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리 쿠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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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극장판 BLOOD-C의 등장인물.
2. 상세
젊은이들의 취업 희망 1순위로 뽑힐 정도로 유명한 IT 벤처 기업 '시스넷'의 대표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터넷 저항단체인 서라트의 사상에 동의하며 그들의 활동에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사실상 서라트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예전에 나나하라 후미토와 모종의 사건이 있어 그 이후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후미토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성이 특이한데, 殯(모가리)는 일본 고어로 시체를 무덤으로 보내기 전에 임시로 안치해두는 장소 혹은 빈소라는 뜻이다.
극장판 신캐릭터 중에서 혼자만 이상할 정도로 이름이 특이해서[2] 팬들 사이에서는 뭔가 뒤가 있을 것 같은 캐릭터라는 평을 들었는데⋯⋯
3. 작중 행적
3.1. 진상
모가리 쿠로토는 나나하라 후미토의 '''사촌'''이다. 생김새도 서로 닮았고 이름도 돌림자를 써서 후미'''토'''(文'''人''')와 쿠로'''토'''(蔵'''人''')이다. 그의 집안인 모가리가는 대대로 주식면을 이어받은 집안으로 주식면을 직접 이어받는 모가리가 주식면을 지켜오는 나나하라가가 균형을 맞추어 여태껏 주식면을 보호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후미토가 자신의 측근인 쿠토#s-3와 함께 모가리가를 습격하여 쿠로토의 가족들을 죽이고 쿠로토는 휠체어 신세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쿠로토는 후미토에 대해 강한 복수심을 품게 되었고 비밀리에 후미토에 대항하는 단체인 서라트를 지원하여 서라트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3.2. 또 다른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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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쿠로토는 후미토와 '''같은 편'''이었다. 후미토가 가족들을 죽였다는 것도 반은 거짓말이었다. 실제로는 쿠로토 자신도 여기에 동참해서 서로의 가족들을 죽였다. 후미토에 의해 못 쓰게 되었다는 다리도 거짓말이었으며 실제로는 주식면의 부작용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직 작은 인터넷 커뮤니티였던 서라트를 이용, 후미토와 협력하여 적절하게 낚시용 정보를 흘리고 진짜 막아야 할 정보는 차단하면서 서라트를 성장시키고 교묘하게 인터넷 여론을 조작했던 거였다.
그러던 참에 때마침 사야까지 우연히 자신들 앞에 나타나자 이를 후미토에게 알리고[3] , 필요할 때마다 다른 서라트의 멤버들을 낚아서 (가짜 정보를 흘려서) 후미토의 계획을 진행시킨 후에 최종적으로 서라트 멤버들에게 마음을 연 사야에게 몸을 마비시키는 약을 커피에 섞어서 먹여 후미토 앞에서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쿠로토 자신은 그동안 후미토와 자기 사이를 중계해 온 아미노 유우카의 차를 타고 이동해서 사야 앞에 정체를 드러낸다.
사실 과거에 후미토 일당에게 습격받은 일이 있다는 모가리가의 저택인데 여태까지 '탑'의 일원들이 여길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로 알아차리기 쉬운 진실이다. 서라트 멤버들의 해킹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이상할 정도로 해킹이 쉽게 성공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거기다 모가리가의 저택에서는 유난히도 TV판과 마찬가지로 '''감시카메라 시점'''이 자주 사용되니 TV판을 본 사람들에게는 더욱 눈치채기 쉬운 힌트였다.
쿠로토의 진짜 목적은 '''세계정복'''이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과 협력하기로 한 후미토가 이에 대해 어떠한 관심도 없었으며 오직 사야만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자 분노[4] , 사야가 지닌 칼로 후미토를 찔렀다. 그러나 후미토는 죽지 않았고, 오히려 후미토는 사야의 피가 담긴 시험관을 쿠로토의 눈에 박아버리고[5] 사야의 피에 의해 주식면이 그의 몸에서 해방되면서 결국 사망한다. 사망하기 전 주식면으로 인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 무슨 말을 외쳤는데 사실 그 대사는 "후미토와 함께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싶었다"였다고 한다. 즉, 쿠로토도 사실은 후미토에 대해 나름대로 '''비뚤어진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후미토가 이에 관심 없으니 흑화한 셈이다.
사실 그가 굳이 후미토를 찌르지 않았어도 후미토는 그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후미토의 계획을 위해서는 현재의 주식면인 그가 반드시 죽어야 했으니 말이다. 사야가 약의 영향으로 쓰러졌을 때 후미토가 사야의 피가 든 시험관을 슬쩍 챙긴 후 이를 쿠로토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을 보면⋯⋯.
일단 대중에게는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걸로 보이며 그의 회사였던 시스넷은 후에 다른 회사에 합병되었다고 한다. 그가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 때는 외부와의 교신이 전부 끊긴 상태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사야만이 그의 최후를 알고 있는 상태며 서라트 멤버들은 앞으로 진실을 모른 채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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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설정에 의하면 원래 여동생이 있었는데 후미토와 함께 각자의 가족을 죽일 때 여동생마저 죽인 것에 대해 죄책감이 있으며 그때문에 자신의 여동생과 닮은 츠키야마 히로를 아꼈다고 한다. 쿠로토의 여동생은 모가리가 저택 지하 폐허의 가족 초상화에서 나오며 그곳에서 사야가 본 망가진 인형은 사실 쿠로토의 여동생 것이었다.
-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CLAMP는 쿠로토는 초기 설정부터 휠체어 사용자라는 설정이 붙어 있어 이에 맞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원래는 악역스러운 인상으로 디자인하려고 했는데 극장판 감독인 시오타니 나오요시가 미형으로 부탁합니다라고 요청을 해서 지금의 디자인이 되었다고. 또한 초기 설정때는 후미토와 친척관계가 아닌 그냥 동년배 라이벌이라는 설정안도 있었다는데 제작 과정 도중에 폐기되었다고 한다. 다만 그 영향은 디자인에 영향을 주어서 디자인시 후미토와 정반대되는 이미지로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 쿠로토의 성우인 카미야 히로시는 쿠로토에 대해 어떠한 면에서 보면 TV판 캐릭터들의 뒤를 잇는 존재라고 말했는데 겉으로는 후미토와 대립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후미토와 한패였다는 걸 보면 딱 맞는 말이다.
- 후미토에 대한 비뚤어진 애정이나 흑화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후미토에게 열폭하다 자폭하는 개그 캐릭터 아니면 사야에게 질투[6] 하는 질투남 이미지로 굳어진 모양. 거기다 죽기 전에 BLOOD-C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얼굴개그를 보여주었기에 그런 이미지가 더 커졌다.
[1]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티는 잘 안 나지만 키가 의외로 크다.[2] TV판 BLOOD-C를 보고 나면 특이한 이름은 자동적으로 경계하게 된다. 이름이 특이한 캐릭터들은 죄다 페이크였고 유일하게 이름이 평범한 모 캐릭터는 최종보스였으니⋯.[3] 제작진들의 뒷설정에 따르면 원래 각본에서는 후지무라 슌이 찍은 사야의 사진을 쿠로토가 보는 장면+그 사진을 전송받은 후미토가 사진을 보는 장면을 넣으려 했으나 초반부에 심각한 스포일러가 되어서 뒷부분은 안 넣었다고 한다.[4] 이전에 사야에게 넌지시 그녀에게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는데 사실은 후미토가 사야에게 가진 비정상적일 정도의 애정을 비꼰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거기다 사야가 마비된 이후 사야에게 말을 걸어도 실제로는 사야에게는 관심도 없었고 후미토의 반응만 살피고 있었다.[5] 고어도가 많이 낮아진 극장판 BLOOD-C의 몇 안 되는 고어 장면이다. 그래서 고어 내성이 없는 사람들이 방심하다가 꽤 피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6] 후미토를 검으로 찌른 직후 사야를 괴물이라 부르면서 함께 사라져 버리라고 매도했다. 쿠로토 입장에서는 사촌을 빼앗아간 사야가 정말로 증오스러웠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