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티니스
1. 개요
열대어 겸 관상어의 일종으로 카라신목 세라살무스과에 속하는 중형 사이즈의 열대어.[1] 이명은 '실버 달러'.[2]
원 서식지는 남아메리카 브라질의 네그로 강.
2. 상세
참고[3]
수명 10년에 최대 13cm까지 자라는[4] 중형 카라신의 일종으로, 펄을 연상시키는 자잘하게 반짝이는 비늘과, 마름모꼴에 약간 가까운 유선형의 납작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친척인 피라냐와 꽤 흡사한 외형[5] 을 하고 있다. 교미시기가 다가오면 수컷은 혼인색을 띄게 되는데, 이 경우 지느러미 끝부분이 짙은 붉은빛으로 변하게 된다.[6]
적정 수질과 적정 온도는 각각 5.5-7.0[7] / 24-27°C.[8]
수조 중간높이에서 생활하며, 군영을 좋아하는 습성과 넓게 회전하며 서식지를 활보하는듯이 해엄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여러 마리가 성어가 돼서도 넉넉히 살 수 있는 어항을 마련해주고 기르는 것이 좋다. 무리가 없을 땐 겁이 많아지는 의외의 소심함이 돋보인다.
식성은 초식성[9] 이며 주로 수초를 먹어서 피라냐와 파쿠의 중간정도 되는 이빨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 식성 때문에 수초항에 로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피하는게 좋은 물고기이지만 일단 모양이 무난히 예쁜데다가[10] 성어의 경우 덩치가 제법 있으나, 무척이나 부드럽고 순한 성품이어서 상당히 여러 종의 물고기와 합사 가능한 놀라운 사교성(?)을 보여준다.[11][12] 심지어 거북과의 혼영도 가능하다. 단 덩치 있는 육식어류와의 합사는 추천되지 않는다. 육식어에게 꿀꺽당해 용궁행 당할 수도 있다.
사육시 백점병 등에 취약해 병 관리를 잘 해줘야하며, 온순한 편이긴 하지만 유영속도가 빠르고 놀래서 튀어다니다가 잘못하다 벽에 부딪히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서 바브류, 베타 등과는 상성이 썩 좋진 않다.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겸사겸사 제대로 기를 경우 잘하면 거의 개, 고양이, 토끼 수준의 명줄을 자랑하는 녀석이니 크고 오래 사는 물고기를 길러볼 자신이 없다면 선택하지 않는게 좋다.
3. 기타
외국에선 종류도 다양하게 알려질 정도로 제법 인기가 있으나, 한국에선 별로 인기도 인지도도 없는 안습한 열대어. 마트에서 주로 팔아서 접근성이 높긴 한데 바로 옆 수조의 시클리드나 금붕어, 라미레지, 엔젤, 구라미, 구피 등과 비교해보면 별 특색 없는 극도로 무난한 유어의 생김새 탓일 확률이 빼박. 게다가 크면 덩치가 상당히 커지고 수초는 뜯어먹어대고[13] 넓은 수조도 요구하다보니 소형어 기르듯 기를 생각은 접어야한다.
그래도 번식, 합사 난이도, 사육 난이도 모두 높은 편이 아닌지라 여러 물고기와 혼영시켜서 기르는 사람들이 없잖아 있다.[15] 혹은 메티니스 자체의 매력에 빠져 단순히 메티니스를 온순한 합사어로만 쓰는게 아니라 메티니스 단독항을 꾸리는 사람들도 없잖아 있는 편이다.
식사의 경우 먹이는 무조건 수초만 먹는게 아니라 플레이크 먹이, 냉동건조 먹이, 생먹이 등 다양한 먹이를 잘 받아먹을 정도로 먹이 적응률이 높아 밥주는 건 어렵지 않다.[16] 다만 수초가 있으면 초토화를 시켜댈 정도로 수초 담당 일진이 될 확률이 높은데반해 이끼류는 입도 안 대므로 청소고기로 쓸 생각은 버려야한다. 그래도 왠만한 먹이는 잘 먹어서 잔반처리반으로 활용은 가능하다고.
허나 번식에 수초가 필요하며 썰렁하게 물 + 기본 바닥재 조합에서 메티니스들끼리 놀 때보다 큰 수초항 속에서 군영하는게 아름다우므로, 비주얼까지 고려해서 기르고 싶다면 잎이 약한 유경수초항에 비해 잎이 크고 굵은 음성수초항에서 기르는게 좋고, 혼영시에도 음성수초항에 맞는 어종들을 넣어주는게 좋다고 한다. 그런다고 수초 없어도 못 지내는건 아니니 수초 관리가 자신없다면 그냥 물 + 바닥재 + 기타 혼영 어종 이런 식으로 길러도 된다. 서식지에서처럼 자연스래 수초를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메티니스 먹이용을 겸하는 수초항에서 길러주자.
바닥재 깔 때는 모래톱을 만들어주고 여울도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혼자선 외로워하니 못해도 여러 마리를 함께 길러야하고, 겁 많은 성격 때문에 놀라서 도망가다 벽에 꽝꽝을 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넓고 안심할만한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추천된다.
[1] 유명한 육식성 열대어 피라냐, 인치어 파쿠와 친척뻘이다.[2] 사실 실버 달러라는 명칭은 세라살무스과 중 메티니스속, 밀레우스속, 밀로플루스속, 밀로소마속을 통틀어 부르는 호칭이다. 이 중 메티니스속이 가장 유명하다보니 실버달러 자체를 메티니스라고 부르기도 한다.[3] 메티니스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나온 사이트 링크들.[4] 가끔 마트 같은데 보면 15cm 이상으로 표기해놓는 경우도 있다. 좌우지간 성어가 되면 10cm는 넘어간다. 일부 대형종의 경우 42cm에 가까운 경이적인 사이즈로 클 수도 있다. 물론 시중에 유통되는 녀석들은 좀 큰다 쳐도 15~20cm를 넘어가진 않으니 안심하자.[5] 실제로 이빨이 있어 인상이 좀 무서운 피라냐에 비해 메티니스는 이빨이 육식어 수준으론 날카롭지 않아서 입을 닫아도 벌려도 인상이 얌전하다.[6] 암컷은 혼인색이 있긴 한데 수컷에 비해 그 변화가 미미해서 평상시랑 별 차이 없다. 때문에 이걸로 암수 구분이 가능.[7] 적정 수질[8] 적정 온도.[9] 사실 잡식도 해서 다양한 먹이를 주는게 가능하다. 그래도 기본이 초식이어서 함께 지내는 소형어들을 별로 터치하지 않는다.[10] 한국에서 주로 알려진 메티니스는 주로 마트에서 파는 유어들인지라 그야말로 은색 비늘과 특유의 몸매 빼곤 별 거 없어서 별로 인기가 없지만, 성어가 되고 혼인색을 띄면 은색 몸통 + 붉은 지느러미 조화가 꽤나 예쁘다. 그리고 스프라이트(줄무늬 여러개), 블랙 밴디드(줄무니 하나. 색배치가 일반 민물천사고기와 은근 흡사하다), 스포티드(점박이), 레드훅(뒷지느러미에 빨간 갈고리 무늬), 블랙베리(몸 중앙에 굵은 검은 무늬), 루즈벨트(근연종 피라냐 중 하나랑 닮은거), 씬바 등등 그 종류가 예상 외로 많다. 이중 기본 메티니스와 스포티드, 레드훅, 블랙베리 등은 한국에서도 일단 있다.[11] 테트라류, 라스보라, 라미레지 등 소형어류는 물론 덩치가 비슷한 중소형 구라미류, 심지어 아로와나, 피라루쿠 등 대형 열대어와도 합사 가능하다. 특히 소형어와 합사시 메티니스가 의도치 않아도 군기반장 노릇을 하며 소형어 군영 빈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12] 비슷한 체급에서 유명한 관상어인 중소형 시클리드류나 키싱구라미 등의 성질머리를 고려해보면 메티니스가 얼마나 순한지 알 수 있다.[13] 개체에 따라 크면 비늘의 펄 느낌이 이쁜 녀석도 있지만 커서도 펄감도 별로 없어 그냥 민물판 소형 병어같은 녀석도 있다.[14] 30도에 가까운 24-27도쯤.[15] 기본적으로 온순한데다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공격하는 일이 별로 없다. 허나 온순한 성격이기에 공격성 있는 물고기와 놔두면 오히려 다치거나 스트레스받을 확률도 있으니 똑같이 온순한 녀석들과 기르는게 좋다. 또한 따뜻한 물[14] 에서 사는 녀석들이므로 혼영 가능한 물고기나 함께 기르는 수초도 좀 따뜻한 물에서 사는 녀석들이 추천된다.[16] 길러본 후일담 중엔 상추 같은 것을 주면서 길렀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