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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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na
1. 개요
이탈리아 중북부 에밀리아로마냐에 위치한 도시이다. 파르마와 볼로냐를 잇는 도로의 중간에 위치하여 있는데, 볼로냐에서는 서북쪽으로 30km, 파르마에서는 동남쪽으로 40km 떨어져 있다. 1175년에 세워진 모데나 대학교가 유명하다. 1452년부터는 모데나 공국이 세워져 독립하였고 1796년까지 유지되었다. 그 시절에 지어진 산 피에트로 성당과 두카 궁전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현재에도 모데나는 18만 5천명의 인구를 지닌 큰 도시이고, 12세기에 지어진 모데나 성당의 종루는 이탈리아에서 제일 크다.
2. 역사
로마 시대의 이름은 무티나 (Mutina)였다. 본래 갈리아 (켈트)인의 도시였는데 기원전 3세기에 로마의 영토가 되었다. 기원전 193년에 켈트 인들이 봉기하여 도시를 포위하였으나 로마가 회복하였다. 기원전 187년에 아이밀리아 가도가 모데나를 지나가며 도시는 번영하기 시작하였다. 2차 삼두정치 시기인 기원전 44 ~ 기원전 43년에는 안토니우스 측과 옥타비아누스 간의 첫 분쟁으로 여겨지는 모데나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2.1. 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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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모데나 공국 (밀라노 공국 밑에)
서기 312년, 모데나는 가톨릭 주교구가 되었고 이탈리아 중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하지만 6세기 말에 롬바르드 인의 침공으로 폐허가 되었거 9세기가 되어서야 복구되기 시작하였다.1099년에 시작된 모데나 성당 공사는 1184년에야 끝났다. 1288년부터 1796년까지 모데나는 에스테 가문이 지배하였다. 기벨린 파에 속했던 모데나는 1325년에 자폴리노 전투에서 구엘프 도시였던 인근의 볼로냐 군대를 격파하였다. 1474년에는 첫 인쇄소가 문을 열었고 1476년부터 산 피에트로 성당 건설이 시작되었다.
한편, 1598년에 동북쪽으로 45km 떨어진 도시 페라라가 교황령이 되지 에스테 가문은 모데나를 중심지로 삼았다. 1635년부터 두카 궁전이 지어졌고 1683년에 모데나 대학이 확장 오픈하였다. 1860년에 사르데냐 왕국이 접수한 후 현재로 이어진다. 현재 모데나는 농산물의 집산지인 동시에 식료품공업과 기계공업의 중심지이다. 특히 발사미 식초의 생산자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슈퍼카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한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가 모두 이 도시에서 생겨난 브랜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