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황후
[clearfix]
1. 개요
삼국시대 조위의 여성. 모가의 딸, 조예의 두번째 정실[1] 겸 첫번째 황후. 성은 모씨(毛氏), 이름(名)은 불명. 하내군 사람.
2. 정사
황초 연간(220년 ~ 226년)에 선발되어 동궁에 들어왔다. 평원왕(平原王)이었던 조예는 그녀를 총애하였고 나가고 들어올 때도 수레에 함께 탈 정도였다. 조예가 황제로 즉위하자, 모씨를 귀빈이라고 했고 227년 황후로 삼았다. 한편 조예의 첫번째 정실이었던 평원왕비 우씨는 모씨에게 밀려 황후가 되지 못하자 무선황후 앞에서 모씨의 출신을 폄하하다가, 그 말이 무선황후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쫓겨났다.[2]
처음에는 모씨의 아버지 모가를 후하게 대우하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르자 조예는 명원황후 곽씨를 총애하게 됐고 모씨에 대한 총애는 나날이 줄어만갔다.
237년, 조예가 후궁의 정원에서 연회를 열어 즐겁게 놀던 중에 원후가 "황후도 초대하시는 것이 마땅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예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모씨는 다른 사람에게서 연회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다음 날, 조예가 모씨를 만났는데 모씨가 "어제 북쪽 정원에서 연회를 열고 노셔서 즐거웠습니까?"라고 말했다. 조예는 측근에 있는 자가 비밀을 누설했다고 보고 10여 명을 죽였다. 동시에 모씨에게는 자진할 것을 명했으며, 죽은 후에는 그녀에게 명도황후라는 시호를 주고 민릉(愍陵)에 매장했다.
3. 연의
삼국지연의 105~106화(모종강본 기준)에서 등장한다. 정사와 비슷하게 조예에게 죽음을 맞는데 죽고나서 모황후의 귀신이 수십 명의 궁인을 이끌고 목숨을 내놓으라면서 조예에게 나타나 이로 인해 조예가 병이 생겨 죽게 된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