 대해 어떠한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14] 주인공은 게임이 끝난 후 대금업체에 원금이라도 받거나 배째라고 협박하여 그 동안 겪고 있던 빚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고, 한탕주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성실히 일하며 살아간다.[15] 이후 창문닦이를 하는 주인공의 뒷편 건물 전광판에서 다시 한번 머니게임 초대 문구가 뜨며 끝난다.
이후 이야기는 '파이게임'에서 이어진다. 이후 파이게임에서 밝혀진 바론 머니게임 마지막 전광판에 머니게임 초대 문구가 뜬 건 주인공이 본 환상으로 밝혀진다.
즉, 마지막에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은 사실 다시 머니게임에 초대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주인공의 체념에 가까웠던 것이고, 체념을 하고 있으면서도 주최자들이 언젠간 자기를 다시 머니게임으로 초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광판에서 환각을 본 것. 그리고 그 물욕을 결국 이기지 못해 또 다른 게임 으로 들어오게 된다.
[1] 이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그랬을 것이다. 7호에게도 여성 용품을 주며 회유했다고 한다.[2] 2호에게 필요한 약을 산 것으로 보이며, 누가 샀는지는 후반부에 밝혀진다.[3] 하지만 4호에게 역으로 머리를 크게 얻어맞아 미쳐버리게 된다.[4] 이때 6호 사망 때처럼 1호의 과거가 보여지는데 1호는 인터넷서 만난 실제로 본 적 없는 여자친구를 위해 대출을 받아 돈을 바치는 등 사기를 당한 뒤 머니게임에 초대받게 되었다.[5] 4호의 직감상 5호와 1 대 1 격투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 모래더미에 숨어있다 5호가 용변을 볼 때 기습했지만 결국은 졌다.[6] 1호가 4호를 그냥 무식하게 목을 졸라 쓰러뜨렸다면 5호는 주인공 말처럼 '''제대로된 폭행 기술''' 을 갖추고 있었고 막싸움 정도 하던 4호는 무술을 제대로 익힌 5호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7] 5호의 시력이 악화되었음을 이용해 5호의 방에 몰래 따라 들어가 약을 구매했다.[8] 주인공인 8호실에 의함 5호는 '''현군'''으로 플라톤이 말한 철인 정치의 '''철인'''과 같았다. 하지만 만약 그 철인이 타락하면 큰 재앙이 닥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후에 현실이 된다.'''[9] 3호는 감시 하에 있었고, 5호가 쉽게 살인을 할 사람이었다면 초반에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10] 당시 1호실은 그동안의 호의와 4호에게 부상을 입힌 공로를 인정받아 특권을 누리기를 원했고, 2호실에는 강간을 시도했다.[11]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닌게 당장 바로 며칠전만 해도 희귀병 환자였던 2호가 구매한 약을 예산 외의 지출이라며 폐기했는데, 정작 본인이 아프니 약을 구매하면서 정당성이 흔들린 것이다. 2호와 5호가 쓰는 약값은 비교 자체가 안되지만 10일에 한번 약을 반이라도 줄수 있었는데 그렇게 안했으며 70억 원이나 주고 산 약을 모조리 부숴버린다. 7호 말대로 이왕 산 약이니 굳이 부술 필요까지는 없는데 아니면 2호보고 약을 샀으니 계약서라도 써서 70억 원을 상금에서 제외해달라고 하던가 [12] 이미 머리를 크게 다쳐 인지 불능 상태가 된 3호의 사인을 주최 측에서 인정하지 않았다.[13] 이 다음에 '''하늘을 향해 펼쳐진 손바닥 그림'''이 그려졌다. 거수로 상징된 6호의 민주정, 주먹으로 표현되는 3, 4호의 독재권력, 검지손가락으로 그려진 7호의 사회주의와 엄지를 치켜올린 5호의 절대왕정을 거쳐 8호의 초월적 존재를 따르는 '''신정'''으로 변모하게 되었다.[14] 생각해보면 주최측이 부담한 건 1/1000인 50만원 밖에 안 된다. 주최측은 참가자에게 돈을 뜯어낼 생각 없이 그야말로 '놀이'를 진행했을 뿐이니 그 정도는 굳이 빚으로 생각할 이유도 없었던 셈.[15] 그가 자살하려 했던 이유는 평생 일해도 빚을 갚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결국 이 역시 8호가 자주 하던 섣부른 판단이었음이 드러나는 부분. 결과적으로는 머니게임이 8호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