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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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음악''' 소설. 작가는 황장미. 조아라 연재본 표지는 프랭크밀러(꽉개)가 담당했으며 네이버 시리즈는 다른 표지를 사용한다.[2]'''소녀의 몸으로 러시아에서 눈을 뜬 피아니스트.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2. 줄거리
한국의 남성 피아니스트 이시윤은 차에 치이려던 친구를 구하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는다. 깨어나고 눈에 들어온 것은 붕대와 철사로 칭칭 감겨있는 자신의 오른손. 모든 것을 피아노에 던졌던 이시윤은 손이 망가졌다는 절망감에 자살을 택한다.21세의 피아니스트 이시윤.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된 삶을 비관하다 죽음을 택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로 얘기하는 갑부 집안에서 멀쩡히 눈을 떴다.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다 기뻐했는데……
“저혈압에 천식에 고열에……. 당분간은 푹 쉬세요.”
시작도 전에 몸의 주인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넌 모든 걸 피아노를 통해서만 해결하고 있잖아. 연애조차도…….”
피아노만 바라보고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 말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러시아 명문재벌가의 딸, 타티아나 유리예브나 베르체노바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3. 연재 현황
조아라에서 무료 연재되었으며 2018년 9월 3일 18시 기준, 총 272편 중 271편으로 일일연재 베스트 1위다. 카운트되지 않은 한 편은 1, 2편 중 하나로 1, 2편이 같은 날인 2017년 12월 6일에 올라와서 정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365편까지 하루의 휴재도 없이 1년 동안 연재되었다. 그리고 365편을 마지막으로 타 플랫폼 연재를 위해서 조아라에서의 연재가 중단되었다. 2018년 12월 10일 조아라에서 습작으로 전환되어 볼 수 없게 되었다.
2019년 4월 10일 네이버 시리즈에서 선공개로 연재를 시작하였다. 연재 주기는 주 7일, 2화씩. 문장 개정 외에도 네이버 연재판은 보드카가 커피와 콜라로 변하고 타티아나가 과거에 저지른 일의 수위가 약해지는 등, 소프트하게 수정된 내용이 상당수 있다. 하단의 유료 연재본의 변경점 문단 참고.
2019년 10월 19일 네이버 시리즈에서 1부가 400화로 완결되었다. 2부는 1개월 후인 2019년 11월 20일 부터 연재된다고 했으나... 어째서인지 12월 중 연재로 밀렸다. 대신 2019년 11월 22일부터 타임딜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2019년 12월 25일 2부 연재를 시작했다. 2020년 7월 3일 2부가 완결되었다.[4]
2020년 9월 2일로 3부 연재가 재개된다는 공지와 함께,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100화 무료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2020년 9월 2일 예정대로 3부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주기는 월, 화, 목, 금, 토로 주 5일 연재다.
4. 등장인물
5. 평가
마이너한 TS물임에도 깔끔한 필력과 흡입력, 섬세한 캐릭터성과 심리묘사, 범상치 않은 음악적 조예 등으로 호평받는 인기 소설이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타티아나의 시점을 빌려 전개하다가도 특정 상황에서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전환해 여러 사람의 감상과 통찰로 전개를 구성해 나가는 전개 방법을 사용한다. 덕분에 각 인물들이 서로를 혹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몰입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또한 원곡의 스토리에 작가 특유의 해석을 가미한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 묘사가 글 중 백미로 떠올라 이에 감명받고 클래식에 입문했다는 독자들이 나오기도 한다. 피아노 연주를 통해 클래식 곡을 하나의 이야기로 전달하는 연주 파트들은 작가의 필력이 가장 돋보이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내세운 소설임에도 로맨스 내용이 작중 전개 대부분을 할애한 음악 관련 내용에 비해 매우 적고 로맨스적인 색채도 일반적인 로맨스물에 비해 옅은 편이다.
판타지적인 TS 요소 또한 이시윤의 빙의 외에는 드문데, 덕분에 장르 하나만 보고 입문한 독자들은 당연히 이에 의문을 느끼거나 성에 차지 않는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다.[5]
6. 유료 연재본의 변경점과 비판/호불호
조아라 연재본과 현재의 네이버 연재본 사이에 변경점이 존재한다.
이 변경된 부분이 스토리 진행과 캐릭터성 설정에 있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들이라 기존 독자들의 반발과 비판을 크게 받고 있는 상태. 네이버 연재의 댓글란을 보면 조아라 연재와 달라진 변경점에 대해서 불평하며 비판하는 독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단순히 변경되는 수준에서 그쳤으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요소들을 상당 부분을 검열한 탓에 탄산을 마시고 취하는 등 어색한 편집도 다수 존재한다.
그외 조아라 연재본에 있던 이시윤으로서의 독백 등에 나타난 욕설이 대부분 삭제되거나 순화되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연재본의 검열이 호불호 수준을 넘어 작품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6.1. 네이버 시리즈 표지
네이버 연재본 표지에 관해 독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연재처를 이전함에 따라 조아라 연재본 표지 또한 네이버 연재본 표지로 교체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표지에 그려진 타티아나의 모습 또한 교체되었다.
그런데 이 교체된 타티아나의 모습이 기존 표지에서 잘 드러나던 특유의 가녀림과 고귀함을 품은 소녀 캐릭터 이미지에서 비약적으로 성숙하고 이질적인 여인 캐릭터 이미지로 바뀌었다는 점을 토대로 반감을 표하기도 하며, 아예 체격만 보면 아나스타샤에 가깝다는 불호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반대로 작중 서술과 같이 존재감이 흐리면서도 의외로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아가씨라는 묘사에는 오히려 시리즈판의 표지가 더 어울린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일부 독자가 이질감을 느끼는 이유로 단순히 기존 표지의 타티아나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 점 역시 어느 정도 작용할 것이다.
6.2. 타티아나의 내면 묘사 일부 삭제
남성 이시윤에서 여성 타티아나가 되며 혼란스러움을 느끼거나 낯설게 생각하는 장면들이 대거 삭제되었다. 때문에 네이버 시리즈 버전은 기본 장르인 TS물의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편이며 이 변경에 대해 불호의 목소리를 표하는 독자들도 많다.
- 깡마른 자신의 몸을 보며 얼굴 빼고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
- 여성이 되어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고민하는 장면
- 작중 초반에 아냐스타샤에 대한 연애 감정과 관련 서술이 다소 모호하게 변경됨
6.3. 폭력 사건 순화/삭제
타티아나의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었다. 조아라 연재분에서는 과거 다수의 폭력 사건과 관련의 가해자였다는 언급이 다수 존재하며, 그 중에서는 상당히 수위 높은 사건 또한 있었다.[6]
그런데 네이버 연재본에선 존재 자체는 언급되나 내용이 대폭 축소되었고 딱 하나 언급되는 내용조차 일방적인 가해자에서 쌍방폭행(그것도 상대가 먼저 시작한)으로 변경되었다. 이 과정에서 초반부 발렌티나 비중이 통으로 날아가버렸다. 연주 생명을 위협당했던 연주자가 바로 발렌티나의 언니였는데, 이에 관련해 발렌티나와 갈등을 일으키고 타티아나가 발렌티나의 언니에게 사과하며 갈등이 해소되는 내용이 통째로 삭제되었기 때문.
6.4. 보드카 에피소드 변경
술먹고 맛가서 저지른 일들이 모두 삭제되고, 카페인과 탄산에 취한 걸로 처리되었다. 문제는 내용 자체는 크게 바꾸지 않아서... 카페인과 탄산에 취해서 취객행위를 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미성년자 음주에 대한 내용을 삭제해야 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정작 본작에서 음주사건의 계기인 아나스타샤의 과거 음주 및 정학에 대한 내용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굉장히 어색한 편집이 되어버렸다. 네이버 연재 수정 부분 중 특히 크게 비판받는 부분.
6.5. 루슬란 협박 에피소드 변경
스포일러로 인해 오빠 루슬란을 결박한 후 협박했던 사건. 평소 친해지고자 매우 노력했던 오빠를 침대에 묶고 협박하는 모습을 통해 타티아나의 절박함과 극단성을 나타내는 장면이었으나 완전히 삭제되고 타티아나와 루슬란의 대화로 해결되는 스토리로 대체되었다.
당시 루슬란을 구속한 타티아나의 행동이 다소 극단적이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기 때문에 다른 변경점들에 비해 나름대로 매끄럽게 보완되었다고 볼 수 있다.
6.6. 일리야 에피소드 삭제
아나스타샤의 오빠 일리야와 밤 산책을 나가는 에피소드가 삭제되었다. 아마도 해당 에피소드 중 마약 같은 비윤리적인 부분이 있어 삭제된 듯 하다. 삭제된 에피소드의 자세한 내용은 일리야 세르게예비치 이즈마일로프 항목 참고.
본래 방황하는 일리야가 타티아나와 함께 나가 그래피티를 그리고 타티아나의 설득으로 자신의 꿈을 다시 다시 꾸게 되는 장면이었지만... 네이버 시리즈 판에서 일리야는 여동생 친구와 차 한잔 마시고 개심해서 인생이 변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사실상 캐릭터성을 거세시킨 수준이라 독자들의 반응 또한 상당히 좋지 못하다.
6.7. 리디야 에피소드 삭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을 잃고 방황하던 '''리디야 발레예브나 파블로바'''를 타티아나와 친구들이 설득하여 피아니스트의 꿈을 다시 꾸게 하는 에피소드가 삭제되었다.
자세한 삭제 사유는 불명이지만 눈을 보지 못하는 아이 앞에서 눈을 가리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에르네스트의 감동적인 활약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를 그저 아이들 앞에서 퍼포먼스 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연주하는 것으로 바꾸어 캐릭터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6.8. 기타 변경점
- 타티아나가 감기에 걸렸을 때 아나스타샤가 간호하며 몸을 닦아 주는 장면 삭제
- 과거의 음악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일부 장면 삭제/순화
- 구세프 선생을 의심하며 만약 구세프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나는 정말 후회하겠지만, 그는 나보다 조금 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독백하는 장면 삭제
- 아나스타샤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며 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과 아나스타샤도 타티아나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쌍방 짝사랑과 같은 감정에 대한 묘사가 일부 축소되었다. 특히 작중 초반, 타티아나가 아나스타샤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며 부끄러워하는 서술이 통째로 삭제되어 TS물적인 매력이 사라졌다고 평가하는 조아라시절 독자들이 다수 존재했다.
7. 연주곡
- 조아라 연재본 ver
- 네이버 시리즈 연재본 ver
[1] 상단 프로필의 표지는 조아라 연재 당시 사용되던 표지다.[2] 그런데 이 소설의 장르나 표지에 관해선 독자들 사이에서 말이 오가기도 편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각 목차의 평가와 유료 연재본의 변경점과 비판/호불호를 참고.[3] 조아라 줄거리는 상단의 '''소녀의 몸으로 러시아에서 눈을 뜬 피아니스트.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4] 1부와 다르게 연주회 단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끊어서 완결내었다.[5] 작가가 조아라의 소설 분류 중 음악 소설이 없다 보니 로판으로 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6] 다른 장소에서 한 연주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찾아와 연주자를 때려눕히고 손등을 발로 밟아 부러뜨리려고 하는 등.