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소설)
1. 개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2. 상세
쓰카다 신이치라는 소년이 도쿄의 한공원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대상 특별상과 2002년 제6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 200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
총 3권에 한 권당 500쪽 가량의 두꺼운 책. 어느 잡지에 5년간 연재한 분량을 모은 것이다. 미미 여사의 책들 중 자주 거론되며 호평을 받는 물건. 작중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나 특유의 긴박한 분위기가 호평받는다. 특이한 점으론 비슷한 류의 소설들 중 드물게 범인의 시점을 긴 분량을 할애해 보여주며, 피해자 유족들의 심리에 주목한다. 이외에도 '피스'를 위시한 등장인물의 묘사에도 뛰어나단 평을 받는다.
다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줄여도 괜찮지 않냐거나, 후반부 등장인물의 행동이 다소 개연성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스포일러] 그리고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 히로미의 휴대폰이나 가즈아키의 음성상담이 맥거핀이 된 것도 아쉬운 점.
2002년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대차게 말아먹었다. 애초에 책 3권의 두꺼운 분량을 123분으로 압축시키는 것부터가 무리였다.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은데다 등장인물들에게 뜬금없는 설정들이 붙었다.
2016년엔 드라마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는데 피스 역으로 사카구치 켄타로가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판보단 확실히 낫다는 평.
2.1. 등장인물
2.1.1. 주역
2.1.2. 경찰청
- 다케가미 에쓰로 (武上悅郞)
사려깊고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냉정한 일면도 있어, 감정적인 시노자키를 제지하기도 했다. 또한 가즈아키 범인설에 의문을 품고 개인적으로 조사해 범인의 실체에 다가가기도. <R.P.G.>에서 재등장해, 크로스 파이어의 치카코 형사와 호흡을 맞춘다.
- 시노자키 류이치 (篠崎隆一)
그녀의 죽음을 한 번 막는 등[1] 그녀를 위해 노력하나 결국 유미코는 호텔에서 투신자살한다. 이후에는 다케카미 에쓰로의 딸 노리코와 이어진 듯. 시력이 수사를 하던 중에 안 좋아졌고 이전에도 안 좋아 안경의 도수가 꽤 높은 듯하다.
별명은 아가씨. 동료 아키쓰가 연약해보이는 외모와 말수 적은 성격을 보고 붙인 별명.
- 간자키
- 아키쓰
- 도리이
2.1.3. 범인
- 구리하시 히로미 (栗橋浩美)
- 피스 (ピース)
2.1.4. 피해자
- 기시다 아케미 (岸田明美)
- 가우라 마이
- 후루카와 마리코 (古川鞠子)
- 히다카 치아키 (日高千秋)[2]
성매매를 했다지만 이는 애정결핍의 흔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은데, 가난한 어머니와 그를 부끄러워했던 아버지가 매일 싸웠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도 부모가 자신에게 별 애정이 없다 생각했으나, 의외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거나 어머니도 치아키를 걱정하는 것을 보면 소통 부족+불안정한 가정으로 인한 문제로 보인다.
- 미야케 미도리
- 아사이 유카리
- 이토 아쓰코
- 기무라 쇼지
2.1.5. 피해자 가족
- 후루카와 마치코
- 후루카와 시게루
- 미야케 미도리의 아버지
- 히다카 미치코
2.1.6. 구리하시 일가
- 히로미
구리하시 히로미의 누나. 아기 때 사망했으며, 사인은 돌연사. 이 히로미를 그리워했던 어머니가 아들에게 히로미란 이름을 붙여준다. 히로미는 여자아이 유령에게 쫓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유령이 이 히로미. 그 때문인지 매우 충동적이고 안정적이지 못한 면이 존재한다.
그녀의 유령을 본 히로미가 정신이 나가 여자 둘을 죽인 것을 덮기 위해 피스와 연속살인사건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중반부에 밝혀지기론 그녀의 사인은 돌연사가 아니라 질식사. 가정불화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그녀를 살해한 것이다.
그녀의 유령을 본 히로미가 정신이 나가 여자 둘을 죽인 것을 덮기 위해 피스와 연속살인사건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중반부에 밝혀지기론 그녀의 사인은 돌연사가 아니라 질식사. 가정불화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그녀를 살해한 것이다.
- 구리하시 스미코
구리하시 히로미의 어머니. 류머티즘을 앓고 있으며, 히스테릭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첫째 히로미를 출산한 후 스트레스로 그녀를 살해. 결국 미쳐버리고 둘째 히로미도 제대로 돌보지 않은데다 남편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여서 구리하시 히로미를 비뚤어지게 했다. 아들에게 죽은 딸을 투영했기에 종종 딸이 태어났어야 했다는 소리를 하곤 했다.
히로미는 스미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발톱을 깎아 주는데 발로 얼굴을 찔러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히로미가 비교적 고분고분하게 굴 땐 흡족해한단 듯. 중반부 계단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문안을 온 가즈아키에게 자신의 살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히로미가 사망한 후 연쇄살인마란 것이 밝혀지자 약국을 닫고 남편과 함께 도주했다.
히로미는 스미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발톱을 깎아 주는데 발로 얼굴을 찔러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히로미가 비교적 고분고분하게 굴 땐 흡족해한단 듯. 중반부 계단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문안을 온 가즈아키에게 자신의 살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히로미가 사망한 후 연쇄살인마란 것이 밝혀지자 약국을 닫고 남편과 함께 도주했다.
- 구리하시 노리오
히로미의 아버지. 가족들과는 소원한 사이. 어린 히로미를 혼내며 담배로 화상을 입히거나 다른 가족들이 여러모로 상태가 안 좋은데도 방관하는 등 이 사람도 정상적인 편은 아니다.
2.1.7. 다카이 일가
- 다카이 노부카쓰
- 다카이 아야코
- 다카이 가즈아키(高井和明)
작중에선 주로 무개념 친구의 희생양. 학창시절부터 쭉 자신을 괴롭혔던 히로미를 개심시키려고 노력했고[4] 결국 성공해서 히로미의 마음을 돌렸지만 정신이 불안한 히로미가 차 안에서 사고를 일으켜 같이 사망했다. 죽을 때까지 히로미를 걱정하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망 후에 매스컴에게 범인으로 오해받게 된다. 안습. 사건 종료 후엔 누명이 벗겨진다.
- 다카이 유미코 (高井由美子)
내성적인 가즈아키에 비해 비교적 능동적으로, 오빠를 미행해 오가와 공원에 갔다가 히구치 메구미를 만난다. 메구미는 온갖 진상을 부렸지만 유미코는 메구미의 거지꼴을 보고 돈을 준다.[5]
오빠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낙인찍힌 이후 정신적으로 황폐한 나날을 보내다 마에하타에게 호소하러 찾아오기도 한다. 전과는 달리 아주 불안하고 오빠의 무죄를 증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다 신이치와 피해자 유가족들을 말려들게 해 빈축을 산다. 이 일로 시게코가 덤터기를 쓰게 되고 본인은 자괴감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다 시노자키에게 구출된다. 신이치는 메구미가 겹쳐보였는지 그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빠의 사건 이후로 오빠의 동창 아미가와 고이치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아미가와를 의존증 수준으로 의지하며 사랑에 빠진 듯한 묘사도 있다.[6]
하지만 아미가와가 본격적으로 행동하며 스타로 떠오르고,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내거나 바쁘단 이유로 그녀를 소홀히 대하며 힘들어한다. 결국 신이치의 일갈과 어떤 여성 카메라맨이 아미가와를 '고이치 씨' 라고 부른 일[7] , 가즈아키의 조작된 유서를 보고 무너져버리고, 머물던 호텔에서 투신해 자살한다.
영화판에선 죽지 않는다! 시노자키와의 접점은 삭제되었다.
2.1.8. 기타
- 아미가와 고이치 (網川浩一)
- 히구치 메구미 (樋口めぐみ)
원래는 아버지가 사업을 잘해선지 꽤나 잘사는 집안이었다지만 집안이 파탄난 이후 본인은 포르노 풍속업에 손을 댈 정도로 몰락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감옥에서 나오면 다시 잘나가는 옛날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으며[9] 신이치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 후반부엔 아미가와 고이치에게 아버지의 무죄를 주장하는 책을 써 달라고 하지만, 아미가와의 실체가 밝혀지고 신이치가 먼저 그녀를 찾아온다. 히사미와 요시오의 격려로 성장한 신이치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찾아 자신을 욕해도 좋지만 진실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그녀를 어머니에게 돌려보내며 갈등을 해결한다.
- 미즈노 히사미 (水野久美)
그러나 히사미가 먼저 사과하러 오며 갈등을 해결하고, 완전히 연인 사이가 된다. 신이치가 그녀의 겨울옷을 보고 요정 같다고 생각할 정도. 나중엔 자책하는 신이치를 요시오와 함께 진정시키며 정신적 성장을 도운다.
- 마에하타 쇼지 (前畑昭二)
이후로도 간간히 시게코를 보조하는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다카이 유미코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시게코가 덤터기를 쓰자 사정도 듣지 않고 부끄럽단 이야기를 해 시게코와 언쟁을 벌인다. 결국 시게코가 나간 사이 시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결정적으로 결별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시게코와 아미가와가 함께 나오는 방송에서 아미가와의 실체가 밝혀지자, 시게코를 걱정해 전화를 걸어 화해한다. 후일담을 보면 시게코와 함께 이사를 갔고, 시게코를 지지해주기로 다짐한다.
영화판에선 '''살해당한다.''' 원작의 기무라 쇼지 포지션.
- 기다 다카오
- 아사이 유코
- 다케가미 노리코
- 건축가
- 아시하라 기미에
- 이타가키 하지메
- 데지마
- 아다치 요시코
- 이시이 부부(요시에, 요시유키)
- 다가와 가즈요시
- 쓰노다 마유미
- 가키자키
- 아마타니 기요미
2.2. 관련 작품
- 마에하타 시게코가 주인공인 <낙원>으로 연결된다. 몇 차례 언급만 되는 정도.
에서는 다케가미 형사가 등장.
[스포일러] 주로 결말부 피스(=아미가와)가 자신의 범죄를 스스로 실토해 버리는 장면이 아무리 몰려 있었다 해도 이전까지의 행적에 비해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1] 다카이 유미코가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집착하던 그의 성격이 그녀가 일찍이 죽는 걸 막았다.[2] 작명학을 배웠던 아버지가 지은 이름.[3] 이땐 유미코의 오빠 가즈아키가 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4] 중2때 가즈아키의 장애가 밝혀지자, 유령이 보이는 것도 시각장애 때문이냐며 묻는 히로미가 안쓰러워 미워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5] 메구미를 만났을 때 네가 그래도 피해자의 아들은 만나주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오빠가 범인으로 몰리자 메구미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이 공교롭다.[6] 시노자키가 아미가와는 약혼자냐고 묻자 얼굴을 붉히며 부정한다.[7] 일본에선 웬만큼 친하지 않으면 상대를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드물다. 여기선 여성이 남성을 이름으로 호칭했으니 그들의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셈.[8] 자기 아버지 히데유키가 감형될 수 있게 쫒아다니는데 신이치는 바로 '''히데유키 때문에 가족을 모두 잃었다.''' 쫒아다니는 것이 스토커 수준이며 자신이 얼마나 민폐를 끼치는 것인지 모르고 있고... 게다가 아버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 자체는 무시한 채 자신의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다, 부친이 유산을 받았다고 친구와 이야기했던 신이치의 잘못도 있다는 등등의 말을 해댔다. 그리고 한술 더 떠서 아버지의 범죄에 부하들이 가담한 사실을 지적하니 '''인덕이 있어서 그랬다.'''고 대답... 이 모든 말을 '''신이치 본인의 앞'''에서 해댔다.[9] 참고로 이건 작중에서도 현실 감각없는 소리라고 지적된다. 어찌어찌 감형받아 감옥에서 빨리 나온다쳐도 전과자가 된 사람이 예전처럼 사업을 일으켜 다시 성공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10] 범행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 그 자체인 극장형 범죄로, 범인은 자신의 쾌락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다.[11] 오는 길에 아미가와와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이 덕에 기억을 정확히 되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