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아트

 


'''Modern Art'''
[image]
'''디자이너'''
라이너 크니지아 (Reiner Knizia)
'''발매사'''
Pegasus Spiele
'''발매년'''
1992
'''인원'''
3~5인 (보드게임긱 추천 : 4~5인)
'''플레이 시간'''
45분
'''연령'''
10세 이상
'''장르'''
전략게임 / 카드게임
'''테마'''
경제/경영
'''시스템'''
'''경매''' / 상품 투기/ 핸드 관리
'''홈페이지'''
보드게임긱 홈페이지 보드피아 페이지
1. 개요
2. 게임 배경
3. 구성물
4. 게임의 진행
4.1. 게임의 준비
4.2. 경매 시즌
4.3. 그림 매각
4.4. 게임의 종료
5. 전략 및 팁
6. 게임성 및 평가


1. 개요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게임 및 경제/경영 게임의 대부라 부를 수 있는 라이너 크니지아(Reiner Knizia)의 1992년작으로 미술관장들이 펼치는 현대미술품의 경매를 소재로 한 독특한 소재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보드게임 업계에서는 크게 명성을 떨치지 못했던 일개 공돌이이자 수학자였던 크니지아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준 대표작. 크니지아는 이 작품으로 1993년 독일 게임상(Deutscher Spiele Preis)을 수상한다. 한 게임 안에서 경매의 네 가지 종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이때 유용하게 쓰인 경매 메커니즘은 이후 크니지아의 1999년작인 태양신 라에서 셋 콜렉션과 결합해 새로운 형식으로 재탄생한다.
한국판은 보드피아의 보드게임 프로듀스 브랜드인 다이스트리 게임즈에서 위너스 서클에 이어서 2번째로 북박스 시리즈로 내놓았다. 한국어 룰북과 세계판 카드 70장에 더해서 사임당 신인선#, 겸제 정선#, 단원 김홍도 #, 혜원 신윤복#, 추사 김정희 #의 작품 카드 70장을 별도로 준다. 두가지 형식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서 시세 보드는 양면으로 되어 있다. 한국에서 발매된 25주년판의 구성품. 오른쪽 금속 파우치 안에 금속코인들이 들어있다. 개봉기 소셜 펀딩으로 제작되었고, 이젤은 펀딩 달성 기념품. 그리고 재빠른 품절크리를 맞이했다. 6만원 미만 가격에 저 구성품이라서 많은 이들이 오버프로듀스라고 생각했고, 재판이 나올지 어떨지 장담 못한다.

2. 게임 배경


플레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미술관 중 하나의 관장이다. 당신은 젊고 유망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여럿을 소유하고 있다.
아직 세상이 이들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해 이들은 가난한 예술가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것은 당신에게는 행운일 수 있다. 그들 중 누군가가 유명해진다면, 당신이 가진 그들의 작품은 경매에서 어마어마한 값에 낙찰될 것이다.
다만 해외의 다른 유명 미술관장들도 이 다섯 명의 화가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젊은 화가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될 것 같다. 이제 당신은 당신이 소유한 작품을 들고 경매 기술을 마음껏 발휘하여 미술품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어야 한다. 당신의 목표는 단 하나. 그 어떤 미술관장보다도 더 많은 돈을 소유하는 것이다.

3. 구성물


[image]
스코어 보드 1매
그림 카드 70점 (라이트 메탈 12점, 요코 13점, 크리스틴 P. 14점, 카를 지터 15점, 크립토 16점)
미술관 스크린 5장
돈 칩 5종류 여러 장
시장가 마커 12장


4. 게임의 진행



4.1. 게임의 준비


그림 카드를 섞은 후 플레이어들에게 나눈다. 게임은 총 네 차례의 경매 시즌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시즌에 지급되는 카드 수는 플레이어 수에 따라 다르다. 각 개인이 가진 그림 카드는 자신의 순서에 경매인이 되어 걸 수 있다. 보통 시즌이 끝나더라도 손에 카드 몇 장 정도는 남기 마련인데, 다음 시즌에 이어서 쓸 수 있다.

'''3인플'''
'''4인플'''
'''5인플'''
'''1시즌'''
10
9
8
'''2시즌'''
6
4
3
'''3시즌'''
6
4
3
'''4시즌'''
0
0
0
첫 시즌을 위한 카드를 지급한 후 각 플레이어는 $100,000을 지급받는다.
미술관 스크린을 하나 골라 가져온 후 가진 돈을 그 안에 가린다. 소유자금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비공개로 둔다.
가장 어린 플레이어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4.2. 경매 시즌


게임은 총 네 번의 경매 시즌으로 구성되며, 시즌이 끝날 때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소유한 모든 그림을 판매할 수 있다. 경매 시즌 동안에는 돌아가며 경매인이 되어 그림을 내놓을 수 있으며, 한 화가의 그림이 다섯 장 경매에 나온 시점에서 시즌이 종료되고, 다섯 번째 그림은 경매에 부쳐지지 않는다.
경매는 그림을 내놓은 플레이어가 경매인이 되어 진행하며, 시계 방향으로 순서가 돌아간다. 단, 아무렇게나 경매를 진행하는 건 아니고 그림카드 구석에 있는 경매방식에 따라 진행한다. 각각의 경매방식은 스크린 안에도 설명이 있으니 참고한다. 경매가 끝나면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플레이어가 경매인에게 낙찰금액을 지불하고 그림을 가져와 자기 앞에 공개로 펴둔다. 자기 소유의 그림은 경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판매할 수 있다. 만약 경매인 자신이 최고 입찰가를 제시했을 경우에는 은행에 돈을 지불한다.
돈 칩의 단위가 $1,000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백 단위 이하의 값을 부를 수는 없으며, 가진 금액 이상의 금액을 비딩하여 블러핑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또한,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경매인이 공짜로 그림을 가지고 간다.
경매에는 네 가지 방식이 있고, 여기에 그림 두 장을 한 번에 경매에 내놓을 수 있는 이중경매 방식이 더해져 총 다섯 가지의 룰이 존재한다.
  • 공개 입찰 - Open Auction
+ 모양이 그려져 있는 카드에 해당한다. 가장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경매 방식. 순서 상관 없이 오름차순으로 부르는 게 값이고, 경매인이 이 과정을 관리한다. 경매인 자신도 입찰할 수 있다.
  • 비공개 입찰 - Secret Auction
검은색으로 칠해진 동그라미 모양의 카드에 해당한다. 경매인을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가 비공개로 단 1회 입찰할 권리를 가진다. 희망하는 입찰가 만큼의 돈 칩을 손에 쥔 후 동시에 공개해 최고 입찰가를 기록한 플레이어가 그림을 가진다. 그림을 원하지 않는다면 빈 손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경매에 참여는 해야 한다. 만약 같은 금액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여러명이라면 경매인 자신이 가장 우선권을 가지고, 그 다음으로는 경매인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가까운 플레이어가 우선권을 가진다.
  • 고정가 경매 - Fixed Price Auction
$ 표시가 있는 카드에 해당한다. 경매인이 처음부터 낙찰가를 정해두고 그림을 경매에 부친다. 경매인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림 구매 의사를 묻고 응찰하면 바로 그림을 구매하며 아니라면 다음 플레이어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아무도 응찰하지 않으면 경매인 자신이 그 금액을 은행에 내고 그림을 사야 한다. 따라서 경매인의 보유 자산 이상을 낙찰가로 정할 수 없다. 돈 얼마 없을 때는 내봤자 좋을 게 없다.
  • 일주 경매 - Once Around Auction
화살표가 둘러쳐진 모양이 있는 카드에 해당한다. 경매인의 왼쪽 플레이어부터 순차적으로 단 한 번 입찰할 권리를 가진다. 플레이어는 직전에 입찰한 플레이어보다 큰 가격으로 입찰하거나 패스할 수 있다. 경매인은 가장 마지막에 입찰할 권리를 가지고 경매인의 순서를 마치면 바로 경매를 마친다. 모든 경매 방식 중에 가장 경매인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시스템.
  • 이중 경매 - Double Auction
= 모양이 있는 카드에 해당한다. 경매 방식은 아니고, 이 카드를 내면 같은 화가의 다른 카드 하나를 추가로 내서 두 작품을 함께 경매에 올릴 수 있다. 단, 두 번째 카드는 이중 경매가 아닌 다른 경매 방식을 가져야 하며, 그 두 번째 카드의 경매 방식에 따라 두 그림에 입찰하게 된다. 여기서 경매인에게 마땅한 두 번째 카드가 없다면 두 번째 카드를 펴낼 기회는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두 그림의 경매인 또한 다음 플레이어가 된다. 그런데 다음 플레이어도, 그 다음 플레이어도, 아무도 마땅한 두 번째 카드를 못 내는 상황이 오면 경매인이 해당 카드를 공짜로 가지게 된다. 만약 다른 플레이어가 두 번째 카드를 제시해서 경매를 진행했다면 그 플레이어가 경매인이 된 것이므로, 다음 경매인은 그 다음 순서의 플레이어가 된다. 만약에 이 카드를 사용해서 나온 두 번째 카드가 시즌 종료 조건에 해당하는 한 화가의 다섯 번째 그림이라면, 두 그림 모두 경매에 부쳐지지 않고 시즌이 끝난다. 또한, 이 카드 자체가 다섯 번째 그림이라면, 두 번째 그림이고 뭐고 없이 바로 시즌이 끝난다. 한 번에 한 작가의 두 그림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높은 가치를 가진 작가의 그림이 나온다면 치열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이다.

4.3. 그림 매각


현재 시즌에서 각 화가 별로 몇 개의 그림이 낙찰되었는지 세서 낙찰된 그림이 많은 순으로 1~3위를 산출한다. 시즌 종료 시점에 펼쳐진 다섯 번째 그림도 포함한다. 만약 동수의 그림이 낙찰되었다면 그림 가치 보드에서 왼쪽(라이트 메탈)에 가까운 화가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라이트 메탈 > 요코 > 크리스틴 P. > 카를 지터 > 크립토
왼쪽으로 갈 수록 그림이 더 적어서 많은 수가 낙찰되기 힘들기 때문.
순위를 가렸으면 시장가 칩을 $30,000, $20,000, $10,000 순으로 화가의 이름 아래의 해당 시즌 위치에 두면 된다. 보드에 칩을 둔 뒤 이번 시즌에서 낙찰받은 모든 그림을 판매하는데, (그림 매수 X 그림 단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아오면 된다.
첫 시즌에야 매각이 특별할 것이 없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는 화가의 그림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데, '''이전 시즌에 받은 시세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코의 작품이 첫 시즌에 2위를 차지하고 두 번째 시즌에 1위를 차지했다면 그녀의 작품은 첫 시즌에는 한 점 당 $20,000에, 두 번째 시즌에는 한 점 당 $50,000($20,000 + $30,000)에 팔린다. 하지만 만약 요코의 작품이 세 번째 시즌에 3위 안에 들지 못했다면 세 번째 시즌에서는 이전의 누적시세와 상관 없이 작품이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하고, 그녀의 작품이 네 번째 시즌에 3위를 차지했다면 네 번째 시즌에는 이전 시세가 다시 누적되어 한 점 당 $60,000($20,000 + $30,000 + 0 + $10,000)에 팔린다. 즉, 그림의 가치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점점 상승하지만, 처음 시즌에 잘 나가는 작가라고 반드시 끝까지 그 가치를 유지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

4.4. 게임의 종료


네 번째 시즌이 모두 끝나면 그림을 매각하고 게임을 종료한다.
만약 시즌 중에 자기 그림 카드를 다 내놓았다면 앞으로는 경매인이 될 수는 없고, 다른 플레이어가 내놓는 그림에 입찰할 권리는 가진다. 네 번째 시즌이 모두 끝나기 전에 플레이어 모두의 그림 카드가 소진된다면 마지막 그림 카드를 내려놓는 시점에 시즌을 종료하고, 마지막 그림 카드는 경매에 올리지 않는다. 게임이 끝나고 가장 많은 돈을 번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5. 전략 및 팁


초반 경매에 지나치게 페이스를 올리는 건 피해야 한다. 한 플레이어가 특정 화가의 그림을 많이 소유할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이 다른 화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내놔서 그림의 가치를 떨어뜨리려 할 것이기 때문. 시즌마다 흐름을 잘 봤다가 한두 화가에 집중해주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화가마다 그림 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남은 그림 수를 셀 수 있는데, 향후 시즌의 흐름을 예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이 게임에서 경매인이 되는 건 캐스팅 보트를 쥐는 것과 같다. 원하는 작가의 그림을 내서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고, 고정가 경매와 일주 경매는 경매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갈 수도 있기 때문. 특히, 이중 경매 카드를 이용해서 그림 두 점을 내놓는 것도 가능하지만, 원하는 화가가 해당 시즌의 1등을 하도록 흐름을 바꿔버릴 수도 있다.
또한, 이 모든 정석 플레이의 카운터로 무조건 사고 보는(...) 공격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보통의 경우 잘 안 먹히는 전략이지만, 첫 시즌에 어느 정도 이득을 봐둔 후 이런 짓을 하면 다른 플레이어들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시세를 막장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상대방을 잘 낚아서 치킨 레이스를 유도한 후에 적절한 타이밍에 빠져서 피로스의 승리를 안겨주는 것 또한 이 게임에서 충분히 가능한 심리전.

6. 게임성 및 평가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자신에게 쥐어진 그림 카드의 종류에 따른 운적인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운과 실력의 밸런스를 잘 잡은 게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드게임이 생소한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고, 보덕들도 나름의 전략을 들고 임할 수 있는 게임. 특히 경매 방식을 하나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성을 기해 게임에 여러 변수를 만들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1993년 독일 게임상을 수상했다.
게임 외적으로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섯 화가의 그림이 개성이 워낙 뚜렷해서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여러 갈래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우스갯소리로 실제 전시회를 열라(...)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지금도 신판 및 한정판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라이트 메탈, 요코, 크리스틴 P., 카를 지터, 크립토가 이미 유명 화가가 되었다는 설정인지 새로운 신진 작가 다섯 명을 소개한다는 식으로 다른 카드들을 추가한 경우가 많다.
25주년 기념판에는 실존 작가들[1] 의 작품을 경매하는 것으로 스케일이 커졌다.
중국판이나 대만판 등도 별개 버젼으로 출시되었고, 우표 경매라는 형태로 바꿔서 크기를 확 줄인 버젼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판.
커스터마이징이 쉬운편이라서 자신만의 컬렉션을 경매하는 형태로도 많이 나온다. 그림 대신에 보드게임을 경매하는 형태가 전형적인 커스터마이징의 이다.
그래도 이 게임의 팬들이라면 메탈릭한 그림의 라이트 메탈이라는 이름을 절대 잊지 못할 듯.

[1] # 모네, 세잔, 고흐, 뭉크, 클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